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가 아니다!! 컴섬 드림파워 2.0 CS430
 조장호 미디어로그가기
 조회 : 3227 , 2006/01/26 13:40



0. Preface - 컴섬 드림파워 2.0 CS430

컴섬 드림 파워.... 솔직히 저는 그다지 눈여겨 보지 않았던 제품입니다. 사실 에너맥스나 안텍, 시소니 같은 업체의 제품들은 차치하고, 5만원 안팎의 가격대를 차지하고 있는 델타나 헌트키, FSP(스파클) 등의 파워 이외의 저가형 제품들에 대해서는 별달리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니까요. 자고로 파워서플라이는 PC의 생명이자 보험이나 다름없죠. 좋은 파워일수록 극단적인 상황에서 시스템 전체를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예를 들어 과부하가 걸려 파워가 터져나갈 경우 시스템의 각 부품들이 같이 죽어버리는 경우(동반자살이라고 하죠-_-)가 있고 파워 혼자서 떠안고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대체로 저가형, 혹은 묻지마 막파워들은 전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제가 사용하는, 혹은 지인이 사용할 PC에 들어갈 파워를 선택할 때 4만원대 이하의 제품은 선정대상에서 제외합니다. 대체로 저가형인만큼 내부 회로 구성이나, 실제 성능, 안정성에서도 여러가지로 가격대에 걸맞는 수준이기 때문이죠.

컴섬의 드림파워 시리즈도, 사실 사용해 보지 않았던 관계로 일단 가격대로 판단해 보면 그런 저가형의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드림파워도 이제는 브랜드 이미지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출시하게 된 드림파워 2.0 CS380/430이 그것으로, ATX12V 파워서플라이 디자인 가이드 2.0(이하 ATX 2.0으로 표기)규격을 지원하면서 내부 구조를 충실하게 설계하여 성능적인 부분에서 중고급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드림파워의 신제품을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시죠. :)

▲ 박스 왼쪽상단에는 프리미엄 로고가 붙어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드림파워와는 격이 다른 제품일 것이라는 짐작이 되더군요. 실제로 위에서 확인했듯이, 박스 패키지부터 이건 일반적인 저가형 제품군에 속하는 모델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제품 패키지는 꽤 푸짐합니다. 이 가격대의 제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구성인데, 전원케이블과 고정용 볼트, 케이블 타이는 기본이고, 방진패드와 메인보드 쇼트 방지용 링 스페이서까지 제공하는 친절함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가격대비 제품 구성으로는 최고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듯. 다만 설명서가 없는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군요.


◀ 구성물을 상세히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방진패드위에 케이블 타이와 고정용 볼트,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설치할 때 쇼트를 방지하도록 서페이서와 메인보드 사이에 끼워넣는 O링(어감이 좀....-_-)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Exterior - 제품 외관 이모저모


이상하게도 요즘은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만큼, 많은 파워서플라이들이 외관을 화려하게 꾸미고 시장에 출시되는 추세입니다. 물론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좋은 디자인은 소비자의 기호를 끌 수밖에 없지만, 파워서플라이는 그게 아니지요. 파워서플라이는 어차피 케이스 내부에 들어갈 운명이고, 그 값어치는 성능만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는 외관은 화려하게 치장한 뛰어난 디자인을 보이지만 정작 파워서플라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성능 부분은 신통치 않은 제품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물론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시원찮은 성능을 화려한 외관으로 포장해서 눈가리고 아웅 하겠다는 의도의 제품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렇기 때문인지 언제부터인가 크롬이니 티타늄 코팅 따위의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제품들 보다는 무채색의 회색 강판 그대로를 쓴 제품들을 더 눈여겨 보게 된것도 사실입니다. 성능에 자신있으니 외관으로 승부하는 짓은 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일까요? (필자만의 아집인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시장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를 가진 제품들의 경우를 보면, 예를 들어 FSP나 델타 처럼 중급형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들은 외관은 수수하기 짝이 없었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어느정도 맞는것 같기도 합니다.


▲ 어쨌거나, 이번에 리뷰하게 된 드림파워 2.0 CS430의 경우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딱히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는, 수수한 외관을 가진 제품입니다. 내부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썼길래 외관은 특별한 꾸미기를 시도하지 않은것인지 은근한 기대감을 품게 만드는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략적인 형태에서 보시듯이, 일반적인 추세라고 할 수 있는 120mm 팬을 설치한 모델입니다. 사진을 통해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죠.



▲ 후면부는 여느 파워가 그렇듯이 통풍 그릴이 뚫려 있습니다. 타공형태는 대개 허니컴(벌집형)이나 격자형으로 설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원형으로 제작되어 있고, 그릴이 차지하는 면적도 여타 파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좁은 편입니다. 발열이 적기 때문일까요? 후면부 통풍에 대해서는, 글쎄요, 아무래도 효율면에서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일단 다른 업체의 제품의 후면사진을 첨부해 보았습니다. CS430과 다른 업체 제품의 후면부 쿨링구조를 비교해 보세요. 좌측부터 스파클 400PN, LG AAAV400 .



◀ 우측 하단으로는 전원커넥터 연결부, 110/220V 변환스위치, 파워서플라이 전원스위치, 파워서플라이 작동상태 LED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강판의 휘팅 및 결합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가능하면 빈틈을 줄이는 편이 여러모로 좋죠. 이정도면 상당히 꼼꼼한 마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측면에는 각종 인증을 통과했음을 나타내는 필증, 그리고 아래에는 지원하는 스펙을 아이콘으로 나타내고 있군요. 이상한 점은, 후면에는 분명 115/230V 입력전원 선택스위치가 있습니다만, 여기 스펙 레이블의 아이콘은 풀레인지 입력전원 방식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문의 결과 115/230V 선택스위치를 통한 입력이 맞으며, 풀레인지 방식은 아니라는군요. 110V, 220V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저렇게 표기했다고 합니다만 풀레인지 입력방식은 전혀 다른 개념이니까 혼동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죠.


▲ 반대편 측면에 표기된 파워서플라이 출력 테이블입니다. 대체적으로 무난한 스펙입니다. 여기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직업 언질받은 내용으로는 12V1과 12V2 통합출력이 최대 350W, 29A에 달합니다. 이정도면 에너맥스 리버티400과도 거의 동급인 스펙이군요. 이렇게 높은 12V 출력을 제공하는 제품은 흔치않은데다 더군다나 이 가격대에서는 거의 유일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 측면에 부착된 이 스티커는 EMI인증 마크인듯.. 2005년 11월자로 되어 있고, 분해방지용 씰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전면부 커넥터의 노출부입니다. 약간 정리가 안된듯한 느낌입니다만... 플라스틱 링을 둘러 혹시나 있을지 모를 커넥터의 손상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습니다.



2. Connectors

커넥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은 스마트 커넥터 방식을 채용하여 시스템에 연결된 장치에 꼭 필요한 커넥터만 선택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의 파워서플라이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드림파워도 앞으로는 스마트 커넥터 방식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대세라는 것이 있으니까 말이죠. 어쨌거나, 2005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웰빙 열풍은 PC분야에서도 계속됩니다. 선정리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저들의 욕구는 스마트 커넥터 방식의 파워서플라이의 출시를 계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니까요.


▲ 에... CS430의 커넥터 수량은 그다지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4핀 12V/5V 1" 일반커넥터가 5개, SATA 커넥터가 2개, PCI-E 그래픽 커넥터가 1개로 일반적인 수준이긴 합니다만 필자같이 SATA HDD를 3개, ODD를 2개, 4핀 커넥터가 필요한 장비가 그 외에 2개 더 있는 상황에서는 큰 문제입니다. 저도 파워를 시스템에 설치하고 나니 남는 커넥터는 FDD용 0.5" 커넥터 1개 뿐이더군요. -_- 솔직히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 20+4핀 타입의 ATX 주전원 커넥터와 12V2를 담당하는 2x2 CPU 보조전원 커넥터.

▶ SATA 전원커넥터와 PCI-E VGA용 전원커넥터. 실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각각 2개, 1개를 제공하는 수량은 적당하다고 생각되지만 저의 경우는 약간 아쉽더군요. :)
◀ FDD용 커넥터와 일반 주변기기용 1" 12V/5V 4핀 커넥터.


< 참고자료>

-AC입력전원 선택방식에 대하여-
세계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AC전원은 모두 규격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220V/60Hz를(물론 일부 110V로, 아직 220V 승압개량이 안된 지역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지만)사용하며, 해외의 경우 115V나 230V, 혹은 50Hz등의 다양한 전압과 입력주파수를 가진 전원인 국가도 다수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의 수출을 위해서는 이러한 입력전원이라는 부분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래서 파워서플라이들의 입력전원 선택방식은 여러가지로 구분됩니다. 크게 다음의 몇가지로 나눌 수 있겠는데요.

  • 220V 고정방식
  • 110/220V 선택스위치 방식
  • 110/220V 풀레인지 방식
  • 110/220V 파셜 풀레인지(Partial Full-range) 방식

한가지씩 알아보도록 하죠.
먼저 220V 고정방식은 말 그대로 220V 입력전원만 받을 수 있도록 고정되어 있습니다. 입력전압에 따른 강하폭을 조절하기 위한 임피던스 변화를 줄 필요가 없으므로 회로 구성이 간단해지며 제조단가도 저렴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입력전원이 불안정한 곳에서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없는 단점이 있고 220V 이외의 지역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어느정도, 약 ±10V정도의 변동은 허용되는 편이긴 합니다만 저가형일수록 이 변동 허용폭은 좁아집니다)

다음으로 110V/220V 선택스위치 방식인 경우, 물론 업체에 따라 115V/230V정도로 구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파워서플라이가 대부분 이런 형태인데, 파워 후면에 2가지 전압을 선택하는 스위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역시 어느정도의 변동폭은 허용하는 편이라 110/220V를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다음으로 설명할 것은 풀레인지 방식인데, 이것은 입력전원 선택 스위치가 없다는것은 220V 고정방식과 외형상 동일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110V와 220V 입력전원에 대해 모두 대응하며, 자동으로 입력전원을 선택한다는 점이겠죠. 90년대의 경우 각 가정마다, 건축된 연도에 따라 110V이거나 220V인 경우가 있어서 파워서플라이 입력전압 스위치를 변경하지 않고 연결했다가 태워먹은 경험이 꽤 있었기 때문에 풀레인지 입력방식이 얼마나 편리한 방식인지 말할 필요조차 없지요. 하지만 요즘은 거의 220V로 승압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별로 필요없는 형태이지 않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그것도 아닙니다. 220V로 승압이 되었더라도 건물 혹은 지역의 선로 상태에 따라 입력전압의 품질이나 강하폭이 모두 다릅니다. 입력전원을 받는데 있어 융통성이 적은 고정방식이나 선택스위치 방식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 경우, 해당 가정의 입력전원의 전압강하가 심할 경우 파워와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천재지변 등으로 입력전압이 과도한 변화를 일으키는 경우 역시 풀레인지 입력방식이 좀 더 융통성 있는 대처가 가능하죠. 100V~240V 이내의 어떤 전압에도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력전원의 전압강하나 상승에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성능과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풀레인지 방식 최대의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설명할 것은 풀레인지와 선택스위치 방식의 절충형이라 할 수 있는 파셜 풀레인지 방식인데, 기본적으로 입력전원을 110(115)V와 220(230)V 사이에서 선택하는것은 동일하지만, 각 전압별로 대응하는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예를 들어 헌트키의 LW6450WG(그린스타 14cm 제품군)의 데이터시트에서 제시하는 입력전압은 115V일 경우 90V~130V까지, 230V를 선택했을 경우 180V~265V 사이의 전압에서 자유롭게 대응하기 때문에 가정으로 들어오는 교류전원의 변화에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물론 풀레인지 방식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조금은 떨어지긴 하지만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충분한 성능과 신뢰성을 제공하겠죠.


각 입력전원 선택방식별 실 예를 사진으로 첨부해 보았습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순
  1. 230V 고정방식인 주제이 JJ350PPGA
  2. 115/230V 선택방식인 컴섬 DP 2.0 CS430
  3. 100~240V 범위 풀레인지 방식인 에너맥스 리버티 ELT400AWT
  4. 90~132V/180~265V 범위에서 부분 풀레인지로 작동하는 헌트키 그린스타 14cm 제품군의 데이터시트.

-2부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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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08.118.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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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kesound (ID) / 06-01-26 23:09/ 이댓글에댓글달기
  저 파워 램프기능은 저의 아이디어인데 말이죠,,,특허 했으면 좋았을걸...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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