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글 : 스코비아
안녕하세요 스코비아 입니다.
모노포드는 하나의 지지대 또는 다리로 카메라와 같은 장비를 지탱하는 보조 장비입니다. 다리가 세 개인 삼각대와 비교할때 안전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설치가 매우 간편하고 휴대성이 우수해서 실내에서 쓰기 보다는 등산이나 빠른 이동이 필요한 스포츠 또는 촬영 장소를 자주 옮기는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중국의 카메라 삼각대 제조회사인 벤로(BENRO)社의 모노포드 A49TD 인데요. 6000번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여 강성이 매우 뛰어나고, 퀵 락킹 시스템(QLS) 잠금장치로 높이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문 : https://blog.naver.com/dev0en/221346573989
벤로 모노포드 A49TD 제품박스와 구성품
구성품은 파우치, 모노포드, 설명서, 볼트 스패너, 육각 렌치, 교체용 고무발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지만 부품별 명칭과 세부 내용은 죄다 중국어로 표기가 되어있어서 불편했습니다. (주)벤로코리아가 한국 파트너 법인인 만큼 한글화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노포드 파우치에는 끈 조절이 가능한 어깨끈이 달려있어서 잦은 이동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라는게 있다면 어깨끈을 책 가방 스트랩처럼 넓게해서 쿠션을 넣은 구조로 만들었다면 장시간 휴대할 때 어깨의 피로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벤로 모노포드 A49TD 제품외형과 특징
원형 파이프는 고온 파우더 트리트먼트 아노다이징 처리를한 6000번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였습니다. 6000번대는 열처리형 합금으로 분류되는데 알루미늄에 마그네슘과 실리콘을 섞은것으로 강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최대 5단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한데요. 조절 높이는 555~1975mm로 헤드의 높이까지 더하면 2m가 넘는 높이까지 장비를 달아놓고 사용할 수 있어서 가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촬영해야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게는 1.1kg이고, 헤드 포함 25kg의 하중까지 버틸 수 있어서 대물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가 아닌이상 종류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폼 그립의 질은 매우 우수합니다. 외부오염에는 취약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겨울에 매우 유용한 기능이죠. 특히 알루미늄 소재라 겨울에는 손 끝만 닿아도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그런점을 미연에 방지해줍니다.
다양한 모양의 헤드를 연결할 수 있는 상단부는 3/8 및 1/4인치 혼용이 가능한 나사가 장착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3/8인치 볼트로 사용할 수 있게끔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동봉되어 있는 볼트 스패너로 나사를 분리할 수 있는데요. 처음 분리할때는 결합 장력이 굉장히 단단하게 되어 있어서 손으로 나사를 풀어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잘못하면 손을 다칠 수도 있으니 고무망치를 활용하여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사는 반시계 방향으로 풀어내면 됩니다.
헤드를 따로 구매할 필요없이 기존의 보유하고 있는 어떤 헤드라도 장착이 가능합니다.
저는 발상의 전환으로 스마트폰 헤드를 결합 해봤는데요. 요즘에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워낙 성능이 좋아져서 소형 미러리스 카메라조차 들고 다니는게 거추장스럽고 번거롭더라구요. 모노포드 무게가 가벼운편은 아니기 때문에 휴대하면서 조금이라도 무게를 덜고 싶으신분은 스마트폰 거치대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원형 파이프에는 DRT(Dust Resistant Locking System)이라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다리를 접을 때 다리 내부의 공기를 밖으로 빼내서 바람으로 각 다리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잘 들어보면 다리를 접을 때 미세한 소리가 나는데, 모노포드 특성상 야외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레버 안쪽에 먼지나 이물질이 유입이 심한경우 퀵 릴리즈가 풀어지지 않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사용할때는 락킹 시스템이 애매모호하면서도 불편했습니다. 처음 손을 대기전에는 마치 마우스 스크롤 휠의 절도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중도의 느낌을 생각했었는데 사용해보니까 조금만 돌려도 풀리고 잠기는 것도 다 잠군것 같은데 풀려버리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복잡한 과정 필요없이 사용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편리한데 직관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다수의 사용자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호불호를 느끼는 것 같아요.
빨간색 알루미늄으로 부이는 부품은 락킹 너트(버티컬 락킹 펑션)로 수직에서부터 15도 정도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게 합니다. 수직으로 고정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락킹 너트를 풀면 동영상 촬영처럼 유동적으로 각도를 조절해야 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스탠드 사용도중 갑작스레 접히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안쪽에 별도의 푸쉬버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탠드만 따로 분리해서 볼헤드에 바로 연결하면 미니 삼각대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등산처럼 야외 환경이 고르지 못한경우 제품의 각도를 고정할 필요성을 느끼는데요. 락킹 너트(버티컬 락킹 펑션)으로 한계가 있을때는 동봉된 렌치를 이용하여 하단부에 장력을 조정하여 각도를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중앙에는 고무 발이 부착되어 있는데 스탠드를 펼치치 않고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벤로 모노포드 A49TD 마무리하며
삼각대를 대체하여 군더더기 없이 설치가 매우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높이로 활용하고 싶은 모노포드를 찾으신다면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6000번대의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여 강성이 전체적으로 우수하고 3/8 및 1/4인치 혼용이 가능한 나사를 통해서 기존에 사용하던 헤드를 재활용 할 수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점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퀵 락킹 시스템인데 복잡한 과정 필요없이 사용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편리한데 직관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다수의 사용자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호불호를 느끼는 것 같네요.
벤로 모노포드 A49TD 리뷰였습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본 사용기는 (주)벤로코리아와 다나와체험단 행사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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