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메인보드, 파워 장착 - C302 Silver Slim
 유종길 미디어로그가기
 조회 : 3306 , 2005/04/20 15:48

커다란 PC를 둘 공간이 없다거나 아담한 크기에 끌려서 슬림PC를 꾸미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존 부품을 가지고 슬림 PC를 만들려고 하면 microATX용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로 바꿔야 된다는 제약이 따릅니다. 또한 슬림한 외형은 좋지만, 확장성이나 파워풀한 성능을 고려하는 유저한테는 멀어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C302 Silver Slim (ATX)의 경우 위의 요구사항의 절충점을 찾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슬림한 사이즈에 기존 메인보드나 파워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확장성 또한 제약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Simbadda C302 Silver Slim
규 격
ATX, Micro ATX, Flex ATX
제품크기
140 X 360 X 470 mm (WxHxD)
5.25"베이
2개
3.5"베이
1개 (Hidden 1개)
전면 단자
USB 2개, 사운드 입출력
특 징
ATX 메인보드, 파워 장착 가능, 후면 80mm 팬 1개 기본 장착
유통사
 

1. 변종 슬림 케이스는 박스부터 작다

변종(?) 슬림PC를 꾸밀 수 있는 제품으로, 박스부터 아담한 사이즈를 보여줍니다. 무게도 가벼워서 손쉽게 구입해서 들고 올 수 있는 정도입니다. 케이스는 내부에 일반적인 제품과 마찬가지로 스티로폼과 비닐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박스 상단에 손잡이가 있다면 이동시 좀더 편리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2. 은은한 은색의 외관

포장을 풀자 은은한 은색의 질리지 않는 디자인의 케이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정면에서 보면 일반 슬림 케이스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전면 하단에 전원스위치와 함께 넓다란 통풍구가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단에 ODD를 위한 슬라이드 도어가 두개가 있어서 일관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의 옆면 모습으로 기존 슬림 케이스에 비해 길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ATX 보드와 일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에어가이드를 위한 홀과 PCI 에어홀도 자리잡고 있어, 냉각에 신경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 측면에 USB 및 사운드를 위한 전면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뒷면으로 특이점은 파워서플라이를 위한 공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조립시 알 수 있지만 파워서플라이는 케이스 전면에 장착이 됩니다) 그리고 80mm팬을 위한 홀과 ATX를 위한 다수의 슬롯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상단에도 에어홀이 뚫려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ATX 케이스와 비교해 보면 사이즈에서 오는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높이와 폭에 있어서 슬림 케이스의 면모를 보여주나, 길이에서는 일반 케이스와 차이가 없습니다.

 

3. 일반 ATX 보드와 파워서플라이를 위한 특이점


내부 모습을 살펴보면 높이가 낮은 에어가이드와 연장 전원케이블 등의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검정색의 연장 전원케이블을 통해 케이스 전면부에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게 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 베이 사진으로 FDD 및 ODD, HDD를 위한 공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홀 옆에 각종 케이블들이 링을 통해 고정되어 있습니다. (5.25인치 베이 하단에 고정용 홀과 은색의 걸쇠로 HDD를 고정시키도록 되어 있습니다)

80mm 쿨러는 플라스틱 가이드를 통해 장착이 되는데, 기존 슬림 케이스들이 60mm팬을 제공하는 것과 비교가 되는 점입니다. 또한 가이드를 통해 장착이 되므로 진동에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상단에 추가 HDD를 위한 공간이 있으며, 백 패널을 장착할 때는 쿨러를 분리하는 것이 편리할 것입니다.

제공되는 케이블로, 사운드 커넥터를 제공하여 손쉽게 전면포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POWER LED 커넥터가 두 종류가 있어 메인보드 타입에 맞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맞지 않을 경우 칼로 분리해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점에서 사용자를 배려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케이블 오픈을 알려주는 커넥터도 있습니다.

케이스 내부의 종이박스에 들어있는 부속품으로, 바닥에 붙이는 고무 받침, 나사 꾸러미, 설명서, 가이드, 미니 스피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케이스를 세워 사용하느냐 눕혀 사용하느냐에 따라 고무 받침을 선택적으로 붙일 수 있습니다.

케이스의 열림을 알리는 스위치로 뒷면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가 지원한다면 나름대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맨 마지막 사진은 케이스 잠금 걸쇠로 강판이 얇아 잘 휘어져서 케이스의 닫힘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면부를 벗겨내면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백패널을 장착하기 위한 작업으로 뒷면의 철제를 분리하게 되는데, 이때 너무 날카로워서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단단히 고정되어있어 공구가 없다면 난감할 수도 있어, 좀더 쉽게 분리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4. ATX 부품으로 슬림PC를 꾸며 볼까요

먼저 메인보드는 손쉽게 문제없이 장착이 되었습니다. (조립을 마친 사진을 보시면 잘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후에 HDD를 장착하기 위해 나사를 HDD 뒷면 홀에 고정시킵니다. 5.25인치 베이 하단의 홀에 나사를 걸침으로써 고정이 되는데, 은색 걸쇠를 통해 밀어올려지게 됩니다. (사실 고정에 있어 좀 걱정이 되긴 했지만, 실제 장착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FDD가 가이드를 통해 고정이 되게 되는데, 그 공간에 HDD를 장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 FDD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많은데, 차라리 HDD를 장착할 수 있도록 나사 고정식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ODD는 가이드를 양 옆에 걸치고 밀어 넣음으로써 손쉽게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슬라이드 도어의 돌출부가 ODD의 덮개에 걸쳐져, 닫힐때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곡면으로 처리되면 해결 될 듯 합니다) 그리고 HDD를 위한 가이드가 없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일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한 조립모습으로, 확장 전원케이블은 위의 사진처럼 장착하면 됩니다. (그런데 철제 부위가 날카로워 케이블의 피복이 긁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테이프를 덧붙였는데, 고무로 처리되었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m-ATX용 파워서플라이를 적용시켜 보았는데, 일반 ATX에 장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진과 같은 가이드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m-ATX용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함으로 공간에 여유를 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케이블 정리시 편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시스템을 보면 상대적으로 긴 길이로 인해, 일반 슬림 케이스보다 여유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파워서플라이의 배기는 전면의 통풍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후면의 모습인데, 오디오 커넥터를 위한 고정 가이드가 제공되지 않아, 못쓰는 VGA의 슬롯 가이드를 이용하여 처리하였습니다. 그리고 CPU 상단에 추가 HDD를 장착하였는데, 열때문에 약간 걱정이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FDD를 위한 공간에 HDD를 장착할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5. 사용자의 입맛에 맞춘 변종 슬림 케이스

확장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기존의 부품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Simbadda C302 Silver Slim"는 분명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일 것입니다. ATX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슬림케이스라는 측면에서 나름대로 틈새 시장에서 사랑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80mm팬과 냉각을 고려한 에어홀 등으로 파워풀한 시스템을 운용하는데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위에서 열거한 몇 가지 단점만 (FDD를 위한 히든 베이의 HDD의 호환 장착, 날카로운 마감 처리, 슬라이드 도어의 오픈) 수정된다면 더욱 좋은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끝으로 필드테스트의 기회를 제공해 주신 (주)다오코리아에 감사의 말씀드리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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