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테(2부)] 파크온라인 SF-430T14 430W 파워서플라이
 전상현
 조회 : 3343 , 2005/01/12 03:47
파크온라인 SF-430T14 430W 파워서플라이 필드테스트


※ 보고 계시는 글은 전체 사용기중 2부이고, 게시판 용량 초과 문제로 굳이 이렇게 글을 둘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1부는 파크온라인 SF-430T14의 제품 패키징과 내외부 모습에 대한 상세한 관찰을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 파크온라인 SF-430T14의 성능 ■

▲ SF-430T14의 장착후 모습

 앞서는 파크온라인 SF-430T14 정격 430W 파워서플라이의 내외부 모습을 살펴봤다. 높은 스펙만큼이나 내외부가 무척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제품임을 알 수 있었는데, 그렇다면 과연 실제 성능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비교 제품 : 에너맥스 EG365P-VE(FMA) 정격 350W 파워서플라이

 보다 객관적인 성능 테스트를 위해서 기존에 사용해 온 '에너맥스 EG365P-VE(FMA)'를 동원했다. 이 제품 역시도 정격 350W에 듀얼팬과 수동 팬 rpm 컨트롤러를 채용한 중고급형 파워서플라이인 만큼, SF-430T14의 성능을 가늠하는데 크게 모자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A. 출력 성능 테스트 Part.1 : 디지털 테스터 측정

 출력 성능 테스트는 부팅 후 윈도우에 막 진입했을 때의 저부하 상태와 3DMark2003을 루핑시켜서 부하를 걸어준 고부하 상태로 나누어서 진행했고, 디지털 테스터를 이용하여 +3.3V, +5V, +12V 전압 상태를 측정했다.

A-1. [저부하 상태]

① 에너맥스 EG365P-VE(FMA)
▲ +3.3V
(3.50~3.51)
▲ +5V
(5.16~5.17)
▲ +12V
(12.21~12.22)

② 파크온라인 SF-430T14
▲ +3.3V
(3.40~3.41)
▲ +5V
(5.16~5.17)
▲ +12V
(12.15~12.16)

 저부하 상태일 때의 측정 결과는 두 제품 모두 규정 전압보다 0.1~0.2V 정도 높게 측정되고 있다.

 에너맥스 EG365P-VE(FMA)가 파크온라인 SF-430T14 보다 +3.3V는 0.1V, +12V는 0.06V 정도 높게 나타나고는 하지만 두 제품 모두 흔들림 없이 아주 안정적인 측정치를 보인다는 점에서는 같다. SF-430T14의 경우에는 특히 +3.3V 출력에서 거의 아무런 미동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A-2. [고부하 상태(3DMark2003)]

① 에너맥스 EG365P-VE(FMA)
▲ +3.3V
(3.51~3.52)
▲ +5V
(5.17~5.18)
▲ +12V
(12.21~12.24)

② 파크온라인 SF-430T14
▲ +3.3V
(3.39~3.40)
▲ +5V
(5.15~5.16)
▲ +12V
(12.10~12.11)

 3DMark2003을 이용하여 고부하를 걸어주었을 때 두 제품의 출력 상태는 상당히 엇갈린다.
 에너맥스 PSU는 전채널 전압이 저부하 상태에서의 측정치보다 오히려 0.01V가 높아진 것에 비해, 파크온라인 PSU는 +5V 출력(OutPut)에서 0.01V, +12V 출력에서는 0.05V 정도의 전압 강하를 보인다.

 각 채널 전압 출력의 안정성에도 에너맥스 EG365P-VE(FMA)와 파크온라인 SF-430T14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SF-430T14에 초점을 맞추어 얘기하자면, 우선 고부하 상태에서도 +3.3V와 +5V는 에너맥스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그 중에서도 +3.3V는 저부하 상태일 때나 고부하 상태일 때 모두 3.40V에서 거의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최근 많은 파워서플라이들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12V 출력 상황은 좀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에너맥스 EG365P-VE(FMA)가 테스터의 눈금을 지켜보는 내내 12.21~12.24V의 매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 것에 비해, 파크온라인 SF-430T14 역시도 대체로는 12.10V에 주로 고정되어 있긴 했지만 3DMark2003의 로딩 도중 하드디스크를 읽을 때마다 12.02V~12.15V까지 흔들려서 꽤 큰 변동폭을 보였다.


B. 출력 성능 테스트 Part.2 : 하드웨어 모니터링 소프트웨어(MBM5)

 이번에는 하드웨어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인 MotherBoard Monitor v5.3.7.0(MBM5)을 이용하여 메인보드의 모니터링 센서(Winbond W83627HF)에서는 어떤 측정 결과를 보이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테스트 조건은 앞서의 디지털 테스터 측정시와 똑같고 저부하 상태에서 40분 가량 시스템을 방치한 후 다시 40분 동안 3DMark2003을 루핑시켜주었다(총 80~90분). 전압 측정은 매 10초마다 이루어졌고 그래프 중간에 변화가 발생하는 구간이 시스템에 고부하를 걸어준 시점이다.

▲ 에너맥스 EG365P-VE(FMA)

▲ 파크온라인 SF-430T14

 MBM5를 이용해 작성한 위 차트와 앞서의 디지털 테스터 측정 결과를 비교해 보면, 비록 측정된 전압은 각 채널에 따라 0.2~0.6V 정도 낮게 나타나고 있지만 대체적인 흐름에서는 비슷한 면이 많다.

 SF-430T14의 +3.3V와 +5V 그래프는 디지털 테스터 측정 때와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전압 강하폭이 훨씬 적고 또 안정적인 것에 비해, 에너맥스 EG365P-VE(FMA)는 확실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3.3V 출력 그래프는 굴곡이 무척이나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12V 출력 그래프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에너맥스가 아주 고르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비해서("+12V 성능의 에너맥스"라는 명성이 결코 허명이 아닌 모양이다), 파크온라인 SF-430T14의 고부하 테스트시 춤추는 그래프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물론 측정된 최저/최고값 모두 허용치에서 벗어난 것도 아니고, 메인보드의 하드웨어 모니터링 센서가 일반적으로 부정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결과를 굳이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메인보드(AOpen AX4SPE-N INTEL 965PE)에서는 파크온라인 SF-430T14가 에너맥스와 비교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개연성은 인정될 수 있을 것이다.


C. 쿨링 성능 테스트 / 쿨링팬 rpm 측정 : 하드웨어 모니터링 소프트웨어(MBM5)

 이번에는 에너맥스, 파크온라인 두 파워서플라이의 쿨링 성능과 온도에 따라 쿨링팬의 rpm은 어떻게 조절되는지 확인해보도록 한다.

 앞선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MBM5가 동원되었고, 온도 측정(CPU/케이스 온도)과 파워서플라이의 쿨링팬 rpm 측정은 위 전압 테스트와 같은 조건에서 동시에 이루어졌다.

 그리고 에너맥스 EG365P-VE(FMA)나 파크온라인 SF-430T14 모두 자동 팬컨트롤 기능과 함께 수동 팬컨트롤 기능을 옵션으로 갖추고 있는 만큼, EG365P-VE(FMA)는 최저 속도로 SF-430T14는 AUTO 모드로 셋팅해주었다(에너맥스 PSU의 경우 속도 조절 다이얼을 회전시켜 최저 속도로 셋팅해두더라도,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 자동으로 팬 rpm이 높아진다).

▲ 에너맥스 EG365P-VE(FMA) 온도 측정 결과
▲ 에너맥스 EG365P-VE(FMA) 쿨링팬 rpm 측정 결과

▲ 파크온라인 SF-430T14 온도 측정 결과
▲ 파크온라인 SF-430T14 쿨링팬 rpm 측정 결과

 계절이 겨울인 탓에 측정된 온도 자체가 별로 높지 않다고는 하더라도, 어쨌든 두 파워서플라이 모두 아주 양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저부하 상태에서의 차트를 비교해 보면 CPU 온도나 케이스 온도 모두 두 제품이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거의 비슷하게 측정되고 있지만, 고부하 상태일 때의 차트에서는 파크온라인 SF-430T14가 확연히 앞선 결과를 보여준다. 케이스 온도의 차이는 비록 1℃ 정도로 미미하지만 CPU 온도는 3~4℃ 가량이나 차이가 나고 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물론 140mm 대형 흡기팬의 위력에 의해 CPU 쿨러가 주위로 흘려보내는 열기가 케이스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효과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한편 온도 측정과 쿨링팬의 rpm 측정은 동시에 진행되었는데 안타깝게도 SF-430T14에서는 정상적인 테스트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왜냐하면 앞서 몇 차례 언급한 것처럼 430T-14에는 상대적으로 느린 회전만으로도 적절한 풍량을 확보할 수 있는 140mm 쿨링팬이 장착됨으로써 일상적인 사용환경에서는 1000rpm 이하의 매우 느린 속도로 작동하게 되고, 이를 메인보드의 모니터링 센서가 캐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부하 조건에서도 측정된 온도 자체가 높지 않다보니(측정된 케이스 온도가 34~35℃ 정도라면 파워서플라이 내부 온도 역시 채 40℃를 넘지 않을 것이다) 쿨링팬이 빠르게 회전할 필요가 없어 결국 테스트가 진행된 80분 내내 1000rpm을 한 번도 넘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 고속 회전 모드시 팬 rpm 측정 결과 (MBM5 계기판)

 파워서플라이 후면의 쿨링팬 rpm 조절 버튼을 눌러서 T(고속 회전) 모드로 설정했을 때서야 정상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지는데, 측정 결과는 1360~1380rpm 내외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80mm팬의 회전 속도가 1800~2500 rpm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SF-430T14의 쿨링팬이 얼마나 저속으로 회전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C. 소음 측정 테스트

 소음 측정은 일반 PC 마이크를 이용해 파워서플라이의 팬 작동 소음을 직접 녹음하는 방식을 택했고, 녹음된 웨이브파일은 GoldWave v5.06을 이용해서 분석했다.

▶ 에너맥스
EG365P-VE(FMA)
저소음 모드
▶ 파크온라인
SF-430T14
S(저소음) 모드
▶ 에너맥스
EG365P-VE(FMA)
유소음 모드
▶ 파크온라인
SF-430T14
T(고속 회전) 모드

 사실 특별한 분석이 필요 없을 정도로 에너맥스 EG365P-VE(FMA)나 파크온라인 SF-430T14 모두 저소음 모드시의 정숙성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그래도 굳이 우열을 가리자면 SF-430T14 쪽이 더 낫다. 에너맥스가 듀얼팬 방식인 것에 비해 파크온라인은 싱글팬만 장착되었고, 팬의 직경이 큰 탓에 작동 소음의 주파수도 더 낮아서 체감상 더 조용하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유소음 모드일 때의 소음 레벨은 일반 저가형 파워서플라이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 그리고 이 경우에도 소음이 더 작은 쪽은 파크온라인 SF-430T14이다.



■ 결론 ■

 지금까지 파크온라인 SF-430T14 정격 430W 파워서플라이의 외형부터 내부 구성, 스펙, 성능까지 두루두루 살펴봤다.

 정격 430W라는 넉넉한 출력에 액티브 PFC 회로 채택과 같은 고급 스펙 / 충실한 내부 설계 및 부품 구성 / 수동 팬 rpm 컨트롤 기능과 화려한 조명 효과는 물론 시원한 쿨링 성능이 돋보이는 140mm 대형 싱글팬 / 확실한 저소음 환경 구축 등 여러가지 장점들이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그러나 10만원대의 고가 제품임에도 매뉴얼, 부가 구성물 등의 사용자 배려가 많이 부족해 보인다는 점(이 부분은 일반 소비자들의 제품 수준에 대한 판단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므로, 가격대에 걸맞은 고급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확인시켜주기 위해서는 시급히 개선될 필요가 있다) / 고스펙에 여유있는 출력, 매우 안정적인 +3.3V +5V 컴바인드 출력 성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앞선 테스트 결과처럼 +12V 성능에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있다는 점 등은 눈에 띄는 아쉬운 사항이었다.

 사용기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파워서플라이 업체로서의 브랜드 밸류가 약한 상태에서 급작스레 고급형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모험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의구심들을 떨쳐버리고 파크온라인이 파워서플라이 업체로서도 입지를 굳히고 싶다면, 이 사용기에서 지적한 조금은 부족하다 싶은 사항들을 확실하게 개선하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여겨진다다.

(재차 중언부언하는 것이 되겠지만 제품 박스에 파크온라인 로고나 연락처가 인쇄되어 있는 것으로 봤을 때는 제품 패키징이나 내부 구성에 수입사인 파크온라인의 입김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 보인다. 물론 PSU 제품인 만큼 뛰어난 성능을 확보하는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사용자 배려나 만족스러움과 거리가 먼 부실한 패키징 및 구성물은 소비자에게 고급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필드테스트는 '케이벤치'와 '(주)파크온라인'의 제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필드테스트 기회와 물품을 제공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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