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왕국` 닌텐도 위기
 문영준 (비회원)
 조회 : 3838 , 2003/05/26 07:02

출처:디지털타임즈
`마리오와 포케몬의 게임왕국 닌텐도가 위기를 맞았다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업체 닌텐도가 소니ㆍ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시장경쟁에서 고전하며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로 끝난 2002회계연도에 5041억엔의 매출과 순이익 672억엔을 기록, 전년보다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9%, 3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당초 이 기간 게임큐브 게임기의 세계시장 판매목표를 1200만대로 제시하며 공격적인 자세를 보였으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PS2), MS X박스와의 마케팅 경쟁에서 밀렸다. 그 결과 목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576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총 누적판매량도 955만대에 머물렀다. 반면, 같은 기간 소니는 무려 2252만대의 PS2를 팔아 총 누적판매량을 5120만대로 끌어올렸다.

설상가상으로 닌텐도는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도 헤비급 경쟁사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될 전망이다. 닌텐도는 지난 회계연도에도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 어드밴스 를 1570만대 팔아 누적판매량을 3380만대로 늘리며 이 시장 1위를 기록했지만, 이같은 독주는 계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가 네트워크 게임까지 지원하는 휴대폰 일체형 게임기 `N게이지 를 올해말 출시할 예정이고, 최근 소니도 신형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 을 내년말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기 때문. 이에 따라 닌텐도가 현재의 시장지배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닌텐도는 이같은 위기에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독창성있고 재미있는 게임 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닌텐도의 셸리 프렌드 유럽지역 홍보책임자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회계연도의 부진은 대형 히트작(killer game)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며, 올해는 `메트로이드 프라임 , `젤다의 전설; 윈드 워커 와 온라인게임을 지원할 `마리오 카트 등이 인기몰이를 하며 게임큐브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닌텐도는 현 2003회계연도 실적전망으로 매출은 9% 늘어난 5500억엔, 순이익은 3% 줄어든 650억엔을 제시했다.

주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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