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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컴퓨터를 사용했을 때 스피커를 구입했다. 그때의 스피커는 CRT모니터 옆에 두면 모니터의 색이 변해서 모니터 주변에 놓지 못하고 바닥에 두었던 때가 생각난다. 언제부터 스피커의 채널수가 늘어나면서 입체감을 중요시 여기며 2채널이 대부분이었던 시대에서 2.1채널, 4채널, 5.1을 지나서 7.1까지 가는 정말 스피커의 수가 불과 몇 년전부터 팍팍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도 한때는 입체감을 느낌고 싶어서 5.1의 사운드카드를 부랴부랴 구입해서 디빅스 영화를 멋지고 보고 싶은 마음에 5.1채널 스피커를 구입했던때가 생각난다. 하지만, 지금은 입체감도 중요하지만, 사운드 자체에 깊이나 감흥을 느낄수 있고 방도 좁아지다보니 그런것들을 찾지 않고 옛것이 좋다는 말처럼 2.1로 넘어와서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사용하게된 옥스브리지 CS-695는 2.1로도 충분히 느낌을 살릴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하는 제품이다. 이제품은 다른 제품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아나로그 게이지가 전면부에 위치해 있는 재미있는 제품이다. 최신을 따라가다 다시 옛것이 그리워서 내려온 나에게 좋은 제품이 된 것 같다.
이번제품을 테스트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세계지창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옥스브리지 CS-695는 박스에 제품의 사진이 잘 새겨져 있다. 우연찮은 기회로 입체감이 넘치는 스피커를 사용하다가 2.1채널을 들어볼 기회가 있어서 들어봤는데, 2.1 자체는 소리를 충실하게 들려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후로는 오히려 사운드 카드에 비용을 투자하고 스피커는 그다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다.
옥스브리지는 이런 내 생각을 다르게 만들어 놓았다. 스피커는 단순한 장식품이 아닌 사운드카드만큼이나 중요한 주변기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전면부에 VU미터까지 달아서 보는 재미까지 만들게하는 제품이다.
박스의 겉면에는 VU미터와 MP3를 연결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와있다.
옥스브리지 CS-695의 스팩이다. 정격출력은 60W이고 순간최대출력은 6000W이다. 4인지 우퍼와 3인지 위성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다.
박스에 인쇄되어 있는 에이징에 관련된 내용이다. 에이징에 관련된 사항은 사용자 설명서에 잘 나와있다. 에이징을 하게 되면 스피커의 고중저음의 소리를 잘 다스려서 안정적인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스피커의 성능과 수명 또한 향상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AV애호가들은 스피커를 구입하면 항상 에이징 작업을 한다고 한다. 에이징이 하루 종일 하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점은 조금 잘못된 지식이다. 에이징은 하루에 2시간정도 해주면 되고 오히려 하루종일 에이징을 할 경우는 스피커를 쉽게 망가트리는 결과를 낳을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에이징시 한 장르의 음악을 반복적으로 틀어주는 것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바꿔서 틀어주면 효과를 더욱더 높일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서 다양한 장르라고 표현했는데, 장르에 따라서는 사용하는 소리의 음역대가 다른 음악들을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가 좋다는 얘기이다.
제품의 구성물은 다음과 같다. 우퍼, 위성스피커, 연결케이블, 사용자 설명서이다.
우선 서브우퍼의 모습이다. 전면부에 옥스브리지의 로고가 흰색의 바디에 잘 보이게 새겨져 있다. 그 밑으로는 이제품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인 VU미터가 자리를 잡고 있다. 실제로 소리가 날때 바늘이 움직여서 아나로그적인 부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한번쯤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전면부의 화이트와 블랙의 조화로 블랙 계열은 경계선을 긋듯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형태로 각 조절부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옥스브리지 CS-695의 모든 조절부는 사진에서 보듯이 삼각형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실제로 조절부를 손으로 쥐었을 때 삼각형으로 떨어지는 부분과 잘 맞아서 사용하기 편리했다. 하지만, 이곳에 조금 멀리서 봐도 잘 볼수 있는 표식을 해두었으면 한다. 물론 음각으로 보시를 하였지만, 실제로 잘 보이지 않았다. 눈앞에 바로 두고 쓰는 물건이 아니다보니 블랙이나 LED같은 것으로 표시를 해두면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음과 저음을 담당하는 조절부이다. 4인지 우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사운드를 조절하면서 본인의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이 역시 버튼부에 표시가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점수를 주고 싶은 버튼 모양이다.
옥스브리지 CS-695는 특이하게 좌우 스피커의 볼륨을 따로 지정할 수 있다. 꼭 스피커의 위치를 똑같은 거리로 놓을수 없기 때문에 대칭으로 스피커의 위치를 놓지 못하는 이들에게 사용하면 편리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좌우의 위치에 따라서 들려오는 소리의 크기가 틀리다면 음의 왜곡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잘만 조절하면 어떤 스피커 못지 않은 입체감을 만들 수도 있다.
전면부에 MP3등의 기기등을 바로 꼽아 사용할 수 있는 입력단자와 헤드폰 연결단자를 전면부에 놓고 있다. MP3등의 기기를 연결하는 단자에 실제로 MP3를 놓고 사용해 보았다. 연결하는 단자가 케이블이 아닌 말그대로 단자로만 제공되고 있다.
MP3와 연결할 때 사용하는 단자의 사진이다. 연결시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케이블로 연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들었다. 그렇다면 그 케이블로 많은 다양한 기기들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플래쉬 메모리를 사용하는 MP3플레이어이다 보니 무게 자체가 그렇게 무겁지 않아서 연결시에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케이블을 원하는 이유는 CDP라던가 하드디스크의 형태를 하고 있는 MP3플레이어는 사실 연결이 불가능하다는 표현이 맞다. 자체의 무게가 꽤 많이 나가기 때문에 연결이 힘들 것 같다. 그리고, MP3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가 부주의로 기기를 치게 되면 스피커 자체가 망가져 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오랜만에 맘에 드는 스피커를 만났는데, 망가뜨리고 싶지 않다.^^ 케이블로 연결한다면 쉽고 다양한 제품들을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케이블로 교체를 했으면 한다. 물론 길이는 길 필요는 없다. 10~15cm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바닥면은 4인지 우퍼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에 서브우퍼 자체가 흔들릴수 있는데 그에 대한 방비로 양쪽 귀퉁이에 완충역할을 하는 받침이 놓여져 있다.
후면부의 연결 단자의 모습이다. 그리고 맨 밑에는 파워 스위치가 놓여져 있다. 전원을 켤때 가끔 "퍽~"하는 소리를 내는 불량한 스피커 들이 많은데, 옥스브리지 CS-695는 그런 소리가 전혀 없었다.
다음은 위성스피커의 사진이다. 1way 시스템을 하고 있는점은 개인적으로 조금 불만이다. 2way로 만들었으면 좀더 소리의 표현력을 늘릴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운 대목이다.
스피커 유닛에 보조물을 달아서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하지만, 분리가 되지 않았다. 전면부만 화이트와 블랙의 조화를 이룬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전체적인 색은 우퍼와 비슷하게 화이트와 블랙의 투톤으로 처리가 되어 있다.
각각의 스피커가 RCA케이블을 사용중이며, L, R의 구분은 레드와 화이트로 쉽게 구분이 가능하게 해 놓았다. 케이블의 길이는 2M정도 되는 것 같다.
우퍼의 뒷면을 분리해 보았다. 에어덕트 밑에는 기판이 잘 정리되어 붙어 있었다. 전면부에는 스위칭 유닛과 함께 4인지 우퍼의 보습이 보인다. 생각보다는 저음만 빵빵 때는 정신 없는 우퍼보다는 옥스브리지의 CS-695의 저음은 아주 낮지 않으면서도 뭔가 적당하게 울려주는 감을 느낄수 있는 소리인 것 같다. 차후에 다양한 매체등을 통해서 확인해 볼 예정이다.
기판은 소리에 잘 고정이 될 수 있도록 대부분의 부품들이 글루건으로 잘 고정이 되어있었다. 스위칭 유닛은 생각보다 큰 용량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 같았다.
CS-695를 작동했을 때의 사진이다. 전원을 켜게 되면 VU미터에서 파란색 불이 들어오고 이것으로 전원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소리를 뿜어주는 상태에 따라서 미터가 움직이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제품이다. 하지만, 볼륨의 소리가 어느정도 까지 크게 올라가지 않으면 VU미터의 작동이 잘 되지 않았다. 약간 움직이는 정도로 그치고 말았다. 조금 민감하게 작동시킨다면 CD-695는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함께 갖고 있는 제품이다. 위의 사진은 작동을 시켰을 때의 사진을 찍어보았다.
그럼 본격적인 테스트. 사용하고 있는 사운드 카드는 마이크로사운드의 욘쿄 SE-90PCI제품이다. 2채널 전용사운드 카드로써 일본의 욘쿄제품이다. 특이하게 사운드 칩셋은 비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내장사운드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 사운드카드와는 분명 다른 소리를 내는 제품이다.
다음은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한번 CS-695의 소리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볼까 한다.
첫 번째로 DVD를 시청해 보았다. 조금은 오래된 영화지만, 사실감과 사운드는 요즘 영화보다 더 좋다는 느낌을 받는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이다. 저음은 무조건 낮게만 울려만 주는 우퍼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포탄의 소리등이 굵고 깊게 울려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총탄의 소리는 약간 부족한 듯 들렸다. 아마도 중음 부분이 약간 미약하게 들리는 것 같다. 저음은 평가를 85점을 중음은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
두 번째는 바네사 메이의 음악을 들어보았다. 군대에 있을 때 처음 들었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구슬프게 들렸는지..... 찡찡~ 울리는 고음은 이만한 좋은 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구슬프게 안 들린다. ^^
경쾌한 전자 바이올린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퍼지는 와중에서도 명확하게 소리를 전달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다양한 소리를 울려야 하는 스피커의 역할상 바이올린 소리를 계속적으로 울리면서 아직은 이정도 쯤이야 하는 그런 느낌이 왔다. 중음의 부족함은 고음과 저음에서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이번에 옥스브리지의 CS-695는 파란눈을 가진 전사라는 표현을 하고 싶다. 옥스브리지는 아직 시장에 많은 제품을 출시한 회사는 아니였다. 하지만, CS-695는 보급형 제품으로는 괜찮은 성능을 보이는 제품인 것 같다. 이상하게 뻥뻥 울려대는 저음과는 차별화된 절제된 저음이 일단 맘에 든다. 그리고, 전면부의 VU미터는 보는 즐거움까지 갖게 하는 제품이다. 디지털 세상에 물든 시대에 움직이는 바늘은 옛향수를 생각나게 하면서 무언가 새로운 감희에 젖게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위성스피커의 중음은 좀더 다양한 소리를 낼수 있게 했으면 한다. 사용하는 기간동안 화이트노이즈는 거의 들리지 않았으며, 스피커를 켤때 끌때등 발생하는 퍽~ 하는 소리도 없었다. 얼마전 까지 사용했던 스피커에는 켤때 끌때 다른방에 있는 사람이 알 정도로 큰 소리를 내서 사용하는 동안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늘 갖고 있었다.
CS-695는 2만원대의 가격에 분명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 옥스브리지 CS-695.
마지막으로 테스트의 기회를 주신 세계지창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