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한 RADEON 64MB DDR 200Mhz VIVO사용기
 무명자 (비회원)
 조회 : 7703 , 2001/12/30 11:15
이번에 공구한 ATI라데온 64M VIVO사용소감입니다.

저는 예전에 부두3를 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제 생각에 부두3는 정말 그래픽카드중의 명품중의 명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칼같은 글꼴가독성과 함께 구형 오락에서는
부두3 특유의 글라이드 모드라는 정말 혁명적인 모드가 있기 때문이죠.
하여튼 저는 부두3를 평생 쓸 줄 알았습니다.

부두3의 단점이라면 1152*864까지는 속도가 그럭저럭 나오는데
1280*1024부터는 속도가 너무 파악~ 떨어진다는 거였죠.

제 컴퓨터는 셀러론 900입니다.(600을 오버해서 900으로 튀겨 쓰고 있습죠.)
퀘이크3를 1152*864 16비트모드로 하고 있었는데
귀신이 씌였는지 퀘이크3를 1600*1200으로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아, 미쳤어...)

그러다가 이것저것 알아보니 라데온이 그럭저럭 괜찮겠더군요.
그래서 라데온LE울트라를 샀습죠.

예전에 TNT울트라와 지포스2MX를 샀다가
그 추악, 졸렬, 치사, 유치, 허접한
2D화면에 정말 딘 적이 있어서 엔비디아 제품에는
별로 호감이 가질 않거든요.

특히나 TNT울트라의 2D화면을 많이 개선한 게 지포스씨리즈라고 알고 있었는데
개선됐다는게 이것밖에 안 나오나 싶어 지포스2MX에 대해서는
정말 버엉~ 쪘었더랬습니다.

저는 19인치 모니터에서 1856*1392모드라는 좀 떠라이(?)같은
해상도를 애용하는데 이 모드를 쓸려면
글꼴 가독성이 정말로 최우선시 될 수 밖에 없거든요.

지포스2MX는 이 모드에서는 제 눈에 약간의 도수가 있는 안경을
씌워준 듯한 화면을 보여 줬지만(도저히 눈뜨고 볼 수 없는 화면. 글짜가
이중상으로 보임.)
부두3는 정말 칼같은 선명함을 보여 줬었거든요.

이래서 이런 말이 있습죠. 겨울이 돼 봐야 소나무가 왜 소나무인줄 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새한도가 바로 이런 의미죠. 웅하하하~~~ 세한도가
무슨 뜻인 줄 모른다면 저한테 편지를 때려 주시라~)

라데온LE울트라를 사서 꽂아보니 그럭저럭 봐줄만한 글꼴가독성과
(부두3의 글꼴가독성을 100으로 봤을 때 라데온은 90정도로
봐 줄 수 있겠습니다.)
오락에서의 속도도 맘에 들었습니다.
퀘이크3의 경우, 1152*864 16비트모드는 부두3의 2배
1600*1200 16비트에서는 3배의 속도를 보여주더군요.
대신에 TV출력기능이 없다는게 좀 아쉬웠죠.
(저는 오락은 16비트로만 하거든요. 32비트로 해봤자
별다른 화질차이도 모르겠고, 속도는 더 떨어지고... 그리고
퀘3같은 오락의 경우 화질감상할 틈이 있을 리가 없죠.T_T)

보드나라에서 엘사 지포스2ti랑 라데온 비보를 공동구매하데요.
뭐를 사야 될까? 약간 고민하다가 라데온비보를 사기로 했습죠.
(엘사 제품은 글꼴가독성이 좋다던데, 쩝쩝, 제가 직접 보질 못해서^^;)

공동구매 시작...
제가 기억하기로 11시 6분부터 공구가 시작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11시부터 매달렸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기에 뉴스사이트에서
기사좀 읽고 오니 공구가 시작됐더군요.
모든 것을 다 두드리고 나니 제가 20번째인가 그렇더군요.
어휴,.. 이렇게 경쟁이 심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공구는
처음 참가하는 것이라...)

라데온비보 도착.
기판크기가 라데온LE 울트라와 동일! 대신에 씨어터칩과 비디오입출력 부분등에
부품이 부착돼 있지 않을 뿐.

라데온LE울트라는 중국산이고 비보는 캐나다산이라 돼 있는데, 사실상 같은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더군요.(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사진을 어떻게 올려야 하는지
몰라 글만 올리네요.)

LE울트라의 기본클럭이 166MHz인데, 저는 이걸 200MHz로 튀겨 썼었더랬습니다.
이렇게 오버해도 이상한 점은 전혀 없었으며 니드포스피드포르쉐에서만
화면에 점같은 노이즈가 끼더군요.
(쇼고도 노이즈가 끼는데 버전업파일을 깔면 그 노이즈는 없어집니다. 아마도
포르쉐도 버전업파일을 깔면 노이즈가 끼는 증상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네요.)

라데온비보장착.
요 제품은 기본클럭이 200MHz니 오버하고 잣이고 필요가 없죠.
(200MHz면 한계속도겠다싶어 오버 프로그램을 돌릴 생각은 없네요.^^;)

니드포스피드포르쉐를 해 봤더니만 역시 노이즈는 안 끼네요.
공식 200MHz클럭이니 당연한 건가요?

LE울트라랑 속도차이가 있나싶어 퀘이크3로 프레임수 측정.

퀘이크3 1.30
1600*1200 16비트
LE울트라  : 48.6장
라데온비보: 49.7

푸헤헷!!! 겨우 1프레임 차이!!!
라데온비보가 나쁜 게 아니라, LE울트라가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쪽으로 해석하는게 옳은 걸겁니다.

TV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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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3의 TV출력보다 썩 좋은 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아진거는 분명하군요. 부두3는 오른쪽 상단이 좀 찌그러 졌었는데 라데온비보는 그 찌그러짐이 약간 덜함.
ATI의 TV출력이 정말 좋다는 얘길많이 들었기에, 긍정적인 선입관이 생겼을 것이고"에잉, 모르겠다! 더 좋은 거겠지!"라고 그냥 생각하기로 함.

그런데 불만이라면 TV아웃케이블을 꽂으면 그래픽카드가 그걸 인식을 하는데
그렇게 되면 컴퓨터 모니터의 텍스트 부팅화면이 팍 찌그러져서 나옴. 빼면 모니터에 맞는 화면이 나옴. 부두3는 이런 거 없이 매끈 했었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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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은 화면이 안끊기만 하면된다는 주의라 좋다, 나쁘다고 판단은 못 하겠네요.
divx를 보니 부두3보다 좋다라는 생각은 듭니다.(이것도 저 위에서 언급한 ATI에 대한 긍정적인 선입관때문일 수도 있음을 부인은 못하겠네요.)

비보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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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때문에 생고생을 했네요. 다이렉트X8.0의 버그때문에 dx80bda라는 1메가 가량의 파일을 따로 깔아줘야 한다는 것을 몰라서 말이죠. 이걸 깔아야만 비디오인 기능이 작동이 되더군요. 그리고 ATI의 비디오관련 전용 프로그램인 MMC(멀티미디어센터)가 다이렉트X8.0과 완벽한 호환이 안되기에 아직 동영상 캡처기능은 쓰질 못하고 있네요. 동영상은 커녕, 정지영상도 캡처가 안되네요. 동영상을 캡처할려면 윈98과 2000에서 같은 증상을 보이면서 다운됩니다.(ks.sys관련 에러메시지를 내면서 운영체제가 완전히 다운되 버리네요.) 라데온비보의 동영상 저장기능을 잘 쓰시는 분은 어떻게해서 그렇게 쓰시는지 좀 가르쳐 주십쇼!(XP에서는 문제가 없을라나???)

32메가램과 64메가램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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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64메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LE울트라(32메가)나 라데온비보(64메가)는 퀘이크3에서도 속도차이가 전혀 없으니까요.
저는 NT를 1856*1392 32비트 모드로 씁니다.
심심풀이로 NT에서 3DS맥스2.5를 가끔씩 돌리는데 32메가로는 이 모드를 완벽하게 감당해 내질 못했는데, 64메가는 그런 증상이 없군요.
그러니까 LE울트라의 경우, 맥스의 4개창 화면모드에서는 작동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1개창 화면모드로 전환하면 컴퓨터가 다운된 것처럼 몇초간 반응이 없다가 겨우 겨우 화면이 갱신되거든요.(1600*1200 32비트 모드로 낮추면 그런 지체현상없이 1개창화면도 매끄럽게 돌아갑니다.) 추측컨데 1856*1392 32비트 화면을 완벽하게 가속시킬려면 32메가를 초과하는 메모리가 필요하기에 LE울트라에서는 그런 증상이 발생한다는 얘기가 되죠.
라데온비보는 64메가니까 역시 1856*1392 32비트모드에서도 그런 지체증상없이 매끄럽게 돌아가네요. 하여튼 1856*1392 32비트를 제대로 가속할려면 32메가가지고는 안된다는 얘깁니다.

사족으로 부두3쓰다가 라데온으로 바꾼 뒤에 이제 오락이 어떻게 달라졌나 얘길해 보겠습니다.

니드포스피드HS
부두3의 완승이군요. 울트라는 부두3 속도의 반도 안나옵니다.
퀘3와 함께 저의 필수오락인데 정말 속이 쓰리군요!!!
(니드포스피드포르쉐는 너무 재미가 없어서...)

유로피언에어워
이 녀석도 글라이드를 지원하는데 역시 부두3의 완승입니다.
요 녀석은 희한하게도 부두3에서도 1600모드로 오락이 가능했었는데
라데온에서는 1600은 커녕 1280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원경의 지평선 텍스쳐가 삭제된채(깨진게 아니고... 거참, 황당...)
나오네요. 그래서 공중에서 바라본 땅이 네모처럼 보이는군요.(지구가 둥글지 않고사각형이라는 전대미문의 사실을 라데온을 쓰면서 알게 됐다고 해야 겠습니다.T_T)속도, 화질다 엉망입니다.

퀘이크3
화질은 똑같고 속도는 3배 빨라졌습니다.(위에서 얘길했습죠)

미드타운매드니스2
D3D를 쓰는 오락이라 그런지 라데온의 완승입니다.
3배이상 빨라졌습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니드포HS의 상실감을 요 넘으로
달래고 있습죠.

녹턴
부두3에 대한 좌절을 느끼게 한 오락입니다.
요 넘은 AGP텍스처링 기능을 활용하기에 부두3에서는 640*480모드밖에 안됩니다.
(부두3는 AGP텍스처링기능이 없죠.) 라데온에서는 1280*1024모드가 되군요.

시리우스샘
깨액... 이 오락 진짜 대단하구만요. 모든 모드가 다 그런 것은
아니자만 어떤 모드에서는 1600*1200으로 오락하는 맛이 납니다.
그러니까 퀘3는 1152*864로 하든 1600*1200으로 하든
사실 별차이 모르겠습니다만(심리적 성취감만 있지.)
요거는 그런게 느껴지는 맵이 있다는 말입니다.
Z버퍼 활용범위가 그만큼 넓고 고해상도 텍스처를 활용하는
오락이라고 해야 겠죠?

제 생각으로는 라데온LE울트라가 가장 쓰기 무난하고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라데온비보는 그 가격치고는 제품값을 못하는 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저는 공구로 싸게 샀으니 그냥 써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라데온올인원더는 S-VHS단자입력까지 받으니 비디오쪽에 관한한 비보보다는
좀 더 신경을 쓴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대신에 램이 32메가니 저에게는 맞지 않겠죠.^^;) 라데온올인원더가 10만원대 가격이면 참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무성의한 ATI. 옛날에 마하32칩을 쓴 그래픽스울트라카드로
평판이 하늘을 찌를 정도로 좋았었던 ATI가 왜 이렇게 악평을
받는 회사로 전락했는지(비보를 써보니 ATI를 욕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좀 됩니다.) 저같은 옛날ATI팬의 입장에서 마음이 좀 씁쓸하군요.

제 마음같아서는 DDR램을 쓰는 부두4 4500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드는군요.T_T

아, 라데온을 쓰니 VGA초기화 화면이 안 나온다는게 작은 기쁨이군요. 부팅할 때 칩셋이름, 메모리용량이런 화면이 1,2초가량 화면에 나오잖아요?(부두3, TNT, 지포스등등) 라데온은 그런 메시지가 없이 바로 부팅이 되니 속이 시원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2002년에도 다들 보람찬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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