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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reka LX350 초기(기본) 화면 [영화 / 음악 / 사진 / 파일 브라우저 / 설정] | |
eUreka LX350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영화(동영상) 감상 / 음악 감상 / 사진 감상]의 3가지다. 따라서 초기(기본) 화면에선 각 기능에 해당하는 파일들만 표시될 수 있도록, 모드 선택 메뉴(영화 / 음악 / 사진)가 제공된다. 물론 파일 포맷에 상관없이 HDD에 저장된 모든 파일 목록을 보여주는 [파일 브라우저] 메뉴도 제공되고, 화면비나 TV 출력 방식 그 외 여러가지 옵션들을 셋팅하기 위한 [설정] 메뉴도 포함되어 있다.
그럼 그 가운데 먼저 [설정] 메뉴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설정 메뉴]
설정 메뉴에선 모두 11가지의 기본 옵션 설정이 가능하다. 다만 테스트한 제품의 펌웨어 버전은 v1.20K인데, 리뷰 작성중에야 발견한 사실이지만 현재는 v2.10K까지 업데이트된 상황이므로 위 설정 메뉴 화면은 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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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reka LX350 v2.00K 펌웨어 변경 사항 | |
주요한 변경은 이미 v2.00K에서 이루어졌기에 그 중 중요한 몇가지를 잠깐 언급해보면, 우선 [다중자막/다중오디오] 지원 기능이 추가되어 부가기능이 향상되었고 / 2GB 이상 용량을 가진 [ISO 형식 DVD 이미지 파일]을 지원해 DVD 원본의 백업 시간이 더욱 빨라졌으며(일반적으로 DVDShrink 보다는 DVD Decrypter의 리핑 시간이 더욱 빠르다) / 메뉴에 사용된 폰트가 기존 ['굴림체'에서 '고딕체'로 변경]되었다.
eUreka LX350의 제조업체가 ZIO 공유기의 SDT 정보기술임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부단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성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듯.
다른 상세 설정 메뉴들도 있으나 아마 위 4가지가 가장 중요한 것들이 아닌가 싶다.
음성 출력은 [아날로그 2채널 출력 / 디지털 출력(pass through)] 선택이 가능해, 음악 감상 환경과 DD/DTS 동영상 재생 환경에 따라 적절히 셋팅하면 된다(물론 디지털 출력 선택시도 스테레오 채널의 일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TV 출력 탭에서는 SD급 이하 연결 환경에서의 [PAL / NTSC 설정]과 HDTV 컴포넌트 출력 환경에서의 해상도 설정이 이뤄진다. 자세히 보면 비록 D4 단자가 생략되어 있긴 하지만 컴포넌트 입력을 통한 720p 입력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화면 비율 역시 4:3 혹은 16:9로 설정가능하며(위 사진은 16:9로 설정한 상태), '4:3 Pan & scan' 옵션은 16:9 비율의 와이드 해상도를 사진 동영상의 경우 좌우를 잘라 4:3 비율에 맞게 출력하는 방식을 말한다.
자동 재생 메뉴는 음악 파일 감상시 재생 방식을 선택하기 위한 메뉴다. 다른 것들이야 일반적인 항목이지만, [마이 뮤직]이라는 특이한 항목이 있는데, 이는 TV를 연결하지 않았을 때에도 LX350의 전원을 켰을 때 'mymusic' 폴더 안의 음악을 자동재생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영화(동영상) 재생]
HTPC를 사용해본 이들이라면 16:9 와이드 TV를 사용할 경우 동영상 해상도와 TV의 해상도를 맞추는데 애를 먹은 경험이 다들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Powerstrip 등을 통해 커스텀 해상도를 적용해보지만, PC 모니터와는 달리 수직주파수 허용폭이 좁은 TV에선 이 작업이 여간 곤욕인 것이 아니다(특히 서비스모드로 들어가지 않는 한 상세한 화면 크기 조절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TV에선 상당히 막막할 때가 많다).
그렇지만 유레카 LX350에선 '줌 온' 기능을 이용해 동영상 재생시 화면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 위에서 보다시피 가로 길이 확장, 세로 길이 확장이 별도로 가능하므로 16:9 TV라 하더라도 화면에 꽉차는 만족할 만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것.
줌 온 기능을 이용해 일정 크기 이상으로 화면을 확장했을 때, 스크롤 온 기능을 켜면 확장된 화면을 이리저리 4방향으로 옮겨가며 디테일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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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재생중 화질 조절 옵션 : 밝기 조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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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재생중 화질 조절 옵션 : 명암 조절 | |
▲ 동영상 재생중 화질 조절 옵션 : 색농도 조절 | |
앞서 본 설정 메뉴에는 없지만, 동영상 재생중에는 화질 조절이 가능하다. 조절 가능한 옵션은 밝기 / 명암 / 색농도. 조금 더 상세한 옵션을 제공했더라면 좋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또한 재생중 자막 크기 조절 및 위치 셋팅도 가능하고, 북마크를 설정하면 이후 파일을 처음부터 재생할 필요 없이 북마크를 지정한 지점부터 감상할 수 있다. 물론 파일 재생 정지후 재감상하고자 할 때 처음부터 재생할 것인지, 아니면 마지막으로 본 지점부터 재생할 것인지의 선택도 가능하다.
동영상 재생중 리모콘의 'INFO' 버튼을 누르면 재생중인 파일명, 재생 시각, 그밖에 상세한 인코딩 정보가 표시된다. 영화 감상중 남은 시간을 확인해야 할 때나 DVD 소스를 비롯한 다중 오디오로 인코딩된 파일 재생시 유용한 기능.
시그마 디자인 EM8511 디코딩칩의 성능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는 이들도 많겠지만, 코덱 호환성 문제의 실제는 어떠한지 점검차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테스트에 동원된 동영상 파일들의 영상 코덱은 [DivX 3.11 / DivX v5.x / XviD / x264 / WMV9] 등 5종이고, 음성 코덱은 Dolby Digital 5.1CH 혹은 DTS 5.1CH이다.
- DivX 3.11 영상 코덱 동영상 : 재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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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X 3.11 코덱 동영상 : 바람의 전설(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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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X 5.x 영상 코덱 동영상 : 재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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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X 5.x 코덱 동영상 : 어린 신부(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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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viD 영상 코덱 동영상 : 재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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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viD 코덱 동영상 : 인크레더블(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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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264 및 WMV9 영상 코덱 동영상 : 재생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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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264 코덱 동영상 : 신데렐라맨(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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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MV9 코덱 동영상 : 누구나 비밀은 있다(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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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들 알고 있겠지만 EM8511은 선을 보인지 어느정도 시일이 흐른 칩셋이라 x264 등의 최신 코덱 및 WMV9 등 민감한 코덱은 재생 불가 메시지가 뜨면서 지원을 못하고 있다. 물론 이들 코덱으로 인코딩된 동영상이 상대적으로 소수긴 하지만, WMV9 동영상의 경우 뛰어난 화질 대비 압축률로 애니메이션에선 아주 흔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감안할 땐 큰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
그래도 하드웨어적으로 지원 가능한 코덱의 동영상들은 '화면-음성 싱크'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고, 일반적으로 HTPC에 연결해 감상 가능한 수준 이상의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었다(위 사진들은 브라운관 방식의 HDTV 화면을 촬영한 것인지라 모아레 때문에 상대적으로 화질이 저하된 듯 보이지만, 스틸샷이 아닌 실제 재생 화면의 화질은 이보다 훨씬 좋다). 다만 테스트에 사용된 1.20K 버전 펌웨어에서는 자막이 흔들리는 현상이 가끔 있는데, 앞서도 소개한 것처럼 2.00K 이후 버전에선 해결되었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리라고 본다.
[DVD 쥬크박스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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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VD 백업본 :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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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LX350의 유용한 기능 중 하나가 DVD 쥬크박스 기능이다. 물론 LX350에 DVD 드라이브가 설치되어 있진 않지만, 리핑을 거친 후 'VIDEO_TS.IFO' 파일을 재생시키면 위에서처럼 루트 메뉴를 비롯한 모든 기능을 DVD 플레이에서와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대용량 HDD를 갖추고 있다면 여행시나 차량 이동시 DVD 플레이어 없이도 감상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그리고 앞서도 소개했지만, 최근 업데이트된 펌웨어에서는 ISO 이미지 형식의 DVD 파일도 재생 가능하므로 그 활용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고 볼 수 있겠다.
[음악 파일 재생]
음악 파일 재생 기능은 다양한 코덱의 동영상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선 당연한 기능이라 하겠다. 재생 가능한 음악 파일 포맷은 MP3 / Ogg / WMA / AC3 등 다양하지만 아쉽게도 음장이라든가 이퀄라이저는 전혀 지원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인지 음색이 대체로 심심한 편이지만, 킬링 타임용으로 활용하기엔 큰 무리가 없는 정도.
파일을 재생시키면 별다른 플레이 화면이 뜨지 않고 위 화면에서처럼 왼쪽 하단에 현재 재생 시간 / 파일 재생 시간 / 인코딩 정보 / 재생 설정 정보 등이 표시된다.
별도의 파일 정렬 기능도 제공하진 않지만, 최근 펌웨어부터는 'm3u' 파일리스트를 지원하므로 PC에서 목록 파일 생성 후에 이를 이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리고 앞서도 소개했듯이 메인 메뉴의 설정 메뉴에서 [마이 뮤직]을 설정하고 'mymusic' 폴더를 생성해주면, TV 연결 없이도 자동재생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음악 파일 재생중 우연히 발견한 버그(?)인데 1.20K 펌웨어 버전의 LX350은 보다시피 한자(漢子)로 된 파일 이름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듯 하다. 2.00K 이후에 이 부분 개선이 이루어졌는지는 확인이 필요할 듯.
[사진 감상 기능]
사진 감상이 가능한 파일 포맷은 JPEG로, 스펙상으로는 5,000 x 5,000 이상의 해상도까지 지원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다만 프로세서 성능이 PC와는 비교할 수 없는지라,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불러올 경우 수 초간의 시간이 소요되고 간혹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매뉴얼에 설명되어 있다.
이미지 파일을 불러오는데 성공하면 수초간 파일 이름 및 해상도 등의 정보가 하단에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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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롤 온 기능 : 확대된 화면의 상하좌우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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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감상시의 줌 온 기능은 동영상 감상시의 그것과 달라서 가로 세로 특정 방향이 아닌 전체 화면에 걸친 확대가 이루어진다(확대 비율은 20%씩). 확대된 화면에서의 상하좌우 이동이 스크롤 온 기능을 통해 가능한 점은 동일.
사진 감상 메뉴 중 부가 기능 가운데 하나로, 맘에 드는 사진이 있을 경우 [사용자 배경 설정] 기능을 이용해 월페이퍼로 등록할 수 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최근 DivX 플레이어 시장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예전과 달리 가격대도 보급형의 경우 10만원 전후까지 떨어져 있는데다, 동일한 디코딩 칩셋을 내장한 제품들이 많아 성능마저 엇비슷한 상황.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더 설득력있는 가격에(무조건 저렴한게 아니라 용인 가능한 수준에서 제품의 사양 대비 가격 경쟁력을 말하는 것) 저만의 개성있는 디자인과 부가 기능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그에 아울러 높은 인지도의 브랜드 밸류를 후광으로 얻고 있다면 더더욱 눈에 띄는 제품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살펴본 'ziplus eUreka LX350' DivX 플레이어는 경쟁 제품들 중 상위 클래스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디자인과 기능 측면에선 100%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고 해도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 대부분이 이와 비슷한 정도의 높은 퀄리티를 갖추고 있는 만큼, 엄밀히 말해 그렇게까지 개성있거나 특출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하드웨어적 구성이 비슷하므로 어쩔 수 없는 부분). 그러나 3.5" HDD형 DivX 플레이어 가운데서 LED 디스플레이와 고급 재질로 제작된 전면 패널부, 그리고 이 정도의 충실한 리모콘까지 갖춘 제품을 11만원 언저리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별로 없다. 또한 앞서 몇 차례 언급했던 것처럼 그간 ZIO 유무선 공유기를 통해 신뢰와 인지도를 쌓은 국내 기업인 SDT 정보기술을 통한 사후 지원에의 기대감 역시 매우 큰 강점으로 꼽을 수 있는 사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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