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년여간 잘 써오던 LCD모니터가 백화현상을 일으켜 패널을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2003년 삼성의 176T 제품과 LG 1710B 제품을 두고 어느 제품을 살까 많이 망설였었습니다.
스펙비교,디자인비교,상품의견,사용후기 등을 참고하면서 점점 LG1710B 제품으로
마음이 굳혀졌습니다.
그리하여 2003년 9월 말년휴가를 나와서 처음으로 컴퓨터를 조립하기 위해 혼자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친구들한테 전화하니 학교에 있다 일하고 있다하여서 할수없이 혼자...
구매할것은 이미 다 정하고 간터라 매장다니면서 하나하나씩 다 구매한후 양손으로
두 봇다리들고 집에 오느냐고 참 힘들었습니다-_-;;
바톤CPU, NF7-2 메인보드, 에너맥스파워, 리안리 케이스등 처음 컴퓨터 조립할려니
떨리더군요. 매뉴얼 먼저 정독한뒤에 다시한번 매뉴얼을 펼쳐놓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조립에 들어갔고 아무문제 없이 부팅까지 끝마치고 한동안 저의 메인컴퓨터로 사용되어
졌습니다. 지금은 세컨컴퓨터로 전락했지만.
이때 같이 구매했던 LG1710B 모니터가 작년 12월경 백화현상으로 패널의 가로줄과 뿌연 바탕화면을
뿌려주더군요. 모니터 케이블의 접촉이 잘못되었나? 싶어 DVI , D-SUB 케이블등을 교체해보았으나
똑같더군요. 그래서 다른 본체에도 연결해 보고 그래픽카드도 바꾸어 보고 했지만 정상적인
화면을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잘써오던 LCD 모니터를 방 한쪽 구석으로 치워놓고 CRT모니터를 한동안 방바닥에 내려놓고
고개 뒤로해가면서 써오다가 목아프고 타자치기 힘들어서 책상위에 올려놓고 써왔습니다.
얼마전 장터에서 17인치 패널을 파시는분이 계셔서 제가 가진 모니터 패널과 호환이 되는 패널인지
자작 LCD사이트들을 다니면서 호환가능한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근데 그것도 확실하지가 않아서 직접 자작 LCD사이트 5여곳 이상 전화해서 호환가능여부를 물어보고
LG서비스센타에도 물어보았으나 서비스센타 직원분이 100%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한곳에서
17인치 패널이면 거의다 호환된다는 말씀에 구매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른사이트나 서비스센타
분과 다르게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LCD모니터 패널 교체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화면이 백화현상이라 불리우는 화면입니다. 가로줄과 뿌연화면 기타 다른 증상도 있겠죠.
패널의 불량화소와 멍의 현상은 한번정도는 실제 경험하셨거나 인터넷상에서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먼저 모니터 뒷면의 스탠드 나사 2개를 풀어 분리합니다.
스탠드를 분리한후 뒷면 4곳의 모서리에 조여진 나사를 풀어줍니다.
나사를 풀어준뒤 뒷면의 아크릴 케이스를 걷어내면 철제 프레임으로 둘려쌓여진 패널이 보입니다.
패널을 고정하고 있는 철제 프레임 부분의 나사를 분리해 줍니다.
인버터를 감싸고 있는 저것을 일단 분리한뒤 인버터 케이블을 분리합니다.
그냥 잡아댕기면 쉽게 분리됩니다.
LVDS 선과 OSD 연결선도 분리해 줍니다.
패널을 분리한후 모니터 전면의 아크릴 케이스입니다. 하단에 OSD 보드가 보이는군요.
OSD보드는 나사 두 개를 푸는 것으로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분리한 패널입니다. LG패널인줄만 알았는데 LG패널이 아닌 현대의 패널이 들어가 있습니다.
단가를 줄이기 위한 꽁수인거 같습니다.
패널을 감싸고 있던 철제 프레임입니다. AD보드와 파워보드 각종 케이블등이 보입니다.
왼쪽이 새로들어간 LG 필립스의 패널이고 오른쪽이 기존에 들어가 있던 현대의 패널입니다.
이제 원래 모니터에 있던 패널을 분리했으니 새로운 패널로 교체를 시작합니다.
LM170E01 의 LG 필립스의 패널입니다. 빨간종이에 0505CN이라 표시되어 있는걸 보면
05년 5월에 만들어진 패널? 일까요--? 대부분 MADE IN KOREA라 표시되어 있는걸 보았는데
이넘은 MADE IN CHINA 라고 표시되어 있군요.
인버터선을 끼우려고 보니 기존의 패널과 LG의 패널의 인버터선이 틀립니다. 이때 한동안
고민에 빠졌습니다-_-;; 어떻게 끼워야 될까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원래 패널에 연결되어 있던 선들을 빼먼서 잘못끼울까바 공책을 옆에다 두고
적어가면서 뺏습니다. 잘 살펴보니 얇은선 두꺼운선으로 나눠져 있더군요. 색깔도 있고
대충 짐작으로 끼웠습니다.
이부분에서도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약간의 굴곡이 있습니다. 위로 끼워야할까
아래로 끼워야 할까 잘못끼워서 고장나면??? 하지만 원래 들어있던 패널을 분리할 때 자세하게
봐두었기에 굴곡이 있는 부분이 밑으로 향한다는걸 알았습니다.
새로운 패널과 인버터선을 끼우고
LVDS선도 끼우고
OSD보드와도 연결한뒤 분리했던 역순으로 조립해 줍니다.
불량화소가 한 개있군요. 원래 구매할 때 알고 구매했기에 신경을 안쓸려고 합니다만
그래도 쓰이네요-_-;; 일반사용시에는 별로 눈에 안보입니다. 전에있던 현대 패널보다
더 선명하고 밝아진 느낌입니다.
패널을 교체한후 현재 쓰고 있는 CRT와 자리를 바꾸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거실에 그냥 냅두고
있습니다--;; 똑같은 패널이 한 개 더 있는데 그거는 약간의 멍현상과 불량화소가 한 개 있는데
멍든거만 약간 표시나고 불량화소는 작아서 표시가 잘 안나더군요.
AD보드 내일이면 올텐데 그거오면 연결하고서 아크릴로 케이스와 스텐드를 만드려고 합니다.
귀차니즘이 워낙 출중해서 어느세월에 완성될까 저역시도 의문입니다-_-;;
이상으로 저의 허접한 첫 번째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ps : 블로그에 한참을 작성하고 날려 버리곤 --;; 유환님께서 나모로 일단 쓴뒤에 올리라
해서 다시 썼습니다--;; 내용도 좀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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