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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발열 해소를 위한 쿨러는 기본 쿨러만 있더라도 왠만한 조건에서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나, 퍼포먼스 향샹을 위한 오버클럭이나 좀 더 뛰어난 쿨링 혹은 소음 감소를 원한다면, 사제 쿨러를 사용하는게 효율이 좋습니다. 단, 사제 쿨러는 대부분 그 크기가 커서 미들급 이하의 케이스에서는 괜찮은 사제 쿨러를 선택하는 것도 상당히 일이 됩니다.
이번에 소개할 사제 쿨러, 써모랩 LP53은 탁월한 쿨링 성능과 저소음을 겸비했지만, 크기는 기본 쿨러만해서 미들은 물론 미니타워나 슬림 케이스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크기 대비 효율성이 매우 뛰어난 제품 중 하나입니다. 과연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여줄지, 지금부터 이를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쿨러 전문 제조사, 써모랩의 지원과 협조 하에 이루어졌습니다.
▲ LP53의 세부 스펙과 써모랩 홈페이지
■ 가장 잘 알려진 LP형 쿨러 중 하나!
써모랩은 수많은 CPU 쿨러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특히 타워형 쿨러가 아주 유명한데, 바다 2010과 같은 경우는 출시된지 벌써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CPU 쿨러 인기순위에서 상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의 CPU 쿨러들을 살펴보면 바다와 같이 타워형 쿨러는 인기가 많아 좋은 제품도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크기가 작은 LP형의 플라워 타입은 딱히 이렇다 할 제품을 찾기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1~2만원 대의 보급형에서는 잘만 같은 쪽에서 몇 개 있고, 확실한 쿨링과 저소음을 보장하는 중급형 이상에서는 가격대가 확 뛰는 경우가 많아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들 중에서도 손꼽을 제품이 있다면, 바로 이번에 살펴볼 써모랩 LP53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인텔 LGA 115x 타입 전용으로 나온 LP53은 써모랩의 인지도를 차치하더라도, 쿨러로서 아주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기본 쿨러와 거의 차이나지 않는 53㎜의 낮은 높이는 폭 90㎜ 이상의 LP형 슬림 케이스에 문제없이 장착할 수 있으며, 작은 크기임에도 순수 구리로 된 2개의 6㎜ 히트파이프와 촘촘한 방열판, 그리고 PWM 방식을 사용하여 CPU 온도에 따라 1000~2100 RPM까지 알아서 조절되는 92㎜ PWM 팬은 쿨링과 소음 어느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음 리뷰에서는 먼저 디자인의 특징을 살펴보고 인텔 기본 쿨러와 비교 테스트를 진행해서, LP53이 LP형 쿨러로서 얼마나 쓸만한 제품인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패키지 디자인
LP53의 패키지는 써모랩의 다른 제품과는 달리 무지 박스로 매우 심플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대의 범위가 좁고 높은 LP형 쿨러의 가격을 가능한 절감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 패키지 전체 디자인
LP53 패키지의 전체 모습입니다.
별다른 치장이나 설명 없이 매우 심플한 무지 박스로 되어 있어서 마치 벌크형 제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패키지 전면 디자인
패키지 전면에는 써모랩 로고와 제품명만이 간단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 패키지 측면 디자인
패키지의 양 측면에서는 제품의 크기와 규격, 그리고 특징을 간단 명료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LP53은 인텔 전용으로서 1155, 1156, 1150 등의 제품에만 장착할 수 있는데, 만일 AMD CPU에 장착하고 싶으면 따로 AMD 클립세트를 구매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제품 스펙이 기록된 개봉 방지 스티커
패키지 덮개를 열 수 있는 부분에는 개봉 방지를 위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데, 이 스티커에는 제품의 스펙을 좀 더 상세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 내부 구성품
패키지를 열어서 내부 패키지를 개봉해서 LP53의 전체 구성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인텔과 AMD CPU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써모랩 쿨러와는 달리 LP53은 오직 인텔의 LGA115x 타입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 구성품 또한 별거 없이 매우 단순합니다.
▲ 패키지 개봉 모습과 내부 패키지
패키지를 개봉하면 바로 위에 설명서가 보이는데, 그 밑에 골판지와 비닐로 다시 한번 포장되어 있는 제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사용 설명서
사용 설명서는 다른 써모랩 제품 설명서와 마찬가지로 영어와 한글로 되어 있는데, 초심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사진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 제품 외 내부 구성품(나사, 와셔)
제품과 사용 설명서를 제외한 구성품은 설치를 위한 나사와 와셔가 각각 4개씩 있습니다.
■ 순수 구리와 92㎜팬의 효율적인 구조
LP53은 폭(W) 94㎜, 높이(H) 53㎜, 길이(L) 100㎜로, 사이즈는 인텔 기본 쿨러와도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이렇게 크기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성능 높은 대표적인 LP형 쿨러로 이름 높은 것은 제품 디자인이 매우 효율적인 발열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제품의 디자인 특성을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 제품의 전체 디자인
LP53의 전체 디자인을 알아보았습니다.
생김새는 순수 구리로 된 방열판 위에 쿨링팬이 얹어져 있는 모습이며, 방열판 양 끝쪽에는 각각 히트파이프가 두개씩 길게 있어서 발열 해소에 매우 효과적인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 제품 상단 모습과 92㎜ PWM 팬
제품의 상단 전체 모습과 92㎜ 쿨링팬을 살펴본 모습입니다.
저가형 제품에서 많이 쓰는 80㎜팬과는 달리 LP53은 한 사이즈 더 큰 92㎜팬을 사용해서 보다 우수한 발열 해소 능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팬은 CPU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PWM 방식을 하고 있어서 쿨링 뿐만 아니라 저소음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 제품의 전면 및 후면 모습
제품의 전면과 후면에서는 발열 해소를 위해 돌출된 히트파이프의 모습이 보입니다.
▲ 제품 측면 모습
제품의 양측면에서는 공기와의 접촉 표면적을 높이기 위해 빽빽하게 구성된 방열판과 4핀 커넥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품 밑면 모습
제품 밑면에서는 CPU와 직접 접촉하는 구리판과 메인보드 설치를 위한 클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CPU 접촉면에는 써멀이 발라져 있어서 그냥 이대로 설치만 하면 됩니다. 단, 바다나 트리니티와는 다르게 따로 써멀 그리스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분리해서 다시 장착할 때에는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 인텔 기본 쿨러와의 디자인 비교
LP53은 생김새나 크기가 인텔 CPU가 제공하는 기본 쿨러와 매우 유사한데, 여기서는 이 제품들을 서로 나란히 놓고 디자인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LP53과 기본 쿨러의 전면 모습
LP53과 기본 쿨러를 전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방열판 위에 쿨링팬이 얹어져 있다는 점에서는 서로가 동일하나 방열판 전체가 순수 구리로 되어 있고 쿨링팬도 더 크고 PWM 방식을 하고 있는 LP53이 더욱 우수한 쿨링 성능을 보여줄 것입니다.
▲ LP53과 기본 쿨러의 상단 및 밑면 모습
LP53과 기본 쿨러를 각각 위에서 그리고 밑에서 바라보았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두 제품에서는 LP53의 92㎜ 쿨링팬의 크기가 단연 차이가 나타납니다. 밑면에서는 알루미늄 방열판 안에 구리심이 삽입되어 있는 기본 쿨러롸 방열판 전체가 구리로 되어 있는 LP53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또, 기본 쿨러가 푸쉬 방식으로 설치하는 것에 비해, LP53은 나사 연결로 설치하게 됩니다.
■ 메인보드 설치 및 테스트 시스템 소개
이제 LP53을 메인보드에 설치하고 성능 테스트를 위한 시스템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에서 CPU는 인텔 i5 3570, 메인보드는 마이크로 ATX 타입의 H77 보드를 사용했습니다. 제품이 오직 LGA115x 전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따로 클립을 설치하는 등의 수고를 할 필요없이 그냥 CPU 위에 놓고 나사만 조이면 될 것입니다.
▲ LP53을 설치한 모습
마이크로 ATX 보드, MSI H77MA-G43 GEN3 보드 위에 LP53을 설치한 모습입니다.
CPU 장착 부위 주변에 큼직한 방열판이 있지만 간섭없이 설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슬롯에 꽂힌 램과도 별다른 간섭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인텔 코어 i5 3570과 H77MA-G43 GEN3의 시스템 하에서 누드 테스트를 진행할 것입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쿨러는 인텔 기본 쿨러와 LP53을 번갈아 장착해가며, 아이들과 풀로드의 온도 및 소음 테스트를 실시하겠습니다.
▲ 바이오스 화면에서 PWM 팬 설정
LP53과 같은 CPU 온도에 따라 팬 속도를 변화하는 PWM 팬이 있는 쿨러는 이 팬 속도 조절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바이오스 화면에 들어가서 이쪽 관련된 설정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바이오스 화면에 들어가면 [SMART FAN MODE]나 [CPU SMART FAN] 항목이 있는데, 여기서 [AUTO] 혹은 [3Pin]으로 되어 있는 것을 [PWM]이나 [4Pin]으로 지정하면 PWM 팬의 기능이 작동됩니다. 단, 테스트의 메인보드는 이보다 더 심화되어 팬 속도의 조절 기준 온도와 최소 속도 설정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이를 각각 50℃와 50%로 지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온도 테스트
바이오스에서 PWM팬 설정까지 모두 끝마쳤으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성능 테스트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온도 테스트부터 해보겠습니다. 테스트는 컴퓨터를 부팅하고 10분 뒤의 상태를 아이들, CPU에 100% 부하를 걸었을 때를 풀로드로 정하고 진행하였습니다.
▲ 기본 쿨러 온도 테스트
LP53의 비교 대상이 되는 인텔 기본 쿨러의 아이들, 풀로드의 온도 테스트입니다.
아이들과 풀로드에서 기본 쿨러는 평균적으로 36~38도의 온도가 나타났으며, 최대 온도에서는 풀로드 시 61도까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LP53 온도 테스트
다음은 LP53의 온도 테스트 결과입니다.
테스트에서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아이들 때 온도 감소가 대단히 눈에 띄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기본 쿨러가 아이들 때 44도를 찍는 것에 비해, LP53은 최대 온도가 32도로 무려 12도 온도가 내려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풀로드에서도 54도로 기본 쿨러보다 7도나 온도가 내려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소음 테스트
온도 테스트에 이어 기본 쿨러와 LP53의 소음 테스트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누드 테스트 시스템에서 소음기를 해당 쿨러에 근접 배치시켜 놓고 아이들과 풀로드의 소음을 알아보았습니다. 여기서 테스트를 위해 주변 소음은 가능한 제거하려 하였으나 완전히 배제하지 못해 다소 소음이 좀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 기본 쿨러 소음 테스트
기본 쿨러의 아이들, 플로드의 소음 테스트 결과입니다.
아이들 때에는 54.1㏈, 풀로드에는 56.8㏈로 각각 50대 중반 ㏈이 나타났습니다.
▲ LP53 소음 테스트
다음은 LP53의 소음 테스트 결과입니다.
LP53의 소음은 기본 쿨러에 비하면 매우 정숙한 편인데, 아이들에서는 45.3㏈, 풀로드에서는 46.6㏈로 기본 쿨러보다 거의 10㏈ 가까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LP53과 써모랩 인기 쿨러들의 가격
★ 장점
① 케이스 크기에 관계없이 쓰기 편한 53㎜의 낮은 높이
② CPU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팬 속도를 조절해주는 PWM 방식의 큼직한 92㎜팬
③ 원활한 발열 해소를 위한 순수 구리로 된 방열판
④ 3만원대로 타제품 대비 괜찮은 가격
★ 아쉬운 점
① AMD CPU에 설치하려면 따로 AMD 전용 클립의 구매가 필요
② 써멀 그리스의 부재
★ 제품에 대한 짧은 한 마디!
미니나 슬림 케이스에도 유용한 고성능 LP형 CPU 쿨러!
92㎜ PWM 팬과 순수 구리 방열판으로 소음에도 쿨링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쓸만한 LP형의 수가 그다지 많지 않고 가격도 대부분 비싼게 많은 점을 볼 때, 여러모로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제품!
이상으로 써모랩 LP형 쿨러, LP53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보통, CPU 쿨링에서는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타워형을 많이 쓰지만, 전원부 쿨링을 돕고 크기가 작은 케이스에 쓰기 위해서 플라워 타입의 LP형을 고르는 경우가 무시 못할 만큼 많습니다. 단, LP형에서는 바다처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고 인기있는 제품의 수가 타워형에 비해 매우 적다는 게 문제입니다. 대놓고 말해서 믿고 쓸만한 게 그리 없습니다. 특히 초슬림처럼 케이스 크기가 극단적으로 작고 협소해지면, 컴퓨터 쿨링에서 케이스 쿨링팬보다 CPU 쿨러에 더 의지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검증된 쿨링력과 저소음을 겸비한 제품을 찾는게 좋습니다.
이번에 살펴본 LP53은 이렇게 쓸만하고 괜찮은 LP형 쿨러 중 하나로 꼽아볼만 합니다. LP형 쿨러 같은 경우, 디자인 특성으로 타워형에 비해 크기가 매우 작은 편인데, 쿨러에서 제품 크기와 성능은 절대적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연관 관계가 있기 때문에 크기가 너무 작아지면 쿨러 본연의 능력을 수행하는데 의구심을 품을 수 있습니다. LP53은 기본 쿨러와 거의 차이나지 않은 크기임에도 92㎜팬과 순수 구리 방열판으로 크기와 성능의 균형을 아주 준수하게 잡았으며, PWM 기능으로 능동적인 소음 대책을 준비한 것도 좋은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3만원 대의 가격은 이미 사람들에게 좋다고 알려진 LP형 제품들이 보통 4~5만원대가 많다는 것을 볼 때에도 가성비 면에서 좋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인텔 전용이라 AMD에서는 따로 클립 세트를 구매해야 하고, 써멀 그리스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은 들 수 있겠습니다. 그 점을 제외하면 LP형 제품 중에서는 크기 대비 성능에서 단연 상위 자리를 랭크할 만한 제품이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바다 2010이나 트리니티에서 이미 적용되었지만, 써모랩은 QMax를 올리는 등 예전에 출시된 제품이라 해도 계속해서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LP53 역시 진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라며, 이후에 새로운 LP형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키워드 : CPU 쿨러, 써모랩, LP형, LP53, 53㎜, 92㎜팬, PWM, 순수 구리 히트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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