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고출력 파워, 파워닉스 500DFP-R 500W (2)
 전상현
 조회 : 3163 , 2005/07/06 16:50

■ 파워닉스 500DFP-R 내부


▲ 파워닉스 500DFP-R 내부
[※주 : 각 사진 원본 사진 링크]

 파워닉스 500DFP-R의 내부는 전후 듀얼팬과 큼지막한 2개의 방열판 덕분에 아주 꽉 들어차 보인다.
 다만 메인 PCB나 온도 조절 회로 PCB는 둘 모두 색상이 좀 그런데, 요즘 이런 진한 황토색의 기판을 사용한 파워는 별로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나 칙칙한 느낌의 색깔 때문에 보기가 좀 그래서 그렇지, 조립 상태에는 별 문제가 없다.

▲ 전원 입력부 및 입력 필터부 / 클립식 퓨즈

 보통은 AC 전원 입력부 바로 뒷편에 EMI 필터가 부착되어 있는데, 이 제품은 입력필터부가 그냥 메인 PCB에 실장되어 있는 형태이다.

 입력부 전선이 들어오는 바로 뒤에는 퓨즈가 부착되어 있는데 보다시피 클립식이라 A/S시 교체가 용이하다.

▲ 정류부
▲ 브릿지 다이오드
▲ 평활 콘덴서

 정류부(整流部) 구성 역시 평이하다. 브릿지 다이오드는 'Rectron Semiconductor'社의 'RS608L'이 사용되었고, 평활 콘덴서는 500W 파워서플라이에 걸맞게 1200㎌짜리 2개가 실장되어 있다(내열온도 105℃).

▲ 트랜스포머 및 방열판
▲ 온도 센서 및 팬 전원 커넥터 연결 PCB

 중앙에 보이는 3개의 트랜스포머 양 측면에는 검정색으로 코팅된 방열판이 에워싸고 있다. 방열판 재질은 알루미늄이고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표면적을 넓히기 위한 요철 처리가 되어 있는데, 전후 듀얼팬의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일렬로 배치되어 있어 효율적인 내부 냉각이 가능하다.

 출력 필터부쪽의 방열판에는 온도 감지 센서가 부착되어 있고, 이에 연결되는 PCB 역시 같은 방열판에 고정되어 있다. 이 PCB에는 후면 배기 냉각팬에 연결되는 전원 커넥터가 한쪽에 부착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 출력 필터부 & 최종 출력부
▲ SMPS 컨트롤러 & Comparator
▲ 최종 출력부 마감 상태

 많은 수의 케이블들 때문에 최종 출력부는 뒷쪽의 인덕터와 캐패시터들을 모두 가리고 있을 정도로 공간이 꽉 들어찼다. 전면 흡기팬 커넥터 역시 이 출력부쪽에 같이 붙어있다(흡기팬과 배기팬 커넥터의 위치가 이렇게 다를 필요가 있는지..).

 출력 필터부 좌측면에는 TI(Texas Instruments)社의 SMPS 컨트롤러인 TL494CN와 비교기(Comparator) LM339N이 실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하지만 윗면에 쌓여있는 불순물들이 보기가 좀..^^;;). 한편 최종 출력부의 하우징 접촉부는 비록 별도의 홀더가 부착되어 있지는 않으나 기본적으로 각 케이블들이 익스펜더와 수축 튜브로 잘 마감되어 있어서 별 무리는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

■ 출력 성능 테스트 / 온도 측정 테스트


CPU
Intel Pentium IV 2.4(C)GHz
Main Board
AOpen AX4SPE-N(Intel 865PE)
RAM
삼성 PC3200 DDR SDRAM 1GB(512MB 듀얼 채널)
VGA
FORSA Radeon 9700 SAVE 128MB(325/500 MHz)
HDD
삼성 P80 PATA 80GB(SP0802N)
Seagate 7200.7 PATA 80GB(ST380011A)
ODD
LG GSA-4163B Super DVD-Multi Drive
라이트온 SOHW-1673S DVD±RW Drive
Power Supply
PowerNics 500DFP-R 500W
OS
WindowsXP Professional SP2(한글)
▲테스트 시스템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사양은 위와 같다.

 테스트 방법을 잠깐 소개하면 윈도우 진입후 아이들 상태와 3DMark 2003 무한루핑을 통하여 많은 부하를 준 2가지 상태에서 각 채널 전압을 체크했고, 전압 체크는 직접 디지털 테스터를 사용하는 방법 외에 소프트웨어적으로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했다. 또한 차트 작성을 위해서는 MotherBoard Monitor 5 및 그 플러그인인 mbmlog를 동원했다.

 먼저 디지털 테스터를 이용하여 부하 조건에 따라 각 채널 전압을 측정한 결과이다.


A. 디지털 테스터 측정

A-1. [저부하 상태]

▶ +12V 출력
(저부하 상태)
12.29V에서 안정적
전압 변동 범위
12.28~12.30V
변동폭
0.02V

▶ +5V 출력
(저부하 상태)
5.18V에서 매우 안정적
전압 변동 범위
5.17~5.18V
변동폭
0.01V

▶ +3.3V 출력
(저부하 상태)
3.32V에서 매우 안정적
전압 변동 범위
3.31~3.32V
변동폭
0.01V
▲ 저부하상태 +12V / +5V / +3.3V 전압 측정 결과

 저부하 상태에서의 측정 결과를 보면 모든 채널 전압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V의 경우 다른 채널 전압보다 변동 횟수가 약간 많긴 했지만 변동폭은 0.02V에 그치기 때문에 대체로 상당히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5V와 +3.3V 출력 역시 변동폭 0.01V 내외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A-2. [3DMark 2003 로딩 상태]

▶ +12V 출력
(3DMark 로딩)
12.27~12.29V를 중심으로
비교적 자주 변동
전압 변동 범위
12.21~12.29V
변동폭
0.08V

▶ +5V 출력
(3DMark 로딩)
5.18V를 대체로 유지
전압 변동 범위
5.17~5.20V
변동폭
0.03V

▶ +3.3V 출력
(3DMark 로딩)
3.25~3.27V 정도를 유지
전압 변동 범위
3.25~3.31V
변동폭
0.06V
▲ 3DMark 2003 실행시 +12V / +5V / +3.3V 전압 측정 결과

 안정됨을 보여주었던 저부하 상태의 측정 결과와는 달리, 3DMark 2003을 로딩시켜 CPU와 VGA의 작업량이 늘고 HDD 억세스가 잦아지면 모든 채널의 전압 변동이 비교적 자주 나타나게 된다.
 +5V의 경우엔 그럼에도 안정적이라 할 수 있었지만(0.03V의 변동폭이 있으나 상당히 일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2V와 +3.3V 출력은 상대적으로 측정치가 자주 변동했다.

 먼저 +12V 출력부터 분석해보면, 여느 PSU들과 마찬가지로 3DMark 실행중 각 테스트 사이에 HDD 억세스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때 주로 전압이 하락하는데 12.27~12.29V 사이를 오가던 측정치가 12.21V까지 떨어진다. 그렇지만 0.08V라는 변동폭은 전체로 보면 0.7% 정도에 지나지 않으므로 평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3.3V 출력 역시 변동이 꽤 잦은 편이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3.25V에서 순간적으로는 3.31V까지 상승하기는 하지만 어차피 허용치를 벗어나는 것도 아니고, 변동폭도 규정 전압의 2% 정도이기 때문에 이 역시 평균적인 파워들이 보여주는 성능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B. 하드웨어 모니터링 소프트웨어(MotherBoard Monitor 5)

▲ +12V 출력 그래프
: 약 80분간 측정(저부하 상태 30분, 3DMark 2003 로딩 50분)
▲ +5V / +3.3V / 코어 전압 출력 그래프
: 약 80분간 측정(저부하 상태 30분, 3DMark 2003 로딩 50분)

 메인보드의 모니터링 센서(W83627HF)를 통해 측정된 전압은 앞서 디지털 테스터를 이용해 실측했던 것보다 다소 낮게 나타나고 있지만, 출력된 전압의 대체적인 추이는 거의 비슷한 만큼 이에 유의해서 차트를 살펴보자.
 위 차트는 저부하 상태에서 30분, 3DMark 2003 로딩 상태에서 50분 동안 측정한 결과이며, 매 10초마다 각 채널 전압 측정이 이루어졌다.

 각 채널 전압의 전체적인 출력 상태의 경향은 앞서 디지털 테스터 측정 결과를 분석했던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즉, +5V 출력이 상당히 안정적인 것에 비해 +12V와 +3.3V(특히 3.3V)의 전압 변동 횟수나 변동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전압 강하 역시 +12V, +3.3V에서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지며, 저부하 상태와 고부하 상태에서의 전압 변동폭은 +12V => 0.31V, +3.3V => 0.32V로 앞선 디지털 테스터 측정시보다 는 큰 것으로 나왔다.

 그럼 이제 파워닉스 500DFP-R의 출력 성능에 대해 간단히 평해보자면..
 분명 10만원에 가까운 최고급형 파워서플라이들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가격 차이가 거의 2배나 되는 만큼 당연하다 하겠다), 그냥 보급형 파워의 관점에서 본다면 평균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12V와 +3.3V 출력의 안정성이 사실 썩 만족스럽진 못했지만, 그래도 규정 전압과 지정된 허용폭 내에서 벗어나 있지는 않으므로 딱히 '이것이 문제다!'라고 명확하게 꼬집을 만한 사항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원래 더 엄격하게 파워서플라이의 출력 성능을 따지자면 고가의 오실리스코프 및 전문 계측 장비를 동원해 리플 & 노이즈 등까지 다 따져봐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공감하고 있으리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사용기에서의 모든 테스트는 매우 한정된 테스트 조건하에 개인 유저 입장에서 진행된만큼 어디까지나 단순 참고만 하는 정도에 그쳐야 할 것이다.

 한편, 큰 의미는 가질 수 없겠으나 저부하 상태 및 3DMark 2003 로딩 조건에서 약 10분에 걸쳐 2초 간격으로 각 채널 전압을 측정한 차트도 있어 아래에 덧붙여둔다. 각 차트는 원본 사진에 링크되어 있으므로 궁금하다면 클릭해보시길..(^^a)

▲ 저부하 상태 측정 결과 차트
[※주 : 원본 차트 링크]
▲ 3DMark 로딩시 측정 결과 차트
[※주 : 원본 차트 링크]

C. 온도 측정 테스트

▲ 온도 측정 결과 차트
: 약 80분간 측정(저부하 상태 30분, 3DMark 2003 로딩 50분)

 온도 측정 테스트는 앞서의 전압 측정 테스트와 동시에 진행했고 그 결과 차트는 위와 같다.
 여기서 먼저 하나 언급해둘 것이 있는데. CPU 온도가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것이 좀 의외이겠지만, 이는 잘만 CNPS-7000 CPU 쿨러를 저소음 모드로 작동시킨 데다가 깜빡 잊고 쿨러의 먼지를 미처 모두 제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측정된 결과인 만큼 이를 감안해주기 바란다.

 다시 차트를 살펴보면 CPU 온도야 부하가 많아지면 급상승하는 것이 당연하므로 제쳐두고, 케이스 내부 온도를 보면 저부하 상태와 3DMark 로딩 상태의 온도 변화가 겨우 2~3℃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게 조금은 놀랍다. 사실 CPU 쿨러에서 발산되는 열기를 밖으로 뽑아내기에는 'ㄱ'자형 듀얼팬을 채용한 파워서플라이가 제격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다시피 '一'자형 듀얼팬 구조를 가진 파워닉스 500DFP-R은 상당히 우수한 케이스 쿨링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앞서 이 제품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던 듀얼팬 소음 문제를 떠올려보면, 사실 이러한 정도의 냉각 성능은 어쩜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

■ 결론


 이제 지금까지의 검토 결과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파워닉스(PowerNics) 500DFP-R은 500W라는 넉넉한 출력 스펙을 가진 파워서플라이로서 제품 박스 및 패키징 상태 / 부가 구성품 / 티타늄 하우징의 고급스러운 외형 / 종류, 수량, 길이까지 모두 충분한 케이블 & 커넥터 지원, 깔끔한 익스펜더 처리 / 우수한 냉각 성능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4만원 후반 정도의 가격대의 제품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출력 성능은 사실 개인적으로 확신을 가지고 검증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기에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얘기한다면, 이 가격대의 파워서플라이로선 평균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유명 메이커의 고가 제품들을 테스트해보면 칼 전압에 보다 가깝게 나타나긴 하지만, 사실 그외 대부분의 파워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비슷비슷한 정도의 전압 안정성을 보여주었다. 이번의 파워닉스 500DFP-R 역시 그러한 범주에서 별로 벗어남이 없었다고 판단된다.

 한편 보급형 파워로서의 한계라 해야 할지, 아쉬운 점들도 분명 있었다.

 가장 먼저 지적할 수 있는 사항은 '생각보다는 큰' 듀얼팬의 소음 문제이다. 사실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내용을 보면 저소음에도 많은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이 정도의 소음이 발생한다면 조금만 민감한 유저라고 해도 실망하기 쉽지 않을까 한다.
 다행히 이 소음이 주로 제조사 불명(웹상에서는 찾을 수 없었음)의 전면 흡기팬에서 유발되었고, 내부팬들은 그래도 교체가 쉬운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개선하기 쉬운 문제라 판단된다. 이 부분만 보안된다면 분명 일반 유저들로선 매우 만족하고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지적할 것은 무상 A/S 기간이다.
 지금까지 다나와 및 각 게시판에 드러난 파워닉스의 A/S 처리는 무척 성실하면서도 만족스럽다는게 대세인 것 같다. 그러나 다른 PC 부품들과 비교하여 내구 연한이 훨씬 길어야 할 파워서플라이인데도 무상 A/S 보증 기간이 1년에 지나지 않는 점(유상 2년은 사실 그리 와닿는 옵션이 아니다), 그리고 박스에 오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표기를 해둔 점은 구매자 입장에서는 일말의 불안감도 줄 수 있는 사항이라 여겨진다.

 이 사용기는 '(주)POWERNICS' / '브가클럽' 제공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테스트 기회와 물품을 제공해주신 업체 및 관계자 여러분, 특히 브가클럽 '우랭이'님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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