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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우주를 비행하는 우주선처럼...
G2(공중) 마우스 & C 키보드
Written by Park Tai-jung
[들어가며]
키아누 리브스를 좋아하는 영화팬이라면 '코드명 J'를 한번쯤 봤을 것이다. 컴퓨터가 인간의 사고와 감정을 대신해주며 추억까지 소프트웨어로 팔고 사는 시대에 실리콘 칩 메모리 확장 장치를 뇌에 이식해 놓은 조니(Johnny Mnemonic: 키에누 리브스 분)는 비밀정보를 입력한 후 의뢰인에게 전달하는 스페셜리스트로서 자신에게 내려진 엄청난 시련을 극복한다. 이 과정에서 조니는 여러 컴퓨터에 동시에 접속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모습이 매우 이색적이라 한동안 화재가 되기도 했었고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를 통해 또한번 선보이기도 했다.
바로 이 장면이죠.
영화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일은 기술 발달의 힘을 빌어 반드시 현실에서도 가능하게 된다. 키아누 리브스와 톰 크루즈의 멋진 허공 묘기도 예외가 아니다.
<Specification>
리뷰를 위해 지급받은 G2 마우스는 일반용인데, 프로페셔널용이 따로 있는 모양이다. 2.4 GHz의 주파수를 사용하여 약 10M 거리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인데, 프로페셔널용은 30M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제법 규모가 큰 공연장에서의 사용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본론]
<패키지>
키보드와 마우스가 합본된 'G2 + C 키보드 세트(이하, 세트)'는 비교적 큰 부피를 가지고 있다. G2 마우스를 패키지 밖으로 노출시켜 놓은 점을 통해 무선 키보드보다는 아무래도 Gyration을 지원하는 G2 마우스에 좀더 초점을 두고 패키지를 제작한 것을 엿볼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색상 배치가 역시 외국계 제품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패키지 곳곳엔 G2 마우스의 뛰어난 송수신률과 기능 등에 대해서 사진으로 설명하고 있다.
키보드와 RF 수신기, 그리고 G2 마우스 및 거치대가 주구성품을 이루고 있다.
구입 후 C 키보드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AAA 건전지 4개를 포함시켜 놓고 있다.(품질 체험단을 위한 배려인지 실제 판매 제품에도 포함되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G2 마우스의 충전을 위한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으며 플러그를 국내 규격에 맞게 하기 위한 젠더가 들어있다.
국내에 수입된 본품을 바로 전달받아 드라이버CD는 없었다.(제조사에서 한글화를 거친 드라이버와 응용 프로그램 및 매뉴얼을 메일로 보내주었다.)
<G2 마우스>
오렌지색 램프에 불이 들어오면서 성공적으로 인식되었음을 알려 준다.
드라이버 및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RF 수신기를 USB 포트에 꼽으면 '디링'하는 소리와 함께 RF 수신기를 인식한다.
회색 타원형의 커넥트 버튼을 한번 눌러주면 오렌지색 램프가 빠르게 점멸하는데 이때, G2 마우스 본체 아래의 커넥트 버튼을 눌러주면 2~3초 내에 오렌지색 램프의 점멸이 멈추면서 G2 마우스가 작동하게 된다.
일반 마우스처럼 바닥에 놓고 사용할 수도 있지만, 역시 gyration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공중 마우스가 훨씬 더 재미있다. 기능 버튼들과 일반 마우스 버튼을 짧게 누르거나 길게 누르는 차이를 통해 다양한 기능 등을 설정할 수 있다.(제조사에서는 움직임과 버튼의 조합을 통해 약 70가지의 부가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일반, 인터넷, 파워포인트, 입력, 윈도우에서 지원하는 각종 잔기능(프로그램 열기, 닫기부터 선택, 형광펜 바르기, 줄긋기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다.)들을 설정할 수 있다.
처음엔 약간 어색한 것이 사실이었지만 민감한 센서의 빠른 움직임과 여러 기능 설정 등에 익숙해 지면서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FPS 게임을 할 때 실제 타겟을 조준하는 재미가 생겼고 프레젠테이션 시 마우스를 잡던 손으로 다시 레이저 포인터를 잡아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비교적 큰 강의장이라고 할 수 있는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의 강의에서도 무난하게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커넥트 버튼을 길게 눌러 컴퓨터와의 접속을 끊고 거치대에 올려 보관하면 된다. 보관 중에는 어댑터를 통해 전원이 공급되어 배터리가 충전된다.(배터리는 휴대폰에 주로 사용되는 NiMH 방식이다.)
<C 키보드>
무척 슬림한 C 키보드
2~3년 전부터 불어닥친 데스크탑 키보드의 펜터그래프 방식 적용은 이제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무선 키보드에 펜터그래프 방식이 적용된 예는 한정적이다. C 키보드(설명서에 콤팩트 키보드라고 명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compact'의 이니셜을 따와 이름을 지은 것으로 추측된다.)는 펜터그래프 방식을 적용하여 손가락 끝에 경쾌한 타격감을 전해주는 동시에 소음이 적다. 그와 동시에 C 키보드는 상단에 여러 기능을 담은 기능키들을 마련해 두고 있어 사용이 간편하다.
다만 다양한 기능키들 중 전원 on/off 버튼이 없어 몇몇 폐인분들은 불만을 나타낼 지도 모르겠다.(물론 윈도우키를 누른 다음 'U'를 두 번 눌러 컴퓨터를 끄면 된다. 하지만 잠이 들려는 찰나에서 버튼을 두어번 조작한다는 것은 폐인들에게 무척 귀찮은 일이다.)
정체 불명의 Fn 키?
노트북에서나 보던 Fn 키가 C 키보드의 왼쪽 하단에 자리잡고 있다. 노트북처럼 보라색(또는 회색)으로 Fn 키를 눌렀을 때 뭔가 특별한 것을 할 수 있다고 표기해 놓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게 무엇인지를 살펴보니 고작 계산기 모양의 숫자판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였다. 키보드 자판에 계산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하더라도 무선 컴팩트 키보드의 성격상 불편한 점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왜 이런 쓸데없는 버튼을 넣어 두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한글/영어 전환 키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유통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한번쯤 고려해 보길 바란다.(현재 C 키보드엔 한글/영어 전환키가 없어 채팅이나 간단한 문서 작업 시 상당히 불편하다.)
<실제 사용>
C 키보드는 펜터그래프 방식을 적용하고 좀 작다 뿐이지 사실 어지간한 무선 키보드와 기능 상에서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다. 따라서 G2 마우스의 실제 사용에 대해서만 설명하도록 하겠다.
테스트 환경
노트북은 TG삼보 Averatec 6500을 사용
개인 기능 설정과 인식 과정이 끝난 후 마우스를 집어들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G2 마우스가 손안에 쏘옥 들어온다. 고정된 상태로 전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그립을 바꿔가며 G2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어렵거나 불편하진 않다. 초보자(처음 G2 마우스를 다루는 사람)라도 곧 화면의 커서의 움직임에 익숙해 지며 버튼의 위치를 몰라 당황하지 않을 것 같다. 약간은 민감하게 설정되어 있는 Gyro 모듈 'MG1101 마이크로 자이로'의 반응값이 절대 인간의 감각 그 이상의 영역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자료 출처 : 유통사 홈페이지>
특별히 설정해 놓은 기능키들은 일상 생활 뿐만 아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더욱 유용하게 사용된다. 파워포인트나 워드 프로그램에서의 여러 잔기능들을 바로바로 불러올 수 있어 좀더 세련된 프레젠테이션을 가능케한다. 실제 의국 집담회에서 사용해 본 결과 모두들 대단히 만족해 했으며 단체 구입을 고려해 보자는 의견도 쏟아져 나왔다.
약 10M 가량의 유효 사용 거리를 가진다는 제조사의 스펙에 걸맞게 아주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도 사용이 가능했으며 이는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의 발표 과정에서 충분히 확인이 가능했다. 줄자로 직접 거리를 측정해 보진 않았지만 185cm가 넘는 사람의 큰걸음으로 8 발자국이 넘는 거리에서도 사용이 가능했기에 스펙이 허구가 아님은 확실히 증명된 것이 아닌가 한다.
거리가 좀 멀어졌다고 하여 감도가 급격히 떨어진다거나 하는 등의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멀리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화면의 커서 등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FPS 장르의 게임에선 G2 마우스를 권총처럼 잡고 게임을 즐겨봤는데, 오락실 등에서 플라스틱 건을 잡고 즐기는 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휠 부분을 조준을 위한 가늠쇠처럼 사용하며 한참을 즐겨도 감도에 이상이 온다거나 버튼이 갑자기 말을 안 듣는다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총평]
최근 2.4 GHz 주파수를 사용하여 사용거리를 늘린 무선 디바이스들이 시장에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직장에서나 여러 강의 환경에서 무선 디바이스 제품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번에 사용해 본 G2 마우스나 C 키보드처럼 사용이 재미있는 제품은 본 적이 없다. C 키보드는 그렇다치고 G2 마우스는 정말 유니크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며 잘만 쓴다면 당신의 프레젠테이션을 한단계 더 윤기있게 해 주는 조력자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맺음말]
새로운 입력 장치의 등장이 과연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것인지에 대한 평가는 지금으로선 아직 이르다. 하지만 분명 새로운, 다양한 시도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기존의 입력 장치의 생명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본 게시물은 엔펀(www.enfun.net)에서 진행한 [엔펀-오우션테크놀로지] 공중마우스 G2 + 무선키보드 체험단 이벤트의 사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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