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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썬마이크로 300PN
파워서플라이...
정석광(asaphj@paran.com)
시작하면서...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업글병이 요즘은,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번갈아 가며 모든
수입을 갉아먹고 있다. 어느날 노트북을 사기위해 모든 미니기기와 데스크탑을
팔아 넘기고, 모자란 돈은 카드로 긁은 후에 노트북을 사보지만 카드 할부에 지
쳐 몇 개월을 못버티고 다시 데스크탑으로 돌아오는 사이클을 겪으며 지갑은
점점 얇아진다. 데스크탑으로 돌아오기로 작정하면서 부족한 예산에 맞게 조립
을 하다보면 항상 파워와 케이스에는 관심이 안가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마찬가지로, 주위의 지인들이 시스템 조립을 의뢰하는 경우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하기 때문에 파워서플라이에 큰 비중을 두는 것은 어리석
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내심 찜찜하긴 하다. 만약 허접한 파워의 전원공
급 불안으로 인해 다른 부품들이 망가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이다.
보드나라의 전체메일을 읽다가 파워서플라이 필드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글을
읽고, 이번 기회에 파워에 관해 부담없이(?^^;;)연구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
에 지원하게 되었고,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필테 담당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
립니다...
테스트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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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
비고 |
| cpu |
AMD 바톤2500+ |
노오버 |
| m/b |
에즈락 k7v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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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m |
하이닉스 pc3200 256*2 |
듀얼채널 |
| vga |
코모도 라데온 8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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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d |
웬디 SATA 120G
웬디 160G 7200rpm 2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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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dd |
라이트온 1213 dvdrw
삼성 42배속 cdr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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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
로직스 at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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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시그마티비2, 12in1 카드리더, 리얼텍 랜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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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대상 파워
전술한 대로 필자가 쓰고 있던 파워는 스카이 디지털의 SD-300SE(이하 300SE로
통칭)라는 저가형 300W 파워였다. 사양은 아래와 같다...
외양은 이렇게 생겼다. 소음이 조금 있는 편이라 무상 AS를 포기하고 스티커(아래
사진 상단의 흰 스티커)를 뜯고 내부에 저항을 장착하는 개조로 저소음(무소음이라
쓰기에 민망하여...)으로 사용 중이었다.
사실 가격이 절반이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우습긴 하지만 저가형임에도 나름대로 시장
조사를 통해 구입한 제품이라 무난하게 쓰던 제품이었다.
필드테스트 개요
처음 필.테. 신청할 때 계획서에 제출한 대로 크게 세 가지 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1. 조립 편의성
2. 전원 공급 안정성
3. 소음
1. 조립 편의성
일단 300PN은 24핀 커넥터 제품이었다. 필자가 사용하는 보드는 20핀을 지원하는
제품이라 받고 한동안 난감했다. 여러 하드웨어 사이트 게시판을 뒤지면서 알게 된
것은 20핀으로 변환하는 젠더를 판매한다는 것이었다.
용산에 한 번 나갔다온 후로 테스트를 미룰까 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을 듯하여
편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사진처럼 두 개의 파워의 ATX파워 커넥터 들고 관찰하던 중 왼쪽 네개의 핀을 제외하고
나머지 핀들의 모양이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냥 네개의 핀을 남겨둔채로 보드에 장착했더니 잘 동작하는 것이었다. 모험을
한 것이었는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조립시 불편한 점이 두 가지 있었다. 먼저 ATX커넥터 케이블의 길이가 약간 짧은 감이
있었다.
위가 300SE 이고 아래가 제공받은 300PN제품이다.
이 커넥터를 보드에 장착하려하니 시피유를 비켜서 장착하기가 약간 무리가 있었다.
물론 이것은 에즈락보드의 디자인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케이블을 다른 제품에 비해
이렇게 짧게 만들어 놓은 것은 좀 아쉬웠다.
위 그림을 보면 SATA 전원공급 케이블도 기본으로 파워에서 나오는데 역시 길이가
짧아서 필자의 케이스에서는 장착이 불가능했다.
원래 정리를 잘 못해서 케이블이 엉망인 것을 양해하시면서 봐 주세요...
위에가 EIDE 하드고 아래가 SATA하드인데 케이블이 닿지 않아서, 300SE 파워 구입시
번들로 제공된 익스텐션을 사용해서 전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잘 보면 ATX파워 케이
블도 CPU 쿨러를 따라 빠듯하게 연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전원 공급 안정성
먼저 스카이 디지털 300SE의 바이오스 하드웨어 모니터링 사진이다.
|
1차 |
2차 |
3차 |
4차 |
5차 |
평균 |
| Vcore |
1.693v |
1.693v |
1.693v |
1.709v |
1.693v |
1.696v |
| 3.30V |
3.370v |
3.370v |
3.370v |
3.370v |
3.370v |
3.370v |
| 5.00V |
5.148v |
5.148v |
5.148v |
5.148v |
5.148v |
5.148v |
| 12.00V |
11.935v |
11.870 |
11.870 |
11.870v |
11.870v |
11.883v |
300PN의 바이오스 전압 측정
|
1차 |
2차 |
3차 |
4차 |
5차 |
평균 |
| Vcore |
1.693v |
1.693v |
1.709v |
1.693v |
1.709v |
1.699v |
| 3.30V |
3.338v |
3.338v |
3.338v |
3.338v |
3.322v |
3.335v |
| 5.00V |
5.121v |
5.121v |
5.121v |
5.121v |
5.121v |
5.121v |
| 12.00V |
12.193v |
12.193v |
12.193v |
12.193v |
12.193v |
12.193v |
|
300se |
300pn |
| vcore |
1.696v |
1.699v |
| 3.30v |
3.370v |
3.335v |
| 5.00v |
5.148v |
5.121v |
| 12.00v |
11.848v |
12.193v |
위의 표에서 보는바와 같이 300pn이 전반적으로 전압이 높게 잡혔다.
Sandra 2005 Lite를 통해서 윈도우 상태에서 전압을 측정했는데 결과는 아래와 같다.
300SE
300PN
3. 소음
앞에 언급했지만 전에 쓰던 300SE에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저항을 연결했었다.
우측으로 삐져나온 부분이 잘만쿨러와 함께 온 저항커넥터이다. 소음은 거의
없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시피유쿨러 소음만 들리는 상태였다.
300PN은 120mm 팬이라 소음이 더 없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는 좀 달랐다.
물론 온도에 따라 팬속도가 컨트롤 된다고는 하나 설명서나 메뉴얼 한 장 없는
채 도착한 제품만으로는 자동으로 되는 것인지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애
매함이 있었다. 4만원이 넘는 가격의 제품치고 설명서 한 장도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소음을 측정하는 장비가 본인에게는 없다. 그래서, 소지하고 있는 PDA를 통해
두 개의 파워를 각각 장착한 상태에서 같은 위치에서 소음을 녹음측정하여 측
정된 소음의 그래프를 첨부한다. 물론 이 방법은 필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뿐이지 객관적이거나 과학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300SE 케이스 안의 소음
300SE 케이스 후면 소음
300PN 케이스 내부 소음
300PN 케이스 후면 소음
소음은 확실히 저항을 장착한 300SE 보다, 300PN이 컸다. 하지만 80mm팬의
시끄러운 소음은 아니며 바람소리 정도라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마치면서...
필자에게 파워서플라이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의 부재로 객관적인 측정치 만을
리포팅 해야함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하지만, 300PN 파워를 조립하고 테스트 하면서 아쉬운 점 몇 가지는 생겼다.
1. 간단하게라도 좋으니 설명서를 제공했으면 좋겠다.
2. ATX파워 커넥터와 SATA 전원커넥터의 길이의 연장이 필요하다.
자격미달의 필자에게 좋은 기회를 허락해준 썬마이크로시스템 관계자와 보드나라
필드테스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미숙한 글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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