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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 전략 수정..`DDR2 생산비중 축소`
홍성철
조회 :
2032 ,
2005/11/10 09: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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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삼성전자가 DDR2를 차세대 주력 D램으로 전환하기 위해 생산비중을 확대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 오히려 DDR2 생산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4분기들어 삼성전자(005930)의 DDR2 생산량이 DDR 밑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DDR2의 라인 일부는 이미 DDR과 그래픽D램 라인으로 전환됐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방향 선회는 DDR2를 지원하는 인텔 칩셋의 공급이 충분치 못해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DDR2의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DDR2의 재고가 평균 4주에 달하는 등 물량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하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표 참조
당초 삼성전자는 DDR2를 차세대 주력 D램으로 키운다는 방침을 정했었다. 지난 7월에는 DDR2 생산량이 업계 처음으로 DDR를 넘어서기도 했다. 또 4분기에는 DDR2 생산량을 더 늘려 DDR의 생산량 보다 1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DDR2로의 시장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DDR2의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당초 확대 생산 계획을 철회했고, 현재 DDR2 생산량이 DDR에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까지 DDR2 생산비중을 확대하지 않고 시장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역시 현재 30% 가량인 DDR2 생산비중을 당분간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하이닉스도 당초 DDR2의 생산비중을 4분기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었다.
DDR2는 기존 모델인 DDR에 비해 동작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동작전압은 30% 이상 개선된 D램 제품으로 PC 등이 고성능화되면서 하반기 D램 시장의 주력 메모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DDR2 생산으로 적극적으로 전환했던 D램 업체들의 경우 가격하락과 DDR에 비해 비싼 제조가격으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DDR2 전환의 선봉에 섰던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에 비해 3% 떨어졌지만 마이크론과 하이닉스는 각각 3%, 8% 올라갔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체 반도체 시장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은 기대할만 하지만 DDR2만 보면 4분기에도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너무 앞서 DDR2 전환에 나섰던 방향을 수정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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