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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없는 노트북 나온다"
륜
조회 :
2087 ,
2005/09/15 1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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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없는 노트북 나온다"
[노컷뉴스 2005-09-13 07:50]
삼성전자가 휴대폰과 캠코더 등 디지털 기기의 저장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16기가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이 세계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인데,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모바일 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16기가 메모리 반도체…손톱만한 크기에 2백년치 신문 저장용량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반도체는 정확히 16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이다.
이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 MP3 등에 저장장치로 사용되는 반도체.
지난해 삼성전자가 8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해 올해 말부터 상용화될 예정인데 1년만에 다시 용량이 두배 높아진 16기가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한 것이다.
이 반도체 칩은 어른 손톱만한 크기에 머리카락을 2천분의 1로 쪼개는 50나노 기술공정이 적용돼 작은 칩안에 1백64억개의 트랜지터가 집적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칩 두개를 합하면 32기가 바이트급 메모리 카드제작이 가능한데 32시간 분량의 DVD급 영화 20편 또는 8천곡의 음악 MP3 파일, 신문 2백년치를 저장할 수 있다.
낸드 플래시메모리는 최근 각광받는 휴대용 모바일 기기인 디지털카메라나 MP3플레이어 등에 끼웠다 뺏다 하는 식으로 사용하는 플래시메모리 카드의 핵심 반도체이다.
크기가 매우 작고 전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데이터를 계속 저장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낮은 전력소모와 고용량, 소형화가 대세인 디지털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이런 플래시메모리가 점점 저장용량이 커져 하드디스크를 대신할 수 있다면 휴대폰이나 캠코더 등 모든 디지털 기기들은 당연히 더 작아지면서 기능은 늘어날 수가 있다. 중요한 것은 또 현재는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낸드플래시메모리의 쓰임새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소니가 게임기에서 또 미국의 애플의 MP3 플레이어에 삼성전자의 플래시메모리를 쓰고 있고 삼성전자는 올해안으로 하드디스크 대신 플래시메모리를 저장매체로 하는 노트북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2천년 종이시대' 막 내리고 '디지털 페이퍼 시대' 열린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가 이처럼 폭넓게 쓰이는 것과 관련해 2천년전 중국의 채륜이 종이를 발명한 것과 같은 정보전달매체의 혁명이라며 이를 디지털페이퍼 시대의 개막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은 "채륜이 발명한 종이가 주로 문자의 전달을 담당했다면 19세기에 발명된 사진과 레코드는 정지화상과 음악을, 지난 75년 선보인 비디오테이프는 동영상의 전달을 담당했다"며 "지금은 플래시 메모리라는 저장매체가 문자와 사진,음악,동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를 어디로든 자유롭게 보내는 제2의 종이혁명, 즉 디지털 페이퍼 시대"라고 말했다.
결국 필름과 테이프,하드디스크 등 휴대가 가능한 모든 저장매체가 궁극적으로는 플래시 메모리로 완전히 대체된다는 것이다.
황사장은 이를 19세기 미국의 골드러시와 비견한 한국의 플래시 러시로 표현하며 그만큼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것임을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기가 낸드플래시를 개발했는데 현재까지 이를 따라온 업체는 일본의 도시바 뿐이다.
저장용량이 두배로 많아진 16기가 플래시의 경우 적어도 도시바 등 2위 그룹보다 1년 반이상 앞선 기술로 평가된다.
황창규 사장은 "16기가 낸드플래시는 경쟁사들보다 적어도 1년반 이상 앞선 것으로 앞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16기가 낸드플래시의 시장규모는 백40억달러, 기존에 개발된 8기가 등까지 합할 경우 3백억달로 우리돈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의 경우 이같은 플래시메모리 매출액이 지난해 41억달러에서 올해는 64억달러로 늘고 이번 3분기 매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CBS 경제부 권혁주 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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