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음 시스템을 위해!

ZALMAN ZM-2HC1

글 : 이경수 [ codenox@hotmail.com ]

  오버클럭이 한창 인기를 끌던 펜티엄3와 에슬론 시절 오버클릭으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처리하기 위해 많은 오버클릭 유저들은 델타/ 산요/ NMB등 고성능의 쿨러들을 장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6800RPM에 달하는 회전수를 가진 쿨러들은 그만큼의 문제가 발생했는데 바로 소음이다. 이들 제품은 무려 50~60dB에 가까운 소음의 오버클럭커를 괴롭혔고 이런 문제로 오버클릭을 포기하는 유저들도 늘어 났다.
이런 문제들에 부딫인 관련 업체들은 소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쿨러가 아닌 히트싱크의 성능을 높이고 기존에 사용하던 슬레이브/볼 베어링을 제거하고 유체베어링으로 교체하는 등의 개선작업을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저소음의 쿨러를 사용해도 소음은 어느정도 발생을 한다. 이의 대안으로 나온 제품들이 바로 무소음 제품으로 아예 쿨러를 제거하고 오직 히트싱크에 의존해 냉각하는 방식이다. CPU와 같은 고열을 발생하는 제품을 제외하고는 발열량이 그렇기 크지 않으므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VGA와 M/B의 메인칩셋 쿨러가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이런 고성능제품으로 높은 발열을 발생하는 부품중  하나가 바로 HDD이다. 플래터의 고밀도로 인한 스핀들과 모터의 고속화로 10000rpm이 넘는 속도로 회전하면서 심한 경우 50~60이 넘는 온도를 보인다. 따라서 현재 케이스중 HDD의 앞에 쿨러를 장착된 경우가 많아 냉각을 시키고 있지만 소음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번에 무소음 시스템으로 잘알려져 있는 잘만테크가 또하나의 무소음 제품인 ZM-2CH1을 출시하였다. 앞으로의 고성능 HDD의 냉각을 위한 제품으로써 기존의 히트파이프을 이용한 냉각방식을 채택한  무소음제품이다.

  이제부터 HDD를 위한 제품인 ZALMAN ZM-2CH1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먼저 스펙 및 제원의 특징을 먼저 알아보자.

제품 특징

- ZM-2HC1은 기존의 잘만 패키지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열고 닫기가 가능한 케이스가 아니라 아예 밀봉된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어 구입전 개봉이 불가능하지만 제품을 확인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 후면에 개봉이 쉽도록 처리하고 있지만 제품 본체를 꺼내기 위해서는 전체를 뜯어야 한다. 그리고 개봉되는 부분은 간단한 설치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영문 패키지로써 포장되어 있으며 한글 매뉴얼은 내부에 같이 포장되어 있다.)

- 부속중 제품의 쇼트를 방지하기 위한 접지선을 제공하고 있어 케이스 본체에 연결하면 된다.

- 국산 제품답게 한국어, 영어로 이루어진 양면 메뉴얼로 설치시 주의사항이 설치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했다. 지금까지 쿨링관련 제품은 매뉴얼을 보면 거의 제공되지 않거나 엉성한 것이 많은데 장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쿨링제품 전문회사답게 전제품에 이런 자세힌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으로 제품에 대한 레이아웃에 대해서 알아보자.

[ ZM-2HC1 상면]

[ ZM-2HC1 후면 ]

- ZM-2HC1의 구조는 HDD와 직접 접촉하는 양 측면을 알루미늄 히트싱크로 처리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냉각부분인 10개의 히트파이프를 양 측면에 연결해 상면에서 냉각시키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알루미늄은 열을 빠르게 방출시키는 특성과 구리의 열을 빠르게 흡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런 특성을 이용한 냉각방식을 택하고 있다.

- 구조는 간단하게 되어 있다. 기존의 VGA 쿨러에서 사용하던 NP 히트파이프 10개를 접촉 히트싱크인 알루미늄패널에 접합한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 ZM-2HC1은 위에서 애기 했듯이 기존의 3.5인치의 베이에는 설치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5.25인치의 베이에 설치를 해야 하는데 따라서 부가적인 부속을 연결하기 위해 측면엔 나사홀이 만들어져 있다.

- 측면의 히트싱크를 분해한 사진이다. 바깥쪽의 히트싱크는 분리가 가능했지만 안쪽의 히트싱크는 히트파이프와 열전도 접착제로 생각되는 물질로 고정되어 있다. 하지만 접촉면이 히트파이프의 접촉면중 일부만 붙어 효율면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 히트파이프와 접촉면적이 높이면 그만큼 효율이 올라가므로 위의 그림처럼 추가적으로 써멀구리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 마지막으로 히트싱크로 사용된 알루미늄 패널을 마감상태가 좋지 않아 다치기 쉬어 라운딩처리가 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본격적으로 설치에 들어가 보자.

 지금까지와 그래 왔듯이 잘만테크는 홈페이지에서 플래쉬 애니메이션으로 설치 방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 ZM-2HC1은 HDD와 히트싱크와의 접촉면을 늘리기 위해 지지대가 되는 히프파이프를 조금 작게 제작하여 꽉끼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제품 설치시 나사홀을 맞추기에는 조금 힘이 든다.

- 하지만 이렇게 꽉끼는 구조로 인해 맥스터/시게이트 같이 정사각형으로 생긴 제품엔 위의 그림같이 아랫부분이 뜨는 현상이 발생한다. 나사로 고정을 해도 어느정도 뜨는 것은 불가피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 5.25 베이 고정 ]

[ Case 바닥 고정 ]

- ZM-2HC1은 두가지의 고정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위쪽 그림과 같은 고무댐퍼를 이용한 5.25 베이의 고정과 여유공간으로 발생되는 케이스의 바닥 고정방식 있다.

-  여기서 사용되는 고무댐퍼는 하드의 진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방지 할 수 있으며, 접지선 역시 이곳에 연결하여 케이스에 고정한다.

- 바닥에 설치시에는 고정을 위한 홀을 뚷어야 하기에 홀 제작을 위한 스티커 두장을 제공한다.

[ 설치 완료 ]

- 테스트 시스템 사양

- 테스트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 졌다.

- 이번 테스트는 먼저 쿨러와 히트싱크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의 HDD와 ZM-2HC1설치상태, 여기에 w전면2개/베이쿨러를 다시 설치상태, 그리고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인 EverCool UDHC 설치상태의 총4가지의 상태에서 HDD의 온도가 가장 높게 발생하는 모터의 중심부분을 체크하였다.

- HDD에 의외?로 무리를 많이 주는 프로그램인 eDonkey2000을 지속적을 실행해 둔 상태에서 2시간 정도를 측정하였다. 케이스는 밀패 상태로 두고 전면의 베이페널도 막아두었다.
가장 먼저 아무런 쿨링도 하지 않은 상태의 온도를 보면 HDD의 온도상태를 그대로 볼 수 있다. 거의50도에 가까운 온도까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요즘 케이스는 거의 HDD 앞에는 쿨러가 배치되어 있어 HDD 직접적으로 냉각시킨다. 이런 상태의 온도를 보면 40도를 약간 상위한다.
 그럼 이번 테스트의 메인제품인 ZM-2HC1의 팬이 없는 상태를 보자. 기본 상태에 비해 7~8도 정도의 온도차를 보이고 있으면 실질적인 경쟁상대인 기본+전면 Pan에 비해 3도 정도의 낮은 온도를 보여주고 있다. 팬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때 히트파이프를 만지만 상당히 뜨거운 것을 느낄 수 있어 냉각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고성능 HDD를 위한 다양한 냉각 쿨러중 하나인 UDHC와 ZM-2HC1+40mm 트윈팬의 냉각 성능을 비교해보자. 두제품 역시 35도를 기준으로 안정정인 상태를 보여준다. 여기서 팬의 속도가 빠른 40mm 트윈팬을 사용한 ZM-2HC1이 조금더 우수한 성능을 보여 주고 있다.

- 지금까지의 잘만 제품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소음에 대한 부분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팬을 사용하지 않은 ZM-2HC1과 전면 Pan의 의해 냉각되던 HDD와 비교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이 둘의 테스트에서 팬을 사용하지 않은 ZM-2HC1이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제 PC 제품 안에서는 냉각을 필요로 하지 않는 제품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현재의 고급 사운드 카드 역시 알고리즘 추가에서 클럭향상이라는 부분까지 이루어지고 있어 머지 않아 멀티 채널을 위한 고속의 사운드 칩이 제작되면 쿨링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
  HDD쪽을 보면 냉각을 필요로 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 되었다. 스카시제품의 고속제품은 하드렉을 통해 냉각시스템을 시작했고 이후에 PC를 위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 했지만 역시 소음이 문제였다.

  이번 테스트제품이였던 잘만테크의 ZM-2CH1은 이런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이다. VGA에 설치하여 큰인기를 얻었던 히트파이프 10개를 이용하여 쿨러없이 냉각을 극대화 하도록 했으면 그결과 정면에 쿨러를 사용한 HDD보다 3도의 좋은 성능을 보였다. 또한 고정을 위해 사용한 고무댐퍼는 진동으로 인한 소음까지 제거하여 1석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듯이 HDD와의 밀착을 위해 꽉끼도록 만든 히트 파이프는 반대로 한부분이 벌어져 효율을 떨어트리고 있으며 히트싱크의 마감상태도 좋지 않아 설치시 다칠 수가 있다.
  이런 단점을 가진 제품이지만 무소음이라는 장점앞에선 작게 느껴진다.

  현재 많은 유저들이 무소음/저소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제 HDD에도 추가적인 무소음 냉각장치를 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잘만의 ZM-2CH1은 여기에 대한 좋은 대안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