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끊임없는 새제품 러쉬, 21가지 메모리 지원

광대역폭을 지원하는 USB3.0 인터페이스가 런칭된다는 소리만 있고 아직 시장에 풀리지 않은 와중에, USB2.0 인터페이스를 유지한채 다양하게 응용을 한 wireless usb 또는 usb on-the-go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USB의 '뽕'을 뽑고있는 현실이다. 카드리더기 경우도 이제는 가정에 누구나 한두개는 소지하고 있을터라 별다른 특이점도 없지만, 보다 많은 메모리의 지원 그리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USB2.0 인터페이스를 가장 잘 활용하고있는 매체이다.

카드리더기 경우 종류도 천차만별이지만, 그래도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가 있는것은 NETmate 제품이라고 주저없이 얘기할수 있다. 과거 AllinOne시리즈부터해서 5.25"베이 장착형 등 나름대로 히트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왜냐면 필자도 Netmate 기존 제품군들을 모두 사용해본 경험이 있으며, 속도나 디자인에서 만족했던 기억이 있으므로.

반면, 위 두 제품들 경우 공통된건 15-in1 이다. 이정도만해도 일반인에게는 충분하겠지만, 메모리 종류도 점차 늘어나는 세상이다. 그래서 새로 출시된건 21-in1으로, 총 21가지 플래쉬메모리를 지원해준다. 동일한 CF일지라도 type l/ll 뿐 아니라 Ultra ll 까지 지원해주는 뭐 그런 확장성을 가지고있다. 기타 디자인도 정사각형 형태로 좀더 컴팩트해졌는데, 이는 아래서 살펴볼 Alcor Micro Corp.의 노트북 전용 소형칩셋이 사용된 덕분이기도 하다.

리더기를 테스트하는 방법은, 다양한 메모리 포멧의 지원(호환성) 여부와 또하나는 데이타 읽기/쓰기시의 전송율 측정. 이렇게 2가지를 생각할수가 있다. 여기서 양해를 구할건, 필자가 가진 메모리는 현재 샌디스크 SD카드 말고는 없다. 따라서 21in1이라는 장점을 모두 테스트하기는 역부족이라 패스를 한다. 대신 타사의 리더기 2종류와 몇가지 I/O툴을 이용한 파일전송율 테스트로 대체하기로 한다.

2. 보다 작아진 모습, 넷메이트 602

패키징 타입은 여타와 동일하다. 플라스틱 커버로 쌓여져있으며, 손으로 뜯기는 힘들고 가위나 칼같은 연장을 이용해야할거다. 21가지 메모리를 지원한다는 의미의 21in1 글씨가 윗면에 적혀있고, 또 지원가능한 메모리 종류도 후면에 표기되어있다.

내용물도 간소하다. 드라이버시디와 USB케이블 그리고 간략 사용설명서 정도 있다.

기존 넷메이트 올인원 시리즈와는 디자인이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정사각형 형태로 좀더 작아진 모습이며, 또한 두께도 상당히 얇아졌다. 각 모서리별로 해당되는 메모리 슬럿이 제공되므로 표시에 적힌대로 꽂아 사용하면 된다. LED 작동램프는 아래사진에서 보겠지만 붉은색이며 읽기/쓰기 및 전원 들어올때 램프가 표시된다.

mini 5p 케이블은 1M 길이로 제공이 된다. 케이스 전면 usb포트뿐 아니라 후면포트에 꽂기도 넉넉한 길이이다. 또한 타사제품과 달리 케이블이 쉴드처리 되어서 좀더 고급스럽게 보인다.

컴팩트한 사이즈라고 적었는데, 주위 물품들과 비교해보면 짐작이 온다. 즐겨피는 레종 담배갑과 사용중인 모토롤라 스타텍2004 핸폰과 비교해본 모습이다. 전체크기에서도 훨씬 작을뿐 아니라 두께도 얇아서 들고다니기는 딱 좋다.

각 슬럿별로 메모리 표시가 되어있다. 해당되는 슬럿에 꽂으면 될것이고 또 다른 슬럿에는 끼워보면 안 들어가진다. 또 지원되는 21가지 메모리 종류는 아래표와 같다. 현존 국내최다 지원인걸로 알고있다.

이름만 들었지 사용해보지 못한 메모리도 상당수다. 우선 삽입시 어떤 형태인지는 아래 gif 애니파일을 보시면 될거다. 가장 많이들 사용되는 8가지 메모리 종류를 각 4개씩 2종류로 만들어보았다. 또 소스는 ktcomm 등록사진을 퍼와서 만들었다.

이제 드라이버 설치 및 윈도상에서 잡히는 모습을 알아보자. 아시다시피 XP+SP1 이상부터는 usb2.0 드라이버 포함이라 별도의 설치는 필요없다. 9x 및 MAC을 위한 드라이버인데, 제공되는 시디를 삽입하면 아래와 같다.

오토런으로 뜨게되고, 98 사용시는 해당폴더의 셋업파일을 눌러주면 드라이버설치가 완료된다. 뭐 요즘은 거의다 XP 사용하시니 필요는 없으리라.

장치관리자에는 4개의 디바이스로 잡히게 되고, generic 이라고 표시가 나온다. 일전에 알아본 ICSI 칩 사용 리더기 경우는 notwork로 표시되기도 했는데, 이번 넷메이트 602 경우는 Alcor Micro 회사의 칩셋이며  표시도 일반적인 generic으로 나타난다.

사용중인 SD카드를 삽입한 모습이다. LED는 연한 붉은색으로 표시가 나온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작은 사이즈인데, 언급했듯이 Alcor Micro社의 AU6368 컨트롤러가 사용된 덕택이기도 하다. 아래부터는 내부기판쪽을 살펴보기로 한다.

3. 칩셋은 Alcor Micro社 제품을 사용

우선 내부를 열어보았다. 덮개부분은 플라스틱 재질이며 덕분에 가볍기도 한데, 알루미늄처럼 고급스런 느낌은 없다보니 아쉽기도 하고 뭐 그렇다. 오히려 외부는 기존의 넷메이트 올인원시리즈처럼 투명 아크릴재질로 한겹 더 둘러싼게 낫다는 느낌도 있다. 물론 주관적이다.

기판 모습이다. 정사각형 스타일이고 각 메모리 슬럿별 포트 모습도 구경할수 있다. 컨트롤러 칩의 크기도 일반적인것보다 좀더 작은 모습인데, 확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길게 적어서, USB Flash Memory Card Reader Controller 모습이다. 많이들 사용되는게 ICSI社 칩과 또 위의 Alcor Micro社 칩이다. 이중에서도 AU6368 칩 경우는 노트북이나 휴대용 USB장치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칩이며, 보다 적은 컴포넌트를 요구하므로 small pcb에 어울리는 컨트롤러라고 한다.

(레퍼런스) Alcor Micro Corp. AU6368 controller Databook (pdf파일)

참고자료는 위의 pdf 파일을 읽어보시면 잘 나와있고, AU6368 다이어그램은 위와 같다. 보시다시피 xD카드는 기본지원이며 usb2.0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또 전압은 3.3V to 2.5V regulator를 내장하고있다. 그리고 slot to slot 간에 Read/Write가 가능하다고 하니, 메모리 여러개를 꽂아서 데이타 이동하실분께 좋을것 같다.

추가적으로 HD Tune을 이용해서 컨트롤러 스펙을 점검해 보았다. 별다른건 없는데, 펌웨어 버젼은 1.00으로 표시되는것과 또 usb2.0 인터페이스라서 48비트 LBA를 지원해줌을 알수있다.

기타 LED와 연결포트는 위의 모습이다. 참고로 보시길..

4. 간단한 성능테스트 (HDtune & ATTO Disk)

테스트 참가한 제품은 위의 3가지이다. 세븐팀 올인원 리더기, 3R R613 (3.5" 베이장착), 그리고 주인공인 넷메이트 NMU-602이다. 셋다 usb2.0 당연 지원하며, 요즘에 유통되는 제품들이라 서로 비교하기는 적당하다고 보인다.

i-Soi에서 국내 유통하는 샌디스크 SD카드 128M짜리이다. 테스트할 메모리 종류를 CF와 xD, 메모리스틱 등 좀 다양하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가진게 없다보니 SD카드로만 테스트함을 양해바란다.

ⓐ HD Tune v2.10 테스트

먼저 I/O 측정툴로 가장 보편화된 HD Tune으로 돌려본 그래프이다. HDD나 ODD와는 달리 내주, 외주에 따른 전송율 변화가 생기지는 않으며 4.2MB/s에서 약간의 진동폭으로 일관함을 알수있다. usb2.0 스펙인 max 480Mbps는 동일하지만 실제 전송율은 최대치와는 한참 거리가 멀고, 또한 칩셋의 성능에 의해 좌우가 되는편이다. 물론 메모리 종류도 변수로 작용한다.

엑세스 경우는 5.2ms로 무난한 수준이고, 버스트(spontaneous 개념의) 전송율도 4.2MB/s로 측정된다. 또 시퓨사용율은 별 의미는 없겠지만 3.5%로 나온다. 1394 인터페이스라면 같이 비교해볼만 하겠지만, USB only이므로 참고로만 생각하면 될듯.

세가지 제품을 모두 돌려서, 그래프로 옮겨본 수치이다(참고로 전송율은 높을수록 좋고, 기타 엑세스와 시퓨율은 낮을수록 좋다). 파일전송율에서는 넷메이트 제품이 기대와는 다르게 가장 낮은 성능을 보여준다. 3R R613 리더기가 5.2MB/s로 가장 높으며, 세븐팀이 중간을, 그리고 넷메이트는 가장 낮다. 기타 엑세스 레이트에서는 넷메이트 제품이 5.2ms로 가장 우세하게 나타나며, 시퓨점유율도 3.5%로 가장 낮은 즉 유리한 결과를 보여준다.

HDTune 경우는 전송하는 파일사이즈는 고려하지 않은 개념이라, 보다 자세한것은 아래 ATTO Disk에서 살펴보는게 정확하리라 생각된다.

ⓑ Atto Disk benchmark v2.02 테스트

실제 파일들 R/W 결과를 가장 잘 반영한다는 Atto disk bench 결과이다. 테스트하는 파일사이즈를 0.5KB에서 1024KB까지 포함하므로 리더기에 삽입된 메모리상의 데이타를 읽고/쓰고 할때의 실제성능과 가장 유사하다. 명령어의 큐, 즉 queue depth로는 기본값인 4로 잡았고, 데이타의 전체길이는 4MB로 잡았다. 보통 HDD 테스트할시는 depth는 10, length는 32M로 설정하기도 하는데 지금은 플래쉬메모리 테스트이므로 짧게 잡았음을 밝힌다.

하튼간에, 각 chunk size별로 R/W 전송율 수치는 위와같다. size가 커질수록 점차 전송율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size=64K 이후부터는 읽기 4.6MB/s, 쓰기 1.8MB/s 정도로 고정값이 산출된다.

3가지 리더기 모두 돌려서 측정한 결과이다. 우선 Read 성능이다. size=8K 이하에서는 넷메이트 제품이 약간 우세함을 보이다가, 8K 넘어가면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쓰리알 제품이 가장 높은 읽기성능을 보여주고, 넷메이트는 가장 낮은 읽기성능을 보여준다. 위의 HDTune 테스트결과와 거의 흡사하다.

이번에는 Write 성능이다. Read에 비해서는 당연 속도가 많이 떨어지는게 정상이며, 각 사이즈별로 3가지 제품을 비교해서 살펴보자. size=64K 이하에서는 세븐팀 제품이 가장 우세함을 보이고 넷메이트는 그다음 순위이다. 그러나, 64K 이후부터는 셋다 모두 1.8MB/s 근처에서 비슷한 쓰기성능을 보여준다. 즉 아주 작은 파일들 쓰기시는 리더기별로 시간차이가 나겠지만, 64K 이상 파일들을 쓰는데는 셋다 동일하다는 결론이다.

5. 보다많은 메모리 지원이 장점, 넷메이트 602

이상으로, 넷메이트에서 출시한 21in1 카드리더기를 살펴보았다. 읽기/쓰기 전송율 경우는 테스트에서 보듯이 기존 타제품들보다 크게 나아졌다고 할수없다. 오히려 몇몇 항목에서는 뒤떨어지는 결과도 보여준다. 그러나 플래쉬메모리 용량이 HDD와 비교시 턱없이 작음을 감안하면 파일복사에서 체감상 어느게 더 뛰어나다… 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무엇보다, AU6368 소형칩셋 덕분에 small pcb를 채택한거, 그래서 보다 컴팩트해진 전체외관은 휴대하면서 사용하기에 편리해보인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인 21가지 메모리포멧을 지원해준다는 것은 새제품으로서 내세울만한 슬로건이다. 가격도 요즘엔 상당히 저렴해져서 1.4만원에 팔리고있으니, 일이년전에 2~3만원을 호가하던 리더기 가격과 비교하면 세월이 참 격세지감이다.

-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다들 여름 시원하게 보내세요~
제품협찬 해주신 KTcomm(한국통신네트워크) 회사에 감사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