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케이스 사용기} 생애 처음으로 HTPC 케이스를 만나다
 양종윤 미디어로그가기
 조회 : 3025 , 2006/03/14 10:23

 

#짧은 단상 하나

보드나라의 평범한 유저의 한 명인 제가, 뜻밖의 행운을 맞이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글을 엽니다. 여러 유저분들을 대신해 맞이한 기회이기에, 적당히 몇자 적고 마는 사용기는 예의가 아닐 듯 싶습니다. 나름대로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적는 사용기인점을 감안해 주시고 읽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스러운 사용기가 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초조함을 곁에 두고서 작성합니다.

 

#내세울 수 밖에 없는 전제들

몇 가지 간단한 전제를 적어봅니다. 제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인지도 모르는 전제들입니다만, 읽으시기 전에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은 내용입니다.

 -저는 잘만 회사의 제품을 한 번도 사용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저는 한 번도 HTPC 케이스를 사용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저는 잘만 회사와 특별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입니다.

 -저는 요구나, 이해타산에 근거한 필테기 및 사용기를 작성한 경험이 없습니다.

 

#회상1

잘만 HD160 케이스 LOW ONE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고가의 HTPC케이스에 대한 호기심, 잘만회사에 대한 호기심, 신혼준비에 대한 압박감 등 여러가지 점이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제 자신이 영화매니아라는 점이었습니다. 넓은 화면의 홈씨어터를 마련하는 것을 평소에 꿈꾸고 사는 저에게 있어서, 잘만 HD160 케이스의 유혹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회상2

이벤트에 당첨되던 날, 당첨자의 명단을 보던 그 날의 감흥은 아직도 제 주위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잘만케이스를, 잘만 HTPC 케이스를 만져볼 수 있게 된 행운을 얻게 된 그 날의 짜릿함을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케이스가 도착하던 날, 흥분한 마음으로 기념촬영 했습니다. 사진 곳곳에 들떠 있는 저의 마음이 묻어 나오지 않나요?

하지만, 이런 마음을 뒤로 한채, 박스는 한 쪽 구석에 묻어 두어야만 했습니다. 시간을 다투는 일을 처리하는 중이었고, 일이 마무리 되려면, 일주일이나 있어야 했습니다.

일하는 내내 케이스를 뒤로한 채로, 모른척해야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고문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저는 자신에게 이런 암시를 제게 주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케이스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일주일 동안, 자신에게 암시까지 해가며 기다린 끝에, 드디어 케이스를 개봉하던 날입니다. 알루미늄의 뽀얀 살내음을 드러내는 케이스를 보는 순간 잠시 디카를 놓치는 혼수상태를 겪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케이스의 바닥면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시리얼 번호때문이었을까요?

 

 

이어서 바로, 본체안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HTPC는 처음 만져보는 것이라서 구조가 무척 생소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케이스 덮개 안쪽도 소음과 진동을 막기 위해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케이스와 함께 들어있는 구성물의 내용입니다.

드라이버 시디 옆의 하얀고리 2개는 선정리를 위해 들어 있는 부품이었고, 파워케이블의 연장선은 VFD 디스플레이의 전력공급을 위한 선이 하나 추가되어 있었습니다.

매뉴얼은 모두 영문으로 되어 있었습니다만,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 그림이 함께 첨부되어 있어서 습득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한글메뉴얼은 잘만 홈페이지에서 따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DVD 알루미늄 베젤은 꽤 묵직해서, DVD플레이어의 출입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조립을 마치고 나니 그것은 기우에 불과 했습니다.

리모콘은 MS 미디어센터2005에서만 작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었습니다만, 나중에 잘만 홈페이지에서 살펴보니, XP에서도 사용은 가능했었습니다. 다만, 일일히 명령어를 적용하는 설정을 적용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어떤 명령이 적용되고, 안되는지 알 수가 없어서, 현재는 전원ON버튼 한가지 설정만 사용중입니다.

 

 

 

조립하기 전의 내부 모습입니다.

 

 

메모리카드 리더기 부분의 기판입니다.

 

 

80mm 팬 2개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메모리카드 리더기 위에 ODD를 달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드디스크 장착 구조물입니다.

 

 

기존 시스템을 옮기고 덮개를 닫기 전, 모습입니다.

 

 

 

 

 

조립을 마치고 기존 시스템에 연결해 보았습니다. 대형 스크린은 신혼때나 구입할 예정이어서, 그 전까지는 이렇게 사용해야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단상

보잘 것 없는 사용기를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멋진 기회를 주신 잘만회사 관계자 여러분, 보드나라 관계자 여러분, 보드나라 유저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짧은 평을 한 마디 곁들이고, 사용기를 마칠까 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30만원에 이 케이스를 구입할 의사가 있냐고 묻는다면, 저는 아주 오랫동안의 망설임끝에 이렇게 답변할 것 같습니다.

'절실하게 가지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입니다.

 

#숨겨진 뒷얘기들

- 조립하면서, 무심결에 2번 손을 베었습니다. 알루미늄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내부의 마무리는 조금 더 신경써야 할 듯 합니다.

- 리모콘의 사용법이 좀 더 자세하게, 매뉴얼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한글 매뉴얼도 같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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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almoon (ID) / 06-03-14 10:37/ 이댓글에댓글달기
  내부 마무리가 좀 아쉽네요..손을 2번이나 베셨다니...약 바르셨는지....

내부공간이 생각보다 많이 넓네요..다른 HTPC케이스들은 생각보다 좁더라구요..^^;
  xercxess (ID) / 06-03-14 10:38/ 이댓글에댓글달기
  솔직히 세로로 세워두면 웬만한 케이스 넓이 정도는 되기 때문에... 보드크기에 대한 압박면에서는 좋겠네요...

손 베인것은 저도 동감 이구요... 마지막의 "절실히 원하면 사라"는 멘트가 와 닿는군요..^^;

그래도 혼수용품으론 딱!!인 케이스인듯 합니다... 부인되시는분이 일단은 이쁜케이스니깐 좋아하시겠습니다...
그런면에서 postdada님께 당첨된게 다행 이네요...

나중에 홈시어터 구성하시면 사진한방 부탁드립니다..^^*
  aspire01 (ID) / 06-03-14 10:57/ 이댓글에댓글달기
  저도 그래서 케이스 만지면 항상 면장갑을 착용합니다^^
  blasty (ID) blast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6-03-14 11:10/ 이댓글에댓글달기
  결혼하시나 보군요....
즐거운 결혼준비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 즐거움에 잘만케이스가 한몫 보탬이 되셨길 바라구요
잘 읽었습니다^^
  mygirl2 (ID) mygirl2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6-03-14 12:22/ 이댓글에댓글달기
  소음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

사용기 잘봤습니다.
  postdada (ID) postdad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6-03-14 13:25/ 이댓글에댓글달기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군요.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dualmoon님// 약 발랐습니다. 일반케이스 세워놓은 크기입니다. 굉장히 넓다고 느껴지네요.

xercxess님// 홈시어터 구성하면 꼭 올리겠습니다. 그녀가 무척 좋아합니다^^

aspire01님// 면장갑 착용을 고려해 보겠습니다.

blasty님// 즐거움이 하나 늘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mygirl2님// 소음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다만, 전에 쓰던 케이스 (안텍 Sonata)에서는 하드 읽는 진동을 전혀 못 느꼈었는데, 이 케이스에서는 그게 느껴지네요.
  avadakedavra (ID) / 06-03-14 23:00/ 이댓글에댓글달기
 
잘봣습니다 ^^;
신혼 살림 하나 장만 하셔서
기분 좋으실것 같습니다. ㅎ

오붓하게 영화 보실수 있겠네요 ^^;
  hyeonsig (ID) / 06-04-16 17:26/ 이댓글에댓글달기
  환상을 조금 깨는 리뷰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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