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반도체 회사인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레이그 배럿 사장과 리치 템플턴이 이달 중 비슷한 시점에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텔 크레이그 배럿 사장은 오는 14일 방한해 15일 기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나 한국지사를 방문하는 외의 일정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생산업체인 AMD가 국내 시장에서 올 들어 인텔의 아성을 점점 잠식하자
이에 대해 한국지사를 독려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텔 CEO의 방한은 매년 이뤄진 연례적인 행사"라며 "이번에는 특히 배럿이 내부 직원을 독려하고 인텔의
디지털홈 비전과 방향에 대해 기자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I의 CEO인 리치 템플턴도 이달 셋째주 2박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대외적으로 비밀에 붙여진 템플턴의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첫 번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TI의 고선명TV 모니터 칩을 주축으로 휴대폰, MP3 플레이어,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스 칩을 국내 대부분의 가전업체에 판매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업체의 정보기술(IT)업체의 대표를 만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중 2, 3회 정도로 상대적으로 해외출장이 많지 않은 템플턴 CEO가 올해 TI코리아 매출이 10억달러를 달성할 경우
TI코리아를 방문해 시무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이번 방문이 TI코리아의 실적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헤럴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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