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에게 특별한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해서 1m/s 의 극한의 응답속도와 고주사율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게이머를 타겟으로한 모니터가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165Hz 주사율을 가진 제품이 우후죽순 출시되고 있는데, 초당 화면에 표시되는 이미지의 수가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맛볼 수 있어서 게이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쓰리윈즈社의 '인터픽셀 IP3241'입니다. 국내 다수의 업체에 모니터 제품을 OEM 공급한 경력이 있으며, 곡률 1800R 이 적용된 32인치 삼성 커브드 PVA 패널을 사용한 제품으로, 165Hz 의 고주사율과 오버드라이브시 1m/s 의 응답속도의 특징을 가진 제품입니다.
제가 사용하게될 제품은 무결점 제품으로, 제품 박스 측면에 '無결점' 보증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모니터 패널은 민감한 물건인 만큼 제조사마다 보증 정책이 제 각각이고, 무결점 검수로 등급을 나누어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조금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인터픽셀 제품도 옵션으로 검수제품과 비검수 제품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습니다.
無결점 제품이라 할지라도 초기 불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 구입 후 한달 간은 사후 서비스를 위해 불편하겠지만 박스를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여나 택배로 서비스를 받아야할 경우, 아무 박스나 담아 보내서 파손되면 택배사에서 손해배상 처리 해주지 않기 때문이죠.
구성품은 스탠드, DP 케이블, 전원 어댑터, 전원 코드, 연결 볼트, 드라이버, 사용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는 깔끔하고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품 설치부터 조립 전 반드시 읽어봐야할 취급 주의사항, OSD 메뉴얼까지 설명되어 있습니다. 다만, OSD 메뉴얼의 대한 설명이 다소 빈약한건 아쉬웠습니다.
모니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탠드 조립이 먼저 선행 되어야겠지요. 알루미늄 소재의 스탠드 중간 부분에 다리를 끼워주고, 동봉된 2개의 나사를 체결하여 고정합니다. 스탠드 아래 쪽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붙어있네요. 스탠드를 조립하기 위한 드라이버가 일회성 드라이버가 아닌 재사용이 가능한 드라이버가 동봉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버리지 말고 나중에 가구 조립할 때 쓰면 될 것 같아요.
쓰리윈즈 인터픽셀 IP3241 제품외형과 특징
쓰리윈즈 인터픽셀 IP3241 의 전체적인 외형 입니다. 삼성의 PVA 80.1cm 32' 1800R 곡률의 커브드 패널과 165Hz 고주사율을 지원하여 넓은 화면에 높은 몰임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품 크기는 스탠드 사용시 719 x 523 x 200mm 이며, 무게는 4.6kg 입니다.
베젤은 밋밋함을 없애기 위해서 일정한 패턴의 헤어라인이 들어가있습니다.
Inner bezel, Off bezel 그런거 없이 베젤의 두께는 1cm 정도 입니다. 이너 베젤말고, 디스플레이에 또 다르게 존재하는 베젤. 속칭 '구라베젤' 이 없는 정직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2' 모니터를 지탱하는 스탠드는 깔끔하면서도 단단한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니터 뒷면에는 발열을 해소하기 위한 통풍구가 마련되어 있으며, 기본 스탠드는 전면 상하 시야각 조절이 가능한 틸트 기능만 제공되고 기울기는 약 30' 정도로 조절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커브드 모니터는 가장 자리가 시청자 쪽으로 휘어진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왜곡된 각도를 통해서 이미지를 평평하게 볼 수 있도록 하여 넓은 시야(FOV)를 제공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쓰리윈즈 인터픽셀 IP3241은 삼성의 1800R 곡률의 패널이 사용되었습니다. '1800R' 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는건 곡률반경은 180cm 이고 반지름 180cm 의 원이 휘어진 제품을 말합니다. 곡률 반경 수치가 낮을수록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휘어짐 정도가 더 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모니터 뒷면에는 OSD 버튼, 단자함, 도난 방지를 위한 캔싱턴 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탠드 조립 후 나사가 돌출되어 미관상 좋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을 가릴 수 있도록 고무 마개가 동봉되어 있으며, 모니터 뒷면에는 벽에 걸어 사용할 수 있는 100x100mm VESA 홀을 지원합니다. 기본 스탠드는 틸트 기능만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폭 넓은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여 다기능 스탠드를 마련해야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베사 홀이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죠?
모니터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OSD 버튼의 위치가 다소 불편했는데요. 아무래도 대화면이다 보니 전면이나 모니터 베젤 하단에 버튼이 있는 제품보다는 사용하기 불편한 편입니다.
입출력 단자는 DP, HDMI, DVI, 오디오 단자, DC전원 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자별 최대 지원 주사율은 DP 1920x1080 @144Hz, 165Hz, HDMI 1920x1080 @144Hz, 165Hz(부스트클럭), DVI 1920x1080 @144Hz, 165Hz(부스트클럭)으로 모든 포트에서 FHD 해상도로 고 주사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쓰리윈즈 인터픽셀 IP3241은 3W + 3W 의 듀얼 스트레오 스티커가 내장되어 있어서 별도의 음향기기 연결 없이도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쓰리윈즈 인터픽셀 IP3241 사용하기
전원이 인가되었을 때 모니터 우측 하단 베젤에 파란색 LED 상태등과 함께 InterPixel 로고가 표시 됩니다. 패널 표면은 빛 반사가 적도록 제조사 수치인 25%의 안티-글레어가 적용 되었습니다.
| 1920x1080 해상도, 165Hz 고주사율 지원
쓰리윈즈 인터픽셀 IP3241 은 최대 1920x1080(FHD) 해상도가 지원됩니다. 27인치 정도면 몰라도 32' 크기라면 2560x1440(WQHD) 해상도 정도는 사용해야 한다고 보는데, 디테일은 고해상도 모니터 대비 떨어지지만 넓은 크기로 답답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해상도는 고 주사율인 165Hz 까지 지원하며 그 아랫단계인 144, 120, 100Hz 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165Hz 수직 주파수를 지원하는지 확인해보세요.
| 직관적인 OSD 메뉴
화면에 표시되는 OSD 메뉴는 일목요연하게 나열되어 있으면서도 직관적이라 사용하기 편리했습니다. 밝기, 명암은 물론이고 블랙레벨과 색조, 선명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화면비와 오디오 설정, AMD 제품 사용자를 위한 프리싱크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 178' 의 광시야각 PVA 패널
시야각은 어떨까요? PVA 광시야각 패널을 사용하여 178도의 시야각을 제공합니다. 각도를 조금 극단적으로 바라봤을 때, 채도가 약간 저하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신경쓰일 수준은 아니었고, 색상이 왜곡되는 현상은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가지고 있는 카메라의 한계 때문에 선명하지는 않은데 RGB 의 픽셀 배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sRGB 99%, 3,000:1 의 고정명암비
명암 표현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명암비란, 가장 어두울 때의 밝기와 가장 밝을 때의 밝기간의 비율을 말하는데 높을 수록 정확한 색상을 표시 할 수 있습니다. 1,000:1 의 명암비를 지원하는 일반 모니터와 달리 쓰리윈즈 인터픽셀 IP3241 모니터는 3,000:1 의 고정 명암비를 지원하여 어두운 부분이나 밝은 부분을 보다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색상 표현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AH-IPS 와 PVA 모두 저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지금까지 IPS 패널을 주로 사용해본 필자로써는 PVA 패널의 색 표현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색역 범위는 전문장비를 써야하니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sRGB 99%의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32인치 크기에 풀HD 해상도라 색 표현력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색이 꽤나 진한 것 같습니다. 無결점 제품인만큼 데드픽셀이 없는지 확인해봤는데 역시나 광점이나 암점은 전혀 없었고, 빛샘 또한 보이질 않아 만족스러웠습니다. 검수가 잘된 것 같아요.
밝기 설정 값 대비 화면 표현 능력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기본 설정 값은 80% 입니다. 인터픽셀 IP3241의 액정 최대 밝기는 300cd/㎡ 입니다.
모니터 기본 값인 밝기 80, 블랙레벨 80, 명암 50으로 설정하고 1920x1080 해상도의 사진 파일을 재생 해봤는데요. PVA 패널의 진하고 선명한 색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165Hz + 1m/s(OD)의 응답속도
응답 속도는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는 유저로써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입니다. 빠를수록 잔상이 덜 남기 때문이죠. 인터픽셀 IP3241모니터는 오버드라이브시 1m/s(OD)의 빠른 응답속도를 보여주는데 기본 응답 속도가 3m/s(GTG) 인만큼, 굳이 오버드라이브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하고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버드라이브는 High, Middle, Low 총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강하게 설정할 경우 역잔상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해본 결과, 딱히 잔상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게임에서의 높은 주사율과 빠른 응답 속도를 체험해보기 위해서 배틀필드1을 실행하였는데요. 해상도 설정부분에서 1920x1080 @165Hz 로 잡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틀필드1을 플레이해보면서 60hz 와 165Hz 주사율을 비교해봤습니다.
60Hz, 75Hz 모니터를 사용하다가 재생 빈도를 바꿔서 사용해보니 확실히 부드럽고 매끄럽게 화면이 전환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별다른 과정없이 바로 체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165Hz 고주사율 지원은 인터픽셀 IP3241 제품의 가장 큰 특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 9m/s 수준의 인풋 렉
키보드나 마우스 동작 입력이 모니터에 표시될 때까지의 지연시간을 노트북에 연결하여 간이로 테스트 해봤습니다. 전문장비로 측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용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인터픽셀 IP3241의 전력 사용량은?
전기요금 측정 테스터기를 가지고 프리셋 설정에 따른 전력 소비량를 측정 해봤습니다. 대기전력은 1W 미만을 준수하고 있고, 게임 모드가 전력 소비를 제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