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테/pcBee] 렉스텍 Ezcool EP-400WB1 파워서플라이
 조장호 미디어로그가기
 조회 : 2359 , 2005/09/13 00:42

//이 필드테스트는 피씨비 주관, 렉스텍 협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필드테스터 선정 및 제품제공에 감사드립니다. ^^//



1년쯤 전에는 어떤 파워를 쓰고 있었을까요? 저는 350W짜리를 쓰고 있었군요. 지금은? 보통 400W급 이상을 쓰는것 같군요.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단가도 하락하고, 그만큼 고용량의 제품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만.. 물론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죠.

요즘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CPU건, 그래픽카드건 전력소모가 무시무시해졌고, 물론 제조공정을 미세화 하면서 급격한 전력소모량 증가는 겨우겨우 붙들어매고 있는 상태지만 그래도 픽셀 파이프라인이나 트랜지스터 집적량의 증가에 따른 전력소모 증가를 완전히 막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거기다 인텔에서 프레스캇 코어를 2개 붙여서 만든 펜티엄D 듀얼코어 프로세서나, 엔비디아에서 하드코어 익스트림 게이머들을 위해 내놓은 SLI 기술, 최근 내놓은 무시무시한 성능의 그래픽카드인 지포스7800GTX 같은 녀석들을 쓰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기존의 파워서플라이로는 정상적인 사용이 어려운 시기가 되어버렸으니 말이죠.



▲ 엔비디아 홈페이지의 SLI 구성에 따른 권장 파워서플라이 규격. 최소 350~420W부터 최대 500~550W까지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덕분에 400W급의 제품도 꽤나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300W급 제품이나 겨우 구입할 수 있는 가격으로 지금은 400W급의 제품들, 그것도 A-PFC 같은 고급옵션이 포함된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게 된것이죠.




▲최근 400W급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들의 가격. 대체적으로 제품군 자체가 상향평준화 된 탓에 저렴한 가격으로도 400W급의 제품을 구할 수 있게 되었죠.




기존에 그래픽카드와 이지스 파워서플라이로 유명한 렉스텍에서도 최근 추세에 발맞춰 저렴한 고용량 파워인 이즈쿨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필자가 테스트하게 된 제품은 이즈쿨 400-B1으로 요즘 추세에 맞춰 120mm 팬으로 파워서플라이 내부 회로의 발열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스펙을 알아볼까요?




중점적으로 봐야 할 부분은 ATX 12V 부분입니다. 24A로 충분한 출력을 보여주고 있군요. 뭐 에너맥스 등의 고급형 350W 제품들은 12V 출력이 26A를 넘기도 하지만 렉스텍 이즈쿨 시리즈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매력이기 때문에 이정도 출력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듀얼레일 12V를 지원하지 않는 ATX 1.3V 버전이라는 점이 다소 아쉽군요. 어차피 SLI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크게 필요없는 기능이긴 합니다만..

사진을 통해 제품을 가볍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렉스텍 제품을 테스트할때는 항상 마음에 드는 부분이, 배송시 파손방지 처리를 무식할정도로 꼼꼼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몇겹이나 에어캡 비닐로 둘둘 감아서 보낸 렉스텍의 정성에 감동을.... :)

 

◀ 박스 상단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고, 무상 3년 보증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좋은 점이네요.
 

▲ 각종 특징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PFC 회로 탑재, 그리고 낮은 수준의 리플/노이즈와 AC 110/220 오토스위칭 방식이라는 점이군요. 물론 리플 부분은 실제로 오실로스코프를 통해서 확인해 봐야겠지만....



▲ 가격이 저렴한 (EP-400WB1 제품이 다나와 최저가 3.6만) 제품인 탓에 내용물은 간소합니다. 파워서플라이와 전원커넥터 1개로 구성되는군요. 매뉴얼은 없다고 하더라도 고정용 볼트정도는 포함시켜도 단가상승은 거의 없을텐데 말이죠....



▲ 제가 선호하는 얼짱각도 45도로 한컷~ 시커먼게 멋있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파워는 외관 보다는 성능이 우선이고, 저 자신은 외관이 수수한 파워를 더 좋아하는 탓에... -ㅁ-



▲ 하단부는 120mm 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릴도 금색으로 도색되어 있군요.



▲ 후면부는 120mm 팬 장착형 파워서플라이가 대개 그렇듯이, 추가 팬 없이 허니컴 구조의 통풍구를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원커넥터와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네요. 입력전원 선택은 자동입니다.



▲ 측면에는 스펙이 표기된 레이블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Ez-Cool 400W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군요. (누가 400W 아니랄까봐 흐흐)


▶ 그냥 심심해서 찍어 봤습니다. -_-; 테스트 통과를 인증하는 스티커로군요.
 

▲ 표면은 크롬 재질로 코팅되어 있어 반짝반짝 광이 나는군요. =ㅅ=; 솔직히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형태입니다. 내부식성을 증가시킨다고는 하는데, 일단 도료를 1겹 더 발라놓으니 발열면에서 좋지가 않은것 같더라구요.






▲ 내부입니다. 구성은 무난한것 같군요. 입력부 EMI 필터 기판이 꽤 큼지막한게 눈에 들어옵니다. 출력부는 어째 좀 허술해 보이는군요. 코일 2개가 간섭 노이즈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예전에 마이크로닉스 MP420 제품이 이런 구조였는데, 전압이 많이 불안정하더군요.



◀ EMI 필터 부분입니다. 구색은 갖춰놓긴 했는데 부품의 질이 좋은 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 뚜껑쪽에는 120mm 팬(0.12A로 거의 무소음에 가까운 제품)이, 그리고 측면에는 패시브PFC 회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역률을 교정하는 회로죠. 전력효율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간접적으로 약간의 전력절감 효과는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일반가정에서는 효과가 없죠.



▲ 입력부입니다. 정류 컨덴서는 1000uF짜리 커패시터 2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EMI필터에서 한번 걸러진 교류전원은 좌측의 평활 컨덴서(정류 컨덴서, 커패시터)에서 교류를 직류로 변환한 후 중앙의 변압 트랜스에서 각 전압으로 변환됩니다. 방열판들은 리플과 노이즈를 줄이고 전원의 주파수를 평활화 하는 모스펫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잡는 역할을 합니다.


▶ 퓨즈는 소켓식이군요. 교체가 편리할듯..
◀ 접지용 케이블입니다.

▶ 후면부 배기용 에어홀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허니컴(벌집)구조가 가장 효율적인 공기통로를 만든다고 하죠.

◀ 강판 마무리 상태 확인.. 반들반들하게 좋아보이기는 하는데 조립상태는 그다지 마음에 안드네요.
 

▲ 커넥터 부분입니다. 전부 익스펜더로 슬리빙 처리되어 있고 커넥터 헤더도 전부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 이 부분은 ATX 메인커넥터의 20+4핀 중 4핀 부분인데, 메인보드의 CPU 보조전원과 혼동하지 말라는 경고문구를 스티커로 붙여 놓았습니다. 빨간색이 확 눈에 띄는군요.
 

▲ 12V/5V 4핀 Periphrel 커넥터는 모두 6개를, 1/2" FDD용 전원커넥터는 2개를 지원합니다.



▲ 2개의 SATA커넥터와 20+4핀 타입의 메인 ATX커넥터, 4핀 보조전원 커넥터, 1개의 6핀 PCI-E VGA 커넥터 등을 지원합니다.






▲ 케이스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이제 슬슬 테스트를 해 볼까요? 시스템 사양은 아래 표에 나와 있습니다.





▲ 테스트는 CPU 기본클럭 상태(3.0Ghz/1.3875V)와 극오버 상태(4.35Ghz/1.6125V)를 만들어 3Dmark05 수행시 12V와 5V의 전압변동을 측정하였습니다. 참고로 ATX 1.3 규격에서의 12V와 5V의 전압변동 허용수치는 +12V는 11.4~12.6V, +5V는 4.75~5.25V 사이입니다.



기본클럭(3.0Ghz)
+5V
+12V
IDLE
LOAD

▲ 기본클럭 상태에서의 전압강하를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5V의 경우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만 12V의 경우는 0.17V정도의 강하가 나타나는군요. 어차피 ±5%의 변동률 범위 이내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 부분이긴 하지만 여타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과 비교해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버클럭(4.35Ghz)
+5V
+12V
IDLE
LOAD

▲ 코어 전압을 1.61V까지 인가하고, FSB를 290까지 끌어올린 극오버 상태입니다. 웬만큼 좋은 파워가아니라면 전압강하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기 마련인데, 역시 렉스텍 이즈쿨 제품의 경우는 강하폭이 다소 큰 편이군요. 가격대가 가격대이다 보니 아무래도 뛰어난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변동허용범위인 11.4V를 넘지는 않으므로 큰 문제는 아닙니다. 무난한 성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무엇보다 이정도의 고클럭으로 오버되는 CPU도 그다지 없고, 저 같은 극오버 매니아가 아닌 이상 이 상태로 지속적으로 사용할 일은 더더욱 없으니 말이죠. (사실은 저도 CPU 파워가 필요할 경우에만 3.4Ghz정도 오버를, 그 외의 경우는 기본클럭으로 쓰거나 FSB를 187로 낮춰 2.8Ghz로 쓰기도 합니다-_-;;;)

다만 문제는 발열량이군요. 디지털 온도계를 파워서플라이 외부강판 상단에 부착하여 온도를 측정해 보았는데, 기본클럭시 아이들시 38도, 로드를 걸어줄 경우 41도까지 외부 강판온도가 상승합니다. 스파클 아쿠아리스 케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단 패널을 열어놓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군요.

물론 디지털 온도계의 오차가 있을수도 있지만, 현재 제가 보유하고 있는 4가지의 다른 파워(가우스 380W, 안텍 SP500, 주제이 JJ-350PPGA, 헌트키 XT-360A)에 비해서도 체감적으로 느껴질 정도의 발열차이가 생기는 것을 보니 조금 의아하기도 합니다.





▲ 새로운 로드 테스트 방식을 찾았습니다. ATI 트레이 툴의 Show 3D Renderer를 켜니 12V 전압이 갑자기 엄청나게 하강하더군요. 그래픽카드에 풀 로드를 걸어주기 때문에 12V를 순간적으로 많이 끌어쓰는것으로 보입니다. CPU 점유율은 약 67%. 그래서 여기에 착안하여, ATi 트레이 툴과 스트레스 프라임을 돌리면서 하드디스크도 사용하는 상황을 만들면 파워서플라이에 가해지는 부하량이 좀 더 심해지지 않을까 해서 시도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성공적이더군요. 확실히 스트레스 프라임만, 혹은 3Dmark05만 실행하는것 보다 5V와 12V의 변동이 엄청나게 심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워서플라이 테스트할때 괜찮은 조건이 될 것 같군요.



이상으로 간단히 렉스텍 이즈쿨 400W 파워서플라이에 대한 필드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요, 전체적인 성능은 무난한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과 렉스텍의 우수한 A/S 정책으로 충분한 매력을 가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려한 외관이나 각 커넥터들의 슬리빙 처리, 120mm 팬을 통한 시스템 내부 온도 하락에 대한 가능성, 무소음에 가까운 작동음, 패시브PFC 회로의 입력전원 필터링으로 부품들의 내구수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점등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즈쿨이라는 명칭에 걸맞는 시원한 파워서플라인지는 다소 검증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제 시스템이 인텔 프레스캇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아비트 보드와의 궁합이 잘 맞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필드테스트 했던 타사 파워서플라이와 비교해도 꽤 높은 표면 발열을 보여준 것이 결정적인 문제입니다. 120mm 팬의 쿨링능력을 떠나서 파워서플라이 자체의 발열이 높다면 그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 격이 되는것이니까요. 다만 실 사용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온도 부분은 제가 프레스캇을 쓴지 1년이나 된 탓에 좀 민감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것이기도 하니까요.

어쨌든, 벌초 때문에 필테 마감기한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피씨비와 렉스텍 측에 양해말씀 및 사과드리며, 필드테스트 기회를 주신 것을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필드테스트를 마치고자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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