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CD TV 40인치냐 30인치냐
문영준 (비회원)
조회 :
3527 ,
2003/05/30 08:09 |
|
|
|
차세대 평면TV 시장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LCD와 PDP간 주도권 논쟁 이 국내 관련업체 과잉투자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28일 업계와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따르면 평면TV 시장에서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간 주도권 논쟁이 ``평면TV 전체 시장에서는 LCD가, 40인치 이상 대형 시장에서는 PDP가 우세``라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는 추세였 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7세대 투자를 공식 발표하면서 "LCD TV 주력은 40 인치가 될 것"이라고 분석해 LCD 경쟁사인 LG필립스LCD를 비롯해 PDP 생산업체인 LG전자와 삼성SDI로 ``과잉투자`` 논란이 번지고 있다.
■30인치 이하 LCD, 40인치 이상 PDP■
국내 업체들이 사활을 건 투자경쟁에 뛰어든 이유는 평면TV 시장이 확대일로에 있기 때문.
LCD와 PDP는 브라운관 TV에 비해 훨씬 얇고 가벼우며 30인치 이상 대 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빠른 속도로 브라운관을 대체하고 있 다.그러나 ``경쟁관계``인 LCD와 PDP가 경쟁할 수 있는 분야는 30인치 이상 대형 TV에 국한된다.PDP는 기술적으로 30인치 이하 제품을 생 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30인치 이상 제품 성패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PDP는 LCD에 비해 전력소모가 많고 화질이 떨어지지만 가격경쟁력에서 월등하다"고 지적한다.현재 삼성전자 40인치 LCD TV 는 1000만원 정도로 같은 크기인 PDP TV에 비해 두 배 정도 비싼 수 준.
삼성SDI 관계자는 "대대적인 투자로 PDP가 가격경쟁력을 계속 지킬 것"이라며 "일반인이 보기에 화질상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기술이 좋아졌다"고 자신한다.반면 LG필립스LCD 관계자는 "LCD 가격인하 속도가 빨라 대형 TV시장 에서 주력이 될 30인치대에서는 LCD가 독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잉투자`` 논란 일어■
디스플레이서치와 SRI 등 시장조사 전문기관들은 30인치대에서는 LCD 를, 40인치 이상 시장에서는 PDP 손을 들어주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7세대 투자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7세대 LCD 생산 라인이 경쟁사 6세대에 비해 40인치급 생산성에서 우월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삼성전자가 ``40인치 주력화``를 주장한 것에 대해 경쟁사인 LG필립스L CD뿐만 아니라 PDP업계는 모두 "LCD TV 주력은 30인치대"라고 강조하 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자사 예상대로 30인치 제품이 주력이 되면 7 세대보다 투자금액 대비 생산효율성이 높은 6세대가 적합하다고 주장 한다.이에 대해 일부에서 ``과잉투자`` 지적이 일고 있다.삼성전자 말대로 40인치대 LCD TV가 주력이 되면 ``30인치대 주력``을 예상해 6세대 투자를 한 LG필립스LCD는 ``헛돈``을 쓴 셈이 된다.
또 4 0인치 이상 시장을 놓고 치열한 PDP 투자경쟁을 벌인 LG전자와 삼성S DI도 LCD TV에 많은 부분을 뺏길 수 있다.디스플레이연구조합 관계자는 "국내 LCD와 PDP업체간 투자경쟁이 제 살 깎아먹기로 바뀔 수 있다"고 염려하기도 했다.
출처:매일경제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