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테/브박]시~원 허제?- 쿨박스
 김상욱
 조회 : 3679 , 2004/10/20 13:45

본 필드테스트는 브레인박스(www.brainbox.co.kr)의 주관과 베스텍C&C(www.bestechcnc.com)의 협찬으로 이루어진 필드테스트로서 본 필드테스트의 사용권은 브레인박스와 베스텍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순히 필자의 편의를 위해 경어를 생략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케이스의 선택 기준은 외관, 가격, 소음, 견고함, 냉각성능일 것입니다. 그 중에서 최근 고클럭의 시피유들을 사용함으로써 케이스 선택 기준에서 가장 먼저 손꼽히는 것이 바로 냉각성능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베스텍C&C는 썸씽 케이스를 중심으로 냉각성능에 있어서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히어로, 화이트 순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그러한 베스텍에서 이번에는 제조단가를 낮추면서 최대한의 성능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보급형 케이스를 내놓았다. 그것이 바로 “Cool box”(이하 쿨박스)이다. 쿨박스는 썸씽의 약간은 단조로운 외관보다는 히어로의 화려한 외관을 취했으며, 히어로와 화이트의 내부 장점들 일부를 취한 것이 특징이다.

 

스펙을 잠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규격

ATX

크기

192 X 420 X 445 mm (W x H x L)

5.25"베이

바깥 4개

3.5"베이

밖 1개, 안 4개

앞쪽 포트

USB 2개, 사운드 입출력

팬

120mm 팬 1개

에어가이드

에어가이드

 

미들타워 ATX 규격으로 크기는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높이는 420으로 시피유가 상단으로 치우친 메인보드의 경우 냉각성능을 중시하는 유저들이 많이 쓰고 있는 잘만쿨러를 달때는 약간 간섭이 있을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깊이는 445로서 최근 나오는 케이스들에 비해 약간 짧은 편이라 조립 시 IDE 케이블들이나 메모리, 크기가 큰 최근의 VGA의 장탈착 시 약간은 조심성이 요구되어 질 크기라 할 수 있다. 5.25인치와 3.5인치 베이의 개수는 4개와 5개로 많은 편에 속하여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와 ODD의 장착이 가능하다.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는 USB 기기를 위한 USB 포트가 전면에 2개 있으며, 사운드 입출력 포트 또한 전면에 위치하고 있어 편리하다. 또한 120mm팬이 후면에 기본적으로 위치해 있어 저소음 고성능의 냉각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에어가이드와 VGA 쿨링을 위한 홀들이 있어 시스템 쿨링에 필수적인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럼 사진들과 함께 쿨박스를 차분히 살펴보자. 사진 1은 배송되어온 쿨박스 사진과, 내부의 포장상태를 보인다. 박스 외부 디자인은 쿨박스라는 문구가 크게 씌어져 있다. 화이트 케이스의 박스디자인에서의 단조로움을 피해 붉은 색의 도안을 삽입하였다. 그러나 ‘쿨’이라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붉은 색보다는 밝은 파란색이 더 어울릴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붉은 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라 잘 표가 나지 않음이 안타깝다. 글씨 밖에 흰색 테두리를 두르는게 나을 듯 하다. 내부엔 안전하게 스티로폼 박스 속에 담겨 있다. 맨 아래의 사진은 그 이전에 나왔던 모델인 베스텍의 화이트 케이스와 함께 전시해 보았다. 쿨박스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이고, 메탈릭 실버톤의 테두리가 깔끔해 보인다.

 

사진 1. 쿨박스의 포장박스 및 화이트와의 비교.

  측면(사진 2)에는 에어가이드가 보이고, VGA및 시스템 쿨링을 위한 홀이 좌측면 개폐식 패널에 있다. 전면 중앙에는 3.5인치 베이가 투명 플라스틱 커버에 쌓여 있어 색깔이 다른 FDD가 노출되어 보기 흉한 경우를 예방하였다. 그 아래에는 전원 및 리셋 버튼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아래에 위로 올리는 커버에는 USB 및 오디오 포트가 위치하고 있으며, 아래로 전면 흡기구가 있다.

사진 2. 베스텍 쿨박스의 전체적인 모습.

사진 3에서는 화이트 케이스와의 전후면을 비교하였다. 후면의 경우 화이트 및 히어로와 동일한 디자인이며, 전면의 경우엔 새로이 디자인 하였다.

 

 

사진 3. 쿨박스와 화이트의 전후면 비교.

사진 4에는 USB 포트와 FDD 커버를 여는 방법이 나와있다. 가끔 USB 포트 커버를 아래로 여는 케이스들이 있는데 이보다 쿨박스처럼 되어 있는 것이 커버의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전면 하단의 흡기구 우측으로 다이얼이 있어 이를 돌려 위로 올리면, 흡기구 커버가 사진 4와 같이 열리는 데, 괜챦은 설계라 보여진다. 그러나 다이얼이 쉽게 돌려지진 않는 점이 아시웠다.  사진 4의 아래는 전면 흡기구의 먼지필터를 탈착시키는 방법을 나타내고 있다. 흡기구의 좌측면 필터 부분을 손가락으로 누른 뒤 필터를 빼어내면 된다. 기본적으로 쿨박스는 전면 팬을 제공하지 않지만, 전면에 120mm 팬 혹은 80mm팬을 장착할 수 있고, 이때는 전면 흡기구를 통해 들어간 먼지가 쌓일 경우가 많은 데,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케이스를 열지 않고도 손쉽게 청소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 4. 쿨박스의 전면 흡기구 커버 및 USB 포트, 그리고 에어필터의 사용법

사진 5는 케이스 외부에서 본 에어가이드 홀과 내부에서 본 에어가이드를 나타내고 있다. 에어가이드와 그 아래 VGA 냉각용 홀을 통해 뛰어난 냉각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에어가이드에 팬이 달린 케이스 들도 있는데, 필자가 여러가지 케이스를 테스트 해 본 결과, 측면 에어가이드에 80mm팬을 추가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실제 시스템 쿨링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에어가이드에 80mm팬을 굳이 추가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에어가이드의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흡기량보다는 배기량이 더 중요한 인자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측면 커버의 개폐 시에 드라이버 없이도 손쉽게 커버를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여, 자주 케이스를 여는 필자 같은 유저들에겐 무척 편리하다.

 

사진 5. 쿨박스의 에어가이드 홀과 내부의 에어가이드 그리고 VGA 쿨링용 홀.

사진 6의 왼쪽은 쿨박스 내부의 케이블들로, USB와 오디오 케이블, power switch, reset switch, HDD LED, power led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이트 케이스에서는 USB 라인이 가닥가닥 나뉘어져 있었던 점에 비해 USB 케이블을 하나로 모아서 쉽게 USB 단자에 케이블을 꽂을 수 있게 하였다. 보급형으로 뺄건 빼고 만든 케이스라 할 수 있으나, 기존 케이스에서의 단점을 해결하고자 한 노력이 엿보인다. 사진 6의 가운데는 쿨박스에 포함되는 나사 및 받침대 스피커 등이 추가로 주어지는 ODD 커버와 함께 주어진다. 사진 6의 맨 오른 쪽은 쿨박스의 튼튼한 프레임의 비밀인 샤시의 마감처리를 보이고 있다. 쿨박스는 보급형 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마감처리를 잘하여 0.7mm의 두께로도 휘어짐이 없을 수 있다.

 

사진 6. 쿨박스 케이스의 내부 케이블 및 액세서리, 그리고 마감처리.

사진 7은 내부의 모습이다. 120mm 팬이 시원하게 보이며, ODD 및 FDD 조립 시엔 나사가 필요없는 구조라 참 편리하다. 그런데,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때는 나사가 필요하다.ㅡ.ㅡ; 비록 하드 디스크 장착 모듈이 분리될 수 있게 하여 조립시의 편의를 도모한 것은 좋으나 드라이버가 필요 없이 조립가능하단 말은 하드 장착 시 아님을 알 수 있게 된다.  USB 케이블은 메인보드에 꽂을 때 편리하도록 케이블들을 함께 묶어 놓은 것을 사용하였다. 화이트나 쿨박스 모두 내부가 그리 넉넉한 케이스가 아닌데, 이전에 사용하던 화이트 케이스의 경우엔 USB 라인의 선들이 따로여서 세심하게 살펴 꽂아야 해서 케이블을 꽂는데 시간이 걸려야 했지만, 쿨박스의 경우엔 한데 묶여 있어 금방 조립을 할 수 있었다.

 

사진 7. 120mm 후면팬, ODD 및 FDD 베이, 케이블들 및 하드장착 모듈.

사진 8에는 조립 시 문제가 발생했던 부분이다. 먼저 메인보드 지지대를 사이드패널에 꽂는데, 사이드패널에 나사산이 잘못 깎여 있는 듯 했다. 사진 8과 같이 들어간 후엔 더 이상 들어가지 않았다. 롱노우즈를 이용하다 그것마저도 힘들어서 결국 전동모터에 지지대를 꽂아서 돌렸다. 손으로 돌려서 들어가는 것은 9개의 지지대 중 단 하나였다. 이전의 썸씽, 히어로, 그리고 화이트 케이스의 경우에는 이런 점이 없었는데, 뭔가 이상했다. 제조 공정상의 가능성은 아마도 기기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두번째는 FDD 커버에 관한 것이다. 커버를 아래로 젖혀서 FDD가 드러나게 하면, 사진 8의 네번째 사진처럼 생긴 부분이 사진 8의 세번째 사진처럼 생긴 구멍에 이가 맞아 회전하게 되는데, 필자가 받은 케이스는 한쪽이 부러져 있어, 아래로 젖히면 비뚤어져 버려 보기 흉하였다. 결국 빼놓고 조립할 수 밖에 없었다.

 

사진 8. 롱노우즈로도 잘 안들어가는 메인보드 지지대 와 부러져 있는 FDD 커버.

사진 9는 조립한 모습이다. 슈마 8RDA3+ 메인보드로 일반적인 ATX 규격의 메인보드를 사용했으며, VGA는 Aopen 5900XT이다. 표준 크기의 메인보드를 사용하였는데, 내부에 그리 여유가 있진 않다. 특히나 이 메인보드는 시피유의 위치가 메인보드 상단으로 치우쳐 있어서 필자의 시피유 쿨러 사용시에는 파워와 닿게 되었다. 완전히 밀착되어 실은 쿨러의 냉각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된다. 필자가 여러 케이스를 사용하고 테스트 하면서 느낀 점은 케이스 높이는 440~450mm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화이트 케이스도 그렇고 쿨박스도 그렇고 높이가 약간 모자라 실제 파워서플라이를 바꿔야 할 때도 시피유 쿨러를 떼었다 붙였다 해야만 한다- 적쟎은 고생이다. 자주 조립과 분해를 반복하는 사용자라면 조금은 불편함이 있을 것이나 통상 컴퓨터를 분해하진 않으므로 단점까진 될 수 없는 듯 하다.

 

ODD와 FDD는 쉽게 조립이 가능했으며, 나사 없이 조립할 수 있는 가이드는 언제 봐도 편리한 것이라 생각한다. HDD는 메인보드와 수직 방향에서 사진 9와 같이 전원케이블을 연결하도록 되어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최근의 파워서플라이 케이블의 길이가 400mm 이상되는 파워들은 상관없으나 일부 브랜드의 제품들 중에는 이러한 케이스 구조에서 파워선이 짧은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나 4핀 단자의 개수가 작고, VGA에 보조전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파워서플라이의 케이블 개수 및 길이를 케이스 선택 시에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 최근에 테스트한 파워서플라이에 쿨박스와 같은 사양인 화이트 케이스에 적용 시 파워서플라이에서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만으로는 짧고 부족하여 추가적인 4핀 단자를 필요로 했다. 대신 이러한 HDD 장착 모듈을 사용하고 HDD 방향을 이렇게 바꿔 놓았을 경우에는, 전면 팬을 통한 HDD 쿨링이 훨씬 용이하다는 것이다. 최근 하드디스크의 고발열을 생각한다면, 케이스 선택에 있어 HDD 쿨링을 살피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으며 쿨박스는 이러한 점을 만족하는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베스텍의 케이스들이 냉각성능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반면, 보이지 않는 마무리에서는 약간 아쉬움을 남겼다. 예를 들면, FDD 베이나 ODD 베이 내에 손을 넣어보면 철재의 마감처리가 부족해 무척 날카로움을 알 수 있다. 실제 필자가 지난번 화이트 케이스 테스트를 하는 동안 손가락을 두 번이나 심하게 베었던 적이 있다. 이번 쿨박스 케이스의 경우에도 약간 날카로와 추가적인 연마작업이 필요할 듯 했다.

 

사진 9. 8RDA3+ 메인보드를 장착한 후의 모습.

소음의 측면에서는 쿨박스는 1000rpm으로 회전하는 120mm 후면팬 하나 만을 장착하여, 소음이 매우 작은 편에 속하였다. 온도의 경우 필자의 바톤2500+@3200 (1.7V) 시스템에서 아이들 시 시피유 온도 46도씨 시스템 온도 37도씨를 기록하였다. 전후면 120mm 쿨링팬을 달고 있는 필자의 화이트 케이스의 경우 시피유 온도 42도씨 시스템 온도 33도씨에 비해서는 약간 높은 편이나 120mm 팬 하나만 달아놓은 것에 비해 뛰어난 성능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화이트 케이스의 사용 시에도 느낀 점이지만 전면에도 120mm 팬을 기본제공하고 제품가격은 약간 올려 받는 것이 더 많은 호응을 부를 것 같다.

아참, 또 한가지 더 후면 120mm 쿨러에 대해 말하자면, 현재는 매우 조용한 편에 속하여 팬이 돌고 있는데, 두 달정도 사용한 화이트 케이스의 후면 120mm 팬의 경우 최근 들어 드르륵 소리가 날 정도로 시끄러워 졌다. 필자가 80mm 팬을 다섯 개씩이나 달고 예전 C950 케이스를 사용하였는데, 이때 80mm 팬들은 대부분 2-ball 베어링을 가진 것을 사용하였다. 슬리브 타입은 시간이 지나면 소음이 심하게 되는데, 필자의 경우 자주 팬들을 열어 윤활제를 주입하는 편이지만, 화이트 케이스의 후면 120mm팬은 생각보다 빨리 소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쿨박스의 경우도 필자 생각으로는 120mm 쿨링 팬이 같은 것을 사용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쿨박스 케이스를 서너 달 팔고 말 것도 아니라면, 이러한 점은 개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종적으로 베스텍의 새로운 모델 쿨박스를 필드테스트 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하면, 쿨박스는 보급형의 가격으로 고급형 모델의 디자인과,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120mm 쿨링팬과 필터까지 달린 에어가이드, VGA 환기구, 전면 다이얼 조절형 개폐식 환기구, 나사 없이 조립가능한 ODD와 FDD 베이, 하드디스크 냉각과 장탈착이 용이한 분리형 모듈, 전면 환기구 뒤의 먼지 유입 방지와 청소가 용이한 원터치 에어필터 등 무수히 많은 장점을 지닌 뛰어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다만, 메인보드 지지대 고정부 나사산의 불량, FDD 투명 커버의 불안정, 약간 낮은 듯한 케이스 높이, 보이지 않는 부분의 마감처리 등이 약간 아쉬움으로 남으며,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이상으로 필드테스트 기회를 주신 브레인박스와 베스텍C&C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베스텍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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