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알 R201 사용기
 김경원
 조회 : 3798 , 2003/08/20 18:20

쓰리알 R201 미니타워 케이스


들어가면서

쓰리알 시스템은 포세이돈 수냉 쿨러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NEON케이스부터 인지도를 얻기 시작해서 최근 R 시리즈 까지 단단하고 야무진 케이스를 만들어왔다. 이번에 선보인 R시리즈는 온도 센서와 팬 컨트롤러를 가진 미들 케이스 R101, 일반 파워를 사용하는 미니타워 R201 슬림 미니 케이스 R301인데 이번에 소개할 케이스는 R201이다. 제품이 이미 시중에 출시되어있고 베타 테스터들의 테스트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부담이 되는데 베타 테스트를 한 물건과 얼마나 다르고 과연 쓸만한 케이스인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포장


사진과 같이 외부 박스안에 내부 박스가 있는 이중 포장으로 되어있다. 운송중 파손을 막기위한 메이커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외부박스에 손잡이를 부착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외부 박스와 내부 포장 박스


두개의 박스를 벗기면 주인공인 케이스가 나온다. 위아래로 짧고 앞뒤로 긴 모습이다.






케이스 모습 - 깔끔하고 귀여운 모습이다. 포장도 상당히 만족 스럽고 일반 파워를 사용함으로써 슬림하지는 않지만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이다. 여기에 여친컴을 조립했는데 보면 상당히 좋아할 것 같다.(*^^*)


외형

정면과 뒷면 - 전체적으로 평이한 디자인에 정면의 둥근 볼과 도어 손잡이가 독특하다.

베타 테스터들에게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백패널은 교체가 가능한 형태로 바뀌었다.


윗면 - 그냥 밋밋하다..


아랫면 - 공기 흡입구와 고무 받침대가 보인다.


측면 - 계폐되는 문짝이 좌우 동일하다. 전면 도어의 가동부가 보인다.


도어를 열어놓은 옆모습


  도어를 열기 전과 후의모습(약간씩 기울었다. 필자의 디카내공은 하루다.. -_-;;)


R201의 외형적인 특징은 슬라이딩 방식의 전면 도어와 전원과 하드디스크의 동작을 나타내는 푸른색 볼일 것이다. 먼저 도어의 경첩 부위는 약간 가벼운 듯 하고 레일은 조금 뻑뻑한 느낌이다. 일반적인 전면도어 오픈형 케이스와 달리 열린 도어를 케이스 측면으로 붙여넣는 생각은 좋았지만 측면에 붙인 상태에서 도어를 버텨줄 특별한 장치가 없어서 덜렁거리는 것은 실망이다. 전면의 도어 고정용 자석과 같은 작은 자석이 있기는 하지만 하나 밖에 없는데다 전면에는 본체쪽에도 자석이 하나 있어서 서로 당기는 형태이지만 측면에 붙일때는 케이스 강판에 붙이는 형태라서 자석을 한두개 정도 더 늘렸으면 한다.

전면에 붙이는 자석도 약간 문제가 있었는데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건지 아니면 자력이 지나치게 센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처음 케이스를 열었을때 케이스에 고정되어있는 두개의 자석중 위쪽의 자석이 도어쪽 자석에 딸려나와 있었다. 간단하게 순간접착체로 해결하긴 했는데 마무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또한가지 전면 도어의 검은색 부분이 정면은 괜찮은데 뒤쪽은 칠을 하지 않아서 조금 지저분하다. 꼼꼼한 마무리가 아쉬운 부분이다. 그밖에 외형적인 부분이나 마무리는 평이한 수준이다.

 

케이스 내부 & 새시

이제 내부로 들어가 보자 필자는 미니 타워형태의 케이스는 처음이지만 생각보다 내부 공간이 넓은 것 갈다. 물론 일반적인 타워나 미들케이스에 비하면 어림없지만 앞뒤로 상당히 길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왠만한 ODD들과 메인보드가 겹치는일은 없을 것 같다.

내부에는 80미리 후면팬이 기본 제공되고 전면에 추가로 80미리 팬을 장착 할 수 있게되어있다. 또한 조립을 위한 십자 드라이버와 각종 나사들이 들어있는 툴박스가 3.5인치 베이에 장착되어있다. 내부의 강판은 상당히 약한 편이고 메인보드를 지지하는 강판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구멍이 세 개나 뚫려있어 더욱더 불안하게 한다.(메인보드를 장착할때도 휘청거렸다..-_-;;) 얇은 강판은 가벼운 무게에 도움이 되지만 R201은 조금 심하다 싶을정도로 강판이 휘청거린다.

새시의 절곡은 괜찮은 수준이지만 파워 수납부와(아직까지 여기가 제대로 절곡된 케이스를본적이 없다. 솔직히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전면 베이는 불만이다. 특히 전면베이는 보통 철판으로 막혀있는데 R201의 경우 5.25인치 세 개와 3.5인치 두개 모두 뻥 뚫려있어서 쓰던 물건이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생긴다. 특히나 이곳의 상태는 좋지 않아서 조심하지 않으면 피를 부를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든다.

 

내부사진 - 생각보다 넓은 내부. 후면 80미리팬이 기본 장착되어있다. 베이에 고정되어있는 툴박스도 보인다.  (이번에도 약간 기울었다..-_-;;)


툴박스 - 각종 나사와 메인보드 지지대 그리고 끝부분이 자석인 십자 드라이버와 스피커(부저?)가 들어있다. 이넘만 그런건지 지지대가 7개 밖에 안들어 있어서 3R에 신청해서 몇 개 더 받았다. 나사는 종류별로 충분히 들어있다. 

 

전면 새시 - 케이스에서 가장 불만스러운 부분이다. 전면베이의 철판이 하나도 막혀있지 않고 사진에서 보듯이 절단면이 아주 날카롭게 떨어져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피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전자파 차폐를 위해 쓰지않는 베이는 막아 놓는게 기본인데 R201은 사진과 같이 모두 뚫여 있는데다 마무리도 좋지 않아서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베이 - 요즘 가장 흔한 형태의 베이이다. 이런형태의 베이는 내부 프레임을 특별히 만들지 않아도 케이스의 뒤틀림을 막아주고 충격에도 잘 견딘다고 한다. 3.5인치 베이 아래쪽에는 80미리 쿨러를 달 수 있는데 쿨러를 장착하면 아래쪽 베이에 정상적으로 하드장착이 힘들었다. 또한 팬 바로 앞에 하드가 있으면 공기 유동도 나쁠것 같고 해서 뒤쪽으로 밀어서 달아도 괜찮긴한데 보드와 겹치기도하고 라운드케이블의 탄성 때문에 달기도 힘들어서 아랫쪽 베이는 포기했다. 솔직히 달것도 없었다*^^*


 

5.25인치 고정부 - 5.25인치 베이는 한쪽만 나사로 고정하고 반대편은 이렇게 튀어나와 있는 형태이다. 간편하고 생각보다 견고한 장착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베이앞의 절단면은 상당히 거슬린다. 조립할때 이 부분은 꼭조심 하시도록 당부 드린다.


도깨비 불의 실체(?) - 파워와 HDD LED가 같이 있다. 하드를 읽으면 미세하게 구체가 반짝인다. 밤에 불을 끄고보면 상당히 예쁘다. +_+

 

전면 USB와 각종 연결 단자들 - USB는 모두 떨어져 있는데 호환성은 좋은대신 조금 귀찮다는 단점이 있다.


조립


자 이제부터 기다리던 조립에 들어가 보자!!

솔직히 대부분의 Micro ATX보드들은 그래픽 코어나 사운드 랜 등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조립에 특별히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조그만 크기 때문에 선정리같은 잡다한 것들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데 R201은 미니 타워이긴 하지만 씨디롬이나 파워가 일반 미들형태의 케이스와 같은 방식으로 장착되기 때문에 조립도 간편하고 선정리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조립에는 라운드 케이블을 사용했는데 너무 길어서 오히려 불편했었다. 워낙 달린게없다보니 공기의 흐름을 방해할만한 것도 없고 공기의 유동은 아주 자연스럽다. 그러나 파워와 씨피유 소켓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반드시 씨피유를 장착하고 파워를 달거나 메인보드에 씨피유와 쿨러를 장착한 상태에서 케이스에 조립하는 것이 좋다. 또한 R201의 특징아라고 할 수 있는 카드의 고정방식은 필자가 사용하기는 약간 불편했으며 DVI와 D-SUB의 거리가 떨어져 있는 그래픽 카드를 장착할때는 상당히 애를 먹을 것 같다.

 

쿨러 걸쇠와 파워사이가 상당히 좁다. 메인보드에 쿨러를 장착한 상태에서 조립하거나 파워를나중에 다는 것이 좋다.


특이한 형태의 카드 고정부 (안쪽)

 

카드 고정부(바깥쪽) - 안쪽에서 두개의 나사를 풀고 세로로된 고정 커버를 빼내면.. 슬롯 커버가 한꺼번에 우르르 쏟아진다..-_-;; 놀랐다.. 휴~ 특이하긴 하지만 생각만큼 편하지는 않다. 실제로 카드를장착해 보면 이러한 방식이 오히려 불편하다는 생각이든다. (구관이 명관이다^^ 역시 여기는 나사를 조여줘야..)

 

이렇게 두 단자가 멀리 떨어져있는 그래픽카드는 장착하기가 상당히 불편하다.(저 홈에 넣기가 쉽지않다.) 고정도 그렇게 단단하게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슬롯커버가 모두 착탈식이라는 것을 빼면 별 메리트 없는 방식인 것 같다.

 

전면 베이에 장착된 80미리팬 - 80미리 팬을 장착하면 아래쪽 베이에 하드를 달기 쉽지않다. 거기다 팬 그릴까지^^ 얇은팬을 사용하면 될것 같긴하지만.. 하드가 특별히 뜨겁지 않고 하드개수가 많지않다면 비워두길 권한다.

 

ODD장착 사진 - 아랫쪽의 ODD는 파이오니어 16배속 DVD로 요즘 나오는 ODD에 비해서 상당히 긴 편이지만 메인보드와 간섭을 일으키지 않는다.

 

조립 완료된 상태 - 미니타워 치고는 내부가 넓은 편이다. 3개의 ODD를 장착할 수 있으며 전면 쿨러 제거시 하드를 6개 까지 달 수 있는 우수한 확장성이 장점이다. 후면에 기본 제공되는 80미리 팬은 풍량은 약하지만 상당히 정숙하다.

 

조립한 사양은

CPU

Athlone XP 1700+

M/B

7NIF2

RAM

2700 256*2

HDD

웬디 80G(유체 베어링)

ODD

BTC 52 RW, Pioneer 16배속 DVD

이고 케이스를 닫은 상태에서 풀 로드시 온도가 46도 까지 밖에 올라가지 않아서 괜찮은 통풍을 보여준다. 다만 너무 얇은 철판 때문에 팬 소음이 들리며 약간 진동이 있는 듯 도 하다.


결론


지금까지 쓰리알에서 새롭게 출시한 R201이라는 케이스를 살펴보았다. 칭찬보다는 불만 사항이나 고쳤으면 하는 부분이 많은데 R201이 전혀 몹쓸 물건이라기 보다는 지금까지 사용해 오던 케이스와의 차이때문이 아닌가 한다. 필자가 사용중인 케이스는 마이크로닉스의 TH-1200이다.(그런데 한가지 이상한건 이넘을 샀을때 박스는 분명 한미꺼였는데 내용물에 마크는 3R이었다!! 한 2년쯤 전에 일이다..-_-;;) 타워형의 케이스이며 강판이 1미리 정도나 되고 케이스 자체 무게만 조립이 끝난 R201보다 무거운 괴물이니 이런 미니 타워가 눈에 찰 리가 없다. 분명히 지향하는 바가 다른 케이스들인데 마땅한 비교 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TH-1200에 맞춰진 눈으로 R201을 바라보니 혹평이 많았다. 이제 내일쯤이면 여친의 품으로 떠나 보낼 이녀석을 보니 새삼 TH-1200과는 다른 매력에 조금은 아까운 생각도 든다. 물론 확장성과 조립이 편하다는 장점을 가진 미들과 작은 크기와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슬림케이스에 비해 특별히 내세울 것 없는 어정쩡한 모델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슬림의 작은 크기와 미들에 가까운 확장성을 가지면서 출력이 약한 미니파워를 쓰지 않아도 되는점은 좁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솔깃한 제안이다. 그렇지만 그에앞서 전면 베이라든가 강판 두께의 보강작업이 이루어 져야할 것이다. 또한 전면에 두개의 USB포트는 지원하면서 사운드와 헤드셋을 위한 마이크 단자는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끝으로 정말 조악한 수준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필드테스트의 기회를 주신 3R 시스템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R201에 관한 문의나 이상한점은 rustsew@hanmail.net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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