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닉의 역작~ S12-380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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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202 , 2005/08/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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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치부심 시소닉!
시소닉이 드디어 신제품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워낙 중저가형 파워서플라이들의 품질이 평준화 되고 있고 저소음 제품들이 많아져서 사실 성능면에서 에너맥스나 안텍 같은 프리미엄급 제품에 비해서는 크게 인상적인 면모를 보이지 못했던 시소닉이었기에 올해 상반기에는 유저들의 관심권 밖에서 벗어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구요.

그/러/나........

시소닉은 누가 뭐래도 안텍/에너맥스/세븐팀과 함께 업계 탑 순위에 드는 고급 파워서플라이 제조업체입니다. 최근 많은 기술적 발전이 있었던 파워서플라이 업계에 시소닉도 최신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S12 시리즈가 바로 시소닉의 새로운 대표주자가 되겠습니다.

2. 시소닉 S12-380W
S12라는 것은 Silent 12cm Fan을 뜻합니다. 기존 시소닉의 제품들은 조용하고 효율은 좋았으나 그 외의 실제 전기적인 특성부분에서는 안텍이나 에너맥스의 명성에 밀렸던것이 사실이죠. 저소음/고효율 = 시소닉 이라는 공식은 성립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전압, 강력한 오버클럭 능력 등 파워유저들에게 환영받을만한 특징적인 부분은 다소 약했던 것이 사실이고 보면 최근 오버클럭이 일반화 되고 시소닉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 다소 주춤하게 된것도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멀티GPU 체제와 듀얼코어 프로세서들이 출시된 상황에서 시소닉도 최신기술을 도입한 S12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먼저 제품의 특징과 스펙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ATX 12V 지원 파워서플라이 규격 2.0 (이하 ATX 2.0이라 칭함)2.0에 대한 내용을 먼저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3. ATX 2.0 주요 특징
  • +12Vdc 출력 향상 : 18A 이상
  • 전력효율 : 일반/최대부하(50~100%)일때 70% 이상 / 저부하(~20%)일때 60% 이상
  • 메인 파워 커넥터 2x10(20핀)에서 2x12(24핀)으로 변경
    => PCI-E 그래픽카드 사용시 75W까지 지원가능
  • 12V/5V/3.3V Aux 커넥터 제거
  • 2x2(4핀) 12V2 보조커넥터의 출력은 제한된 독립전류
  • 전압변동 허용폭
    +12Vdc +-5% (11.40~12.60V)
    +12V2dc +-5% (11.40~12.60V)
    +5Vdc +-5% (4.75~5.25V)
    +3.3Vdc +-5% (3.14~3.47V)
    -12Vdc +-10% (-10.80~-13.20V)
    +5Vsb +-5% (4.75~5.25V)
  • 인텔의 제안에 따라 2x3 6핀 PCI-E VGA 보조전원 커넥터 지원
▲ ATX 2.0에서 수정된 사항들 (출처 : http://www.formfactors.org)


▲ ATX 2.0에서 규정하고 있는 파워서플라이 커넥터 규격


▲ 인텔에서 ATX 2.0 규격에 권고하고 있는 2x3(6핀) PCI-E 그래픽용 보조 전원 커넥터


ATX 2.0 / 350W급 파워서플라이에서 요구하는 각 전압별 출력량






4. 시소닉 S12 시리즈의 주요 특징
이 제품의 주목할만한 특징을 살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듀얼 12V 출력 - ATX12V 파워서플라이 2.0 규격에서 규정하고 있는 듀얼 12V 출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ATX 2.0에 대한 설명에서 언급했듯이, 듀얼 12V 출력의 요점은 4핀 보조전원을 12V2로 분리하여 듀얼코어의 등장으로 전력소모가 증가한 CPU의 최소전력 요구량을 충족시키는데 있습니다.

▲외부 팬컨트롤 커넥터 - 3핀 커넥터 3개로 분리되는 젠더를 포함하고 있어 취향에 따라 저소음 혹은 고성능으로 케이스 팬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저소음은 5V 라인에, 고성능은 12V 라인에 연결되어 있군요.

◀고효율 설계 - 80% 이상의 전력효율을 자랑한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출력 직류전력량 / 입력 교류전력량의 비율이 80% 이상 된다는 의미죠. 이건 클램프미터와 전력량 측정기가 있어야 측정이 가능한데 직접 확인할 길이 없어 아쉽습니다.

▶액티브PFC 회로 - 역률 개선 회로죠. 액티브PFC 회로 탑재로 역률 99%를 달성했습니다. 국내나 미국지역에서는 그다지 효과가 없지만 유럽에서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군요.

◀S²FC(Smart&Silent Fan Control) - 시소닉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였던 저소음 고효율 쿨링 시스템입니다.

▶포워드 변환회로 설계 - 이 부분은 사실 제가 처음 접하는 얘기라 공부를 좀 해야할것 같습니다. 자료를 좀 찾아보고 나중에 정리를 하던지 해야겠네요.

◀풀레인지 입력전압 - 입력전압이110V/220V인지 구애받을 필요 없이 100~240V 사이의 전압이라면 그대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교류전원은 지역마다 편차가 심한 탓에 기준전압보다 낮거나 높은 곳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지 커넥터 - 4핀 12V/5V 1x4 커넥터들은 꽂고 빼기 쉽도록 손잡이가 성형된 형태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케이블 정리 킷 - 닥터 케이블이라는 정리 킷이 제공됩니다. 유연하면서도 정리하기 편하게 되어 있네요. 다음 챕터에서 선정리 부분을 다루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략적으로 주목할만한 특징은 위와 같습니다. 이제 제품의 스펙과 함께 세부 사진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S12 시리즈의 스펙. 380W 모델의 경우 특이하게 12V1이 10A, 12V2가 15A로 상대적으로 CPU에 공급되는 4핀 보조전원의 비중이 크게 잡혀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듀얼라인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해도 12V1과 12V2는 컴바인드 개념으로 묶여 있으므로 한쪽의 출력이 부족할 경우 다른쪽의 출력을 끌어오기 때문에 문제가 될 일은 없겠죠.

▲ 박스 패키지는 꽤 푸짐한 편입니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이정도는 기본이라고 해야 할까요?


▲ 내용물을 주욱 나열해 본 상태입니다. 좌측부터 설명서, 케이스 고정용 볼트, 전원 플러그, 외부 팬 컨트롤 3핀 커넥터, 파워서플라이 본체, 닥터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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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각 커넥터를 정리할 수 있도록 닥터 케이블 패키지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유연한 재질의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리폼 파이프, 케이스 내부에 부착하여 케이블을 고정시킬 수 있는 고리, 케이블 타이 등이 포함되어 있구요.
  2. 앞서 설명했던 외부 팬 컨트롤용 3핀 확장커넥터. 반대편은 4핀 12V/5V Female 커넥터로 되어 있으며, H(고성능)는 12V 라인에, L(저소음)은 5V 라인으로 연결됩니다.
  3. 전원 플러그.
  4. A4 사이즈를 2번 접어놓은 설명서와 고정용 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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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본체를 살펴보도록 하죠. 검은색으로 표면은 러프(거친) 처리된 블랙색상으로 상당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지금까지 시소닉의 이미지를 확 벗어던지는 느낌이네요. 더군다나 120mm 팬을 도입하여 저소음 뿐만 아니라 쿨링 성능까지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2. 후면부의 허니컴(벌집형태) 배기구가 잘 보이죠?
  3. 측면, 스펙 레이블이 보입니다.
  4. 전면부. 흡기용 통풍구와 각 커넥터들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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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면부입니다. 허니컴 구조가 아주 잘 보이죠. 가장 통풍이 우수한 구조라고 합니다. 전원 커넥터도 보이는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100~240Vac 풀레인지 방식이기 때문에 입력전압 상태에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겠습니다. (다만 주파수 정도는 맞춰 줘야겠지만요)
  2. 하면입니다. 거대한 120mm 팬... 역시 시소닉도 대세를 따르지 않을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3. 강판의 조립이나 마무리 상태는 좋습니다. 역시 시소닉~
  4. 커넥터 묶음. 이제 이 부분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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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TX 메인 커넥터입니다. 추세에 걸맞게 20+4핀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20핀 전원을 사용하는 구형 메인보드 사용자까지 배려하고 있습니다.
  2. 4핀 보조전원. 12V2를 담당하죠.
  3. SATA 파워 커넥터는 2개를 제공합니다.
  4. 페리퍼럴 4핀 12V/5V 1x4 커넥터입니다. 수량이 충분하지는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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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각 커넥터들은 보시다시피 전자기 노이즈를 상쇄하기 위해 꽈배기 형태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저거 꼬는데 무지 짜증나지 않을까요? -_-a)
  2. 케이블 정리용으로 제공되는 고정용 고리입니다. 케이스 내부 철판에 부착하고 케이블을 걸친 후 고정시킬 수 있는, 작지만 편리한 물건이더군요.
  3. 하부에는 양면테잎이 부착되어 있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4. 고급 파워서플라이 답게 120mm팬을 모니터링/컨트롤 할 수 있는 3핀 커넥터를 제공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메인보드는 Fan-EQ 기능이 있어 강력한 팬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5. 조립 및 설치
▲ 자 이제 파워서플라이를 본체에 장착해 보았습니다. 아직 선정리는 안되어 있는 상태죠.


▲ 3핀 모니터링 커넥터를 메인보드 AUX-FAN 커넥터에 연결합니다.



▲ 선정리를 임시적으로 해 본 상태입니다. 고정용 고리를 케이스 내측판에 부착하고 공기흐름에 가장 큰 걸림돌인 ATX 메인 파워 커넥터를 걸어서 고정시키니 꽤 쓸만해지네요. 다만 12V/5V 4핀 커넥터들이 여전히 OTL.....


▲ 3핀 팬컨트롤 커넥터를 연결했기 때문에 바이오스에서 팬 회전수를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 3.5Ghz/IDLE ▲ 3.5Ghz/FULL LOAD
팬 회전수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아비트 메인보드 모니터링 프로그램인 uGuru입니다. 회전수는 최소 660rpm부터 최대 960rpm까지 300rpm의 변화폭을 보이고 있어 회전수가 다소 낮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파워서플라이 자체의 전력효율이 높아 발열량은 타사 파워보다 적은 편입니다. 디지털 온도계가 없어 측정은 못했지만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발열 자체가 상당히 좋은 수준이더군요. 역시 시소닉의 명성은 여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팬 회전수 자체가 낮은만큼 소음은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임은 당연한 결과겠죠.
 
6. 성능 테스트
성능 테스트는 3.0Ghz, 3.5Ghz(기본전압), 4.35Ghz(1.55V) 상황에서 아이들 상태와 풀로드 상태(3Dmark05 실행)의 12V/5V 전압을 측정하였습니다. 비교대상은 비슷한 스펙의 다른 파워서플라이가 없어 세븐팀350BKV-EPS OEM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시스템 사양은 제가 프레스캇 펜티엄4 630에 945P 메인보드, 그리고 SATA 하드디스크 2개를 사용하는 관계로 전력소모가 조금 큰 편으로 파워서플라이의 전압강하가 잘 나타나는 편입니다.


A. 3Ghz/기본전압
 
시소닉 S12 380
세븐팀 350BKV-EPS OEM
12V
IDLE
FULL
5V
IDLE
FULL

표에서 왼쪽이 시소닉 S12 380, 오른쪽이 세븐팀 350BKV-EPS OEM 제품입니다. 확실히 라이벌이라 할만큼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시소닉의 경우는 12V 전압이 다소 낮게 들어가는것이 약간의 불안요소를 안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ATX 2.0 규격에서 규정하는 전압변동폭 ±5%인 11.4V~12.6V 이내의 범위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시소닉 파워의 아이들 상태와 풀로드 상태의 전압 변동폭은 0.06V로 0.5%라는 우수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 3.5Ghz/기본전압
 
시소닉 S12 380
세븐팀 350BKV-EPS OEM
12V
IDLE
FULL
5V
IDLE
FULL
3.5Ghz로 오버클럭 하여 조금 더 부하를 걸어 준 상태입니다. 12V 출력은 기본클럭때와 비교하여 전혀 변화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5V의 경우는 0.01V씩 상승하였습니다. 이정도면 우수한 성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실제 성능/효율면에서 에너맥스 다음이라는 평가를 받는 세븐팀 350BKV-EPS OEM제품과 비교해 봐도 오히려 전압강하 폭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변동의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C. 4.35Ghz/1.55V (FSB 290 x 15배수)
 
시소닉 S12 380
세븐팀 350BKV-EPS OEM
12V
IDLE
FULL
5V
IDLE
FULL
마지막 성능테스트인 4.35Ghz 고강도 오버클럭 상태에서의 부하 테스트입니다. 코어전압을 0.2V나 올려준데다 실클럭이 기본클럭보다 1.35Ghz나 올라간 탓에 전력소모량은 100W 가까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극한 테스트라고 할 수 있죠. 이건 사실 파워서플라이도 중요하지만 메인보드의 전원부와 노스브릿지가 잘 버텨줘야 테스트가 가능한 항목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시소닉 S12-380, 정격 380W라는 비교적 낮은(?) 출력에도 불구하고 4.35Ghz에서의 12V 전압강하는 불과 0.09V로 매우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12V출력이 다소 낮게 들어간다는 것이 불안해 보일 수는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데는 별로 문제될 부분이 아니며, 정말로 중요한 전압강하 부분이 분명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성능면에서 A급 판정을 내릴 수 있을듯합니다. 만약 430W나 500W급 제품이었다면 어느정도의 성능을 보여줬을지 기대가 되는군요.



D. 오버클럭 한계치 측정 테스트
마지막으로 포함한 테스트는 CPU 오버클럭 한계치 측정입니다. 파워서플라이에 따라 오버클럭 한계치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극오버 매니아들에게는 파워서플라이의 선택도 매우 민감한 문제중 하나죠. 물론 기왕이면 오버클럭 잘되는 제품이 사용하기도 좋겠지만, 우선 제품 자체의 특징을 잘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가볍게 체크해 보았습니다.

시소닉 S12-380 세븐팀 350BKV-EPS OEM

결과는 시소닉 S12 시리즈의 오버클럭 한계치는 타사 파워들보다 좀 낮은편에 속하더군요. 아무래도...에너맥스가 터프한 4WD SUV형, 안텍은 강력한 엔진을 갖춘 스포츠카라면 시소닉은 부드러운 승차감을 지닌, 조용하고 안락한 고급 세단으로 비유할 수 있을듯합니다.


7. 에필로그
시소닉 S12 시리즈 공동구매를 한다길래 사실 430W짜리 제품을 노리고 있었습니다만 브레인박스에서 공동구매가 쥐도새도 모르게 이루어진 탓에 제가 상황을 알아차렸을땐 430W 제품은 이미 Sold out 된 상태였더군요^^; 이제 400W급 제품이 주력제품군이 되는듯한 상황에서 380W 제품을 어쩔수 없이 선택하게 된것은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일단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데다, 말많고 탈도 많은 프레스캇 펜티엄4 시스템이라고 해도 전력소모가 350W 이상 되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380W급 제품으로도 충분한것이 사실인지라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품에 대한 평가를 표로 정리하며 허접한 사용기를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




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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