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존 "ZoneTV" (Part.2) USB TV수신&편집 장치
 전상현
 조회 : 2763 , 2003/11/28 23:40

 

■ ZoneTV 의 유틸리티

 

 

 ZoneTV는 TV Plus v3.0 이라는 통합 유틸리티를 이용해 제어된다. TV Plus는 Honest Technology(http://www.honestech.com) 라는 디지털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제작되었다.

 위 스크린샷은 TV Plus를 처음 실행시켰을 때 뜨는 윈도우인데, 왼쪽의 각 아이콘들은 TV Plus에 통합된 각종 유틸리티들을 실행시키는 버튼들이다.

 

 TV 수신프로그램 TVR v2.0 을 실행시킨다

 동영상 파일 변환 유틸리티 MPEG Encoder v5.0 SE 를 실행시킨다

 동영상 편집 유틸리티 Video Editor v5.0 SE 를 실행시킨다

 편집된 동영상을 CD 미디어에 담는 VCD Maker v2.0 을 실행시킨다.

 

A. TV Plus v3.0

 

 

 앞서 살펴본 TV Plus의 초기 화면에서 [최대화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확장된다. 즉 TV Plus는 통합 제어 유틸리티인 동시에 그림 파일과 동영상 파일의 관리 프로그램 이기도 한 것이다.

 

 TV Plus의 오른쪽 위에 있는 버튼들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파일들을 관리할 수 있는 메뉴들이 보인다. 각 메뉴들의 기능은 일반적인 윈도우 유틸들의 그것에 준한다.

 

 이중 언급할 만한 것은 [Edit] 메뉴인데, 이는 TV Plus v3.0이 그림 파일의 에디터로서의 기능도 또한 갖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림 파일을 더블 클릭하거나 해당 파일을 선택하고 [Edit] 버튼을 누르면, 내장 그래픽 에디터 가 열린다.

 

 

  매뉴얼에는 정지 영상 편집창 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그래픽 에디터에 다름 아니다. 레이어 나 마스크 기능과 같은 고급 편집 옵션은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TV 수신 화면의 스틸 이미지 정도를 가공하기에는 적당하다.

 

B. TVR v2.0

 

 

 ZoneTV의 TV 수신 프로그램은 TVR v2.0 이다. 구동시키는 방법은 앞서 본 TV Plus에서 해당 버튼을 누르거나 시스템 트레이에 등록된 아이콘을 이용하는 두 가지가 가능하다. 아쉽게도 다른 모든 기능이 리모콘에 의해 제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TVR 프로그램의 구동만은 오직 수동으로만 이루어진다. [작업 표시줄]을 보면 TVR 과 TVR - Screen 의 2개의 창으로 구동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VR의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고 디자인 면에서도 나무랄 데가 없긴 하지만, 몇몇 버튼들은 크기가 좀 작은 편이어서 편의성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TVR은 ZoneTV가 단순한 TV 수신 외에 동영상 캡쳐(녹화) 및 편집 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이유로, 여타 TV 수신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동영상 녹화에 관련된 기능들도 또한 특화되어 있다. 맨 윗쪽의 레코딩 관련 버튼들([녹화 및 재생 제어판 ])이나 가운데 보이는 캡쳐 파일 사이즈, 녹화 시간 표시기 등이 바로 그 예이다. 그 외 버튼들(입력 소스 선택, 채널 및 음량 조절)은 일반적인 구성을 따르고 있다.

 캡쳐된 이미지나 동영상은 바로 바로 편집하거나 따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제어 프로그램 아래에 [파일 관리 제어판 ]을 두어 편의성을 살리고 있다.

 

 

 TVR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버튼들은 TV 수신 외의 부가 기능 및 설정을 담당하고 있다. 왼쪽 부터 예약 녹화 설정 , 사용 환경 설정 , 자동 채널 검색 , 프로그램 스킨 색상 전환(녹색⇔파란색) , 정지 화면 캡쳐 , 채널 검색 저장 버튼이다.

 

 

 예약 기능은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잘만 사용하면 꽤 유용하다. TVR은 아주 상세한 예약 설정 옵션을 제공한다. 설정 옵션들은 아무래도 TV 수신 자체보다는 동영상 캡쳐 쪽에 초점이 맞추어진 듯 한 인상을 준다.

 

 

 지면 관계상(?) 모든 설정 옵션을 여기 게시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다양한 설정들이 가능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앞서 몇 번이나 지적했듯이 TV 수신 기능의 편의성보다는 동영상 캡쳐(녹화)를 고려한 비디오-오디오 입출력에 대한 옵션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동영상 캡쳐를 AVI 로 할 경우 코덱 선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VCD나 DVD-VIDEO를 이용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캡쳐 용량의 문제나 다양한 코덱 설정이라는 점에서 MPEG보다는 AVI가 선호되므로, 이것이 가능한 시그마컴 TV II FM과 비교해봤을 때는 큰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TV II FM은 AVI 이외 포맷의 동영상 캡쳐는 불가능하고 해상도가 또한 320x240으로 제한된다.

 

▲ 시그마컴 TV II FM - 동영상 캡쳐시 다양한 코덱 설정이 가능하다

 

 

 

 ZoneTV의 특색 있는 기능 중 하나가 타임쉬프트 녹화 기능이다. 타임쉬프트 녹화 기능은 TV 시청 중에 이전에 방영된 내용을 다시 재생해주는 기능으로, 결국 버퍼를 두고 이전 방영분을 녹화해서 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이 때 버퍼 녹화된 내용을 저장하고 싶으면 [기타 설정 창]에서 옵션을 주면 된다. 또한 [기타 설정 창 ]에도 역시나 동영상 캡쳐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인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정보 를 통해 하드 디스크의 여유 공간을 표시하도록 해두었다.

 

 

 TVR의 수신 화면 [디스플레이 창]이다. 시청 스크린 의 크기 지정, 시청 비율 선택, 디스플레이 창의 위치 설정 등이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이용해서 가능하다. 다양한 편의 옵션이 제공되지 않아 좀 허전한 듯한 느낌이 든다.

 

C. MPEG Encoder v5.0 SE

 

▲ MPEG Encoder v5.0 SE

▲ MPEG Encoder 각 버튼의 기능

 

 ZoneTV에는 MPEG Encoder v5.0 SE 라는 동영상 파일 변환 유틸리티가 제공된다.

 위 두 스크린샷의 색상이 다른 것에 좀 의아해 할 수 도 있지만 그 이유는 스킨색상 변경 버튼을 이용하여 MPEG Encoder의 색상톤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여기 소개한 TV Plus의 모든 부속 프로그램들은 스킨 색상 변경이 가능하다. 그 외 각 버튼의 기능은 위 두 번째 스크린샷을 참조하면 되겠다.

 

 

 MPEG Encoder를 이용해 변환 가능한 파일 포맷은 MPEG 1 , "MPEG 2 , WMV , AVI 이다. 역시 세부 설정이 가능하고, 이번에는 AVI 도 다양한 코덱 설정이 가능하다.

  VirtualDub 나 NanDub 등의 인코딩 툴을 이용해봤다면 별로 다를게 없으므로 큰 어려움 없이 작업할 수 있다.

 

 

 각 설정을 마친 후 파일 포맷을 변환하는 실제 작업 화면이다. 왼쪽 창엔 진행 상황이, 오른쪽 창엔 작업 파일의 변환 과정이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D. Video Editor V5.0 SE

 

 

  Video Editor v5.0 SE 는 동영상 편집 유틸리티이다. 역시나 Adobe社의 Premiere 등과 같은 전문 편집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고급기능은 지원하지 못하지만 가정에서와 같은 일반적인 용도의 편집 작업은 가능하다.

 동영상 분할, 제목(Title) 삽입, 오디오 삽입, 각종 특수효과 편집 등의 작업을 실시간으로 확인해가면서 쉽게 할 수 있다. 위 스크린 샷은 모자이크(Mosaic) 효과를 이용해 캡쳐한 TV 수신 영상을 편집하는 화면이다.

 

 

 제목 삽입시 사용 가능한 애니메이션 효과는 60가지, 특수효과 편집에 이용 가능한 필터는 82종([색상필터] 19종, [효과 필터] 11종, [잔상/잡음 제거 필터] 6종, [시작 부분 변환 필터] 13종, [변환 필터] 20종, [종료 부분 변환 필터] 13종)이다.

 편집한 파일의 저장 역시 MPEG , DV-AVI , AVI , WMV  등의 다양한 포맷으로 가능하다.

 

▲ MPEG 형식 선택

▲ DV-AVI 형식 선택

▲ AVI 형식 선택

▲ WMV 형식 선택

 

E. VCD Maker v2.0

 

 

 ZoneTV는 위 다양한 유틸리티들을 통해 편집한 동영상을 VCD, SVCD, DATA CD로 제작할 수 있는 툴인 VCD Maker v2.0 을 제공하고 있다. 완전한 동영상 편집 솔루션을 갖춘다는 의미에서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다양한 옵션 설정이 불가능해 사실상 거의 기능이 없다시피 해서 구색 맞추기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

 대신 사용법은 아주 간단해서 제작할 CD 형식을 선택한 다음, 이에 맞는 파일을 불러와서 [다음] 버튼만 2차례 누르면 원하는 CD가 만들어진다.

 

■ ZoneTV 의 화질

 

  ZoneTV는 외장형 TV 수신 장치로 볼 수 있다. 그래서 PC 케이스 내부의 전기적 잡음으로 인한 간섭의 염려가 줄어든다. 그렇지만 ZoneTV의 작은 크기를 보면 과연 제대로 된 화면을 보여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기도 한다.

  시그마컴 TV II FM 과 비교해가며 이를 실제로 확인해 보자.

 

A. 정지화면 캡쳐 이미지 화질

 

Digitalzone ZoneTV

Sigmacom TV II FM

 

 ZoneTV는 정지화면 캡쳐 이미지 해상도가 640X480으로 고정되어 있고 파일 포맷은 BMP이다. 이에 비해 TV II FM은 320X240~640X480까지 조절 가능하고, 역시 파일 포맷은 BMP이다. 이 때문에 위 비교 사진은 로딩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JPG로 변환한 것이고, 또 사진이 너무 커지면 테이블이 깨질 것이 염려되어서 해상도 250X188로 축소시켰다. 각 사진은 원본이 링크가 되어 있으니 [새 창에서 링크 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V 수신 화면의 입력은 지역 유선 방송의 동축 케이블을 통한 것이고, 채널 25 디스커버리 채널(Discovery Channel) 은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반복되는 광고가 많아 이를 이용했다.

 

 위 비교 사진에서 보다시피 두 제품 모두 훌륭한 화질을 보여준다. ZoneTV의 경우 320X240 해상도를 가지는 아날로그 TV 화면을 640X480으로 확대하여 캡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인터레이스 현상에서 관찰되는 것과 비슷한 줄무늬가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차이라고 한다면 우선 ZoneTV의 캡쳐 화면 쪽이 붉은 색이 강해보인다는 점이다. 첫번째 사진에서 가운데 인물의 붉은 티셔츠, 두 번째 사진에서 쌀밥 가운데 있는 손잡이 부분, 그리고 전체적인 인물 피부색에서 차이가 난다.

 또 하나 차이는 ZoneTV의 캡쳐 화면이 TV II FM에 비해 화면이 상대적으로 어두운 편이라는 점이다. 유심히 사진들을 비교해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ZoneTV와 일반 PCI TV 수신카드와의 차이인지, 아니면 시그마컴 제품과의 비교에서만 관찰되는 현상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제3의 비교 대상이 필요한데 여건이 그렇지 못해서 좀 아쉽다.

 

B. TV 화면의 동영상 캡쳐 화질

 

Digitalzone ZoneTV

Sigmacom TV II FM

ZoneTV 캡쳐 동영상 다운로드

▲ 다른 이름으로 저장

TV II FM 캡쳐 동영상 다운로드

▲ 다른 이름으로 저장

 

 이번에는 ZoneTV와 TV II FM에서 설정 가능한 최고 옵션으로 TV 수신 화면을 동영상으로 캡쳐해보았다.

 ZoneTVMPEG-2 포맷으로 해상도 640X480, 초당 프레임 30fps, 녹화 품질 Highest , 비트수/초 10,000(4500MB /h), 녹화스피드 Very very good 으로 설정했다.

 TV II FM의 경우는 앞서 언급했듯 AVI로만 저장이 가능하므로 설정 가능한 최대 해상도인 320X240에서 초당 프레임 30fps, 비디오코덱 XviD MPEG-4 Codec , 오디오 코덱은 MPEG Layer-3 16bit, 48,000 kHz, stereo로 맞추어 동영상을 캡쳐했다.

 

 아무래도 MPEG-2로 저장한 ZoneTV의 캡쳐 동영상이 해상도나 비트레이트 면에서 보다 원본에 가깝다. 일반적인 아날로그 TV 화면을 녹화하는 용도로는 아주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물론 XviD 코덱을 이용한 시그마 TV II FM의 캡쳐 동영상도 훌륭한 화질을 보여주긴 하지만 전체화면으로 확대해서 보면 조금씩 뭉개지거나 픽셀이 약간씩 깨지기도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장시간 녹화를 하다보면 음성과 영상의 싱크가 맞지 않아 나중에 이를 수정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대신에 캡쳐된 파일의 크기는 약 1/8에 지나지 않는다.

 

C. AV 케이블 입력을 통한 동영상 캡쳐 화면

 

 이번에는 ZoneTV의 S-Video 입력 단자를 통해 캡쳐한 동영상의 화질을 테스트해보기로 한다.

 

 

 원래 계획은 파이오니아(Pioneer) DV-655A DVD 플레이어와 ZoneTV를 S-Video 케이블을 통해 연결해서 DVD 화면을 캡쳐하려고 했었지만, 공교롭게도 음성만이 정상적으로 입력되고 영상 신호는 전혀 잡히지 않는 것이었다. 한참을 헤맨 뒤에야 매뉴얼을 뒤적이다보니 DVD 플레이어의 저작권 보호 기능(copy protection technology) 때문에 VCR 장치에 AV 케이블을 통해 연결하면 영상 출력이 안된다는 주의 사항을 찾을 수 있었다. DVD 플레이어에 따라 다른 결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ZoneTV를 이용해서 PC 모니터로 DVD를 시청하거나 캡쳐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그래서 계획을 약간 수정하여 동생이 사용하는 서브컴에 장착된 GeForce4 MX 440S-Video Out 단자와 ZoneTV를 연결하여 DivX 동영상 파일을 캡쳐해보았다.

 

엑스맨 2 캡쳐 동영상 ◀ 다른 이름으로 저장

 

 위 캡쳐 동영상은 "엑스맨 2(X2 : X-Men United)" 중 한 장면으로, ZoneTV에서 MPEG-2, 640X480 해상도로 캡쳐한 것을 다시 Video Editor를 이용해 AVI로 저장한 것이다.

 원본에야 비길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우수한 화질을 보여준다. 따라서 X-BOX 나 Play Station 2 등과 같은 게임 콘솔의 화면을 캡쳐하거나, PC 모니터를 이용해 게임을 할 때도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D. TV 수신 화면의 모니터 촬영

 

Digitalzone ZoneTV

Sigmacom TV II FM

 

 이번엔 실제 모니터상에 나타난 TV 수신 화면을 촬영해보았다. 각 사진들은 클릭해서 새 창으로 열면 800X600 해상도로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실제 TV 화면을 촬영하다 보니 상이 흔들려서 사진이 깔끔하지는 않지만 양호한 화질을 확인할 수 있다. ZoneTV의 경우 새벽에 촬영했는데 부주의로 여명을 차단하지 못해서 약간 밝게 찍혔다. 그렇다 해도 위 사진들을 보면  두 제품의 화질 차이는 사실 거의 없다시피 하다.

 

E. USB 1.1 환경에서의 화질

 

 

  ZoneTV를 서브컴(Celeron 2GHz, SiS 645 Ultra)에 장착하여 USB 1.1 환경에서의 화질도 테스트해보았다. 위 스크린샷에서 볼 수 있듯, 화질이 현저하게 저하된다. 320X240으로 모든 해상도가 제한되는 것은 물론이고 뭉개짐과 픽셀 깨짐, 그리고 인터레이스 현상 등 정상적인 TV 시청은 사실상 거의 어렵다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USB 1.1과 USB 2.0의 전송 대역폭 차이로 인한 성능 격차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존 측에 문의한 결과 그 쪽에서도 USB 1.1에서는 ZoneTV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했다.

 

■ 테스트 기간 동안 아쉬었던 부분..

 

 ZoneTV를 며칠 동안 테스트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이미 몇 차례 언급했지만 동영상 캡쳐 및 편집에 많이 신경을 쓴 나머지 정작 많이 활용하게 되는 TV 수신 기능의 편의성이 조금은 미진하다는 점이다. 이에 관련해 앞서 언급해둔 사항들도 같이 정리해보기로 한다.

 

 TV 수신 프로그램, 특히 TV 수신 화면 [디스플레이 창]의 기능이 너무나도 빈약하다.

 비록 화면 비율을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 있긴 하지만, 화면 비율을 고정할 수 있는 옵션이 없어서 PC로 작업을 하다가 디스플레이 창을 옮기거나 크기 조절을 해야할 때 멋대로 창 모양이 바뀌는 바람에 상당히 불편하다. 또한 디스플레이창에 표시되는 정보(채널, 음량)에 대한 옵션도 부족하다. 채널 표시가 되긴 하지만 폰트가 눈에 잘 띄지 않을 뿐더러 전체 화면으로 볼 때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랜덤하게 나타난다. 게다가 음량 표시는 아예 빠져 있어서 사용에 불편함이 따른다(음량은 제어프로그램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표시되는 정보의 폰트 변경 옵션도 따로 가지고 있지 않다. 이전에 사용했던 VAST PCI TV 수신카드나 이번 필드테스트의 비교 제품인 시그마컴 TV II FM이 수신 화면 디스플레이 창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만으로도 다양한 설정이 가능했던 것과는 크게 비교된다.

 

▲ 시그마컴 TV II FM의 수신 프로그램

- 마우스 오른쪽 클릭만으로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ZoneTV의 리모콘은 디자인면에서는 나무랄데가 없지만 아무래도 편의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키배열을 보면 가장 자주 사용하게 되는 엄지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채널, 볼륨 버튼이 아닌 동영상 캡쳐에 관련된 버튼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TV 수신이 보다 자주 사용하게 되는 기능임을 생각하면 여간 아쉽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내구성도 약간은 의심스럽다.

 

 

 위 사진에서처럼 버튼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닌 볼록 튀어나와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게 되는 버튼 주위는 결국 찢어지기 마련이다. 더욱이 이런 형태는 버튼을 눌렀는지에 대해 사용자가 확실히 인지할 수가 없으므로 꽉 누를 수밖에 없는데, 그 바람에 얇은 리모콘이 휘어져서 내부 부품의 손상이 우려된다. 키감도 별로 좋지 않아서 이래저래 리모콘에는 자주 손이 가지 않게 된다.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좋지만 가급적이면 손에 편한 리모콘을 채택했더라면 보다 제품을 돋보이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리모콘의 형태 때문인지 리모콘의 신호 수신 범위도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물론 절대적인 수신 거리나 범위가 눈에 띄게 부족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USB 수신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제공되는 USB 케이블이나 입출력 케이블이 모두 조금씩 짧아서 설치 위치가 자유롭지 않아 리모콘 신호 수광부의 위치에도 제약이 되어 결국 수신 범위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TV 수신 프로그램의 구동이 리모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도 역시 아쉬운 점이다.

 

 

 또 하나 미진해 보이는 사항을 꼽자면, 드라이버나 수신 프로그램의 안정화가 아직까지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약간씩의 오작동이 발견되었다. 위 스크린샷에서 보듯이 가끔씩 장치 에러를 내거나(USB 2.0 장치를 USB 1.1 장치로 인식), 부팅시 윈도우 진입전인데도 TV 수신음이 들린다든지, TV 시청중 아무 이유 없이 소리가 나지 않는 등의 이상 증상이 드물지만 랜덤하게 나타났다. 또한 매번 CD, DVD-ROM의 트레이를 여닫을 때, USB 장치를 연결, 제거할 때에도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아서 TV 입력 소스를 전환했다가 다시 복구하거나 TV 수신 프로그램을 재구동해야 하는 이상 증상도 있었다. 이전에 시그마컴 TV II FM을 사용할 때에도 이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었는데 드라이버와 TV 수신 프로그램 업데이트로 해결되었다. ZoneTV도 속히 이와 같은 업데이트 패치를 내놓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결론 및 총평

 

 

 지금까지의 모든 테스트를 마친 후 Digitalzone(디지털존)"ZoneTV"에 대해 총평을 내리자니 약간은 복잡해진다. 이 제품의 성격을 과연 어떻게 볼 것이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만일 TV 수신 장치로서 ZoneTV를 판단한다면 바로 앞서서 언급했듯 완성도 면에서 약간 아쉬운 제품이다. 하지만 동영상 캡쳐 및 편집 장치로서의 성격에 중점을 둔다면 이 부분의 성능은 이제까지의 테스트가 말해주듯 꽤 만족스러운 제품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ZoneTV가 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싶다면, TV 수신 기능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는 쪽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리모콘과 같은 하드웨어의 변경은 좀 어렵겠지만 드라이버와 TV 수신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개선이 쉬운 부분이다. 이런 부분의 보완이 제대로만 이루어진다면 특화된 사용자층에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전히 ZoneTV작은 크기, USB 포트를 이용한 장착의 편리성, 그리고 강력한 동영상 캡쳐 성능편집 옵션은 여전히 제품의 강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의 개선을 통해 ZoneTV는 홈비디오 편집 용도로 가정에서 사용하거나 인터넷 예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중소교회 또는 비슷한 목적을 가진 사용자들, 그리고 특히 노트북 사용자들에게는 더욱 큰 구입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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