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옵테인 메모리 M.2 2280 16GB 스코비아
조회 :
1705 ,
2018/09/03 17:19
사진 / 글 : 스코비아
안녕하세요 스코비아 입니다.
인텔 7세대 프로세서에 맞춰서 새로운 방식의 스토리지가 출시되었는데 바로 '인텔 옵테인 메모리' 입니다. M.2 NVMe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대용량 파일을 직접 저장하는 저장매체로는 활용이 어렵지만, 단일 스토리지와 연동하여 I/O 속도를 향상시켜주는 캐시 메모리 개념의 제품으로 부족한 성능을 보충해주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가격이나 제품 안전성면에서 문제가 많았으나 최근에 16GB 모델이 다나와 기준 21,590원(2018.09.01 기준)까지 떨어졌고, '인텔 빠른 스토리지 기술'(iRST) 버전이 v16 으로 업데이트되면서 편의성과 안전성이 개선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원문 : https://blog.naver.com/dev0en/221351623304
인텔 옵테인 메모리 M.2 2280 16GB 제품박스와 구성품
인텔 옵테인 메모리의 개념은 3D XPoint 메모리 기술을 사용하여 프로세서와 스토리지 간의 캐시 역활로 보조 스토리지의 속도를 향상 시켜주는 하드웨어 입니다. 일반 DRAM 메모리와 달리 전원을 꺼도 데이타가 사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죠. 반도체 업계 호황을 맞이해서 초기에는 많은 관심을 받았던 기술이지만, 최근에 마이크론과의 결별이 이루어지면서 앞으로는 제 각각의 전략에 맞춰 개발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가 박터지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재밌는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국내 유통은 인텔SSD 공인대리점인 (주)피씨디렉트가 맡고 있으며 보증기간은 5년 입니다. http://www.pcdirect.co.kr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사용하기전에 7세대 이상 인텔 코어 i3, i5, i7 프로세서(팬티엄, 셀러론 제외)와 200 칩셋 이상 M.2 2280 슬롯을 지원하는 메인보드, 그리고 윈도우10 x64비트 이상의 운영체제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구성품은 옵테인 메모리, 사용설명서, 주의사항,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고정형 나사가 없다는 점.
다국어로 마련되어 있는 사용설명서 안에는 한국어로도 친절하게 사용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특이한건 취급주의 용지가 별도로 동봉되어 있는데요. 대충 읽어보니 메모리를 설치하기 전에 시스템의 전원을 끄고 신체에 남아있는 정전기를 없앤 다음 설치하라고 나와있네요. 모든 전자 제품이 그렇지만 전류가 인가된 상태에서 부품을 적용하는것은 위험한 일이겠지요. 아무래도 인텔 옵테인 메모리는 저장장치로 분류되니까 이런부분에 있어서는 민감한 것 같습니다. 뭐, 주의해서 나쁠건 없죠 :)
인텔 옵테인 메모리 M.2 2280 16GB 제품외형과 특징
제품 사양을 보면 프로토콜은 NVMe 방식을 사용하고 디스크 타입은 M.2 2280, 인터페이스는 PCIe 3.0x2(16GT/s), 최대 읽기 속도는 1,200MB/s, 최대 쓰기 속도는 280MB/s 입니다. 사용보증 시간은 1,200,000 시간으로 1일당 100GB씩 사용할 수 있는 내구정격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NVMe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300 시리즈 메인보드에 장착해봤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메인보드는 mATX 폼팩터로 M.2 슬롯이 3개나 있어서 다양한 저장장치를 활용하기는 좋은데, 그만큼 공간이 다소 협소한 편이라 NVMe 슬롯을 사용하려면 장착되어 있는 그래픽카드를 들어내야 장착이 가능합니다. 오랜만에 귀차니즘을 타파하도록 도움을 준 공신... 참고로, 옵테인 메모리 전면에 부착되어 있는 스티커는 단순히 정보만 표기되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안쪽을 살펴보니 동박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 발열 해소에도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쨋거나 스티커를 호기심에 띄어낸다면 워런티는 끝이니까 참고하세요.
인텔 옵테인 메모리 M.2 2280 16GB 사용하기
메인보드 바이오스와 윈도우 장치관리자에서 'INTEL MEMPEK1W016GA' 명으로 인텔 옵테인 메모리가 정상적으로 인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NVMe 프로토콜에 인식된 용량은 14.4GB 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신규 드라이버는 옵테인 메모리를 위해서 UI 가 새롭게 리뉴얼 되었습니다. '인텔 빠른 스토리지 기술'(iRST) 드라이버가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인텔 옵테인 Optane™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설치된 iRST 드라이버를 반드시 제거해야 설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인텔 옵테인 메모리가 이전보다 사용성이 좋아진 이유는 바로 v16 버전에서 '데이터 드라이브 가속'DDA(Data-Drive-Acceleration)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존 v15 버전에서는 Primary 드라이브에서만 옵테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었다면,현재는 Primary 드라이브 뿐만아니라 Secondary 드라이브에서도 옵테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서 시스템에 연결된 복수의 스토리지를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설치가 완료되면, 옵테인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드라이브를 선택하고 '활성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수번의 재부팅 끝에 가속 기능이 활성화 됩니다. 가속 기능을 해제하고 싶으면 '설정'탭에 '비활성화' 버튼을 누르면 재부팅 후 비활성화 됩니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 M.2 2280 16GB 성능 테스트
CrystalDiskMark와 ATTODiskBenchmark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입니다. 왼쪽은 SSD, 오른쪽은 SSD+옵테인 테스트 결과로, 인텔 옵테인 메모리 가속 기능을 활성화 했을때 4K Q32T1 와 읽기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ATTO 테스트 결과는 거의 매직 그래프 수준이네요. 반면, 쓰기 성능은 대폭 줄었는데 읽기 및 쓰기 성능이 동시에 향상된다면 모르겠지만 SSD에 DRAM 캐시가 들어있는데도 굳이 쓰기 성능을 깎아먹으면서까지 옵테인 메모리의 가속 기능을 적용하여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HDD 조합으로 벤치마크를 진행해봤습니다. 왼쪽은 HDD, 오른쪽은 HDD+옵테인 테스트 결과입니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 가속 기능을 활성화 했을때 4K Q32T1 와 읽기 성능과 쓰기 성능이 NVMe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SSD 수준으로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보면 가장 효율적인 조합은 하드디스크와 옵테인 메모리의 조합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파일 전송 성능은 어떨까요? 왼쪽은 HDD, 오른쪽은 HDD+옵테인 테스트 결과입니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는 읽기 속도에 비해 쓰기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습니다. 오른쪽 벤치마크 결과를 보시면 파일 길이가 옵테인 메모리 용량을 초과했을 경우 읽기, 쓰기 속도가 하드디스크 수준으로 대폭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일 파일 복사 테스트에서는 성능상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든데, 여러 개의 파일을 이동해야하는 경우는 캐시 효과로 인해 복사 시간이 단축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옵테인 가속 기능을 사용했을때 게임에서의 로딩 속도는 어떨까요? 패키지 게임 3종을 선택하여 측정에 사용해봤습니다. 그래픽 설정 값은 '최고' 품질로 설정하였는데 결과는, 옵테인 가속 기능을 적용한 하드디스크의 로딩 시간이 눈에 띄게 단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 M.2 2280 16GB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살펴보면서 가장 효율적인 스토리지 조합은 바로 '하드디스크' 였습니다. SSD 사용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기존 하드디스크를 재활용하거나 대용량 스토리지를 사용 하시는분들에게는 효용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닐 것으로 보입니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스토리지중 OS 드라이브만 SSD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 게임 전용으로만 사용하는 드라이브가 있습니다. 옵테인 메모리를 물려서 사용하게 되면 게임 로딩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니 게임 유저들에게도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 M.2 2280 16GB 리뷰였습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본 사용기는 피씨디렉트와다나와체험단행사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