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한국 R&D 투자 늘릴듯
 문영준 (비회원)
 조회 : 2842 , 2003/06/02 06:33
노대통령 방미때 요청 피오리나회장 긍정검토


IT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인 HP가 본사 차원에서 연구개발(R&D) 분야의 대한국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P 본사의 연구개발 투자확대 논의는 지난달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반도체와 정보통신 분야에서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국제적 위상을 고려해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한국HP 관계자는 1일 "노 대통령이 지난달 방미 때 HP 본사를 방문해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국내에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칼리 회장이 한국 정부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특히 삼성전자 시절부터 업무상 칼리 회장을 포함한 HP 본사의 고위 경영진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HP의 국내 R&D 투자 확대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P 본사에서는 이미 연구개발 분야의 총책임자를 중심으로 투자 범위와 중점투자 분야, 투자 절차, 사업 타당성 등을 실무 차원에서 검토하기 시작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HP 관계자는 "본사에서 한국에 독자적으로 투자하는 방안과 국내업체와 협력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R&D 투자확대가 한국 정부의 제안으로 시작돼 아직 성사여부를 말하기는 이른 단계지만, 투자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HP가 한국에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경우 컴퓨터와 반도체 분야의 원천기술 연구(Research)보다는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의 응용기술 개발(Developement) 사업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종렬기자

출처:디지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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