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구입하기까지
최근에 리테일 LCD 모니터 시장에서 가장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삼성의 TN 패널을 이용한 응답속도 8ms의 19인치 LCD 모니터이다. 최근 들어 업체들이 만들어내기 시작했음에도, 마치 시장을 휩쓸듯이 기세등등한 모습이다. 불과 얼마전까지 광시야각이 큰 이슈였는데, 순식간에 응답속도 쪽으로 관심이 넘어간 양상이다.
광시야각의 편리함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광시야각과 빠른 응답속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힘든 현재의 LCD 기술 수준 상 사용자들은 응답속도 쪽에 좀더 무게를 두는듯 하다. 이것은 FPS를 비롯한 3D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3D 게이머들이 LCD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단점이 응답속도가 CRT 보다 워낙 느리기 때문에 잔상이 많이 남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잔상은 무척이나 사람 신경 거슬리게 할 뿐 아니라, 실제 눈의 피로도도 가중시킨다.
응답속도 8ms라고 하면, 상당히 뛰어난 스펙이다. 거의 잔상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은 수준이다.
다만... 스펙은 스펙일 뿐. 중요한 것은 직접 보고 느끼는 수 밖에는... ㅡㅡㅋ
필자는 이 모니터를 아이들 PC에 연결하기 위해 구입했고, 아이들이 주로 PC를 사용하는 용도가 게임이다 보니... 8ms의 열풍에 동참하기로 했다. ^^;
과거에는 모니터 하면 몇몇 외산제품 말고는 삼성, LG 외에는 대안이 별로 없었다. 실제로 지금도 모니터는 삼성과 LG 둘 만을 놓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특히나 최근에는 LCD 모니터를 제조하는 중소기업들이 상당히 늘었다. 어느 어느 업체에서 제품이 나오는지 일일이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이다.
응답속도 8ms 19인치 LCD 모니터의 경우에는 현재 3Gate, PC뱅크 제품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주된 관심을 얻고 있다. 필자가 구입한 올인원디스플레이의 경우 같은 스펙의 제품을 내놓고 있음에도 어쩐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좀 미지근한데, 아마도 이전 모델에서 다른 많은 업체들이 불량화소 제품을 교환해주는 무결점 선언을 했음에도, 올인원디스플레이만큼은 무결점 선언을 하지 않고 버티느라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예측해본다. 실제 무결점 선언을 하지 않은 업체들이 꽤 있었는데도, 올인원디스플레이 측의 대응 미숙으로 소비자들의 타겟이 되었던게 아닌가 싶다.
결국 마케팅의 실패다...
필자는 이번 선택에서 3Gate, PC뱅크, 올인원디스플레이 3개 업체의 모델을 놓고 꽤 고민했다. 여기 저기 정보도 찾아보고, 소비자들 평도 주의깊게 살펴보고, 직접 3사의 모델을 둘러보기도 했다. 사실 처음으로 중소기업 모니터를 구입해보는거라 신경을 많이 썼던 것이 사실이다.
3개 업체의 모델이 사용자들로부터 공통적으로 지적받는 것은 역시 디자인 및 케이스 문제가 가장 크다. 디자인은 물론 주관적인 잣대가 절대적으로 좌우하지만, 단순히 눈으로 보고 즐거운 것만이 아닌, 기능성과 실용성 측면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 3개 업체가 모두 패널을 대기업으로부터 납품받으니, 아마도 구매자임에도 Buying Power는 꽝일 것이라고 여겨지고... ^^; 결국 제품의 차별성은 AD 보드의 성능으로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아마도 케이스는 디자인이고 뭐고 단순히 원가절감에 도움이 되는 업체로부터 납품받는 것이 아닌가 싶다.
결론부터 말해 3개 업체 모두 디자인이나 케이스의 품질은 아니올씨다이다. 그나마 필자의 눈에는 올인원디스플레이의 나코가 가장 나아보였지만, 솔직히 오십보 백보다.
결국 3개 업체 모델 중 올인원디스플레이의 제품을 선택하게된 이유는 나코가 좋은게 있어서라기 보다는, 3Gate와 PC뱅크 제품에 필자가 참을 수 없는 문제가 있어서이다.
대단한 문제라기 보다는 모두 케이스 문제인데... 3Gate는 모니터의 상하 각도 조절... 이거 거의 재앙이다. 전시해놓은 매장에서 동일한 케이스를 사용한 다른 모델로 이거 한 번 해보려다 멀쩡한 남의 물건 부러뜨릴 것 같아 포기했다... ㅡㅡㅋ 더군다나 패널부에 케이블을 연결한 후에 받침대에 꽂는 방식의 조립... 무척 불편해보였다.
PC 뱅크 제품은 케이스 문제가 조금 더 심각한데... 사용자들이 패널과 케이스 베젤 간의 유격 문제를 많이 거론하는 것이 보였다. 너무 벌어져 있을 뿐더러 가공 상태가 들쭉 날쭉해서 이가 안맞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일까 궁금해서... 어렵게 PC 뱅크 제품을 볼 수 있는 매장에서 보았더니... 뭐 상태가 생각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보기 싫었다... 베젤 가장자리로 희미하게 빛이 샌다... 솔직히 돈내고 물건 사는데 이렇게 만들다 만 것 같은 케이스를 굳이 참아줄 이유는 없어보였다... ㅡㅡㅋ
이런 점에서 단순히 외관으로 볼 때는 나코가 가장 나았다. 좋은 점이 있다기 보다는 다른 제품들처럼 몹시 거슬리는 문제가 눈에 띄지는 않았던 것이다.
결국 나코의 선택 이유는 실로 소극적인 이유 때문이었는데... 결국 구입하고 보니 나코도 어느 정도의 케이스 문제는 가지고 있었다. 눈에 안띄었을 뿐... ㅡㅡ;
2. 제품 스펙
올인원디스플레이의 나코 190A Plus의 제품 스펙은 다음과 같다.
| 모델 |
19 inch SXGA TFT LCD Monitor |
| 디스플레이 |
타입 |
19" Color Active TFT LCD |
컬러 |
16.7M Color |
픽셀 |
0.294 * 0.294 mm |
화면 크기 |
376.3 (H) * 301.1 (V) mm |
해상도 (최대) |
1280 * 1024 at 60 to 75Hz |
최대 시야각 |
H:150, V:135 |
응답 속도 |
8ms |
대비 |
700:1 |
휘도 |
300 cd/m2 |
| 비디오 |
주파수 |
수평 : 56 ~ 75Hz |
| 수직 : 31.5 ~ 80Hz |
| 호환성 |
Plug & Play |
VESA DDC 1/2B |
Compatibility |
VESA / IBM / MAC |
전원 사양 |
VESA Standard, DPMS |
| 사용환경 |
소비 전력 |
동작 모드 : 35 watt max. |
| Stand-by : 4 watt max. |
온도 |
동작 : 섭씨 0 ~ 40도 |
| 보관 : 섭씨 영하 20 ~ 60도 |
습도 |
동작 : 10 ~ 85% R.H. |
| 보관 : 90% R.H. max. |
| 사용자 모드 |
OSD Key |
Auto/Menu/Down/Up/Enter/Power |
| 제품 크기 |
크기 |
포장시 : 507 (W) * 227 (D) * 530 (H) mm |
무게 |
9.4Kg |
TN 패널 특성 상 시야각은 가로 150도, 세로 135도로 비교적 좁은 편이다.
눈여겨 볼 특성은 응답속도가 8ms라는 점, 명암대비가 700:1이라는 점, 휘도가 300cd라는 점이다. 기존 모니터들이 일반적으로 응답속도가 12~25ms 사이, 명암대비가 500:1, 휘도가 250cd 정도의 스펙을 갖는 것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좋은 스펙이다. (물론 PVA 패널의 1000:1 명암대비보다는 떨어진다.)
시야각을 제외하면 스펙 상으로는 특별히 흠잡을만한게 없다.
3. 외관
제품 포장은 감동이다... 대기업 제품 포장에 뒤지지 않는다.
박스도 고급스럽고, 특히 상단에 플라스틱 소재의 손잡이도 달려있다. 덕분에 용산에 나가 직접 구입해왔는데, 이동에 매우 편리했다.
다만, 박스가 190A Plus 모델이 생산되기 이전의 박스라... 스티커를 이용해 모델명을 표시하고 있다. 박스의 재활용은 어쩔 수 없는 것을 것이다... 다만, 애초에 190 Series 쯤으로 박스에 인쇄해놓고, 모델명은 스티커를 이용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제품 스펙까지 박스에 표시되어 있다보니, 명암비와 응답속도 부분 역시 스티커를 덧붙여 수정해놓았다. 위에 모델명을 보면 원래 나코 190A, 190D, 190T가 공통으로 사용하던 박스인 것을 알 수 있다.
내부 포장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종이 박스에는 매뉴얼과 보증서, 각종 케이블 등의 부속물들이 들어있다.
패널 전면에는 보호 필름이 붙여져 있다.
일단 일견해서 본 외관은 큰 특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깔끔해서 괜찮은 인상을 준다.
옆 모습은 생각보다 얇다. 기존에 사용하던 LG 1710B를 생각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생각난 김에 LG 1710B와 비교해보았다.
제품 출시 시기가 차이가 있는만큼, 오히려 1710B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스크린의 상하 각도 조절이 어느 정도 되는지 테스트해보았다. 그리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대보다는 나았다.
좌측이 가장 아래로 숙였을 때이고, 우측이 가장 위로 올린 모습이다. 스크린의 상하 조절은 매우 쉽게 가능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 케이스의 문제점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이 부분... 받침대와 스크린 베젤을 연결하는 이 목부분이 툭 빠져버리는 것이었다. -_-;
빼놓고 보면 이렇게 생긴 플라스틱 뚜껑인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고정 홈에 걸리는 부분이 홈에 비해 헐겁게 되어 있어 고정이 안되고 쉽게 빠지는 것이다. 쉽게 말해 사이즈가 안맞는다.
끼우면 우측 부분이 사진처럼 벌어져있다. 아래 부분의 고정 홈 걸이가 안들어가 있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외관의 좋은 인상이 좀 망가졌다... 뭐 별로 벗길 일이야 없겠지만, 그렇다고 본드로 붙여놓을 수도 없고... 어떻게 처리할지는 좀더 생각해보기로 했다.
암튼 벗겨진 김에 연결 부위 처리 상태를 보자.
튼튼하게는 생겼다만... 청소는 잘 안되어 있다. ^^;
전면 하단의 버튼 부분이다. 베젤 하단부가 좀 큰 감은 있지만, 어찌했든 디자인은 깔끔하다.
받침대 부분이다. 필자의 눈에는 깔끔하고 괜찮아 보이지만,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제품 뒷면의 라벨에도 약간의 문제가 보이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모델명이 190D(A)라고 표시되어 있다. 흠... 190D는 PVA 패널을 사용한 광시야각 모델일텐데... 좀 헷갈린다.
아래에 있는 바코드 스티커에는 190A+라고 표시되어 있다.
바닥면이다. 미끄럼방지 고무가 네 귀퉁이에 붙어있다. 나사가 많이 보이는데, 조만간 풀어볼 생각이다... ^^;;;
미끄럼방지 고무는 성능 대단하다. 모니터 조금 밀거나 돌리고 싶을 때 반드시 들어서 옮겨야지,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 밀거나 돌리려고 들면... 필자 누가 바닥에 본드 발라놓은 줄 알았다. 꿈쩍도 안한다... ㅡㅡ; 안정성은 확실한 것 같다.
각종 연결 단자는 패널의 뒷면 아래쪽에 깊숙이 숨어있다. 미관을 위해서 그리한 것 같은데... 모니터 세워놓은 상태에서 선 연결하려면 상당히 아크로배틱한 자세가 나와야 한다. 그냥 눕혀놓고 연결하는게 편하다.
단자는 파워, DVI, D-Sub 이렇게 세 개가 나와있다.
모양 보고 눈치 채셨겠지만... 이 친구 특이하게 파워에 분리형 어댑터를 쓰고 있다. LG 것만 써서 그런지 외장 어댑터 쓰는 모니터는 처음이다... ㅡㅡㅋ
어댑터이다... 마데전자 중국지사 물건이고... 12V에 3.5A를 출력해주는 스위칭 어댑터이다. 전기 좀 먹는 모양이다... ㅡㅡㅋ
참고로... 사용 중에 혹시 이 어댑터 건드리고 놀라지 말기 바란다. 무지하게 뜨거워진다... ㅡ.ㅡ
190A Plus의 외관 디자인에서 필자가 가장 감동먹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그렇다. 모니터 뒤쪽에 있는 이동용 손잡이다. 무지하게 편하다... 필자 이렇게 사소한 친절에 무지하게 감동먹는다... -_-;
4. 부속물
앞서 보여드렸듯이 부속물은 종이 박스 안에 잘 포장되어 모여 있다.
놀랍다... 아직도 드라이버를 디스켓에 담아준다... 필자 다른 PC에 달려있던 FDD 떼어와서 사용했다... ㅡ.ㅡ
CD를 사용했더라면 훨씬 낫지않았을까 싶다... 원가 차이가 나나? 혹시 디스켓이 더 비싸진 않을까? ㅡㅡㅋ
매뉴얼에도 최대 시야각과 응답속도, 대비, 휘도 부분만 190A Plus 모델의 스펙으로 표시한 스티커를 붙여놓았다.
특이한 번들이 있는데... 바로...
OK캐쉬백 포인트를 준다. 3,000점... 원래 6,000점을 준다고 했는데, 3,000점짜리 쿠폰 하나만 달랑 들어있다... 속은 기분이다. ㅡㅡㅋ
아무튼 썩 괜찮은 마케팅인 것 같다. OK캐쉬백 사이트에 접속해 씌여진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포인트가 주어진다.
5. 사용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PC에 연결했다. 불량화소가 하나라도 있으면 교환해준다는 무결점 선언을 한 모니터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언제 또 들고나가서 바꿔오나... ㅡㅡㅋ
그러면서도 마음 한켠으론 정말 바꿔주는지 궁금해서 테스트를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악마의 유혹이다... ㅡㅡ; )
연결 결과는... 불량화소 없었다.
덕분에 올인원디스플레이에서 정말 교환해주는지 테스트해볼 기회는 사라졌다... ^^;;;
다른 업체들이 이 모델에서는 하지 않는 (최소한 아직까지는) 무결점 선언을 한 것을 보면, 올인원디스플레이에서 QC를 전수 검사하는게 아닐까... ^^;;;
아니면, 불량화소 발생 모델을 처분(?)할 수 있는 판매 채널을 확보한 모양이다.
아무튼 필자는 CPU나 보드는 뽑기 운이 무척 더럽지만, -_-; LCD 모니터 뽑기는 성적이 괜찮다. 지금까지 LCD 모니터 4대를 뽑아봤는데... 불량화소가 있었던 것은 딱 한 번 뿐이었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구입한 LCD 모니터 중에서 제일 비싼 LG 1720P에서 불량화소가 있었다... 뽑기 운도 좋은 것만은 아닌가... ㅡㅡ;;; )
파워를 켜면 모니터 좌하단의 나코 브랜드에 푸른색 LED 조명이 들어와서 Power-On 상태임을 알려준다. 브랜드 디자인이나 LED 색상은 좋은데...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로고는 좌우로 긴데, LED는 광시야각(?)이 아니라서, ^^;;; 로고의 밝기가 균일하지 않다. 로고 크기를 조정하든, Viewing Angle이 더 큰 LED를 사용하든 하는 것이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 나아보인다.
또, PC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모니터를 켜놓으면 이 LED가 깜빡거리는데... 무한정 깜빡거린다... 고휘도 불빛이라 무지하게 신경쓰인다. 몇번 깜빡이다 꺼지면서 절전 모드로 들어가든, 그냥 켜져 있든, 아무튼 계속 깜빡거리지만 말았으면 좋겠다... ㅡㅡㅋ
일단 190A Plus의 첫 느낌은 무지하게 밝다라는 점이다. 기존의 LG 1710B에 비해 전체적인 화면이 밝아졌다.
먼저 디스켓에 있는 모니터 드라이버를 설치했다. 그런데...
호환성 있는 드라이버로 뜬 것이 190D의 드라이버이다. 생뚱맞게스리... 점점 찜찜해진다... 물론 이 드라이버로 설정해도 문제는 없다.
모든 드라이버가 표시되게 하면 190A나 기타 드라이버를 설치할 수 있다. 필자가 190A와 190D의 드라이버를 번갈아 설치해보았지만, 실제 눈으로 느껴지는 양 드라이버 간의 차이점은 발견하기 어려웠다. 다만 190A의 경우 화면 주사율이 75Hz까지 호환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190D의 경우 60Hz만 호환)
드라이버 설치 이후, 이제 OSD를 통해 화면 조정을 해보기로 했다.
OSD는 매우 단순하다. 특히 DVI 연결을 했더니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줄어들어, 더욱 간단하다.
OSD의 기능은 좀 불만스럽다.
일단 한글이 안된다.
그건 뭐... 그렇다 치더라도...
가장 큰 문제는 OSD로 조절할 수 있는 범위가 너무 좁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밝기를 OSD 상에서 최대로 놓았을 때와 최저로 놓았을 때의 차이가 생각보다 적었다. 다른 특성들도 마찬가지 였는데... 이것은 그만큼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다는 잇점을 제공해줄 수도 있지만, 아무튼 현재보다는 좀더 조절 폭이 넓을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또 초기치로 세팅되어 있는 것이 좀... 별로다. 전체적으로 수치가 너무 높게 세팅되어 있다. 필자는 Contrast를 상당히 많이 낮추고, Brightness를 약간 낮춰 조절을 했다.
그리고 났더니 한결 나아졌다. 암튼 초기치는 너무 밝다. OSD 상에서 공장도 세팅으로 돌리는 Reset 메뉴가 있는데, 이거 수행하고나면 가관이다. 밝은 톤의 색은 거의 색상이 구분이 안될 정도로 Contrast와 Brightness 설정이 높게 잡힌다.
그런데 사실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이 원형 스위치가 문제이다. OSD 세팅을 할 때 메뉴 이동이나 설정값 조정을 위해 사용하는 4방향 키인데... 멀쩡하게 생긴 외관과 달리 부착 수준이 정말 조악하다.
마치 떨어지기 직전의 단추처럼 덜렁거린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버튼 전체가 상하좌우로 조금씩 움직인다. 그러다보니 필자의 경우 우측 버튼을 눌렀을 때 버튼 끝이 베젤 가장자리에 걸려 손가락을 떼어도 눌려진 상태에서 튀어나오지 않는 경우가 생겼다. 물론 눌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설정값은 최고치까지 단숨에 쭈욱~ 올라가버린다.
한 마디로 거의 불량 수준에 가까운 버튼이다... ㅡㅡㅋ
다나와 게시판에 보니 올인원디스플레이 측에서는 좀더 조절이 쉽게 하기 위해 버튼이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했다던데... 안듣느니만 못한 답변이었다. 직접 골고루 눌러보면서 성의있게 테스트 한건지 의심스럽다... ㅡㅡ;
눌러보면 조작성이나 손맛이 거의 길거리에서 파는 조악한 몇천원짜리 아이들 장난감에 달려있는 버튼 수준이다...
물론 뭐 필자처럼 OSD 한 번 세팅하고 나면 별로 손볼일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보기에만 좋으면 되는 버튼이겠지만... OSD 자주 만지시는 분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결함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꽤나 두고 두고 신경쓰일 부분이다.
그리고 사용하다보니... 무언가 느낌이 좀 이상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어쩐지 LCD 화면이 좀 삐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 패널이 좀 한 쪽으로 기운 것 같다... ㅡㅡㅋ
평행계를 가져와서 테스트해보았다.
허걱... 역시나... LCD 모니터 패널부가 전체적으로 약간 우측으로 기울어있었다. 에구 에구... 완성도 낮은 케이스가 사람 참 고생시킨다... 모니터 받침대 우측 아래에 종이 좀 괴어서 수평을 맞추었다. ㅡ,.ㅡ
업체에 연락해서 바꿀 생각은 안하냐고? 흠... 바꾼 물건이 완벽할거란 보장이 있다면 바꾸겠다. 하지만 바꿔도 동일한 혹은 새로운 문제가 있는 제품일 가능성이 농후해보인다. 게다가 스스로 해결 불가능한 문제도 아니므로, 굳이 바꾼다는 것은 귀차니스트로서의 필자를 모르기 때문에 하는 얘기다... 필자... 귀찮으면 숨도 안쉴 수 있다... ㅡㅡ;
좀 짜증스럽긴 하지만 LCD 모니터의 직접적인 품질과 관련된 부분이 아니라 케이스와 관련된 사소한 부분이므로... 화질만 좋으면 그냥 간다... -_-;
전체적인 화질의 느낌은 앞서 얘기했듯이 밝다. 그러다보니 화사한 느낌이 들고, 가독성이 좋다. 색의 질감은 LG 1710B에 비해 못한 것 같다. 아마도 패널 차이가 아닐까 싶은데, LG 1710B가 짙은 유화의 느낌이라면, 190A Plus는 연한 수채화의 느낌이랄까...
특히 가장 맘에 드는 것은 화면의 상하좌우 화면 밝기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1710B의 경우 17인치임에도 한 화면 내에서 화면 위쪽과 아래쪽이 색감이 다른 것이 느껴졌는데, 190A Plus에서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 확실히 시야각이 개선되긴 한 모양이다.
또 베젤 주위로 백라이트가 새는 현상도 없다. 1710B를 사용하면서 늘 맘에 걸리던 문제점이었다.
전반적으로 화질은 기대 이상이다. 좋구나~ ^^;;;
6. 테스트
필자가 뭐 LCD 모니터에 대해 뾰족한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테스트래봐야 사실 뻔하다. ^^;;;
먼저 모니터포유에서 배포하는 스크린 테스트 v1.0.2 를 돌려보았다.
색상 표현이나 명암 표현 등이 모두 훌륭했다. 가독성도 괜찮은 편이었다.
사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 응답속도 부분일텐데... 스크린 테스트에 응답속도 테스트 항목이 있긴 한데...
테스트 상으로 나타나는 잔상의 모습이다. 좌측이 속도 최저 상태, 가운데가 속도 디폴트 상태, 우측이 속도 최고 상태이다. 1710B와 크게 달라진건 잘 모르겠다.
기분탓인지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별 차이 없다. 결론적으로 8ms라해도 잔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응답속도라는 것이 결국은 Black & White의 Rising Time과 Falling Time의 합이므로, 컬러를 많이 사용하는 실제 운용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중간색을 표시할 때 응답속도는 스펙 상에 표기된 것 보다 많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필자가 사실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응답속도보다 시야각 쪽인데... 응답속도야 8ms니 좋겠지만, 상대적으로 시야각이 안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이다.
사람 얼굴로 보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 이런 사진을 하나 골라봤다... -_-
좀 의외란 생각이 들었다. 시야각이 너무 좋다... TN 패널의 그것이 아닌데... 점점 이거 혹시 PVA 패널이 아닌지 의심이 간다... ㅡㅡㅋ
혹시 원색이 덜들어간 사진이라 그런가 싶어... 다른 사진을 하나 더 테스트해봤다.
결과는 이렇다...
상당히 괜찮다. 워낙 시야각이 좋지 않은 1710B를 쓰다보니, 너무 알아서 쫄았었나보다... ㅡㅡ;
흠... 만일 이게 PVA 패널이라면 응답속도 8ms는 불가능일텐데, 가격차도 있고, 속아서 구입한거나 마찬가지가 된다... ㅡㅡㅋ
이번엔 게임을 해서 직접 응답속도를 느껴보기로 했다. 게임은 Need for Speed Underground 2와 Sims 2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빡센 FPS 같은 것은 테스트해보지 못했다. 필자... FPS 못한다. 5분 내에 멀미나서 드러눕는다... ( __);
테스트에서 확인했듯이 잔상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마치 침대 밑에 굴러들어간 500원짜리 찾듯이 결의에 차서 두 눈 부릅뜨고 보려고 들면... 잔상 보인다. 물론 그렇게 굳이 기를 쓰지 않으면 안느껴진다. ^^;
필자 어디가서 눈썰미 좋다는 얘기 듣는 편이다. 시력도 양쪽 1.2/1.5이다.
하지만 솔직히 8ms와 16ms의 잔상 차이... 잘 모르겠다. 둘 다 잔상 안느껴진다. 25ms는 안써봐서 잘 모르겠다.
결국 스펙은 스펙일 뿐... 차이는 직접 봐서 느끼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7. 총평
필자가 생각하는 올인원디스플레이의 나코 190A Plus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 장 점 |
단 점 |
- 응답속도가 8ms로 빠르다.
- 디자인이 보기 좋다.
- 무결점 선언으로 불량화소에 대한 걱정이 없다.
- 색상 표현이나 가독성이 좋다.
- 화면의 밝기가 균일하고 백라이트가 새지않는다.
- 시야각이 생각보다는 좋다. ㅡㅡ;
- 모니터 들 때 편한 손잡이가 달려있다.
- OK캐쉬백 포인트를 준다.
|
- 케이스의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
- OSD에 한글 지원이 안되고, 기능적으로 미흡하다.
- 화면 디폴트 값이 도저히 그냥 쓸 수 없는 정도이다.
- 모니터 드라이버를 디스켓에 담아 준다.
- 모니터 설정에서 자동으로 190D로 잡힌다.
- 단자의 위치가 각종 케이블 연결에 불편하다.
- 모니터가 좌우로 회전되지 않는다.
|
간단히 나코 190A Plus를 살펴보았다.
응답속도 8ms의 LCD 모니터가 이슈가 되면서 3Gate와 PC뱅크 등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 거론되고 있다. 필자는 동일한 패널과 동일한 스펙을 비슷한 가격에 제공하는데다, 이 스펙의 모델에서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무결점 선언을 한 올인원디스플레이는 왜 사람들이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필자가 며칠간 190A Plus를 사용하면서 느낀 바로는 전체적으로 볼 때 비교적 만족스럽다. 모니터는 기존에 대기업 제품만을 써왔기 때문에 (CRT 시절엔 삼성, LCD에선 LG)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일종의 선입관이 작용하여 큰 기대를 걸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전반적으로 동일한 대기업의 패널을 공급받기 때문에 중소기업 모니터 제품의 경우 화질 상의 큰 차이는 발견하기 어려울 것 같다. AD 보드와 케이스만이 차별화 요소인데, 그나마 케이스는 또다른 중소업체의 납품을 받고 있고, AD 보드의 기술력 차이는 미세하기 때문에 (AD 보드 자신없는 업체라면 OEM을 줄테니...) 뭐랄까... 단순히 제품의 성능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고, 결국에는 제품의 완성도와 디자인, 마케팅 능력, A/S 등이 소비자의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모니터 케이스의 낮은 완성도는 정말 심각한 것이라 여겨지는데, 이것은 비단 올인원디스플레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3Gate나 PC뱅크 등도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문제로 보인다. 아무리 케이스를 영세업체로부터 납품 받는다 해도, QC는 제대로 해야 한다. 케이스를 단지 원가 절감의 대상으로만 보면... 제품의 완성도는 절대 높아질 수 없다. 완성도는 결국 동일한 가격을 치룬 고객이 그 물건으로부터 얼마의 가치를 느끼느냐를 좌우하는 요소이다.
물론 낮은 가격대의 압박이 있을 수 있지만, 제품을 산 고객이 '좋은 물건 싸게 샀네'라고 느끼게 하는 것과 '딱 제 값만큼 하네'라고 느끼게 하는 것은 재구매율과 구전 홍보 효과에서 엄청난 차이를 주기 때문이다.
아무튼 개인적인 결론은 외관에 해당하는 케이스 부분을 제외하고는 성능면에서 만족할만한 제품이라는 사실이다. 어차피 다른 업체들도 흡사한 케이스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인지도만 올라가면 충분히 경쟁 대열에 낄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된다.
디자인이나 외관에 관련된 선입견만 좀 지운다면... 해당 가격대에서 경쟁력있는 훌륭한 제품이라고 여겨진다. 디자인이나 외관이 만족스러운 제품을 구하려면... 아무래도 대기업 제품 외엔 적절한 선택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 겉보기에는 근사하게 보여도, 실제 사용하다보면 숨겨진 문제들이 다들 있지 않나 싶다. 아무래도 가격대 성능비로 대기업과 승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가격적 혜택을 입고자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이런 부분을 구매 전에 감안하고 보다 꼼꼼히 비교하고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암튼 세상은 갈수록 소비자가 똑똑해지길 요구한다... ^^;
PS. 설 연휴 기간이라 올인원디스플레이의 A/S 센터가 휴무라 아직 확인을 못해봤지만, 이거 혹시 PVA 패널을 사용한 190D 모델이 아닌지 확인해봐야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성능은 만족스럽지만, 몇만원 비싼 돈 주고 190D를 구입한 것이 아닌지 영 찜찜해서 안되겠다... ㅡㅡㅋ
만일 PVA 패널이라면... 왜 190A라고 포장된 박스에 몇만원 싼 190D가 들어가 앉았었는지 따져보아야할 것 같다. 가격차가 있는 물건을 바꿔치기한거라면 이건 사기아닐까...
물론 만에 하나 PVA 패널인데 응답속도 8ms라면... 당근 대박이다. 시장 평정이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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