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4B PRO] 이승현님의 필드테스트 최종보고서
 감자나무 (비회원)
 조회 : 4940 , 2002/03/17 22:56




※해당글의 저작권은 보드나라와 이승현 테스터에게
있습니다.
인용시 보드나라 담당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Bod Nara i845 Final Field Test
Report


Aopen AX4B
PRO


글 : 보드나라 i845필드테스터 이승현

 

<최종테스트기에
앞서>
10년전 엄청난 거금을 들여 486을 장만하면서 도스가 깔린 컴퓨터에 전원을 넣던
순간이 가끔씩은 생각납니다. 무작정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서 터득한 조그만 즐거움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 갔습니다.
PC의 발전과 더불어 "이런것이 생길까?" "이러면 좋을텐데.."
하는 컴퓨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인해 현실로 나타나기도 했죠.

지난 몇년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속도의 컴퓨터하드웨어 개발주기는
또한 어떤것을 골라야 하는지에 대한 소비자로써의 고민을 낳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당장 컴퓨터를 사야하는 사람들은 비싸지만 믿을만하고, A/S좋은 대기업
제품을
사던지, 아니면 이런저런 소문과 PC잡지책들의 품평에 기반한 부품을 개별 장만하여
직접 PC를 조립하기도 하죠.

개인적으로도 그동안 직접조립하여 집에서 쓰던 컴퓨터가 2대정도고 친구나 주위아는분
들에게 조립해준 PC도 꽤나 됩니다.
이때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가격대 성능비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필드테스트건도 경제적 압박감으로인해 계속적으로 미뤄오던 업그레이드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되었슴다.

솔직히 이때까지는 집에서 고사양 PC는 한번도 써본적이 없습니다. 남들의 부탁으로
조립해준적은 많아도...
그러기에 제가 PC로 즐길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제 제 컴퓨터는 무적은 아니더라도 고수가 되었습니다.
새로장착한 AX4B PRO와 256DDR 그리고 1.6G의 CPU로 인해.
짧은기간이었지만 AX4B PRO을 써보고 느낀점을 적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벤치마크프로그램은 돌리지 않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체감성에
근거하였습니다.
아울러 제손을 거쳐간 몇몇 시스템과 비교감상평을 하겠습니다.
***************************************************
 

AX4B PRO의 박스 포장된 외관은 여지껏 보던 보드포장과는 조금 다르다.
박스 윗면 일부를 개봉하여 보드의 일부를 보이게 한것으로, 처음 대하였을때
흑색의 보드 일부가 투명플라스틱 재질의 내부박스 포장사이로 드러날때는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날수 있다.
시각적인 효과를 고려한, 판매전략으로서 괜찮은 아이디어이다.

 

 

AX4B PRO의 파워커넥트를 보면(그림의 노란색 원부분) 4핀12V와 ATX주전원 공급커넥트만이

레이아웃 되었다는걸 알수 있다.

실제로 CPU를 꽃고 나서 윈도우 깔고 사용해 보면 아무 문제가 없다.
이러한 현상은 펜티엄4가 출현하고 VIA칩셋트에 기반한 메인보드가 시중에 나오면서
나타난바 있다. 펜티엄3용 ATX파워를 그대로 사용해도 되는것인데 지금 당장은
모르겠지만
왠지 불안한 감이 있다.
예전에 BX보드에서 저가형 일반 ATX파워를 오랫동안 별탈없이 쓰다가 하드하나더
달고,
CD-RW달았더니만 컴퓨터가 부팅도중 멈춰서는 경우를 당했는데,처음에는 원인을
찾지 못하다가
한참 후에야 파워부족현상이란걸 알고 얼마나 황당했던지 그때의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그 후로도 그런현상을 주변에서 자주 보게 되었는데 결론은 고급파워를 쓰던지
불필요한 기기를
제거하던지...
어떤 메인보드는 콘데서 사이에 또는 협소한 공간에 펜티엄4 파워 커넥트(
주전원커넥트,4핀,6핀)를 억지로(?) 설계 해놓은 종류가 있는데, 그렇게 손대기
불편하게
해놓을 만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 보드 설계의 기술력이 아닌가 한다.
둘 중 어떠한 것이 낫다고는 말할수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볼땐 정격 펜티엄4파워규격을
다 쓰는것이 낫지 않을까 한다.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경험할지도 모르니...

그리고 파란색원부분은 다이하드기능을 위한 바이오스
자리인데 보조 바이오스는 옵션품목인 관계로
제품 출하시에는 주 바이오스 하나밖에 장착되지 않았으므로 다이하드는 가동하지
못한다.
모든 컴부품에서 옵션 품목은 개별로 쌀때 비싸면서도, 물건 구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어떻게 말하면
보드설계비만 증가한 셈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빨간색원 부분은 보드내장 스피커로서 Dr.Voice기능이
작동할때 음성이 흘러나오는 곳인데,
어셈블러 수준의 바이오스에서 깨끗한 음질이 나오기도 어려울뿐더러 국어는 지원안하며,
스피커가 스피커인지라 영 신통찮다.

어떤이는 미래지향적인 기능이라며 후한 점수를 주기도 한것 같은데, 이 기능은
아주예전에 슈마에서
OEM으로 생산된 보드에 "POSTMAN"기능이라며 선전하던것과 거의 동일하다.
그 보드도 국어는 지원되지 않았으며 소리또한 장난이었다.
무엇보다 세계컴퓨터계에서 아직도 한국이 작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듯해 자존심이
상했다.
그리고 초록색원 부분은 내장사운드 코덱의 각종
외부 연결단자인데 공간충돌로 인해 조립할때 필히
외부오디오잭을 먼저 꼽고 나서 비디오카드를 꼽아야 한다.

<내컴퓨터
시스템 환경>

 운영체제 : 윈98SE

메인보드 : AX4B PRO

CPU : 1.6G(478일반)

메모리 : 삼성DDR256

비디오카드:슈마MX200

하드 디스크 : 퀀텀30G(5400RPM)

랜카드:8139 2개


 

<조립시>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스를 그대로 활용하였으므로 펜티움4 규격 보드가 각종베이슬롯에
너무 접근하므로
배선 정리에 상당한 곤란을 겪었음. 게다가 AX4B PRO의 ATX주전원커넥트는 메모리슬롯과
케이스베이 사이에 위치하므로
배선에 신경 좀 써야함. 결론은 아무리 펜티엄4 지원 케이스라 하더라도 앞뒤
길이가 긴 케이스를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시스템 구성이 끝나고 윈98SE 셋팅에 들어감. 문제 없이 잘 끝났음.
모든 시스템 하드웨어 드라이버가 깔리고 나서 CD-ROM드라이브인 D:드라이브가
보이지 않았음.
제어판의 하드웨어 자동검색하고 나니 보조IDE드라이브를 찾아내고 자동으로 잡았음.
재부팅후 CD-ROM 정상인식됨.

그러고 나서 INTEL 패치 실행함. 그후 정상적으로
작동됨.
이런 현상은 INTEL i8xx 보드류에서 자주 일어나는것 같음.
이후 각종 기본 프로그램 셋업함. (한글 , 오피스 , 등등)
당연히 정상적으로 훌륭하게 동작함.


 

<실전테스트>

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해 사사미 깔고,퀘이크 깔고,몇몇게임 깔았음.
가장 먼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퀘이크3를 실행하고 속도를 느껴보았음.
게임 초입 들어가기까지 로딩시간이 친구의 AMD 1G 시스템보다 표나게 느림.

참고로 친구의 시스템환경은 {AMD 1G(200Mhz), 256SDRAM,
ATI 라데온LE, 삼성30G}입니다.
의혹을 가라앉히고 본격적인 게임에 몰입하여 1시간동안 친구와 랜을 통한 1대1
대전을 하였음.
결론은 아주 오랜 날들을 퀘이크로 보낸 나에게 INTEL시스템에 대한 의심을 자아내게
하였음.
싱글모드에서 같은 지도를 선택하고 동시에 FIGHT를 클릭하면 AMD 1G쪽이 조금
빨리 게임 시작됨.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기전부터 어플리케이션 로딩능력에서 딸리는듯한 느낌이
남.
게임중에서도 퀵턴 동작에서 AMD시스템이 부드러운 느낌이 남.
마지막으로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퀘이크3맵중에서도 고사양의시스템을 요구하는
퀘이크 맵인 Chartres를 실행해보았음.
이맵은 거대한 성당을 무대로 하기때문에 성당내부의 수많은 엔타시스식 둘기둥을
표현하는데 엄청난 시스템사양을
요구하므로 웬만한 시스템에서는 꼼짝꼼짝 거리면서 움직임.


 역시 내 시스템으로도 무리였음. 특히나 비디오 카드가 문제가 되었음.
친구의 AMD 1G쪽도 역시 꼼지락 거리고 있음. 지금까지 보았던 시스템 중에 그나마
제일 잘 된다고 생각했던 시스템이
고심하면서 조카에게 조립해주었던 i850GB보드에 CPU1.4G(423)RDRAM
128M, MX400으로 그나마 어느정도 동작이 이어졌었음.
일단 퀘이크3를 통해 여러모로 체감해본것을 적어보자면 영 신통치 않다고 할수
있음.

앞으로 나올 DDR333 시스템은 모르겠지만 DDR266시스템은 SDRAM133시스템과 별차가 없음을 체감하였음.

그다음 테스트는 사사미를 이용한 DIVX감상평입니다.

사사미는 CPU성능 점유율이 높기로 소문났다. 지금까지 나온 셀로론계열로는
아무리 해도 끊김현상을 방지할수 없다.
최소 펜티엄3 866이상은 되어야 한다.
역시 친구의 AMD1G시스템과 비교하여 보았다.
먼저 디즈니의 만화영화 타잔을 필두로 하여,화질 최상의 영화 몇편을 액션이
많은 부분이나 화면이 빨리 진행되는 부분을
선정해 비교 분석 해 보았다.
나는 CPU의 우위를 점하고 있고, 친구는 동영상에 강하다는 ATI 라데온 으로 무장
하고 있다.
그러나 또다시 나의 참패였다.

하이라이트 부분에서의 깔짝거리면서 끊기는 현상이란 고통 그 자체였다. 고심끝에 비디오 카드를 다시 친구와 체인지 하고 돌려보았다.
조금의 나아짐이 있었지만 이 상태로 영화를 감상한다는 것은 인내심을 요하는
것이리라.
아~ 진정 나의 시스템이 이렇게도 어줍잖단 말인가?
나는 지금 AX4B PRO를 탓하는 것이 아니다.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아직도 지지부진하고 조화로움을 이루어내지 못하는 인텔기반
칩셋트의 한계를 탓하는 것이리라.

일단 이렇게 엔터테인먼트 적인 부분에서는 I845B시스템과 펜티엄4 의 조화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그간 사용하면서 사운드 코덱에 대한 불신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중간성능은 가는 것 같다.
물론 테스트 기간이 짧아 안정성은 자세히 테스트 해볼 수 없었지만 메인보드의
최대 요구사항은 안정성이 아니겠는가?

평범한 프로그램 환경과 운영환경에서는 문제가 없음을 느꼈다.
하지만 사운드 코덱의 문제는 확실히 개선해야될 것 같다.
어느날엔가 여느때와 같이 컴퓨터를 켜고 윈도우 시작음이 들리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니 이럴 수가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었다. 사운드 드라이버는 버젓이 올라와 있는데 볼륨조절장치나
멀티미디어에서의 기본재생장치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었다.

여태까지 멀쩡히 사용하던 것이 말이다.
결국 제공CD를 넣고 드라이버를 깨끗이 지우고 다시 셋업했지만 소용이
없다가
인텔사이트에서 자료를 다운받아 버전이 다른걸 깔았더니 정상동작되면서 여태까지
별 문제가 없다.
전에 VIA내장 코덱도 이런현상이 나는걸 몇 번 본적이 있는데 자세한 원인은 모르겠다.
온보드 된 사운드 코덱의 불편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사운드 카드 만원짜리 사서 꽂으면 소리가 훨씬 훌륭한데...
하지만 이렇게해서도 간과 해서는 안될 문제가 있다.
바이오스 디폴터 상태가 사운드 auto(on)이니 쇼트와같은 바이오스를 디폴터로
되돌리는 문제로 다시 사운드코덱이 바이오스상에서 on 되므로,전에 DISABLE 시키고
새로 장착한
사운드 카드와 드라이브가 같이 올라와 irq만 잡아먹고 시스템도 불안정해 지는것이다.

하드 점퍼로 DISABLE 하는 기능이 없어, 작은 문제가 짜증나게 할수 있는 대목이다.
비교적 비싼 메인보드에 저가형 온보드 사운드 코덱은 사용자에게 계륵과 같은
존재인 것 같다.
차라리 비용이 좀 들어도 좀더 고급형 사운드 코덱을 박던지 아니면 제거하고
DIE HARD듀얼
바이오스를 한개 더 박아주시던지 하는편이 훨 낫다고 생각되었다.

이렇게 대체적으로 나마 사용기를 올리게 되었는데, 저는 수치에 근거한 데이터보다는
사용체감성에
근거를 두었습니다.
주관적인 결론을 내리자면 AX4B PRO는 가격대 성능비가 중급제품으로 사료됩니다.


추가하여 컴퓨터를 새롭게 장만하려는 분들에게 한마디 드린다면
SDRAM 과DDR이 급격하게 오른 이 시점에서 단돈 몇만원을 더 투자하여
아직도 잔존하고 있는 I850보드와 DDR과 비용이 같아져 버린 RDRAM의 조화가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고 봅니다.

업그레이드는 고려하지 마시구요. 요즘같은 급속한 발전과 혼란속에서 업그레이드는
명목상의 말이 되었다고 보니깐요.
흘러간 부품이라도 가격이 더 이상 내려가지 않을 때 그러니까 최저가로 내려가서
곧 매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태가
가장 좋은 구매결정 시기라는걸 쭉 봐오면서 느끼겠더라구요.
서툰 테스트기 여기서 마칩니다.

※해당글의 저작권은
보드나라와 이승현
테스터님께 있습니다. 인용시 보드나라 담당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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