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유저들이 시스템쿨러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케이스를 구입한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시스템쿨러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케이스를 구입한다. 별도의 비용을 들이기에는 아까운 감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도 있지만, 실제 소음등으로 인한 고통이 없다면 굳이 바꿔야 하는 필요성을 모를 것이다. 하지만, 무소음 시스템에 대한 갈구가 커지고 있는 추세고, 튜닝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현실에서 시스템 쿨러도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유저의 욕구에 맞추어서 3R SYSTEM에서 팬컨트롤이 가능한 제품이 출시되었다. 그 중 가장 많이 교체하는 120미리팬과 80미리팬을 살펴 보기로 한다.
배송되어 온 박스가 커서 필자는 뭔 팬이 이리도 클까 했는데, 사실 별도의 포장박스 없이 개별적으로 사진처럼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져 있다. 또한 팬의 옆에는 회전수를 조절할 수 있는 팬컨트롤러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꽤 괜찮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팬의 스펙이 기재된 포장케이스 후면
그렇다면 이번에 테스트하는 제품들의 스펙을 살펴보기로 하자. 필자가 테스트하는 제품은 120mm HX 팬과 80mm HX 팬이다.
120mm HX 제품의 스펙
80mm HX 제품의 스펙
시스템 쿨러팬의 스펙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회전수와 소음도가 아닐까 한다. 상기 스펙으로 본다면 120mm HX의 경우에는 1600 RPM에 30데시벨의 사양을 보여준다. 낮은 회전수에 비해 소음도는 꽤 큰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80mm HX의 사양으로는 2000 RPM에 20데시벨의 소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음도로만 평가한다면 조용한 수준이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구성은 팬과 팬컨트롤러, 전원연장케이블, 나사로 구성되어 있다. 팬의 구성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팬컨틀러일 것이다. 저가형 팬에서는 볼 수 없는 부속물인데다, 팬의 회전수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저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120미리팬과 80미리팬의 모습
팬의 부속물 : 팬컨트롤러, 팬전원연장케이블, 나사
팬컨트롤러 : 다이얼조그 방식으로 회전 조절 가능
팬전원 연장 케이블
팬을 장착하기전에 일체의 부속물을 연결한 모습이다. 팬-> 컨트롤러-> 연장케이블의 순으로 연결이 되는데 모두 연결된 길이는 약 80~90cm 에 이르기 때문에 빅타워케이스까지 장착 가능하다.
필자의 테스트사양에서 케이스는 GMC G-50 화이트오렌지 제품으로 변경된 상태로 테스트하게 되었다. GMC G-50 케이스에 기본 제공되는 팬은 아래와 같다. 필자는 두가지 모두의 팬으로 테스트를 해 보았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팬에는 팬컨트롤러가 제공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동일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3R SYSTEM 오메가 팬의 컨트롤러를 이용해 동일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GMC G-50에 기본 제공되는 120미리, 80미리팬 120x120x25 2000RPM 슬리브베어링 타입
USDM은 이폭스(EPOX)사에서 제공하는 메인보드 진단 프로그램으로 팬의 속도뿐만 아니라 내부온도, CPU 온도등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팬의 최저, 최대 회전수를 파악하고 온도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회전수의 오차범위는 +-5%내외
슈퍼팬과 오메가팬으로 비교테스트한 결과치다. 빨간박스로 표시된 상단의 팬이 80mm 팬이고 하단이 120mm 팬의 결과다. 슈퍼팬의 경우 최저 회전수가 오메가팬보다 낮고 최대회전수에서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내부온도와 CPU의 온도는 그리 큰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여 회전에 따른 풍량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팬은 케이스내부에 설치된 시스템 팬들의 회전수를 측정할 수 있다. 그외에도 온도와 전압등을 측정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팬의 테스트이므로 팬의 속도 측정부를 점검해 보기로 한다. 팬의 변동폭은 최대 회전수로 팬컨트롤러를 조정한 상태에서 측정해 보았다. 일단 회전수를 최대로 맞추어 놓았기 때문에 회전 RPM의 수치는 차이가 있지만, 이번 테스트에서 보려고 하는 것은 얼마나 일정한 회전을 보여주는가 하는 것이다.
그래프와 표를 보더라도 OMEGA 팬의 변동이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항상 일정한 회전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OMEGA 팬이 더 안정적임을 알 수 있다.
팬의 회전수는 소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팬의 회전수가 빠르게 되면 그에 따라 공기의 마찰음이 커지게 되는데, 앞서 언급한 스펙과 같이 최대소음은 120mm 팬이 30데시벨이고, 80mm 팬이 20데시벨 수준이지만, 실측할 기기가 없어서 다소 주관적인 결론을 낼 수밖에 없어 아쉽다. 필자가 최대 회전수로 맞추어 놓고 테스트를 해 본 결과 평균 회전수에서 OMEGA 팬이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듣기에 SUPER 팬보다 더 조용하게 느껴졌다. 물론 다소 주관적이긴 하지만, 이런 차이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필자의 생각으론 아래와 같지 않을까 한다.
온도테스트의 경우는 비교테스트 통해 파악하기 힘들었다. 실제 거의 비슷한 풍량을 보여 주기 때문에 온도 변화도 그리 차이는 없었다. 팬이 없는 환경에서 팬을 설치하고 나서의 온도 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구입하는 케이스의 경우에는 대부분 기본제공되는 팬이 있어 내부 온도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시스템 쿨러팬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존 팬을 교체하는 경우라면 무소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교체일 것이기 때문이다. 테스트의 결과로 본다면 최대 회전수에서도 불구하고 꽤 조용했고, 제공되는 팬컨트롤러로 회전수를 조절할 수 있어 교체시 상당히 유리한 점이 많다. 이상의 테스트를 마무리하며 필자의 결론은 쿨링을 위한 교체보단 무소음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교체로는 만족할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상의 테스트를 마무리하며, 필드테스트를 주관한 텍크노아와 3R SYSTEM에 감사드리면서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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