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치명적인 MS 윈도우의 실수「스스로 무덤 팠다
연방대총통[4군단]
조회 :
2357 ,
2005/11/29 17:43 |
|
|
|
옛날 옛적, 운영체제는 컴퓨터의 자원을 관리했고, 그게 전부였다. 하지만 PC 혁명 이후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은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이론에 찬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역사적으로 보면 소프트웨어 벤더들은 일반적으로 최종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도구를 제공한다기보다는 컴퓨터 시스템의 자원을 관리하는 운영체제를 설계했다. 적어도 초창기엔 그랬다. 과거의 운영체제에는 지금처럼 최종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많은 기능들이 번들돼 있지 않았다.
과거에 컴퓨터는 매우 특수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은 일반 대중들이 사용할 목적으로 컴퓨터를 설계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액세스 가능하게 만들고자 했던 개인용 컴퓨팅의 도래라는 혁명적인 사건이 벌어지기 이전의 일이긴 하다.
사람들이 자기 생각대로 컴퓨팅을 하게 된다면 일반화된 컴퓨팅에 대한 생각은 확립되는 것이었다. 명령줄 인터페이스(CLI)를 이용하는 과거의 운영체제는 가리키고 클릭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에게 길을 내주기 시작했다. 게다가 벤더들은 자신들의 운영체제에 더욱더 많은 특징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하지만 운영체제가 제공해야 하는 기능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시작부터 뭔가 달랐던 MS 윈도우
더 오래된 CP/M, MS-DOS, PC-DOS와 같은 운영체제를 이용할 때를 기억한다면 당시 애플리케이션은 지금과 어떻게 달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저히 다른 맥OS를 제외한다면 소프트웨어 벤더들은 하부 운영체제 위에다가 초창기 개인용 컴퓨터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올려놓은 게 전부였다.
사실 MS는 MS-DOS의 위에다가 초창기 윈도우 버전을 올려놓았었고, 심지어 OS/2는 계층화된 GUI가 들어있는 명령줄 형태의 운영체제에 더 가까웠다. 또한 X윈도우도 간과하지 말도록 하자. X윈도우는 운영체제의 일부가 아닌 운영체제 상에 있다. MS는 윈도우 NT부터 전술을 바꾸기로 결정했고, ‘격이 다른’ GUI를 특징으로 삼기 시작했다.
하지만 윈도우는 단순한 하나의 운영체제가 아닌 그 이상이라는 점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 윈도우는 다양한 범용적인 소프트웨어와 특징이 몽땅 다 갖춰져 있는 환경이다. 이외에도 윈도우는 일반적으로 윈도우를 안전하지 못하게 만드는, 하지만 윈도우 운영체제의 중심 기능은 아닌 또다른 특징도 지니고 있다.
GUI와 애플리케이션은 OS 기능과 분리돼 있어 인터넷 보안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게 일반적으로 맞는 이야기지만, 사실 윈도우의 경우에는 영향을 받는다. 다른 것과는 달리 대부분의 윈도우 시스템들은 다양한 인터넷 보안 위협에 취약한데, 핵심적인 OS 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윈도우에 포함된 애플리케이션과 기능이 일차적 윈인이다.
예를 들어, 정말로 넷바이오스(NetBIOS)를 기본값으로 켜서 TCP/IP에서 액세스할 수 있게 해야 하는 사용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는 넷바이오스를 기본값으로 켜두고 있어 컴퓨터 수백만 대가 잘 알려진 웜과 트로이 목마 프로그램의 위험에 노출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 또한 이는 불필요한 기능을 켜놓는 구체적인 많은 예들 중 하나로서 짧게 말해 빙산에 일각에 불과한데, 사용자 대부분은 그런 게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MS는 최종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렇게 변명한다고 해서 기업 사용자를 포함한 사용자 대다수에겐 윈도우가 제공하는 기능 중 일부분만 필요하다는 사실을 설명해주진 못한다.
10년도 넘게 흘렀지만, 예전에 윈도우 95 운영체제에 너무 많은 기능이 들어가면 위험하다는 글을 썼던 적이 있다. 염려했던 건, 부분적으로는 MS의 소프트웨어에 번들된 것들이 독립 소프트웨어들을 망하게 할 것이라는 점, 그런 일이 사실이 되고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취약성까지 번들?
하지만 훨씬 더 우려스러웠던 건 OS가 제공해야 하는 기능과 사용자가 스스로 선택한 추가 컴포넌트, 애플리케이션 사이의 경계가 모호했다는 것이다. 윈도우는 최종 사용자가 알지 못하거나 직접 제어할 수 없음에도 공격에 취약한 기능을 켜놓으며, 최종 사용자들은 그런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사람들이 컴퓨터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게, 인터넷에 컴퓨터를 연결하는 순간 컴퓨터가 취약해지는 기능을 켜놓는 건 아닐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나는 다름아닌 셀프 서비스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인 ‘카페테리아를 닮은 윈도우 버전’을 보고 싶은 것이다. 그런 버전에서는 윈도우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정말 필수적인 기능만 들어있을 것이고 다른 모든 건 내가 직접 세세하게 선택할 수 있다.
MS가 그런 윈도우를 10년 전에 만들었더라면 오늘날처럼 인터넷 보안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MS는 OS 같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고 OS가 뭔지 잘 안다. 그렇지만 MS는 아직도 헛수고만 계속하고 있다.
만약 MS가 정말로 혁신을 이뤄내고 사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의 자유를 주고 싶다면, 윈도우와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내가 내 시스템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원하지 않으면 그건 내 선택이다. 내가 미디어 파일을 재생하기 위해 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싶다면 그것도 내 선택이 틀림없다.
MS는 윈도우와 번들된 애플리케이션의 문제를 고치느라 엉뚱한 데에 시간과 돈을 허비하고 있다. 윈도우에 너무 많은 기능을 집어넣은 건 실수였고, 모두들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이제 MS가 그 사실을 받아들일 때이다
다나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