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의 괴물쿨러, CNPS9500 로드테스트 2/2
 조장호 미디어로그가기
 조회 : 3062 , 2005/08/20 21:26
살펴봤으니 이제 메인보드에 설치해 보겠습니다. LGA775인 관계로 메인보드를 들어내야 했습니다. ㅠㅠ; 도대체가 LGA775는 사용자 편의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플랫폼이 아닌가 싶군요.

▲ 백플레이트를 메인보드 하면에 고정합니다. 따로 양면테잎으로 고정할 필요 없이, 4홀에 딱 맞게 들어가는 나사구멍이 있어서 고정은 간편합니다.

▶ 보시다시피 4홀에 맞춰서 놓으면 알아서 고정되니까 그냥 클립지지대를 바로 설치하면 됩니다. XP90은 뒷면에서 볼트를 조여줘야 하는데 비하면 무척 편한 방식이라고 하겠네요. (그래도 메인보드를 들어내야 한다는데 OTL)

▲ 클립지지대를 구멍을 맞춰서 놓고 볼트를 조여줍니다. 무척 쉽습니다.

▲ 아차, 사진을 찍고 보니 제가 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전 사진과 비교해 보세요. LGA775 소켓 고정용 걸쇠가 끝까지 젖혀질 수 있도록 홈이 파여진 방향을 맞추어서 설치해야 합니다. LGA775 유저분들, 잊어버리지 마세요^^;;;

▲ 온도센서를 여기에 부착하구요.... 히트스프레더 측면에 부착하는 이유는 아마 다들 아실겁니다. 가운데에 붙였다가는 센서도 날려먹고, 히트싱크와 히트스프레더의 밀착이 되지 않아 쿨링에도 문제가 생기죠. 그렇다고 LGA775의 하면에 부착할수도 없고, 결국 타협한 부분이 저기, 모서리 부분에 바싹 붙여놓는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동일한 조건에서 온도측정을 한것이니까 상대적인 온도변화는 체크가 가능할 것입니다.

▲ 이제 쿨러를 장착합니다. L형 클립을 보시는것과 같이 밀어넣고(베이스 상단의 동그란 돌출부에 고정하면 간단합니다) 반대편과 이쪽면의 볼트를 번갈아가며 조여줍니다. 한쪽만 조이면 나머지 한쪽을 조이는게 무척 힘들어지기 때문에(클립 자체가 장력을 가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이 부분을 잘 처리해야 합니다.

▲ 설치한 후의 모습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아비트 945P 메인보드가 소켓 주변에 높은 부품이 그다지 없어서 별 문제는 없지만, 다른 업체의 보드일 경우 컨덴서 배치에 따라 문제가 있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9500의 설치 전 주의사항을 기재해 봅니다.

① CPU 중심으로부터 56mm 이내에 간섭되는 부품이 없어야 합니다.
(파워서플라이 장착위치, VGA 카드 슬롯 등)
② CPU 중심으로부터 45mm 이내에 간섭되는 부품이 없어야 합니다.
(ODD 장착위치)
③ 마더보드로부터 케이스 사이드패널 커버까지의 거리가 135mm 이상인 케이스



▲ 이 부분은 XP90을 사용할 때의 케이스 내부 모습입니다. 한번 비교해 보세요.

◀ 120mm 배기팬을 사용하는 케이스인 때문인지 예상보다는 공간이 여유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80mm 팬을 사용하는 케이스라면 에어가이드를 완전히 제거해야만 사용이 가능할것으로 사료됩니다.
▶ 일단 에어가이드의 덕트를 절반만 제거하고 사이드패널을 닫아 봤는데.... 이런...간섭이 생기네요.
◀ 눈물을 머금고 나머지 덕트까지 다 제거했습니다. -_-;
 
▲ 이제 테스트를 시작해 볼까요. 작동시킨 모습입니다. LED 내장 쿨러이기 때문에 튜닝효과가 상당히 좋네요. 파워서플라이, CPU 쿨러, VGA 쿨러가 모두 은은하게 발광(?)하고 있어 사이드패널을 튜닝할 경우 꽤 멋질것 같습니다.

일단 테스트에 관한 각종 조건은 다음과 같은 상태로 고정하였습니다.

  1. 케이스를 완전히 닫아놓은 상태에서 아이들시 온도(부팅 직후 온도가 아니라, 부팅 후 약 20분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시스템 내부 온도가 일정수치가 된 시점)와 스트레스 프라임을 2개 실행하여 CPU에 지속적인 부하를 준 상태로 20분간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온도를 측정

  2. 온도 측정은 시스가디언 LCD 디스플레이에 연결된 박막온도센서를 통해 실측온도를 기록했으며, 따라서 다른 테스터 분들의 온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히트스프레더 표면 온도를 직접 측정했기 때문에 메인보드 센서에서 소프트웨어로 보여주는 수치와는 특성이 다름을 미리 강조합니다.

  3. 테스트 항목은 크게 2가지, 기본클럭(630, 3.0Ghz, 기본전압)과 4.0Ghz 오버클럭(FSB 267, 1.4375V)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엑셀 차트로 표시.

  4. 쿨러 자체의 최대성능 측정을 위해 메인보드의 팬 컨트롤 기능 및, CNPS9500의 팬메이트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테스트에 임했음.

  5. 테스트 결과의 오차를 막기 위해 집안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제대로 된 환경의 실험실이 아니기 때문에 필자의 통제범위를 벗어나는 오차는 약간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6. 테스트 비교 제품은 인텔 스톡쿨러(산요덴키제)와 써멀라이트 XP90입니다.
  7. 시스템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스가디언 LCD 디스플레이를 이용하여 박막센서에서 측정된 온도를 표시했습니다. 시스템 온도도 같이 측정했지만 이 부분은 오차가 심하므로 제외했습니다.
 
A. 기본클럭 테스트
애초에 CNPS9500의 성능이 굉장할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설마 XP90을 능가할 성능을 낼것이라고까지는 미쳐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대단하군요. XP90은 아이들시 38도, 풀로드시 최고 45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CNPS9500은 XP90보다 최소 2도 이상 낮은 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시 37도 풀로드시 최고 43도를 기록하고 있군요.

히트스프레더 표면온도를 실측한 것인만큼 실제 메인보드 센서에서 측정되는 온도는 훨씬 낮을거라 생각됩니다만. (실제로 아비트 uGuru 센서에서 측정된 온도는 XP90보다 7도나 낮았습니다)
이 정도로 끝나면 아쉽겠죠? 이제 오버클럭 온도 확인을!
B. 오버클럭 (4.0Ghz / 1.4375V)
CPU를 4.0Ghz (FSB 267)로 오버클럭하고 코어전압을 1.4375V(기본 1.3875V)로 올려준 상태에서 로드를 걸어준 상태입니다. 이번에도 말할 필요 없이 CNPS9500의 성능이 압도적이군요. 딱히 더 언급할 필요가 없을정도의 온도분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인상적인 녀석입니다.

최대 팬 회전수는 인텔 스톡쿨러 3800rpm, XP90과 CNPS9500은 공히 2700rpm 정도였습니다.
 


CNPS9500을 써보고.... 이 놈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내려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그다지 오래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괴물. 괴물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더군요. 그 엄청난 크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히트파이프 구조, 덩치에 비해서 놀라울정도로 가벼운 무게(530g으로 7000B-Cu 보다도 30% 이상 가볍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공랭 최강의 쿨러라는 명성을 얻어왔던 XP90을 능가하는 쿨링 성능 등, 괴물이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녀석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XP90C나 XP120과의 비교테스트를 하여 이놈들과의 우열관계를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이쪽은 비용부담이 너무 심해서 어쩔수가 없더군요. 결국 제가 이미 사용하고 있던 XP90과의 성능비교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XP90C와는 동급의 성능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CNPS9500은 성능만으로 특징을 나타내기엔 부족합니다. 후면 시스템 팬과 통풍이 일치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스템 내부 온도하락도 꾀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을 빼놓을 수 없죠. 얼핏 확인한거라 다소 부정확하긴 합니다만, 실제로 XP90이나 스톡쿨러 사용시 보다 시스템 내부온도가 2도정도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드 패널 근처에 박막센서 고정 후 체크)

또한 일반적인 쿨러의 경우 대체로 CPU에서 빠져나오는 열이 파워서플라이의 흡기팬을 통해 배출되는 형태라 일정시간 로드를 걸어 줄 경우 파워서플라이 본체가 열을 받는 경우가 허다한데, CNPS9500의 경우 CPU의 열을 후면 배기팬으로 바로 배출하는 탓에 파워서플라이는 XP90이나 스톡쿨러를 썼을때에 비해 체감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온도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정말 살다 보니 이런 제품을 다 써보는군요. 허헛....

어쨌든 여러가지 면에서 잘만테크의 CNPS9500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앞으로 가격은 8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 시장에서는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겠죠. 단순히 CPU 쿨러 가격으로는 꽤 부담되지만, CPU 뿐만 아니라 시스템 내부 온도를 낮추는데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는 쿨러이기 때문에 가격대 성능비, 그리고 부가적인 기능 면에서 이만한 제품을 찾기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소 두서없는 사용기가 되었습니다만, 이 제품의 구성, 특징, 성능에 대해서 잘 전달이 되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제품을 내놓은 잘만테크 R&D팀에 찬사를 보내며, 부족한 사용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테스트 기회를 주신 잘만테크 관계자 여러분들과, 읽어주신 유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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