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주변기기 및 게이밍 체어에 이르기까지 제닉스는 게이밍기어 시장에서 이미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소비자의 피드백을 받아 제품 개발에 이를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게이밍기어 제품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제닉스의 제품을 한번쯤은 사용해봤으리라고 생각드는데요. 오늘은 제닉스의 "폭풍을 뚫고 온 최고의 기계식 키보드"라는 모티브를 갖고 출시되었던 제닉스 STORMCHASER 청축 기계식 키보드를 소개드려보고자 합니다.
제닉스 STORMCHASER 청축 키보드는 108키로 이뤄진 풀배열의 키보드로 5천만회의 내구도를 가진 정품 체리 청축 스위치가 사용되었으며, 화이트 컬러의 단일 백라이트를 갖고 있습니다. 게이밍 키보드답게 무한 동시입력과 6키 전환 모드를 제공하며, 영문 PBT 이중 사출 방식의 키캡(측면 한글 레이져 인쇄)이 적용되어있습니다.
Package
패키지 박스의 전면부는 전체적인 제닉스 STORMCHASER 청축 키보드의 이미지샷과 STORMCHASER 모델명이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인쇄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박스 후면에는 제닉스 STORMCHASER 청축 키보드의 기본적인 스펙과 함께 제조사에 대한 정보가 꼼꼼히 인쇄되어 있습니다.
박스 패키지는 제닉스의 정품임을 알려주는 정품 봉인씰로 완전 밀봉처리되어 제품의 개봉여부를 쉽게 파악할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패키지의 기본구성은 제닉스 STORMCHASER 청축 키보드와 고급스러운 키스킨, 키캡 리무버 2종, 한글 메뉴얼로 깔끔한 구성입니다. 요즘은 키보드의 키스킨을 별도로 구매하기도 힘든데,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어 참 마음에 듭니다. 특이한건 키캡 리무버가 2종이나 제공되고 있는데, 스틸소재로 제작된 리무버가 자칫 키캡에 스크래치를 발생시킬까봐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리무버를 더 추가시킨 제조사의 배려가 아닐까합니다.
Design
기본 제공되는 키스킨은 흔희 쉽게 구입해서 사용하던 제품보다도 더 고급스럽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특성상 스위치 고유의 손맛을 느끼려고 구입하는 분들이 대다수이기에 아마도 키스킨을 제거하고 사용하겠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게임시 음료수를 키보드 주변에 놓고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만약을 대비해서 게이밍시에는 키스킨을 씌우고 사용하는것도 키보드를 불의의 사고로부터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제닉스 STORMCHASER 청축 기계식 키보드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블랙컬러로 클래식한 느낌 그대로 입니다. 풀 배열 108키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출시되고 있는 유행을 타는듯한 디자인은 분명 아니기에 오래두고 사용해도 질리는 느낌이 든다거나 그럴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키보드의 작동상태를 알려주는 인디케이터 부분은 작은 원형으로 되어 있으며, 화이트 LED로 점등됩니다.
키캡에 적용된 글꼴은 시인성이 대부분 좋은 편이며, 영문의 경우 PBT 이중 사출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한글의 경우 측각으로 레이져 인쇄처리되어 있습니다.
키캡 리무버가 2종이 기본 제공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틸로 만들어진 리무버가 훨씬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사용된 스위치는 5천만회의 내구도를 가진 체리 정품 스위치가 사용되었습니다. 스위치 윗부분이 화이트 LED가 작게 실장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PBT 이중 사출 방식으로 제작된 키캡의 글꼴의 시인성과 LED 투과성등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우나 플라스틱 뜯김이 보여 세심한 마무리가 좀 더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 아쉬움입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표준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체리 스위치가 적용된 만큼 체리식 스테빌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키캡과 거의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고봐도 무방할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4개의 포인트 키캡을 장착해봤는데, 단 4개의 키캡 교체만으로도 키보드의 전체적인 느낌이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키보드의 USB 케이블은 좌우측과 정중앙부로 깔끔하게 빼낼수 있는 방식입니다. PC 본체가 어느 방향에 있더라도 좀 더 깔끔한 선정리가 가능하겠네요.
키보드의 하단부를 살펴보면 상당히 넓은 형태로 밀림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약간은 색다른 2단 틸트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이 틸트부에도 꼼꼼하게 키보드 밀림방지 패드가 부착된 모습입니다.
계단식 구조인 스텝 스컬쳐 2 방식을 따르고 있어 장시간 타이핑에도 손목에 가해지는 피로도가 현저히 낮습니다. 기본상태와 1단 틸트부의 높이는 큰 차이가 없으며, 제게는 2단 틸트부에 맞추고 사용해보니 상당히 편한 타이핑이 가능했습니다.
일체화된 하판 하우징으로 마감처리가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친구도 오래 사귄 친구가 좋듯이 클래식한 느낌이라서 오래 사용해도 항상 오늘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디자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USB 케이블은 고급스럽게 패브릭 처리되어 있으며, USB 단자부는 금도금 처리되어 있습니다. 노이즈 방지 차원으로 노이즈 필터 역시 꼼꼼하게 부착된 모습입니다.
Feature
제닉스 STORMCHASER 청축 키보드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FN 키와의 조합으로 멀티미디어 단축키나 LED및 하드웨어 매크로까지 모두 기능 구현을 할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매크로에 사용되는 딜레이 값은 DEL(15ms), END(0.1초),PGDN(0.5초)등 소프트웨어 도움없이도 비교적 세밀한 매크로 구성이 가능합니다. 프로파일 역시 P1과 P2에 지정하여 사용할수 있습니다.
기존의 화려한 LED에 익숙한 유저라면 다소 심심한 LED 이펙트로 생각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클래식한 느낌의 외형 디자인과 화이트 LED의 조합은 분명 시원한 느낌과 고휘도로 인한 문자 시인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저처럼 RGB LED를 갖고도 한가지 색상과 한가지 모드로만 사용하는 분에게는 굳이 RGB의 화려함이 아니더라도 분명 제닉스 STORMCHASER 청축만의 매력을 느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키에만 LED가 점등되는 게이밍모드는 야간 게이밍시 키보드의 오타를 현저하게 줄일수 있습니다.
제닉스 STORMCHASER 청축 키보드는 무한동시입력과 N-KEY Rollover를 지원합니다. 무한 동시 입력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도 아무리 빠르게 중복 타이핑해도 놓치는 키없이 모든 키를 정상 인식했습니다.
간혹 금융권 사이트 인터넷 뱅킹시 키보드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닉스 STORMCHASER 청축 키보드는 금융권 소프트웨어와 충돌없이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오테뮤 청축이 사용된 키보드와 타건음을 비교해봤습니다. 제닉스 STORMCHASER 청축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확실히 정갈한 타이핑 소음과 함께 거의 모든 키의 키압이 상당히 동일한 정도로 손끝에 전해지는 고유의 청축 스위치의 경쾌함을 느끼기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게임 플레이시 제닉스 STORMCHASER 청축 기계식 키보드가 보여주는 게임내 반응성과 정확도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무한동시입력 지원으로 인해 어떤 키를 중복 혼합하여 사용하더라도 모두 정상 인식 및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했으며, 키보드의 전체 무게 하중이 하단부로 쏠리고 있고 하단부의 밀림방지 패드와 바닥면간의 지지력이 좋기 때문에 굉장히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과한 타이핑으로 인한 통울림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기계식 키보드 고유의 퀄리티가 살아있는 제품이라고 말해주고 싶은 제품입니다.
Conclusion
제닉스 STORMCHASER 청축 기계식 키보드는 상당히 클래식한 느낌이 살아 숨쉬는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키캡의 마무리나 기존의 화려한 RGB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오래 사용해도 언제나 오늘과 같은 제품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단색 화이트 LED와 블랙 컬러의 외형이 주는 디자인이 상당히 고급스러운 제품입니다. 전체적으로 고른 키압을 잘 갖추고 있으며, 통울림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매우 안정감있는 타이핑과 게이밍내 빠른 반응성을 갖추고 있어,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와 게이밍 키보드를 찾는 분들에게 충분히 추천드릴만한 제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