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파문 렉스텍 EP-350W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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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034 , 2005/08/30 19:39

 보급형 파워서플라이 시장에 새로운 제품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이지스 파워 서플라이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렉스테크놀러지에서 하이엔드급 제품이 아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으로 350W, 400W,500W를 출시했다. 또 하나의 새로운 파워서플라이를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보급형 파워서플라이(이하 "파워"라 칭함)의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한달에도 20여종이 넘는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과히 "춘추전국시대"라 불릴만큼 과열 혹은 과다 공급이 되고 있어, 소비자의 한사람으로서 어떤 제품들이 사용할 만한 제품인지 분간이 안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 저렴한 가격에 접하게 된 렉스텍 350W 제품을 파헤쳐보기로 했다.

 간혹 필자가 모르는 하드웨어적 설명이 있다고 하더라도 비전문가인 필자의 소견이라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익힌 지식이긴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어서 다소 잘못 인지하는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선 파워 제품의 내/외관을 살펴보기로 한다. 파워의 디자인은 거의 정형화되었다고 과언이 아니다. 직사각형의 틀안에 비슷 비슷한 외형을 지닌 대부분의 파워에서 디자인 변형의 한계는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무상 2년 유상 1년의 서비스정책이 눈에 띈다.

 포장박스의 전면에는 서비스 기간과 더불어 노 노이즈팬를 장착하여 Quiet PC를 구축할 수 있다는 심볼 마크가 보인다. 실제 사용하면서 팬이나 공기 마찰에 의한 소음은 거의 신경 쓸 일이 없을 정도여서 조용한 파워임을 강조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후면에 영문으로 인쇄된 제품의 특징

후면에는 여러 가지 특징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는데, 제품의 특징을 간단히 알아 보자. 고효율, 초저소음 기술(20데시벨 이하), 터멀 컨트롤, 오버볼트 보호, 쇼트 방지, 프리볼트 적용(115~230V), 적은 리플노이즈, 각종 테스트 통과, 메쉬그릴 사이드 패널 적용, PFC 기술 적용(전력소비 40% 절감), 120mm 대형팬 적용, LED 라이트 적용 등의 내용이다. 이중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저소음과 PFC 회로 적용으로 인한 전력소비 절감인데, 저소음은 필자가 이미 경험한 바로 입증된 사실이지만, 실제 PFC의 전력소비 절감의 부분에 대해선 정확히 입증된 사실도 없을뿐더러 일반 소비자가 파악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아닌가 한다.


측면부의 주요 특징을 심볼 마크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크롬코팅이 되어 반투명 반사의 효과를 낸다.


벌집 모양의 배기구 그릴의 모습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체적으로 크롬 코팅이 되어 있어 반투명 효과를 내고 있고, 전원입력부에는 AC 전원 입력 커넥터와 전원 스위치가 있다. 또한 프리볼트를 적용하고 있어 별도의 전원변환 스위치는 장착되어 있지 않다.


  각전압별 스펙이 표기 되어 있다.

 차후에 테스트에 대한 설명을 하겠지만, 이번 테스트에선 최대 용량을 벗어나는 사양을 이용했다. 그래픽카드에서 7800GTX를 사용했는데, 기본적으로 12V가 출력할 수 있는 최대출력치를 벗어나게 된다. 이런 극한 실험에서도 버틸 수 있는 파워인지 테스트과정에서 보기로 한다.


120mm 팬이 하단의 전면을 차지하고 있다.


케이블과 각 전압별 커넥터의 모습

 각 케이블은 망사쉴딩으로 처리되어 있어 내부선 정리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길이 최단 30cm 정도고 최장 50cm까지 지원하고 있어 사용상 불편한 점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 각 전압별 커넥터를 살펴 보기로 한다.


20+4핀 주전원 커넥터와 4핀 보조 전원 커넥터
 12V 4핀 커넥터는 두 개, 5V 4핀 커넥터 2개를 지원한다.


S-ATA 전원 커넥터와 6핀 그래픽카드 전원 커넥터

 전원 커넥터는 현존 모든 커넥터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또한 350W임에도 그래픽카드 전원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어 필자의 경우 극한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보려는 것이다.



내부의 모습이다.

 내부의 모습을 보게 되면 굉장히 간소해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간소화되면서도 정격 출력이 가능한 것은 효율적인 회로 설계라는 반증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이 지나치게 작은 방열판인데, 기존 필자가 생각하던 방열판에 비해 반정도로 축소된 것은 아마도 패시브 PFC 회로에 의해 발열이 최소화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방열판과 주변 정류부,변압부의 모습

 방열판은 알루미늄 소재로 이루어져 있고 방열판의 하단에는 각 감압부 레귤레이터가 촘촘히 장착되어 있다. 이런 정도라면 어떻게 발열을 견딜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방열판의 주름 또한 그리 깊지 않아서 실제 표면적도 넓지 않다. 필히 방열판의 온도는 체크해 봐야 할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AC 전원입력부 바로 뒤에 장착된 EMI 필터

 EMI 필터는 외부 AC 전원에서 유입되는 노이즈와 고주파를 걸려줌으로써 내부 부품의 안전을 도모한다.


AC-DC로 변환하는 다이오드


200V 820uF 정류형 캐패시터

 노이즈와 고주파가 걸러진 AC 전원은 우리가 사용하는 PC의 전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직류 전원으로 변환이 필요하다. 이 변환을 담당하는 브리지 다이오드를 거쳐 DC 전원으로 변환이 되면 정류형 캐패시터를 통해 거친 직류 전원의 주파수 파형을 평활한 주파수 대역으로 정류를 하게 되는데, 200V 820uF의 캐패시터라면 400W까지 사용 가능한 캐패시터 용량이다. 이정도의 캐패시터라면 무리없는 정격 출력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방열판 사이의 변압부와 감압부

 정류부를 거친 직류전원이 각 전압별로 감압하게 되는데, 감압을 담당하는 레귤레이터와 변압부는 열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파워 구조 설계상 변압부와 감압부를 방열판 근처에 집중해서 발열에 유리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방열판에 흡열된 열은 팬에 의해 밖으로 배출이 된다.


각 출력단 회로의 전압별 출력 케이블

 출력단의 모습이다. 각 케이블이 케이블 타이에 의해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다. 실제 이런 정리를 통해 좀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그로 인한 배기등의 공기 흐름이 원활하게 진행된다. 출력 케이블은 링코어에 의해 직접적으로 파워 커버의 강판에 접촉되는 막아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피복의 탈피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고 있다.



패시브 PFC 회로와 120mm 팬

 커버에는 패시브 PFC 회로와 120mm 팬이 장착되어 있다. 팬은 스펙은 자세히 알 순 없지만, 모델명으로 본다면 120x120x25 사이즈에 12V 1.5W의 소비전력으로 2000rpm 이하의 제품으로 보인다. 이정도의 스펙이라면 소음으로 인한 귀거슬림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커버를 제거하면서 필자가 놀랐던 것이 Passive PFC 회로가 묵직하게도 커버에 붙어 있다는 점이다. 현재 파워시장에서 PFC 회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고 실제 PFC 회로인한 전력의 효율적인 절약이 가능한지 여부는 아직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액티브 PFC 회로에 비해 우리나라의 실정에선 패시브 PFC 회로에 의한 효율성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필자의 지식 한계로는 더 이상의 설명도 불가능하고, 또한 측정할 방법이 없는 관계로 PFC 회로가 장착되어 있다는 설명만으로 마치고자 한다. 이 부분은 추후 필자가 확인하여 다시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


직접적인 부품 접촉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텍터


내부 접지와 고정형 휴즈

 전기 제품들은 언제라도 과전압 및 과부하에 의한 내부 부품의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 이런 문제 때문에 대부분의 파워에는 휴즈와 접지가 되어 있다. 렉스텍 350W-B1의 경우에도 1차 안전 장치는 되어 있으나, 휴즈가 고정형이어서 일반인이 교체하기는 힘들 것이다.

 

 파워의 전압테스트는 여러 방면으로 시도해 보기로 했다. 일반적인 사양으로 테스트하는 것보다는 극악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부분에서 파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보기로 했다. 그런 방면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하다가 350W 이상의 전력으로 감당하기 힘들 것 같은 시스템에 테스트를 해 보기로 했다.

 테스트에는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프로그램인 Speedfan을 사용했다. 또한 메인보드사에서 지원하는 USDM(메인보드 진단 프로그램)과 스트레스 프로그램인 Prime95를 사용했다. 그리고 정확한 전압을 파악하기 위해 멀티테스터기를 이용해 아이들시 풀로드시의 전압을 측정해 보기로 했다.

구분

사양

프로세서

AMD VENICE 3000+(1.8Ghz)

메모리

PC3200 512MB * 2EA

메인보드

EVERTOP&EPOX NF4 9NPA+ULTRA

그래픽카드

REXTECH 7800GTX

HDD

WD 80GB 7200RPM ATA-100

ODD

4KUS DVDRW 16X

TV CARD

SKYDIGITAL TV2

USB 장치

USB 1.1 카드리더기

POWER

Rextech EP-350W B1

CASE

MICRONICS THE CLASSIC

OS

WINDOWS XP SP2

I/O

USB 2.0 지원/ IEEE1394 지원

 필자의 사양에서 7800GTX를 사용하게 되는데 7800GTX의 권장 파워는 500W 제품군이다. 소비전력을 심하게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350W 파워가 견딜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필자가 모 사이트에서 측정한 소비전력이다. 304W 정도로 측정이 되었지만, 실제 12V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전력으로 따진다면, 전체 용량이 중요한 것이 12V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전압을 보여줄지를 생각해 본다.

 아이들시와 풀로드시 전압의 차이를 보면 풀로드시 약간의 전압 하강이 생기는데, 전체적으로 전력의 소비가 많아져서 그렇지 않을까 한다.


  아이들시 12V와 5V 전압


풀로드시 12V와 5V 전압

 전압은 대체적으로 정확하게 진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12V의 경우에는 지원하는 사양이 20A인데 CPU에서 7A, 그래픽카드가 8A, HDD/ODD등에서 2A 정도로 계산한다면 거의 17A을 사용하게 되지만, 파워에서 정확히 20A를 지원한다고 볼 수도 없고 풀로드시에는 저 많은 전력소비가 이루어지는 점을 든다면 이 정도의 전압을 보여준다는 것조차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구분

 전압

 전압 테스트 값

아이들

VCORE

풀로드

아이들

+3.3V

풀로드

아이들

+12V

풀로드

아이들

5VSB

풀로드

 전체적으로 보면 아이들시나 풀로드시 변동폭이 좀 심한 편이다. 흔히 말하는 출렁임이 있는 편인데, 필자의 사양에서 이 정도의 출렁임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12V의 경우에는 풀로드시 출렁임이 더 심해지는데, 이 결과는 필자 사양의 소비전력이 이미 한계치를 넘겨 버렸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럼 여러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이런 극한 상황에서도 다운 현상없이 48시간 테스트 과정을 버티어 낸 점등을 들어 좋은 결과를 보여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좀 더 변동폭이 적었다면 더 좋은 파워라 칭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결과만으로도 보급형에서 이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신기할 뿐이다.

 파워의 발열은 대부분 변압부(DC-DC)와 감압부(레귤레이터)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발열의 대부분은 변압부와 감압부를 감싸고 있는 알루미늄 방열판에 흡열이 되므로 발열의 최대 변수는 역시 방열판이 될 것이다. 손으로 만져 보아도 미지근한 수준의 열을 나타내고 있어 발열에 대한 걱정은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NO NOISE FAN이란 심볼 마크를 달고 정숙함을 알리고 있는데, 팬이 풀로 작동하고 있어도 소음은 심하지 않다. 오히려 정숙함의 표현이 제대로라는 생각이 들 정도여서 소음으로 인한 귀거슬림은 없을 것이다.

 

 EP 시리즈 파워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 이지스 파워를 출시하면서 좋은 평을 받았던 렉스텍이 하이엔드급 파워가 아닌 보급형 파워로 포화상태에 있는 시점에 출시되었다는 것이다. 과연 보급형 파워로서 성공적인 시장 입성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현재의 보급형 파워는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과포화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닌 시점이다. 이런 보급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가격적인 메리트와 더불어 보급형이지만, 하이엔드급 파워와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지금 비교가격 사이트에서 EP 시리즈 파워는 350W-2만원대 후반, 400W-3만원대 중반, 500W-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적으로 본다면 여타 보급형 파워와 비슷한 가격을 보여주고 있어 결코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은 편이다. 가격대도 전형적인 보급형을 나타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 필자의 사양에서 350W는 필자로서도 만족할만큼의 성능을 보여 주고 있다. 정확한 전압의 유입과 고사양에서도 버틸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사양에서의 데이터이긴 하지만 다소 출렁임이 생긴다는 것이 아쉽게 생각된다. 또한 조용함을 유지할 수 있는 저소음팬으로 정숙한 PC를 구축하기에 좋고, 발열은 신경 쓸 필요조차 없다.

 하지만, 박스의 외형적인 크기에 비해 부실한 내용물은 심히 아쉽다. 파워 본체외 AC 전원 케이블만을 지원하는 것은 여타 파워와 비교가 될 것이란 생각이다. 하다못해 한글 설명서라도 들어 있어야 한다는 것에는 소비자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차후에 판매되는 제품에는 기본적인 편의 물품등이 포함되어 소비자로 하여금 풍성함을 느끼게 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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