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R102 알루미늄 LCD 케이스 필드테스트
 전상현
 조회 : 4198 , 2003/12/17 14:11

합리적인 가격의 알루미늄 케이스 등장

3R(쓰리알) SYSTEM R102 케이스 필드테스트

 

작성자 : 전상현(mrpardon@nownuri.net)

 

 

  포세이돈(POSEIDON) 이라는 이름의 다양한 워터쿨러로 잘 알려져 있는 3R SYSTEM(쓰리알 시스템) 이 합리적인 가격의 알루미늄 케이스를 출시해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려 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R102 케이스 는 알루미늄 바디 뿐만 아니라 전면 푸른색 백라이트의 LCD, 그리고 시스템 모니터링 기능이라는 개성이 더해져 케이스의 또 다른 조류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한다.

 

※ 이번 필드테스트는 "3R 시스템" 제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일부 사진들은 큰 해상도의 사진에 링크되어 있으니..

[새 창으로 열기]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박스 및 포장 상태 ■

 

 

  좋게 말하면 캐릭터가 깜찍해 보이는 박스 디자인이지만, 아무래도 알루미늄 케이스 하면 보통 고급 케이스라는 인식이 아직까지는 일반적임을 생각하면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하지는 못하는 디자인이다. 물론 이 케이스가 알루미늄 케이스로선 충분히 저렴한 제품이긴 하지만, 박스 디자인에는 좀 무신경했다 싶을 정도이다.

 그 외로는 박스 디자인에서 그다지 눈에 띌 만한 것은 없고, 박스 가운데 오른쪽 부분을 보면(위 오른쪽 사진) R102 케이스의 특징들만 간단하게 아이콘화 되어 표시되고 있다. 무소음 팬(OMEGA Noiseless Fan)을 채택한 조용한 케이스이고, 푸른색 LCD와 3ch(채널) 온도 센서를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부 포장 상태는 평범하다. 비닐 포장으로 긁힘을 방지하고 있고, 스티로폼으로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의 포장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너무나 가볍다!!"는 점이다. 알루미늄 케이스를 접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전에 일반 철판 재질의 케이스를 낑낑대면서 운반했던 것을 생각하면 퍽 유쾌한 일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가벼운 나머지 택배회사에서 배송시에 제품을 상당히 소홀히 다룬 모양이었다. 처음 배송받았던 제품은 내부가 파손되어 있어서 3R 측에 반송하고 다시 새 물건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배송시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 주리라는 기대를 할 수 없음을 고려할 때, R102 케이스의 포장 상태는 좀 더 보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 분리된 전면 LCD 박스

▲ 절단된 리셋 케이블 

 

■ R102 케이스의 외형 ■

 

 우선 R102 케이스의 스펙을 소개한다. 이후 과정에 참고했으면 한다.

 

사이즈

200 x 430 x 465 mm(폭 x 높이 x 깊이)

확장베이수

5.25" 4개, 3.25"  8개(외부 3개, 내부 5개)

개폐방식

측면 양쪽 판넬 개폐식

색상

실버

주요 특징

3채널 온도계 / 대형 블루 백라이트 LCD

전면 USB 2.0, 사운드, 마이크, IEEE1394 기본 제공

FCC, CE, DOC 등 국제규격 지원

 

 

 R102 케이스의 전면부이다. 아무래도 재질이 알루미늄인 만큼 그 자체가 발하는 특유한 금속 빛이 한결 고급스러워 보이고 전체적으로는 불필요한 요소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다. 노출되어 있는 5.25" 베이는 4개, 3.5" 베이는 3개이다.

 위 오른쪽 사진은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 그리고 HDD 및 전원 LED의 모습이다. 버튼과 그 주위 부분은 플라스틱 재질이고 모두 은색 계열 도료로 도장된 상태이다. 버튼의 디자인이나 촉감은 뛰어난 편이지만, 버튼을 둘러싸고 있는 짙은 색의 플라스틱 부분은 도장 상태가 썩 만족스럽지 못해서 상처가 쉽게 난다. 그리고 LED 또한 고휘도 LED가 아닌 평범한 것이어서 조금 더 특색있는 전면부이기를 기대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R102 케이스의 표면은 좀 거친 편이다. 모두 한 방향으로 잘게 긁혀있는 형상의 무늬가 나타나는데, 아마도 재질이 알루미늄인 탓에 가공 공정상 압연을 거쳤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 해도 이 무늬는 아주 잘아서 조금만 떨어져서 보게 되면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그 폭도 거의 일정해서 결코 흉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금속성의 시원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노파심에 한마디 하자면 위 사진에서의 색상이 다른 사진들과 달라보이는 이유는 위 사진들만 조명 없이 찍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진들이 보다 실물에 가깝다는 점을 유념했으면 한다.

 

 

 제품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전면 LCD부이다. 크기는 6.5x4.5(가로x세로)cm로 상당히 큰 편이다. 그런데 이 LCD 박스도 앞서 본 전원 버튼 주위의 박스처럼 플라스틱에 은색 도장이 된 것이어서 작은 흠집이 생기기 쉽다. 도장 보호용 코팅 처리를 하는 등의 조치가 있으면 더할나위 없을 것이다. LCD를 이용한 구체적인 기능은 아래 다시 자세히 소개할 기회가 있다.

 LCD 아래에는 각종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우선 USB 2.0 전면 포트가 2개가 보이고 그 옆으로는 사운드 출력 및 마이크 단자가 있는데 공교롭게도 단자에 이름이 붙어 있지 않아 자칫 혼동할 수 있다. 맨 오른쪽에는 IEEE1394 전면 단자가 제공되고 있어 영상기기를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를 배려해 두었다.

 한편 위 사진에는 잘 나와있지 않는데, 꽤 고급스러운 은박의 3R SYSTEM 의 로고 스티커가 LCD 박스 오른쪽 아래편에 붙어있다.

 

 

 R102 케이스의 뒷면 모습이다. 케이스 전면이 그랬던 것처럼 깔끔해 보인다.

 

 

 확장 슬롯 수는 7개로 일반적이다. 하지만 장착 방식이 약간 특이한데 어쨌든 외관상으로는 상당한 잇점이 있어 보인다.

 R102 케이스는 저가형 제품들과는 다르게 따로 I/O 쉴드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 케이스에 I/O 쉴드가 붙어 있는 경우 이것이 떼어내기 곤란하거나 손을 벨 우려가 많은데 이 제품에는 그럴 염려가 없다. 후면 냉각팬은 80mm 팬 하나만 장착할 수 있어서, 비록 냉각성능이 좋은 알루미늄 케이스라곤 하지만 복수의 팬을 장착할 수 있는 케이스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생각하면 좀 아쉽다.

 

 

  사이드 패널은 그야말로 민짜다. 여닫이용 손잡이가 눈에 띌 뿐이다. 아무리 알루미늄이 가공에 있어 까다롭다고는 하지만 환기 구멍이 하나도 없다는 점은 아무래도 냉각 성능의 손실을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소음은 상당히 줄어드는 이점이 생긴다.

 사이드 패널은 핸드 스크류를 이용해서 후면 섀시에 고정된다. 돌릴 때 약간 빡빡한 듯한 느낌이 있지만 별 무리는 없다.

 

 

 사이드 패널의 두께를 측정해보았다. 위 사진에 보다시피 약 0.8cm 정도로, 약간 얇은 듯한 느낌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변형이 잘 생긴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본디 사이드 패널이 가장 쉽게 휘어서 골치아프기 마련인데 R102 케이스의 경우 본체 섀시에 수 차례 분리, 결합해본 결과 이전까지 써본 어떤 케이스들보다도 잘 들어맞아서 변형에 대해서는 꽤 안심해도 될 정도였다.

 

 

 케이스의 바닥면 모습이다. 다이아몬드꼴의 문양으로 입체감을 주었고, 환기 구멍 또는 냉각팬 장착 부위로 생각되는 구멍들이 밑면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케이스 위치 고정용 고무발도 저가형 제품들과는 달리 잘 빠지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다.

 

■ R102 케이스의 내부 및 구성물 ■

 

 

 R102 케이스의 내부 전경이다. 얼핏 봐서는 가운데에 있는 세로 지지대를 빼면 특이한 것은 없어 보인다.

 

 

 앞서 사진의 반대편 모습인데, 보다시피 리벳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메인보드 장착을 위해 분리한다든지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이젠 대부분의 케이스에 보편화되었지만 R102 케이스의 경우 특히 신경을 쓴 듯 구석구석 라운딩 처리가 세심하게 되어 있어서 손베임의 염려는 접어두어도 될 듯 싶다.

 

 

 파워 서플라이 고정용 지지대가 있어서 별 어려움 없이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다.

 저가형 케이스의 경우 플라스틱 재질의 스페이서를 통해 메인보드를 고정시키는데, 아무래도 몇 차례 메인보드를 갈아끼우다 보면 나사 산이 닳아서 볼트가 헛돌기 마련이다. 하지만 위 사진에서 보듯 R102 케이스처럼 스테이션을 사용하는 경우 우선 보기도 좋을 뿐더러, 후에 볼트가 헛도는 일도 없다.

 

 

 후면에 장착된 80mm 냉각팬의 모습이다. JDDA 라는 메이커는 검색엔진에서 전혀 찾을 수 없었지만 F8025S 라는 제품명은 찾을 수 있어서 상세 스펙을 찾을 수 있었다. 12V, 0.10A(0.15A Max.) 규격에 슬리브 방식, 평균 소음 23.5dBA의 팬으로 상당히 조용한 편이다. 박스에 새겨져 있던 무소음 오메가 팬(Noisenless OMEGA FAN)은 아마도 이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에도 흡기팬의 장착부는 있지만 실제로 장착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오른쪽 사진에서 보다시피 앞면이 전면 LCD 박스에 완전히 막혀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다른 케이스와 섀시를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전면 베젤과 본체 섀시는 볼트를 이용해서 결합되어 있어 분리하기가 용이하다. 대부분의 저가 케이스들의 경우는 가운데가 갈라진 플라스틱의 장력을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ODD 장착 등의 이유로 전면 베젤을 탈부착해야 할 때 상당한 애로가 생긴다는 점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을 줄로 안다.

 

 

 사이드 패널의 내부 모습이다. 패널의 위 아래를 보면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둥글게 처리해서 보강하였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마누리 상태가 좀 아쉬운데...

 

 

 보다시피 정체불명의 액체가 말라붙어 있어서, 좀 찝찝한 기분이 들게 한다. 이게 결정적인 손상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 때문에 흠잡힐 이유는 없지 않을까..?

 

 

 R102 케이스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제품 답게 제공되는 편의 옵션도 만족스럽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서포트 박스(Support Box)의 제공이다. 서포트 박스는 3.5" 베이에 볼트를 이용해 고정할 수 있다. 작지만 깜찍한 아이디어이다.

 

 

 서포트 박스에는 메인보드 스테이션, 크기별 조립용 볼트, 케이스용 스피커 유닛, 와셔 등이 칸막이에 정연하게 정돈되어 있다. 조립용 십자 드라이버도 제공되는데, 드라이버 끝에 자성이 있어서 일부 저가 드라이버와는 다르게 조립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제공되는 매뉴얼은 비록 한 장에 지나지 않지만, 올 컬러에 한글로 필요한 내용만 기재되어 있어서 조립에는 별 무리가 없다.

 

 

 처음 R102를 배송받았을 때 정체불명의 스티로폼 박스가 있었는데 열어서 확인하니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간소한 물품만이 들어있었다.

 

 

 왼쪽의 비닐 봉투 안에는 온도 센서 케이블 고정용의 접착 테이프가 들어있고, 그 오른쪽은 전면 확장 포트(IEEE1394, 사운드 출력, 마이크 입력) 케이블용의 브라켓이다. 매뉴얼도 한 장 더 들어있는데 그 내용이 R102와 맞이 않는 것들이 좀 있어서 R102 케이스의 섀시는 다른 케이스와 공유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

 

■ R102 케이스의 조립 ■

 

 R102 케이스의 조립과정을 살펴보면서 앞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케이스 내부를 마저 살피기로 한다. 다음은 조립이 끝난 후의 R102 케이스 내부 모습이다.

 

 

 A. 확장 베이

 

 R102의 외부 확장 베이의 고정 방식은 일반적인 케이스들과는 다르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장착을 위해서 굳이 전면 베젤을 본체 섀시에서 떼어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보다시피 전면 베이의 덮개는 알루미늄의 장력을 이용해 고정되어 있어서 전면 베젤을 분리하지 않고도 쉽게 분리가 가능하다.

 

 

 아무래도 장력만을 이용한 고정 방식이다 보니 약간 헐렁하기 마련이다. 위 왼쪽 사진은 전면 베젤을 벗거낸 후 베이 덮개를 촬영한 것인데 보다시피 섀시와 베이 덮개 간에 유격이 상당하다. 오른쪽 사진은 분리한 3.5", 5.25" 베이 덮개의 모습이다.

 

 

 ODD를 장착할 때는 왼쪽의 사이드 패널을 떼어낼 필요가 없다. 위 왼쪽 사진에서 보다시피 안쪽면은 철판 스프링의 탄성을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HDD는 양쪽 모두 볼트 고정 방식이어서 장착을 위해서는 결국 왼쪽 패널도 떼어낼 수밖에 없다. HDD가 진동 및 소음의 주요 원인임을 고려해서였다고 볼 수도 있지만, 좀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고정을 위한 볼트 구멍 위치가 애매해서 오른쪽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HDD가 들떠 있는 형상이어서 영 어색하다. 냉각팬의 장착을 고려했기 때문이겠지만 앞서 살펴봤듯이 R102는 전면 냉각팬의 장착이 불가능하다.

 

 

 R102 케이스의 ODD 장착부에는 영문 모를 홈과 구멍, 그리고 숫자들이 새겨져 있는데, 앞서의 스티로폼 박스 안의 매뉴얼을 참조한 이후에야 그 용도를 헤아릴 수 있었다. 오른쪽 사진의 붉은 동그라미 안에 보다시피 따로 GMC의 T50 케이스와 비슷한 고정용 장치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다만 이는 이 섀시를 공유하는 다른 케이스에 해당하는 얘기이고 R102와는 관련이 없다.

 

B. 확장 슬롯

 

 

 R102 케이스는 확장 슬롯에 주변 장치를 장착할 때에도 볼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장착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슬롯의 고정 장치를 위 사진처럼 손잡이를 당겨서 분리한다. 맨 오른쪽은 분리해낸 고정 장치의 모습이다.

 

 

 슬롯 덮개는 안으로 밀어서 떼어내면 쉽게 분리가 된다. 그런 다음 장착할 카드를 원하는 슬롯에 고정시키고 다시 손잡이를 딸깍 소리가 나도록 제자리에 밀어넣으면 장착이 끝난다.

 

 

 대부분의 확장 카드는 단단히 고정되지만 아무래도 볼트가 없는 고정 방식이다 보니 사운드 카드의 조이스틱 브라켓이나 디지털 신호 입출력 브라켓, 그리고 팬 속도 조절 장치 브라켓 등과 같이 AGP/PCI 슬롯에 밀어넣지 않는 장치를 장착할 때에는 고정 상태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위 사진에 보다시피 고정장치는 구멍에 걸치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다. 대신 이 고정장치를 분리하고 볼트를 이용해 고정할 수도 있으므로 큰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C. 각종 케이블 및 기타

 

 

 위 사진은 R102 케이스의 각종 연결 케이블들의 사진이다.

 

 

케이스 전면의 LCD 박스 아래에 있는 사운드, 마이크 단자와 IEEE1394 단자에 연결할 케이블의 모습이다. 오른쪽 사진은 그 연결 예이다.

 

 

 전면 USB 2.0 포트 연결 케이블과 그 설치예이다.

 

 

전면 LCD 박스는 4핀 전원 케이블을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다. 위는 그 파워 연결 케이블의 모습이다. 이 전원은 LCD뿐 아니라 모니터링되는 냉각팬의 전원도 함께 공급한다.

 

 

 왼쪽은 전원, 리셋 스위치 및 각종 LED 연결 케이블의 사진이다. 약간 특이한 점은 HDD LED 케이블이 2개나 된다는 점이다. 이 중 하나는 전원 버튼 아래에 있는 빨간색 HDD LED에 연결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LCD에 연결되어서 하드디스크 동작 상태를 나타낸다. 둘 다 연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R102는 1개 냉각팬의 동작 상태를 감지할 수 있는데, 3핀 전원 연결 단자를 통해 연결된다. [FAN]이라는 레이블지가 붙어있는 연결 케이블이 그것이다.

 

 

 R102에는 3채널의 온도 측정이 가능하다. 온도 센서 타입은 박막형(Flat Type Sensor)이어서 측정 위치에 부착시키기가 용이하다. 다만 왼쪽 사진에서 보다시피 처음 케이스를 열었을 때의 온도 센서 보호 상태가 좀 엽기스럽다(^^;;).

 

 

 R102 케이스 내부에 있는 세로 지지대는 왼쪽 사진에서 보다시피 분리하지 않고는 파워 장착이 불가능하다. 세로 지지대가 파워 서플라이의 받침대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메인보드 등 다른 부품을 조립할 때에도 번거롭기는 마찬가지이다. 케이스 아래 위에 볼트로 고정되어 있으니 풀어서 분리한 후 모든 조립이 끝나고 다시 세워주어야 한다.

 

■ 전면 LCD의 기능 ■

 

 

 최근엔 LCD를 이용한 시스템 모니터링을 특징으로 하는 케이스들이 늘어나고 있다. R102는 알루미늄 케이스로는 이례적으로 이를 채택했다.

 꽤 넓은 화면을 자랑하고, 푸른색 백라이트의 밝기도 우수하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LCD가 대개 그렇듯 시야각이 좋지 않고, 각 정보의 항목을 나타내는 글씨가 좀 작다는 점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LCD 아래의 제어버튼은 꽤 크긴 하지만 꽉 누르지 않으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서 시간 조절을 할 때는 손가락이 많이 아프다. 특히 시간조절을 할 때 [UP] 버튼만 있고 [DOWN] 버튼이 없어서 약간 골치 아프다.

 

 

 온도 표시는 섭씨/화씨 온도로 표시가 가능하고 [UP, C/F] 버튼을 누르면 변경된다. 오른쪽에는 "LO", "MI" 라는 인디케이터가 있긴 한데 기준 온도를 설정할 수 없으므로 사실상 실용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R102는 3채널의 온도 표시가 가능하다. LCD에 온도 정보가 표시되는 장치는 CPU, HDD, VGA이다. 각 채널의 변경은 [MODE] 버튼을 누르면 된다.

 

 

 LCD의 온도표시부 아래에는 3종의 정보가 표시된다.

 맨 왼쪽의 바람개비 아이콘은 연결된 냉각팬의 작동 여부를 나타내는 것으로 팬의 동작이 이상할 때는 알람음을 낸다. 하지만 아쉽게도 팬 회전 속도의 측정이나 조절은 불가능하다. 가운데 드럼통처럼 생긴 아이콘은 하드디스크(HDD)의 동작상태를 나타내는데, 하드디스크 억세스시엔 회전한다. 오른쪽의 [POW]는 컴퓨터의 전원 상태를 알리는 아이콘이다.

 

 그런데 LCD의 백라이트 전원을 제어할 수 있는 버튼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일전에 다오코리아 심봤다 S4 케이스를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 제품은 백라이트의 제어가 가능해서 백라이트의 수명을 늘릴 수 있었다. 다른 리비전의 제품이 나온다면 개선의 여지가 있는 사항이 아닌가 한다.

 

 이번에는 R102 온도 모니터링 성능의 정확성을 가늠하기 위해 비교 테스트를 해보았다.

 

▲ AOpen 모니터링 유틸리티 "SilentTek"

 

▲ Coolermaster(쿨러마스터) "AEROGATE II(에어로게이트 2)"

 

 비교 대상은 AOpen AX4SPE-N 메인보드의 모니터링 유틸리티인 "SilentTek"과 쿨러마스터 의 모니터링 디바이스 "AEROGATE II"이다. CPU의 온도를 약 30분에 걸쳐 측정한 값을 비교데이터로 삼았다.

 

 

 위 차트를 보면 노란색 그래프가 다른 그래프보다 늦게 시작하는데 메인보드의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하는 SilentTek은 윈도우 진입시까지는 실행 불가능이므로 데이터가 초반부에는 없을 뿐이다.

 다시 차트를 분석해보면 보다시피 R102와 에어로게이트2의 온도 측정치 사이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시피 한다. R102가 아주 약간 높게 측정되기는 하지만 이는 두 제품의 온도 측정 위치가 똑같지 않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서, 측정 위치를 바꾸면 결과치도 또한 다르게 나왔다. 그리고 R102의 온도 측정치가 SilentTek보다 꽤 낮게 나왔는데, 그 이유는 위 테스트에 사용한 쿨러가 잘만 의 "CNPS-7000Cu"이다보니 코어에 가깝게 2개의 센서(R102와 에어로게이트2)를 모두 부착하기가 곤란한 관계로 히트싱크의 날개 쪽에 장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온도 변화 추세가 거의 비슷하고, CPU와의 접촉면적이 넓은 CNPS-7000Cu라도 하나의 센서를 부착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으므로 결국 제품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사용자의 의도 나름이라고 할 수 있다.

 

 

■ 총평 ■

 

 

 3R SYSTEM R102에 대해 총평을 내리자면 꽤 만족스러운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요즘 출시되는 케이스들이 상향 평준화되어가는 경향이 뚜렷하긴 하지만 말이다.

 

 가장 큰 장점은 우선 알루미늄 케이스로서는 상당히 저가라는 점이다. 알루미늄 케이스 하면 아직까지는 리안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이 리안리의 최저가형 제품보다도 5천원 이상 저렴하다. 거기에 대형 LCD와 이를 이용한 모니터링 기능까지 더해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례적이기까지 하다. 물론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면 일반 케이스의 2배 이상 가격이니 싸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기능의 철판 케이스와 비교하면 그 가격차가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다.

 LCD 자체도 미적 관점에서 보면 큰 장점으로 볼 수 있고, 3채널 온도 모니터링도 최근엔 비슷한 기능의 제품이 많이 나오곤 있지만 역시 R102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이다.

 

 사실 이 케이스의 큰 단점을 꼽으라는 건 좀 어려운 얘기지만 앞서 지적했던 몇 가지 사항들을 언급할 수는 있겠다.

 우선 시스템의 통풍구조가 약간 취약하다. 아무리 알루미늄 케이스라고는 하지만 측면 환기가 아예 불가능하고, 전면팬의 장착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ODD 장착부도 조금은 불만이다. 물론 전면 베젤이 제공되는 케이스가 별로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고가인 케이스라는 점을 생각하면 ODD로 인해 디자인의 통일성이 깨지는 것을 방지할 노력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알루미늄 케이스의 경쟁사이겠지만 리안리에서 전면 베젤을 따로 판매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참고할 만 하다고 생각된다.

 

 최근에는 개성 만점인 케이스들이 너무 많다보니, 사실 R102를 처음 받아 테스트하면서 느끼는 감흥이란게 특별히 새로운 건 없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이 제품은 결국 갖출 것은 거의 모두 갖추고 있는 케이스이기도 하다. 가격 경쟁력도 충분한 만큼 네임 밸류만 충분히 쌓는다면 상당한 인기를 모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본다. 차후에 블랙 버젼이 나온다면 더욱 구매가치가 올라가진 않을지... 생각해본다.

 
2


 
xxx
불법 광고글 신고하기
   이 게시물의 댓글 보기
로그인 | 이 페이지의 PC버전
Copyright NexGen Research Corp.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