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G420-U02 i-Xeye : 외형 ■
요즘 블랙 컬러의 하우징을 채용한 PSU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타간은 특유의 무광택 표면 처리가 고급스러워서 확실히 남다른 면이 있다. 또한 각 세부 마무리도 뛰어나기 때문에 일단 외형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 할 수 있겠다.
타간의 PSU 후면은 여느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프리 볼트 입력 방식이기 때문에 110/220V AC 전원 선택 스위치가 따로 없고, 파워의 전원 스위치는 함부로 눌리는 일이 없도록 투명한 보호 커버가 부착되어 있다. 이 커버는 상당히 실용적이어서, 보기에는 경질의 플라스틱 같지만 실제로는 고무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커버가 씌워진 상태에서도 전원 스위치를 작동시킬 수 있다.
후면팬의 스테인리스 팬그릴에도 나름대로 많은 신경을 쓰긴 했지만, 그릴 중앙의 Tagan 로고 부분 처리는 사실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위 사진에서처럼 그릴 중앙에는 투명 PVC로 된 로고가 볼~록하게 붙어있는데, 길거리표 인형의 눈알같은 느낌이어서 전체 제품 분위기와는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타간의 파워서플라이들은 'ㄱ'자형이 아닌 'ㅡ'자형 듀얼팬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후면팬보다 전면 흡기팬의 두께가 얇지만 대신 날개수는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후면 배기팬 날개수 : 7개, 전면 흡기팬 날개수 : 9개).
출력 케이블과 하우징 사이의 경계에는 케이블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PVC 링이 삽입되어 있다.
파워 우측면에는 TG420-U02의 스펙 테이블과 TSCT 기능의 작동 매커니즘이 프린트된 레이블이 부착되어 있다. 레이블의 색상과 표면 재질이 무광 검정의 하우징과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잘 매칭되어 있어서 아주 매끈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레이블의 각 내용을 살펴보면...
TG420-U02 i-Xeye의 스펙이야 고급형 PSU인 만큼 충분히 만족스럽다. +3.3V & +5V 컴바인드 출력(220W)이나 +12V 출력(22A, 264W) 모두 고급 부품과 많은 수의 주변기기를 사용하는데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리고 매뉴얼에 따르면 520W 피크 출력에서는 약 60초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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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SCT(Tagan Silence Control Technology) / 국제 인증 마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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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앞서도 한 차례 언급했듯이 타간 고유의 소음 조절 기술인 TSCT(Tagan Silence Control Technology)는 시스템 로드가 60%에 이를 때까지, 듀얼팬의 작동 소음을 21~22dBA의 아주 낮은 수준으로 유지시킨다. 게다가 최대 부하시에도 1827RPM에 28dB에 지나지 않아 극도의 정숙성을 자랑한다.
사실 이렇게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수동 팬컨트롤 기능이 없는 타간의 소음 수준이라는게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하는 의구심이 없지 않았는데,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에너맥스 FMA 제품을 능가할 정도로 굉장히 조용하다는 것을 이번에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 어쨌든 적어도 소음면에서의 만족도는 거의 100점에 가까운 정도.
TSCT 메커니즘 차트 아래에는 독일/미국/유럽 각국의 각종 국제 품질 인증마크가 찍혀 있어서 타간 파워의 성능과 안정성을 짐작하게 한다.
이 제품의 이름이 i-Xeye가 된 것은 두말 할 나위 없이 하면의 X자 문양과 투명 아크릴로 튜닝된 중앙의 '눈(eye)' 부분 때문이다. 이 X자 문양은 또한 야광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주위가 어두울 때 더욱 돋보인다.
전후면 냉각팬과 파워 하면의 투명창 내부에는 블루 컬러의 고휘도 LED가 장착되어 있어서 시원한 조명 효과를 연출한다.
다만... 이러한 LED의 화려한 조명 효과가 분명히 제품을 돋보이게는 하지만, 유저에 따라서는 그다지 달갑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어차피 LED라는게 한정된 수명이 있는데다가 또 야간의 밝은 조명을 꺼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더 사용자를 깊이 배려했더라면, LED 조명을 임의로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를 따로 마련해주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150여점의 한정판으로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에 희소성을 가지긴 하겠지만, 이 조명 효과 때문에 오히려 구매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