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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블루레이' 연말 출시
김현근
조회 :
2313 ,
2005/03/16 1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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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블루레이' 연말 출시
‘2세대 블루레이(BD)’ 제품이 이르면 올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세계 차세대 광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HD진영을 압도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BD진영을 대표하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차세대 광 기록 표준화단체인 ‘BDA (Blu-ray Disc Association)’ 국제 회의에서 세부 표준과 규격이 잠정 확정됨에 따라 새로운 표준에 맞춘 2세대 제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쟁 표준인 도시바 중심의 HD 진영에 비해 다소 미진했던 불법복제 방지(CPG) 기능을 비롯한 미디어 관련 디스크 규격(ROM) 등 1세대의 한계가 해결돼 2세대 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 업체들이 확고하게 주도권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올 연말 가전시장을 겨냥한 플레이어, PC시장을 위한 차세대 광드라이버(ODD), 미디어 등 크게 3개 라인업의 2세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미디어 및 불법 복제 규격과 관련, 자사가 추진중인 표준이 국제표준으로 기본적으로 합의됨에 따라 경쟁사에 비해 한 발 앞서 제품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DA의 CPG 그룹장을 맡고 있는 김진용 LG전자 상무는 “미디어 배급사에서 요구하는 복제 방지 수준을 강화해 불법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불법 복제된 디스크는 아예 플레이어·드라이버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기준 규격을 크게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연말께 차세대 BD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가전시장을 겨냥한 제품은 자체에서, PC와 미디어 제품은 도시바와 합작사인 TSST에서 총괄키로 합의하고 막바지 상용 제품 라인업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당분간 표준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고 BD와 HD 양쪽 규격(포맷)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 개발도 준비중이다.
황인섭 TSST 사장은 “이번 표준 합의에 따라 콘텐츠 배급사에서 블루레이 미디어를 내놓기 시작하면 DVD시장은 빠르게 세대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은 원래 계획보다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해 올 연말 플레이어와 드라이버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BDA 포럼은 2002년 BDF(Blu-ray Disc Founder) 이름으로 15개사 중심의 비공개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되다 작년 11월 공개 컨소시엄 형태로 바꿔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BDA 이사회 주요 멤버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델·히타치·HP 등이 있으며 최근 애플컴퓨터가 BD 진영 참여를 선언해 16개사로 늘어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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