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급형 파워서플라이(이하 "파워"라 칭함) 시장에서 포화된 제품들이 살아남는 길은 저렴한 가격에 놀라운 성능으로 소비자를 눈길을 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급형 파워서플라이(이하 "파워"라 칭함) 시장에서 포화된 제품들이 살아남는 길은 저렴한 가격에 놀라운 성능으로 소비자를 눈길을 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SDT 정보기술에서 새롭게 출시한 제품인 스타파워 시리즈는 이런 점에서 이미 다른 테스터에 의해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어 꽤 좋은 성적으로 입성에 성공했다고 생각된다. 한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GS3500ST와 GS3300ST 제품군과의 어떤 차별성에 의해 출시되었는가 하는 부분이다. 350W와 330W 제품과의 차이점은 단순히 정격 출력의 차이일 뿐인가 하는 점이다. 실제 필자의 경험상으로는 330W 제품과 350W 제품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품군을 나눌 것인지 확인해 보고 싶다.
우선, 간단하게 제품의 내외관을 살펴보고, 각부에 대한 설명을 하도록 한다.
독수리를 심볼로 깔끔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제품의 주요 특징을 심볼마크로 간단히 나타내고 있다. 구입시 제품의 외장 박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제품을 이해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부속물은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GS3300ST의 부속물은 간단하게 한글설명서와 케이블타이, AC 전원케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의 입장에서 좀 더 바란다면 파워를 장착할 수 있는 나사를 별도로 제공했으면 한다.
파워는 외관상으로 120미리팬을 사용하는 제품군과 디자인에서는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는데, 니켈도금으로 외면에 광택을 내고 있다. 니켈도금 광택의 깔끔한 디자인
전원입력부는 메쉬타입으로 육각형 벌집 구조의 배기구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 형태가 가장 통기성이 원활한 형태로 인정되어서인지 120미리 싱글팬을 사용하는 파워에선 가장 일반적인 디자인이 되었다. 그리고 전원스위치와 AC 입력커넥터, AC 전압 변환스위치로 구성되어 있다. 바닥면에 장착된 120mm 팬과 니켈도금 팬그릴
추후에도 설명하겠지만, 120미리 싱글팬은 케이스 내부의 온도 조절과 CPU팬의 발열 공기를 흡입하여 외부로 배출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뛰고 있어 요즘의 파워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고, 심지어는 140미리팬을 적용하는 파워도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GS3300ST의 전압 스펙
전체 전압을 살펴보면 컴바인드 전압은 215W를 지원하고, 12V는 222W를 지원하고 있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전압에선 왠만한 고사양이 아니라면 충분한 전원을 공급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12V는 무엇이 있을까? 간단히 생각해서 찾아본다면 CPU와 메인보드, ODD, HDD, VGA등으로 PC 본체의 주요 부품들이 대부분 12V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어 12V가 안정적일 필요가 있다.
케이블의 길이는 약 40~50cm에 이르고 있어 빅타워의 경우일지라도 장착과 설치에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또한 케이블은 망사스타일로 슬리빙 처리되어 선정리에 유리하다. 다양한 전압커넥터를 지원하고 있어 사용상의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각 전압별 지원 커넥터
커넥터의 구성을 보면 각전압별 모든 커넥터를 지원하고 있지만, 6핀 그래픽카드용 전원커넥터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330W라는 점에서 고사양의 고전력 부품까지 지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자의 경험으로 본다면 330W라 할지라도 6600GT까지는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닥면의 120mm 팬의 모습
120미리 팬의 제조사는 검색이 되질 않아 정확한 스펙에 대해서는 알기 힘들지만, 모델명으로 살펴본다면 120x120x25(mm)의 사이즈에 미들 RPM이므로 2000RPM정도의 속도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S는 슬리브 베어링 제품이어서 고품질의 제품으로 보이진 않지만, 팬의 속도가 그리 높지 않아 소음에 대해서는 그리 클 것으로 생각되진 않는다. 커버를 제거한 내부의 모습
커버를 제거하면 사진과 같이 의외로 간소화된 내부의 모습이 보인다. 오히려 허전하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내부공간의 정리가 잘 되어있다. 간소화된 내부는 공기의 통기성과 순환성이 좋아 내부 발열을 처리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낸다. AC 전원 입력부의 EMI 필터
정류형 다이오드와 평활 컨덴서
AC 전원에는 고주파와 노이즈가 섞여 있어 이를 걸러 주어야 내부 부품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EMI 필터부에서 담당하고, 이렇게 걸러진 AC 전원은 실제 PC 부품에서 사용 가능한 DC 전원으로 변환이 되어야 한다. 이런 변환을 담당하는 것이 정류형 다이오드로 AC-DC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게 변환된 DC 전원은 안정적이지 않고 거친 파형을 지니게 되는데 이를 평활하게 변환하는 장치가 캐패시터로 GS3300ST는 200V 680uF 용량을 두 개 사용하고 있어 충분한 전원을 공급한다. 알루미늄 방열판과 변압부 코일
출력단의 모습
정류된 DC 전원은 방열판 사이의 변압부를 거치면서 좀 더 안정적인 DC 전원이 되고 각 출력단의 전압별로 전압을 낮추는 감압부(레귤레이터)를 거치게 된다. 이 변압부에서 가장 많은 열이 발생하고 이를 방열판에서 흡열해서 팬에 의해 외부로 배출되는 구조인데, GS3300ST의 방열판은 일반적으로 표면적을 최대화하는 타 제품과 비교해 다소 간소화된 모습을 띄고 있다. 이런 간소화된 방열판의 구조라는 점은 역설적으로 발열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회로의 설계가 간단해서 진보된 회로 설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정확한 설명이 없어 필자로서도 확실히 알진 못하겠으나 발열이 적고 그로 인해 표면적을 넓히기 위한 주름 많은 방열판이 필요없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출력단의 케이블들은 케이블타이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플라스틱 링코어를 설치해 케이블이 케이스의 강판에 직접적으로 접촉해 피복의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1차적으로 과부하, 과전압을 방지하는 퓨즈
내부접지의 모습
과전압, 과부하등을 방지하는 예방 장치인 퓨즈와 접지는 기본적으로 충실히 설치되어 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 내외장의 각 주요부를 살펴보았고 이제 실전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과 성능등을 살펴보기로 한다.
파워 전압의 안정성과 성능을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은 다양하지 못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진단 프로그램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피드팬이란 프로그램이다. 필자의 메인보드 제조사인 이폭스사의 진단프로그램인 USDM으로 필자도 간단히 테스트하고 있지만, 이폭스사 메인보드의 취약점이 전압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측정이 불가하다는 것이라 필자의 테스트 결과에서 전압측정등의 수치는 중요하지 않고 그 변동폭만을 성능 평가 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테스트는 일반적인 상태인 아이들시 측정과 CPU등의 전체 시스템이 풀파워링이 가능하도록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풀로드시 측정이 있는데, 이런 풀로드상태를 위해 필자는 CPU 스트레스 프로그램인 PRIME95를 이용했다.
필자의 사양이 현재로서는 고사양은 아니지만, 전체 시스템의 스펙상 350W 이상이 권장 사항으로 표시되곤 한다. 또한 CPU는 오버클럭을 실행한 상태기 때문에 더욱 전원의 소비가 크다.
전원을 측정한 결과 풀파워링시 262W로 측정되었다. 그렇다면 330W에서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262W로 측정된 전력 중 12V를 주전원으로 사용하는 제품군이 더 많기 때문에 실제 전력은 모자르게 될 수 있다. 여기서 실제로 12V 전원을 사용하는 제품군만 모아서 별도의 전력소비를 따져 보면 250W정도에 이르게 된다. 그럼 GS3300ST의 12V의 출력전압이 222W 이기 때문에 오히려 모자르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정격이상의 전압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파워에 무리를 주게 된다.
메인보드 진단 프로그램으로 측정한 결과치다. 왼쪽이 풀로드시 측정 결과이고 오른쪽이 아이들시 측정 결과다. 전압의 변동은 거의 없이 코어에서만 약간의 하강 현상을 볼 수 있다.
아이들시 12V와 5V 측정결과
풀로드시 12V와 5V 측정결과
멀티테스터기로 측정한 전압을 살펴보면 거의 완벽한 전압 진입을 보여주고 있고, 전압의 하강폭도 0.04V로 안정적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5V에서는 전압의 하강이 없어 필자로서도 재측정을 했지만, 테스터기가 고장이 아니라면 거의 변화없는 일정수준의 전압을 보여준 것이라 할 것이다. 또한 아이들시의 전압변동폭은 12.02V~12.05V로 미세한 전압의 변동만을 보여주고 있고, 풀로드시의 전압변동폭은 12.00V~12.01V로 거의 변동이 없는 안정적인 전압을 보여주고 있다.
코어 전압은 아이들시 변동폭이 더 생기는데, 대부분이 1.39V~1.43V 대역을 보여준다. 하지만 코어전압은 메인보드에서 담당하는 문제이므로 그리 크게 신경 써서 확인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2V에서 보면 아이들시엔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풀로드시에는 다소 변동이 있지만, 변동 오차범위가 대부분 ATX 1.3의 +- 5% 범위내에 있어 어느 정도 안정권이라 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아이들시의 변동폭이 더 나오는데 비해 풀로드시에 변동폭이 생기는 까닭은 앞서 언급한 바대로 12V 정격출력 범위를 벗어난 오버 전원 출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조차 오차 범위내에서 변동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꽤 안정적인 파워가 아닌가 한다.
일반적인 사양이라면 3.3V와 5V를 사용하는 기기는 그리 많지 않다. FDD와 USB 전원을 사용하는 주변기기에 해당되지만, USB 전원을 사용하는 기기라고 해도 대부분 8개 이내이므로 40W 이상의 소비전력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거의 미동이 없는 변동폭은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발열과 팬소음등에 있어 정확한 측정이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필자로서는 그리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측정할 필요가 없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발열의 경우에는 약간 미지근한 수준이고, 팬소음은 무소음팬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조용함을 유지했다. 소음의 경우 초기부터 큰 소음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긴 하다. 또한 GS3300ST는 슬리브베어링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시간이 누적되면 차후에 소음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이 점이 필자가 우려하는 점으로 이왕이면 볼베어링 제품군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테스트로 GS3300ST 제품을 파헤쳐 보았다. 330W 제품군이여서 350W와 사소한 차이밖에 발생하지 않지만, 엄밀히 따진다면 필자의 사양과 같은 사례에선 이론상 전압 부족 현상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330W 제품이 적용될 시스템 사양도 보급형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필자의 사양에서 그냥 사용하는 것은 어떠냐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여기에 대한 답은 지금은 물론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부족한 전압만큼 파워에 전반적인 무리가 따르게 되고 차후에 가서는 여러 반응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파워를 선택하는 입장에서는 시스템의 적정 전압을 미리 측정해서 정격전압의 파워를 구입하는 센스가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스타파워 GS3300ST의 정격 출력내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정확한 전압 진입과 안정적인 전압 출력이 가능해서 전반적으로 시스템에 무리가 없이 조용함을 만끽하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테스트를 마무리하며 이번 테스트를 주관한 다나와사이트와 SDT 정보기술에 감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긴 글 읽어 주신 유저분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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