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애슬론 64를 1년좀 안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애슬론 64의 보급이 이렇게까지 많이 되었을줄은
몰랐습니다. 맨처음 64비트 CPU가 들어왔을 때 OS의 지원도 제대로 안되는 CPU를 과연 누가 구입할까? 라는 생각도 가졌었습니다만 이제는
32비트 보다는 64비트라는 인식이 많이 잡혀 있는 듯합니다. 이전까지 쓰고 있던 메인보드가 엔포스3 150보드였는데 드디어 250보드를
사용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메인보드 사용기라고 해봤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제가 사용한 기간동안 얼마나 안정적이었는지 기타 다른 문제점들은
없었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내용물 살펴보기
메인보드는 Zenith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르시는 분들고 계시겠지만 체인텍제품에서 Zenith라고 하면
고사양스펙을 가지는 제품을 말합니다. 여기에 Value라는 말이 붙는데 아마도 옵션을 일부 빼 버린 제품을 일컫지 않나 싶습니다.
내용물은 위와같습니다. 사용설명서와 인스톨 CD, 그리고 각종 케이블들입니다. 그리고 CMC라고 하여
5.1채널출력이 가능한 오디오 브라켓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용 I/O패널과 특이하게도 열전도 구리스를
제공합니다.
메인보드를 다른각도에서 본 모습니다. 전체적으로 검은 기판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메인보드 살펴보기
CPU소켓과 전원부부분입니다. 3phase 전원을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O 패널은 일반적인 형태와는 다소 다른 모양입니다. 4개의 USB 포트를 지원합니다.
리얼텍 8100C 칩셋입니다.
1개의 AGP슬롯과 5개의 PCI슬롯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제일 아래쪽에는 CMC전용슬롯이 있습니다. AGP슬롯과
PCI슬롯사이의 간격이 좁은 것이 아쉽습니다.
CPU소켓의 모습니다.
3개의 메모리 소켓을 지원합니다.
사우스칫셋은 방열판으로 덮혀 있습니다. FAN이 없기 때문에 소음문제는 없습니다.
S-ATA 커넥터입니다.
메인보드 뒤쪽은 CPU설치시에 휨방지를 위해지지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 시작과 CMOS
처음 메인보드를 켜게되면 위와같은 화면이 뜹니다. 메인보드 종류와 바이오스 날짜 메모리 타이밍등이
표시됩니다.
그리고 IDE에 연결된 장비들의 정보가 나옵니다.
RAID 정보와 LAN카드 정보등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CMOS 화면입니다. 보통의 컴퓨터랑 똑같은 형태입니다.
여러 가지 설정화면들을 늘어놓았습니다. 보통의 컴퓨터와 거의 같은 포맷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이라면
메모리 설정에 유의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나중에 사용소감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성능
성능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산드라 확인시에 나오는 스펙들에 대해서 간단히 확인해보도록하겠습니다. 그리고
산드라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간단한 벤치를 해보았습니다.
CPU : 애슬론 64 3000+ 메인보드 : VNF3-250 메모리 : 삼성 DDR400
512MB X 2 VGA : 체인텍 지포스 FX 5700 LE
각종 시스템의 정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애슬론 64 3000+이며 CPU클럭은 2.01GHz로 잡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FSB 804로 약간 높게 잡히고 있습니다.
7/21일자 바이오스를 사용했을 때의 정보입니다. 바이오스 정보와 메인보드 칩셋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인보드와 CPU의 온도는 적정한 수준으로 측정이 되고 있습니다.
CPU/BIOS 정보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각종 벤치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기본적인 성능이 뛰어납니다만 메모리 속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의 Cache&Memory 벤치마크의 경우는 상당히 낮게 나오는데 이는 성능이 나쁜 것이 아니라 애슬론64 CPU의 자체 측성
때문에 메모리 성능이 제대로 체크가 안되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50보드뿐아니라 150보드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메모리 오류?
VNF3-250을 사용하면서 가장 컸던 문제는 메모리의 호환성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 원인을 알고보면
호환성이라기 보다는 메모리 자체의 문제였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겪었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모리 2개를 1-2번 소켓이나 1-3번 소켓에 장착하게 되면 인터넷 사용시에
컴퓨터가 계속 재부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하드디스크 사용시에도 마찬가지로 이상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메모리를 하나만 사용했을 경우는
전혀 이상이 없었는데 2개를 사용할 시에만 이상증상이 있어서 체인텍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메모리 오류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7월 21일자 바이오스는 위의 DRAM configuration에 들어가면 메모리의 타이밍속도를 확인하거나 설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9월 21일자로 바꾸게 되면 다음과 같이 설정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메모리의 설정을 2T로 바꾸었습니다. 이후부터는 이전까지 나타났던 증상들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렇게 이상증상을 보였던 원인은 512메가 하나만을 장착할 때는 메모리의 타이밍이 2T로 설정되어 메모리에 무리가
없었으나 512메가 2개를 장착하게 되면 메인보드가 자동으로 메모리 타이밍을 1T로 잡는다고 합니다. 이 경우에 메모리는 성능이상의 설정 때문에
버티지를 못하고 오류를 내뿜게 됩니다. 일부 메모리들은 스펙이 받쳐주는 경우가 있어서 이상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메모리가
버티지 못하고 이상증상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메모리의 설정만 바꿔주어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 소감
짧게 사용 소감을 말씀드리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메인보드랑 메모리가 호환성이 안좋아서
불안정하다라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저역시 마찬가지의 증상을 겪어봤습니다만 메모리 설정하나를 바꾸고 나서 아무런 이상증상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VNF3-250의 매력은 가격대 성능이 가장 뛰어난 보드라는 점 같습니다. 일단 가격이 10만원 미만으로 상당히 저렴하며 각종
벤치마크사이트에서 나오는 벤치마킹 값이 다른 보드들에 비해서 좋다고 합니다. 저야 비교할 만한 보드가 없었기 때문에 비교를 해볼 수는 없었지만
체감성능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체인텍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메인보드의 FAN을 제거하여 소음이 안나게 하였습니다. 애슬론 64CPU를
제대로 지원하는 OS가 없다는 점이 좀 아쉽긴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비가 좋은 그런 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별 내용은 없지만 여기서 사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