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어를 돌리도~~
 이영훈
 조회 : 3650 , 2003/08/05 01:06
우리가 원했던 것

내 아이디어를 돌리도!

필드테스트 : Vantec Aeroflow VA4-C7040 5600RPM 사용기
주관 : 이지스 ( http://www.aegistek.co.kr )

작성자 : 이영훈 ( pepcast@kornet.net )

 

■ 들어가며...

드디어 목마름의 갈증을 풀었다.

일년 전 필자는 TMD 팬을 인터넷에서 처음 접하면서 그 독특함에 매료되 TMD 팬을 구하려고 사방팔방 알아보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용산의 유명한 팬 전문점과 잘나가는 여러 쿨러 제조사에 TMD 팬을 수입할 것을 종용하기도 했지만 한결같이 생각은 있지만 뜻은 없다는 답변만 들었을 뿐이다. 직접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해 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 역시 쉽지만은 않았다.

그렇게 유아무아 일년이 지난 지금 반갑게도 이지스에서 TMD 팬을 적용한 반텍사의 쿨러를 판매한다는 말에 필자는 뛸 듯이 기뻤다.

제품이 판매되자 마자 이미 구입을 했으며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두 번째 버전의(사실은 오리지날 버전이다 ?!)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5600RPM 버전 제품이다.

Vantec Aeroflow VA4-C7040 의 가장큰 특징은 TMD 팬 사용과 Aeroflow 방식의 독특한 모양의 히트싱크에 있다.

제품의 특징과 패키지, 성능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 TMD 팬 ?!

TMD 팬은 Tip-Magnetic Driving Fan의 약자로 이미(?) 팬으로 유명한 대만의 Y.S. Tech 사의 특허 제품이다.
터빈을 연상케하는 모양부터가 일반 팬과는 사뭇 다르다.


< 그림 출처 : http://www.gideontech.com >

일반 팬은 날개 중심에 구동을 담당하는 모터가 위치하고 있으나 TMD 팬은 날개 바깥 쪽에 구동을 담당하는 모터(?)가 위치해 있다. 즉 일반 팬은 팬 중심에 코일이 있고 그 바깥 주변에 자석 축이 달린 날개가 돌아가는 형태이나 TMD팬은 그림에서 보듯이 코일뭉치(Tip)가 외주에 자석이 달린 날개를 바깥에서 감싸고 있는 형태이다.

따라서 팬의 중심축은 날개를 지탱하는 역할만을 담당하기에 중심부 면적이 일반적인 팬과 비하여 상당히 작아(1/3 수준) 일반 팬에 비해 15% 정도의 쿨링 능력 상향을 가져 온다고 한다.

또한 일반 팬에 비해 날개의 기울어짐 현상(뒤틀림 현상)이 적어 고속 회전에 유리하며 공기가 날개로만 관통하기 때문에 날개와 팬 하우징과의 마찰음이 없기 때문에 Noise를 대폭 감소 시킬 수 있다고 한다.


△ 일반 팬 △ TMD 팬
< 그림출처 : http://www.ystech.com.tw >

※ 일반팬과 TMD 팬의 구조 한눈에 보러가기 - Click -

 

■ Aeroflow Technology ?!


< 그림출처 : http://www.aegistek.co.kr >

TMD 팬과 더불어 가장 특징적인 점이 바로 Aeroflow Technology 기술이 사용된 히트싱크에 있다.

그림에서 보듯이 히트싱크 하단부를 곡면 처리해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함과 동시에 공기와의 마찰음을 줄여 발열 능력 향상과 Noise 감소의 두 가지 이점을 동시에 살리고 있다.

▷ 내 아이디어를 돌리도!!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이 있다.
위와 같은 히트싱크 가공 방식은 필자가 이미 2001년 말에 아이디어를 낸 방식인데 이게 어떻게 반텍사로 유출(?)되었는지는 몰라도 무단 도용임에 틀림이 없다. -_-

필자의 아이디어 보러 가기 : 방열판(HeatSink)

이에 필자는 반택사를 상대로 아이디어 무단도용의 진위를 묻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인데 영어작문 능력이 딸려서 보낼까 말까 고민 중이다. -_-

 

■ 제품 살펴보기

▷ 제품 사양

Model No.

VA4-C7040

CPU Socket

370/7/A (462)

Rated Voltage

12 V

Rated Current

0.30 A

Power Consumption

3.84 W

Bearing Type

TMD (Tip-Magnetic Driving)

Fan Speed

5600 RPM

Airflow

35.5 CFM

Noise Level

38 dB(A)

Outline Dimension

74.5 x 74.5 x 60.0 mm

Weight

384 gm

Life Time

80,000 hrs

판매사

(주)이지스 ( http://www.aegistek.co.kr )

소비자가격

48,000 ( 소비자가격 )

※ 제품 코드 해석

크게 펜티엄4 용과 AMD용으로 나뉘고 히트싱크 중심에 구리코어가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으로 나뉘어 진다.

▷ 패키지 및 외형 살펴보기

최근 들어 이런 식의 포장이 유행인 것 같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입체포장(?) 이다. 포장 상태는 매우 깔끔하며 열고 닫을 때 뻑뻑하지 않아 좋았다.
내용물은 간단하다. 쿨러와 써멀그리스, 영문 매뉴얼 달랑(?) 3가지 이다. 매뉴얼은 영문이지만 그림으로 자세히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를 읽을 필요가 없어서 좋다. ^^;

히트싱크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상당히 독특한 구조임을 알 수 있다. 측면 4면이 모두 비슷하게 생겼는데 반은 뚫려 있고 반은 막혀 있는 형태이다. 또한 클립이 3개 고리에 모두 거는 방식이라 안전하고 확실하게 고정이 된다.

히트싱크 하단의 모습이다. 코어접촉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으며 래핑상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7개의 날개를 가진 TMD 팬! 오른쪽 그림에 팬의 모델명이 보인다. PD1270155B-2F 스펙 보러가기

 

■ 테스트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CPU

AMD Athlon XP 1500+ ( 166 x 9 = 1.5GHz / 기본전압 )

M/B

LeadTek Winfast K7nCR18GM ( mATX )

RAM

삼성 PC2700 256MB * 2

VGA

M/B 내장 ( nVidia geForce4 MX420 Core )

HDD

시게이트 바라쿠다 7200.7 80GB

ODD

Lite-on COMBO LTC-48161H

SOUND

M/B 내장 ( AC 97 6채널 )

MONITOR

삼보 TGL170PX ( 17" LCD )

SPEAKER

모니터 내장 ( 2채널 )

CASE

iGuju i-pro ( LP 전용 슬림 )

POWER

미니 200W ( 케이스 내장 )

COOLER

ZeroTherm L 형

OS

Windows XP with SP1

기타

Lian-Li TF-3 ( 2채널 온도/팬속도 감지 )

▷ 테스트 진행

비교 대상인 Zerotherm과 팬을 서로 맞바꾸어 각각 테스트 하였다.
TMD팬을 다른 히트싱크와 테스트 하여 팬자체의 성능을 가늠해 보고 Aeroflow 기술 적용 히트싱크(이하 Vantec 으로 표기)에 서로 다른 팬으로 테스트 하여 히트싱크 자체의 성능을 가늠해 보았다.

- TMD 팬과 Areoflow 기술 적용 히트싱크의 성능을 각각 검증해 보고자 한다
- 모든 테스트는 케이스 측면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진행 하였다.
- 모든 테스트는 실온 28~29도 부근에서 테스트되었다.
- 모든 테스트는 유소음상태(Full Speed)에서 이루어 졌다.
- 온도 측정은 1분 단위로 소숫점 1자리 까지 측정된 값이다.

▷ 테스트

FAN 회전 수 / CFM / Noise

VA4-C7040 5000 ~ 5200 / 35.5 / 38
Zerotherm 2900 ~ 3000 / 17.9 / 28

- 1, 3번 그래프는 VA4-C7040과 Zerotherm 쿨러의 각각의 측정 값이다.
- 2, 4번 그래프는 두 제품을 서로 팬을 맞바꾸어 측정한 값을 나타낸다.

▷ 테스트 결과 1 : VA4-C7040 vs Zerotherm

먼저 쿨러자체의 성능을 보면 VA4-C7040이 Zerotherm을 가볍게 따돌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 CF의 "한 수 위!" 라는 카피문구가 생각이 난다. 사실 한 수 이상이다. 일전에 4500RPM 버전으로 잠깐 비교해봤을 때는 약 3~5도 정도 차이가 있었는데 이번 테스트에서는 Full-Load시 8도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성능이다.

IDLE 시에는 불과 3도 정도의 차이뿐이지만 Full-Load시에는 그 폭이 두배이상으로 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VA4-C7040이 보다 높을 발열 처리 능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겠다. 반텍사나 이지스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허용 CPU(또는 클럭)의 값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지는 않지만 Zerotherm이 2100+ 이상 사용 가능하므로 VA4-C7040은 적어도 3000+ 이상 사용 가능하리라 보여진다.

▷ 테스트 결과 2 : VA4-C7040 w/TMD vs VA4-C7040 w/nFAN

2번 그래프는 반텍 히트싱크에 Zerotherm 용 팬을 장착하여 테스트 한 값이다.
그래프 값을 보면 알겠지만 팬만 교체했을 뿐인데 Full Load시 무려 5도 이상이 차이가 난다.
TMD 팬과 일반팬은 위에 나타낸 도표에서 보듯이 풍량이 거의 2배정도 차이가 나므로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허나 4번 그래프를 보면 상황이 조금 다름을 알 수 있다.

같은 Zerotherm 히트싱크에 TMD 팬을 적용했을 때는 성능 향상이 극히 미약하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히트싱크 자체의 발열 성능에 있다. 즉 Zerotherm의 경우 상온의 바람으로는 아무리 큰 풍량의 팬을 사용한다고 하여도 냉각성능 향상이 일정 수준 이상 넘어서면 추가적인 냉각 성능향상은 어렵다는 의미이며 반텍의 경우의 큰 풍량의 팬을 사용하면 할 수록 냉각 성능도 그만큼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최근 Overclockers.com 에서 테스트한 결과를 보자면 열저항 값이 P4 기준으로 반텍은 0.29 C/W 로 측정되었고 Zerotherm은 0.52 C/W 로 측정되었다. 물론 이 값은 각 제품의 기본 스펙으로 테스트된 값이기에 히트싱크만의 절대치는 아니다. 그러나 두 제품에는 극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필자가 테스트한 XP1500 이 아닌 더 발열이 많은 CPU로 테스트 하였다면 두 제품의 온도차는 더 벌어졌을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Zerotherm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두 제품은 설계 자체부터 적용 CPU가 다르기 때문이다. 즉 반텍 쿨러는 Zerotherm 보다는 더 고발열의 CPU를 대상으로 개발된 제품인 것이다.

▷ 테스트 결과 3 : 소음 외 기타

소음에 있어서는 특별한 측정 장비가 없는 관계로 다분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

Zerotherm 무소음 < VA4-C7040 무소음 < ZEROtherm(유소음) <<< VA4-C7040 유소음

VA4-C7040이 5600RPM 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RPM 대비 소음은 작은 편에 속하나 이유야 어떻든 소음은 직접적으로 느끼는 것이기에 위와 같이 평가하였다.

유소음 모드로 돌렸을 때는 매우 시끄럽다. 허나 RPM을 조절하여 3000RPM 안쪽으로 셋팅하였을 때는 소음은 거의 느낄 수가 없었다.

성능을 추구하는 사용자라면 별도의 팬 콘트롤러 없이 사용하여도 무방하겠으나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는 팬콘트롤러 구비는 필수 이다. ^^;

기타 : 아래 그림은 CPU 코어와 접촉된 부분의 사진이다.

두 쿨러 모두 위치상으로는 중심에 거의 일치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그림에서 서멀그리스의 분포를 보면 클립 장력은 반텍 쿨러가 zerotherm 보다 월등히 쎈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장력이 쎄다고 해서 장착이 어렵거나 CPU 코아가 갈리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 테스트 후기

이번 테스트에서 히트싱크 자체의 성능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음을 느꼈다. 사실 필자가 반텍 쿨러를 선택한 이유는 TMD팬에 있었다. 때문에 히트싱크가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기는 했지만 필자는 히트싱크 자체에는 별 기대를 안 했었음을 솔직히 알려드리는 바이다. 그러나 테스트를 진행함에 따라 반텍의 히트싱크가 예상외로 대단히 인상적인 성능을 나타내는 것에 대하여 필자 자신도 놀랐다.

테스트를 처음 구상할 때만 하여도 TMD 팬의 성능을 집중적으로 다룰 생각이였으나 TMD 팬과 비슷한 풍량을 가진 70mm 팬을 구하지 못해 오히려 히트싱크의 성능이 부각되는 테스트가 된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

 

■ 기타 개선점

4500RPM 버전을 사용할때는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 느끼질 못했으나 이번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약간의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먼저 그림을 보고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 뒤틀림 수정 전 △ 뒤틀림 수정 후

첫번째 그림을 보면 히트싱크 상단의 팬 고정 가이드가 수평이 아니고 뒤틀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그림은 필자가 공구를 이용해 수정한 모습이다. 처음 필자는 단순히 가이드 자체가 뒤틀린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정작 가이드 자체는 멀쩡하나 히트싱크에 장착을 하면 가이드가 뒤틀려 버린다. TMD 팬을 나사로 고정 시키면 수평을 유지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사용한다면 TMD 팬에 지속적인 응력이 가해져서 팬 자체가 뒤틀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필자가 찾아낸 원인은 아래 그림과 같다.

가이드의 밑면을 보면 네 귀퉁이에 작은 턱이 만들어진 것이 보일 것이다. 문제는 이 턱에 있었다. 대각선 방향을 한 쌍으로 했을 때 턱의 높이가 서로 틀리기 때문이었다. 롱노우즈를 이용하여 높이를 맞춰준 후에야 히트싱크에 팬 가이드를 고정하여도 수평을 유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TMD 팬 자체에도 약간의 문제점이 있는데...

최근 다양한 방법으로 팬의 RPM을 낮춰서 소음을 줄이는 방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는데 TMD팬에 적용 시에는 필히 자신의 시스템에서 사용 가능한 최저 RPM이 어느정도 인지 먼저 테스트를 하고 사용하여야 한다.

TMD 팬의 최소 구동전압이 7V 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RPM을 낮춰서 셋팅을 하게 되면 PC를 처음 켤때 TMD 팬에 최소 구동전압이 안가되지 않아 팬이 안돌아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2500RPM 부근에서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여 깜짝 놀랬다. -_-
하마트면 CPU가 장열히 산화되는 x되는 일이 발생할 뻔 했다. ^^;

 

■ 사용후기

장점.

- 우수한 냉각 성능
- 쉬운 장착, 제거 ( 인텔 펜티엄4 )
- 독특한 구조의 팬과 히트싱크
- 장착이 편리하고 모든 M/B 및 케이스에 장착 가능
- TMD 팬 적용 국내 최초의 CPU 쿨러

단점.

- 정숙성 부족( 팬 콘트롤러 제공 요망 )
-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

독특함에 우수한 냉각성능까지 겸비하였다.

터빈을 닮은 독특한 모양의 팬과 Aeroflow 기술이 가미된 히트싱크 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이 가는 쿨러임에 틀림이 없다. 거기다 냉각성능 또한 우수하여 아주 만족스럽다.

가격이 다소 부담 가기는 하지만 개성이 톡톡 튀고 성능까지 겸비한 쿨러라는 점에서 만큼은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끝으로 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이지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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