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7000 CU 삽질기...
 이영훈 (비회원)
 조회 : 4761 , 2003/04/02 09:24



























잘만 7000CU 삽질기


작성자 : 이영훈 (
pepcast@kornet.net
)


 



 

 

■ 들어가며...


7000 제품은 펜티엄4 및 애슬론64 제품에 사용이 가능하게 개발된 제품이다.

7000 제품을 소켓462에 사용하는 방법은 권장하지는 않지만 이미(?) 잘만에서 제시한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안 그래도 허약함을 자랑 하는 애슬론 CPU 코어에 자칫 치명적인 해악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그것은 바로 코어 깨짐이다.


이에 필자는 좀더 안정적으로 7000 제품을 소켓462에 사용해 보고자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내고 도전을 해보았다.


그 과정을 소개한다.

 

■ 7000 제품 소켓462에 사용하기 그 첫 번째 삽질...


먼저 그림 두 장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






이것이 필자가 처음 생각한 방법이다.


먼저 히트싱크 하단부를 첫 번째 그림과 같이 일정량 잘라내고 두 번째 그림처럼 클립지지대에 두 개의 구멍을 뚫어서 메인보드와 체결한
후 히트 싱크를 장착하는 방법이다.


결론은 실패!


그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그림에서의 구멍이 실제는 걸쇠의 꺽이는 부분에 해당한다. 구멍 뚫기가 너무 어렵다. -_-

2, 어찌어찌 하여 구멍을 뚫어도 클립과 걸쇠의 체결 구멍 간격이 맞지 않는다. 다음 그림을 보면 이해가 쉽다.




이 방법은 시도하기도 전에 실물 검토(?)를 통해 불가능 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_-;;;


■ 7000 제품 소켓462에 사용하기 그 두 번째 삽질...


두 번째 방법은 소켓 주위의 구멍 4개에 볼트/너트를 이용한 특수 브라켓(걸쇠)을 만들어 장착하는 방법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상당히 실현 가능한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필자는 이 방법을 실현하기 위해 실 작업 시간 기준으로 거의 20 시간을 투자 하였다. 다음
그림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첫 번째 실패를 거울 삼아 다음과 같은 방법을 생각해 냈다.




걸쇠의 고정은 볼트와 너트를 이용해 고정하기로 하고 작업을 하였다.


▷ 재료 살펴보기


필자가 작업하는데 사용된 재료를 잠깐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하자.


1. 적당한 길이의 볼트 4개 와 다수의 너트

2. 2T 두께의 알루미늄 판 -> 퀀텀 구형 HDD 를 분해하면 널찍한 넘이 나온다.

3. 적당한 두께의 고무판 -> 고무와셔와 쇼트 방지용 재료

4. 기타 작업 공구 -> 쇠톱, 벤치 등


▷ 히트싱크 가공





△ 히트싱크 하단 가공


그림처럼 히트싱크 하단 베이스와 수평하게 가공을 하였다. 사선 방향으로 가공된 흔적은 잘만사에서 제시한 장착 방법에 따라 2차
가공한 흔적이다.

또한 클립을 자세히 보면 클립 양쪽으로 구멍이 한 개씩 없는 것이 보일 것이다. 클립이 메인보드와 간섭을 일으키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잘라냈다.


▷ 메인보드에 볼트/너트 체결





△ 볼트와 너트의 조화


소켓 주변의 구멍에 볼트와 너트를 체결한 모습이다.

잘만사에서 제시한 방법 적용 시 사용되는 니플의 높이가 종이와셔를 포함하여 15mm 이기 때문에 필자는 볼트에 너트를 여러 개 겹쳐서
장착하는 방법으로 높이를 맞추었다.





△ 메인보드 휨 방지


메인보드 뒷면의 모습이다.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보드 휨을 방지하기 위하여 2T 알루미늄판을 가공하여 덧대었다.


▷ 브라켓 제작





△ 자작 브라켓 장착


소켓 462용 쿨러 고정 구멍 간격은 36mm 정도 이며 그 구멍의 중심선에서 바깥쪽으로 7.5mm 위치에 클립 고정 구멍을 위치
시키면 7000의 히트싱크 고정 클립 길이와 일치한다.


▷ 히트싱크 장착




△ 구멍 일치!


드디어 히트싱크를 장착할 차례다.

그림에서 보듯이 클립 고정 구멍과 자작 브라켓의 구멍이 위치도 일치한다. "성공이다!" 라고 생각하고 나사를 조이려 하는 순간...

허걱! 뜻하지 않았던 복병이 나타났다. 다음 그림을 보자





△ 헉! 된장... 또 다른 난관에 봉착...


브라켓 & 볼트와 히트싱크 하단이 간섭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

개조 전에 세심하게 살펴 보았더라면 충분히 파악해 낼 수 있었던 문제였는데 정말 아쉬웠다.


20여시간의 노가다가 수포로 돌아갔다. 한마디로 삽질만 하다 쫑났다. ㅠ.ㅠ


■ 7000 제품 소켓462에 사용하기 그 두 번째 삽질 파해 법


두번째 방법이 수포로 돌아가긴 했지만 나름대로 고민을 한 끝에 두 가지 파해 법을 생각해 냈다.


▷ 파해 법 1


히트싱크 하단의 일부를 그림과 같이 잘라낸다.





△ 사지절단? -_-


툭 튀어나온 4군데를 히트싱크 바닥 면으로부터 5mm 정도 깎아내면 자작 브라켓을 피할 수 있다.




위 그림과 같이 각아 낸다면 자작 브라켓과의 간섭을 피할 수 있다. 점선은 원래 히트싱크의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이 방법은 히트싱크를 조금 더 깎아내면 된다는 측면에서 비교적 손쉬운 방법이긴 하지만 히트싱크가 더욱(?) 훼손된다는 것이
찜찜하다. --;


▷ 파해 법 2


자작 브라켓을 다른 방법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다음 그림을 보도록 하자.





△ 레고블럭 ?


그림과 같이 브라켓을 제작한다면 히트싱크와의 간섭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브라켓을 제작한다는 것은 변변한 장비와 재료가 없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_-;;;


■ 삽질의 폐해





△ x됐음. ㅜ.ㅜ


검증되지 못한 방법과 재료를 가지고 무리하게 도전 하다 소켓 주변의 커패시터가 떨어져 나간 모습이다.

성공이라도 했으면 그나마 덜 억울할 텐데 성공도 못하고 아까운 시간과 정력만 낭비하고 결국엔 메인보드 까지 x되버리고 말았다. 허무...
허탈... 난감...


결국 없는 시간 쪼개고 쪼개 용산 슈마 A/S 센터에 가서 메인보드를 교환 받고 바로 조용컴 으로 달려가 소켓 462용 니플을
강탈(?)하여. 잘만사에서 권장하진 않지만 제시한 방법에 따라 쿨러를 장착할 수 밖에
없었다. -_-;;;


■ 잘만사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장착 하다.


※ 이 방법이 비록 잘만사에서 제시한 방법이긴 하지만 이 방법의 적용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CPU 코어 깨짐 등)에 대한 책임은 사용자 본인의 책임 이라는 것을 명심 하자!!



▷ 핸드 메이드 니플 ?!





△ 조용컴에서 강탈(?)해온 니플


확대된 모양을 보면 마무리가 왠지 깔끔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펜티엄4용 제품이지만 고객의 요구에 보답 차원에서 연구 끝에 애슬론 XP에 장착 가능한 방법과 함께 이런
니플을 몇 십 개 제작하여 배포하였다고 한다. CNPS5000 용 니플을 하나하나씩 수작업을 통해 가공한 것이라고 한다. 감동의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 니플 장착 완료





△ 니플 장착 & 온도센서 장착


니플을 장착하고 혹시나 있을 지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코어 스페이서를 장착하였으나 측정 결과 스페이서가 코어보다 약간 낮아
테이프로 그 높이를 보상해 주었다. 아울러 온도센서도 장착~!


▷ 쿨러 장착 완료





△ 쿨러 장착 완료!


잘만사에서 제시한 방법을 사용하니 10분도 안 걸려 장착이 가능했다.

10분만에 장착 가능한 걸 가지고 근 24시간 동안 삽질만 해댔으니... -_-;;;


위 그림과 그 전 그림에서 틀린 점을 찾아보라... 정답은 이 글 제일 아래에 적어 놓겠다. ^^;


▷ 헉! 케이스와 파워가 또 딴지를... -_-





△ 뭐지?!


산 넘어 산이라더니... 케이스가 좀 타이트 하다 보니 파워와 히트싱크가 간섭을 일으켰다. -_-

결국 그림처럼 파워를 꺼내 놓고 테스트를 하게 되었다.


 

■ 테스트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CPU


AMD Athlon XP 1500+ ( 166
x 9 = 1.5GHz / 기본전압 )


M/B


EPOX 8RDA ( nForce2 )


RAM


삼성 PC2700 DDR 256MB * 2


VGA


슈마 gForce3 Ti200


HDD


시게이트 바라쿠다 5 80G, 바라쿠다4 40G


ODD


ASUS 16X DVD

4KUS 40X CD-R/RW


Sound


M/B 내장


Monitor


삼성 Magic Syncmaster
CDP-17MS


Speaker


EASTERN
Ceron D3


Case


마이크로닉스 TH-007


Power


Sparkle Power FSP350-60BTP


Cooler


Zerotherm L형


OS


Windows XP SP1


기타


4채널 디지털 온도계 ( RPM 측정 가능 )




모든 테스트는 실온 26도 부근에서 테스트된 데이터 값이다.


▷ 테스트 진행 방향



- 무소음과 유소음을 연속적으로 테스트 하였다.

- 중간 중간 10여분간 FullLoad 테스트를 연속적으로 진행 하였다.



일반적으로 PC 사용 중 온도가 높아지면 연속적으로 팬의 회전 수를 조절하여 온도 하락을 꾀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테스트를 하였다.



무소음 사용 중 온도가 높아질 때 유소음 모드로 연속적으로 조절하여 시간 대비 온도가 얼마나 하락 하는지 가늠해 본다.



▷ 테스트 결과 ; 온도


























FAN 회전 수


 

무소음

유소음

Zerotherm

1740 ~ 1800

2940 ~ 3000

CNPS 7000-CU

1350 ~ 1380

2730 ~ 2790



CNPS 7000-CU 가 물건이긴 하다.

무소음이건 유소음이건 제로섬과 비교하여 평균 3도 정도 낮은 온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단하다.



그래프를 비교해보면 거의 비슷한 경향을 가지고 있지만 역시 약간의 차이점이 발견된다.



제로섬의 경우 온도 변화가 급격하다. 달리 해석하면 CPU 온도 및 팬 회전 수 변화에 따른 반응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 반면
7000-CU는 약간 느린 반응 속도를 보인다. 제로섬을 냄비에 비유한다면 7000-CU는 돌멩이에 비유할 수 있을까?



이처럼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과 같이 유추해 보았다. 이는 단지 필자의 생각일 뿐임을 밝힌다.



재질에 따른 차이는 아닐까 싶다. 제로섬의 경우 히트파이프를 사용하여 열전도율이 구리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따라서 7000-CU에 비해
반응 속도가 빠른 것은 아닐까?



▷ 테스트 결과 ; 소음



소음에 있어서는 특별한 측정 장비가 없는 관계로 다분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잘만 무소음(20) ≤  ZEROtherm 무소음(30) << ZEROtherm(90) ≤ 잘만 유소음(100)



무소음 모드에서는 잘만이 더 조용했지만 유소음 모드에서는 제로섬이 더 조용하게 느껴졌다.

 


 

■ 사용후기


장점.



- 우수한 냉각 성능

- 저소음 환경 구축에 적합한 저소음 실현

- 쉬운 장착, 제거 ( 인텔 펜티엄4 )

- 미려한 디자인

- 충실한 사후 지원



단점.



- 메인보드 및 케이스에 따라 장착이 불가능 하다.

- 엄청난 무게

-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



무작정 삽질하지 말자...



7000씨리즈가 펜티엄4용으로 개발된 제품이지만 약간의 개조를 통해 소켓462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필자도 소켓462에 써보고자 하였다.


그러나 평범한 건 싫었다. 좀더 혁신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용해볼 욕심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고 과감히 도전하였지만 결국엔
한바탕 삽질로 끝내야만 했다. 비록 결론 없는 삽질만 해댄 꼴이지만 필자에겐 아주 소득이 없지는 않았다.


그건 바로 무작정 삽질하지 말라는 교훈을 얻은 것이다. -_-


부디 이 글을 보는 다른 분들은 필자처럼 무작정 덤벼 들어 헛수고 하지 말고 충분히 검토한 후 되겠다 싶으면 삽질에 도전하길
바란다. --;



끝으로 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Technoa, Zalman 관계자 분과 니플을 강탈 당해 주신 조용컴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ps. 정답. 노스브릿지 히트싱크가 서로 다르지여... 메인보드 교체전과 교체 후 테스트 하던 사진이 짬봉됐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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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나라 / 03-04-02 15:45/ 이댓글에댓글달기
  삽질하는 모습이 눈에 그려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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