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편하고, 노이즈캔슬링 통화 지원하는 캡스톤 컴폴트튠스 이어폰 2편 ( CABSTONE ComfortTunes ) : 보드나라 정보공유

귀 편하고, 노이즈캔슬링 통화 지원하는 캡스톤 컴폴트튠스 이어폰 2편 ( CABSTONE ComfortTunes )
있는그대로

조회 : 2238 , 2015/12/14 21:43

이 게시물의 태그 : 이어폰/헤드셋/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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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와 사용

테스트 이야기에 앞서서 음악적 취향이나 느낌은 어디까지나 지극히 제 개인적인 소견임을 밝힙니다.

ComfortTunes가 이어셋 기능이 있는 이어폰이라 맨 먼저 노트5에서 테스트해봤습니다.

음악부터 들어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저음이 강하더군요. 넓게 퍼지는 저음이 들려옵니다.

물론 고가 제품의 탄탄한 저음은 아닙니다. 역시 가격대의 장벽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저음을 즐기는 분에게는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고음은 상대적으로 평범한 수준입니다. 짜릿한 바이올린의 날카로움이 없습니다. 좀 부드러워진 그런 소리입니다.

반면 중음대는 확실히 제대로 살려줍니다. 보칼은 듣는 사람에 가깝게 들리고, 치찰음이라고 하는 쇳소리 같은 것이 많이 안들려 무척 편한 기분으로 가요나 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음악 들을 때 버튼 사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 번 짧게 누름 - 음악 재생, 정지

두 번 연속 짧게 누름 - 다음 곡 이동

세 번 연속 짧게 누름 - 이전 곡 이동

참고로 버튼 사용 방법을 바꾸려면, Degauss 같은 프로그램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버튼 속도나 버튼 누름 수 등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버튼이 하나다 보니, 음량 조절은 폰에서만 가능합니다.

버튼이 하나라 심플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아쉬운 것도 있네요.

이번엔 이어셋 기능입니다.

통화시 버튼 사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삼성 노트5로 테스트한 거라 다른 폰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

한 번 짧게 누름 - 전화받기, 끊기

한 번 길게 누름 - 음성인식 프로그램 작동

이 이어폰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주변 소음을 감소시켜 대화를 더 또렷이 들을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죠.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음악 들을 때 쓰는 노이즈 캔슬링과는 다른 거 같습니다.

보통 음악 감상 중에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주변 소음이 먹먹하게 들리게 되는 데 이런 점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전화 통화 중에만 사용이 되는가 봅니다.

또한 임의로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끌 수도 없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통화해봤는데, 주변 소음으로 대화를 못 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대화 잘 들리고 상대편도 잘 들린다고 합니다.

이어폰을 사용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이어폰을 사용해서 통화했을 때는 상대방이 제 주변에 음악이나 다른 소리 등이 함께 잘 들리고, 폰으로만 통화했을 때는 주변음이 안 들린다고 합니다. 아마도 마이크 감도와 방향성 차이 때문인가 봅니다. 어쨌든 주변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상대방이 제 목소리가 안 들리거나 어렵게 들린다는 것은 아닙니다.

마이크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음성인식 작동도 전보다 더 잘 되는 거 같습니다. 예전엔 엉뚱한 반응을 했는데, 이어폰 마이크로 하니 그런 게 훨씬 줄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의 질을 평가하기엔 아쉬움이 있어 음악 전용 기기인 Fiio X5 II 로 테스트해봤습니다.

역시 스마트폰에서 들을 때보다 더 섬세한 비교가 가능하더군요.

저음 중심의 소리 성향은 비슷하지만, 들려주는 음악 품질은 같은 곡이라도 스마트폰의 소리와 확실히 차이 집니다.

좌우 악기 소리에서 입체감을 느낄 수 있고, 좌우로 흐르는 기타 현의 소리도 아름답게 들립니다.

해상력은 고가 제품에 비해서 섬세한 울림이나, 강약의 차이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작은 악기 소리 자체가 사라지는 일은 없습니다. 무난한 정도로 들려줍니다.

일반 음악 감상용으로 가볍게 듣기 괜찮았습니다.

이 밖에 차음성의 경우, 밖에 소리를 확실히 잘 막아주더군요. 반대로 밖으로 새는 소리도 작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은 옆에 사람에 소음 피해 주지 않고 음악 감상할 수 있어 좋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어팁을 바꿔 봤습니다.

마침 집에 컴플라이 폼팁이 있어 끼워봤습니다.

T100이 약간 작은 감은 있으나 끼워지더군요.

역시 소리의 변화가 생깁니다. 가볍게 퍼지는 저음이 좀 모여진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소리가 개선되네요.

추가로 제가 자작한 3M 노란 이어팁을 끼워 봤는데, 저에겐 이것이 가장 좋게 들리더군요.

저음은 많이 줄여주고, 음악 소리가 좀 맑게 들렸습니다.

물론 엄청난 차이를 들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시도로 자신에 맞는 소리로 살짝 바꿀 수는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테스트 기간이 길지 않다 보니, 에이징 그런 것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이어폰에 따라선 에이징과 같이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약간의 소리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제 글은 그런 점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신상 수준의 이어폰 소리를 말한 거라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 정도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캡스톤 컴폴트튠스 이어폰에 대해 정리 해보겠습니다.

ComfortTunes의 최강 장점은 역시 편안함입니다.

3g의 가벼운 유닛이 귀에 피로감을 덜어주며, 귓구멍에도 부담 안 주는 작은 크기의 3.5mm 드라이브로 되어 있습니다. 귀에 끼우는 방식도 그냥 끼우면 됩니다. 어렵게 귓바퀴 뒤로 돌리고 그러지 않죠.

음악 감상에서는 보컬의 편안함이 있고, 전화 통화에 있어서는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들리는 상대 목소리에 편안함이 있습니다.

여기에 억지로 하나 더 넣는다면, 2년이라는 서비스 기간의 편안함도 추가하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제품은 이름처럼 편안함을 가장 최우선 한 이어폰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깔끔한 마무리의 품질 좋은 제품, 많은 장점을 가진 제품이지만, 그렇다고 소리에서 고가의 전문 음악 감상용 제품과 가성비를 논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가격에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저음 취향이 아닌 분은 귓속의 울림이 부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쿵쾅거리는 거 좋아하는 분에겐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오랫동안 번들 이어폰에 질리셨다면 이번에 한 번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본 체험기는 유프라자(주)와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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