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봉진(xman@intizen.com )

이 글은 테크노아에서 진행된 필드테스트이며, 글의 편의상 경어를 생략함을 많은 양해 바랍니다.

시작하면서...

최근 그래픽카드 시장의 추세로 볼 때 AGP방식에서 PCI-E 방식쪽으로  넘어가는 추세라 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AGP방식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아서인지 새로운 제품들은 계속적으로 출시는 되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롭게 출시되는 AGP방식의 제품중에서도 나름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대부분이 nVIDIA 사의 제품들이며 그중에서도 고가의 제품은 6600GT, 중저가에서는 6600, 저가에서는 6200의 제품들이 형성되어있는 상황이지만 굳이 지금같이 AGP방식에서 PCI-E방식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새로이 PC를 구입하거나 기존에 AGP방식을 사용중인 유저의 경우 고가의 AGP방식의 그래픽카드에 투자할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래픽카드의 경우 PC부품중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인정되고 있기에 사용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 약간의 투자로 최신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만한 제품이 있어 지금부터 간단하게 테스트하면서 느낀점을 적을까 한다.

국내에서 멀티미디어와 관련된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시그마컴이 만든 GeForce 6200으로 메모리버스가 64BIT라는 것이 다소 아쉽긴 하다. 그리고, 시그마컴의 경우 개인적으로 필자에게는 예전에 GeForce 3 Ti가 상당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기업으로기도 하다.

1. 제품의 박스 & 포장

그래픽카드의 경우 게임과 관련이 많아서인지 대부분 박스의 겉면이 상당히 애니메이션적인면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제품의 박스 역시 화려한 애니메이션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박스의 중앙으로 제품의 네임이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박스의 후면이나 측면에는 제품의 특징에 대해 여러 가지 나열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특히 강조하고 있는 것이 HDTV / S-VIDEO / DVI-I 등 여러 가지 지원되고 있는 연결에 관한 내용이 적색으로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박스를 개봉했을 때 내부의 내용물들이 보이며 내용물들 역시 가지런히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 내용물

지금되는 내용물중에 눈에 띄는 것은 컴포넌트 케이블이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고, 예전에 일부 고가제품들이 보여준 푸짐한 느낌은 없는 듯 하다.

국내제조인만큼 제공되어지는 매뉴얼은 순수 한글로 되어있어 비교적 보기가 편하다는점이 이 제품의 가장 좋은장점인 듯 하다.

3. 제품의 디자인

일반적으로 AGP방식의 GeForce 6200을 생각할 때 HSI 브릿즈칩을 떠올릴 수 있으나 이 제품은 HSI 칩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GPU CORE 자체가 전문적인 AGP방식을 채택하고 있기에 필요성이 없으며, 기판의 레이아웃은 6200TC 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부품이 실장되어야할 자리에 부품이 없어서인지 다소 허전한 느낌을 주는 듯 하다.

전원부 역시 간단하게 구성되어져 있는 모습으로 전워부의 구성으로 보았을 때 그렇게 전력을 많이 요구하는 제품은 아닌 듯 하다.

GPU의 발열을 식혀주는 쿨러의 경우 블랙색상의 히트싱크에 고속의 냉각팬이 장착되어진 모습으로 히트싱크의 바닥면에 베이스를 부착하여 히트싱크에 의한 기판간의 합선을 방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GPU Core는 GeForce 6200 AGP 모델로 기존의 GeForce 6200과는 동일한 형태이지만 실질적인 스펙은 다소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간단하게 스펙을 비교했을 때 코어의 속도는 약간 올라간 반면에 메모리버스가 64Bit라는점이 상당한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에 출시된 제품들은 PCI-E방식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HSI 칩을 장착하고 전원부를 보강하므로써 가격상승이라는 단점이 발생하였으나 GeForce 6200 Native 의 경우 처음부터 AGP라는 방식으로 인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칩이기도 하다.

메모리는 일반적으로 중저가 제품에 많이 사용되어지는 TSOP 방식의 4ns(500MHz)짜리 인피니온사 제품이 장착되어져 있다.

기판의 모서리부분은 라운드처리하여 디자인 과 안전성에 다소 신경을 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품의 단자부의 모습으로 동영상을 출력하는 S-VIDEO 단자와 최근에 LCD 모니터의 가격하락으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는 DVI-I 단자 그리고, D-SUB단자가 보이고 있으며, 특이한 것은 가이드의 색상이 케이스와의 매칭 때문인지 케이스의 슬롯가이드와 동일한 재질을 채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4. 제품의 설치

 제공되는 드라이브CD의 경우 시그마컴의 통합드라이브로 시그마컴의 제품들의 드라이브가 모두 포함되어있는 CD 이다.

 드라이브의 인스톨은 자동으로 실행이 되게되어있고, 시그마에서 제조되는 제품군들이 세가지로 분류되어 표시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VGA란을 클릭시 자동으로 설치되어있는 제품이 감지되어 설치되게 되어있다.

구형의 EVEREST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읽어올 수 없지만 최신의 EVEREST에서는 정확하게 읽어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의문스러운 것은 AGP 4X으로 인식이 되어있다는 것으로 실제 벤취툴을 이용한 테스트시에 4X으로 인식이 되었으며 문제는 아마도 메인보드가 완벽하게 AGP 호환이 안되는 것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인 듯 하다.

5. 제품의 성능

기존에 사용중인 메인보드의 경우 865GV 칩으로 인해 최근 AGP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9550시리즈나 9600등의 제품에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그냥 내장형 그래픽을 사용중이며 게임을 하지 않는 관계로 그렇게 불편한점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역시 동영상의 관람이나 색감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다.

■ 3DMARK 03 340 에서의 성능

먼저 가장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는 벤취틀인 3DMark03 340 으로 벤취를 돌려보았을 때의 수치로 예전에 사용한 P4 2.4C / ATI 9550(CORE 250@400 / RAM 400@600) 조합으로 3500점대 정도를 보여준 것에 비하면 그렇게 ?은 수치라고는 느낄 수 없을 듯 하다.

▲ P4 530 & 915P & GeForce 6600 조합시

불과 얼마전까지 사용하였든 PC ( P4 530 / 915P / GeForce 6600)에서 벤취한 점수로 거의 2.5배에 가까운 점수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점수만큼이나 많은 가격차이를 보이는 조합이기도 하다.

 ▲ P4 2.4C@3.0 & 865PE & ATI 9550 조합시

■ 3DMARK 03 340 에서의 오버성능

 오버클럭은 리바튜너로 실시하였고, 코어 350@370 / 램 500@550 정도 상승하였다. 오버클럭을 한 후 벤취를 하였을 때 140점 정도 상승을 하였으며 큰 차이는 느낄 수 없을 정도이다.

■ UT 2003 에서의 성능

■ AquaMark3 에서의 성능

벤취툴을 이용한 성능에서는 메모리가 64bit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정도의 성능이며 기존에 AGP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 동영상 관람시

화질은 nVIDIA 계열의 제품답지 않게 약간 화사한 색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약간은 진한 느낌의 색을 보여주고 있다.

6. 마무리

■ 제품에 대한 느낌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성능으로 새로이 PC를 장만하는 유저들에게는 추천 할만한 제품이며, 현재 필자처럼 그래픽내장형 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의 경우 기존AGP 제품들과의 호환성 문제로 추가적인 그래픽카드를 사용이 힘들었던 유저들에게도 저렴한 업그레이드의 기회일듯 하다. 그리고, 현재에 ATI 9550이나 GeForce 5700정도급의 카드를 사용중인 유저들에게는 성능상 크게 어필이 되지 않을듯 한 제품이기도 하다.

이상으로 부족한 사용기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사용기를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