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cally 500BC 5.25인치 외장케이스 리뷰
박재현
조회 :
3386 ,
2006/03/27 20:27 |
|
|
|
Macally PHC 500BC Review
|
1. 그동안 소외 받은 5.25인치 외장형 기기 시장
요즘 여러분들 외장형 기기를 많이 쓰실줄 압니다. 가깝게는 핸드폰, MP3 플레이어 나아가서는 PMP, 외장형 하드디스크등의 수많은 기기들이 시장에서 평가를 받고 있거나 평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멀티미디어 기기의 다변화에 근거하며 외부에서도 기기를 편하게 사용하고 싶다는 욕구의 부응한 결과라 할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5.25인치 기기에서는 이러한 외장형으로의 이관적 흐름에서 약간은 비껴나갔던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5.25인치 외장형 기기 시장은 그리 각광 받지 못하였을까요?
우선 첫번째로 지적할 것이 5.25인치 기기의 크기상 외장형 기기로의 변신이 그리 큰 효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5.25인치 기기는 외장형 기기를 구축한다손 치더라도 크기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5.25인치 외장형 기기를 마련하였다손 치더라도 거치할 공간이 있어야 하죠. 즉 기본적인 크기와 보관해야 할 용적률의 크기가있기 때문에 이동이나 거치가 그리 쉽지 않다는거지요.
두번째로 지적될것은 컨트롤러 칩셋의 한계상 제속도를 못내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5.25인치 외장형 기기는 ODD를 염두해 두고 제작합니다. 지금이야 좀 덜합니다만 초기에 나온 5.25인치 외장형 케이스들은 DVD 라이팅 특히 16배속 DVD라이팅을 지원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으며 (12배속도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경우도 있었지요. )이에 대해서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져왔던것이 사실입니다. USB 2.0 상에서는 제속도가 안나오는 경우가 다반사였지요. 즉 속도의 한계 때문에 사용자 임의의 커스텀에 제한이 발생하고 있다는거지요. 이러한 점 때문에 리테일 시장에서 발매된 외장형 ODD기기들도 배속의 한계가 있었으며 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클레임이 상당히 빈발하였으나, 실제로 사용자가 많지 않은 관계로 그리 많은 정보가 공유되지 못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적될 부분은 시장성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제품의 특성상 5.25인치 외장형 기기는 노트북이나 특수한 사용자들 (IDE 포트를 모두 하드에 할당하는 사용자들, 직업 혹은 작업의 특성상 5.25인치 기기가 필요한 사용자들, 별도의 5.25인치 기기를 설치할 수 없는 사용자들)에 한한 제품이기 때문에 수요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을 수입하는 한국 시장에서 시장성이 없는 5.25인치 외장형 기기들은 필연적으로 고가격을 제시할 수 밖에 없었고 꼭 필요한 사람만 고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상황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2005년 말부터 ODD 제조사들은 공격적으로 다양한 외장형 기기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각 제조사에서 발표한 5.25인치 외장형 ODD 제품들
이러한 외장형 기기 제품들은 과거대비 저렴한 가격과 고성능으로 소비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앞서 5.25인치 외장형 기기 시장에 대한 편의적, 시장적, 기기적 한계에 대해서 언급한 것을 보셨을겁니다. 그런데 왜 기업들은 5.25인치 외장형 기기를 전략적으로 발매하는것일까요?
FUJITSU LIFEBOOK C1320SCM17
제조사들이 5.25인치 외장형 기기를 전략적으로 발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급형 노트북 시장이 무척이나 커졌다는겁니다. 일반적으로 보급형 노트북들은 가격은 100만원대 이하 무게는 2.8kg에서 좀 무게가 나가는 경우에는 3.5kg가 넘어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노트북을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약 3kg 무게가 들거나 매고 다니기엔 만만한 무게가 아닙니다. 실제로 이동형 노트북 유저들은 노트북 본체 말고도 다른 주변기기나 어댑터들을 들고 다니고 가방안에 거치 하여 이동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즉 보급형 노트북을 들고 다니려고 한다면 실제 무게 + 2kg 정도의 무게가 더해진다는거지요. 5kg 이상의 무게는 휴대용으로서의 가치는 거의 없다고 보는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왜 이리 보급형 노트북이 잘 팔리는것일까요?
100만원대 이하 노트북 목록 중 일부, 실제는 60여종 (출처 : www.danawa.co.kr)
보급형 노트북 시장은 실상 이동형을 중시해서 만드는 제품이 아닙니다. 이런 보급형 노트북의 마케팅 포인트는 집안에서 데스크탑을 대신할 대체 제품으로써 노트북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목적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요즘 잘 팔리는 보급형 리테일 데스크탑 판매 가격이 75-85만원정도 한다는것을 생각해봤을때, 약 15만원의 가격을 더 부담하면 노트북 유저가 될 수 있다는점은 큰 메리트가 아닐 수 없을것입니다.
즉 보급형 노트북 시장은 가정용 데스크탑을 대체할 시장으로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지요.
MACALLY PHC 500BC
따라서 5.25인치 외장형 시장의 성장과 제조사들의 외장형 기기의 다양한 라인업의 발표는 보급형 노트북 시장의 성장의 관점에서 판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국 시장은 리테일 시장에서의 선도 역활 이후 커스텀 시장이 활성화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5.25인치 외장형 기기 혹은 외장형 케이스 제품군이 현재로서는 노트북과 저와같은 하드코어적인 사용자에게만 각광 받는 제품입니다만 얼마 후에는 커스텀 시장의 중심 제품으로 각광받을 공산이 아주 크다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오늘은 저와 함께 고가형 5.25인치 외장형 케이스 MACALLY PHC 500BC (이하 500BC)를 살펴 보면서 이에 대해 좀 더 생각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2. 현실과 이상의 괴리 우선 제품의 뜯어 보기 전에 잠시 재미없는 이론적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USB, 1394 이론상 전송률의 차이
위의 그래프는 흔히 채용되는 외부 전용 단자인 USB 1.1, USB 2.0, IEEE 1394A의 전송률 차이입니다. 이론상으로 보면 USB 2.0의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물론 USB 2.0는 이론상의 최대 속도이며, 이러한 속도의 요건을 충족시키려면 요구조건이 좀 까다로운 편이죠) 이에 대한 전송률을 MB/s로 변환해보면 다음과 같이 환산됩니다.
공식 : 1byte = 8bit USB 1.1 : 12M bps / 8 = 1.5MB/s USB 2.0 : 480M bps / 8 = 60MB /s IEEE 1394A : 400M bps / 8 = 50MB/s
16배속 디비디 레코딩에 필요한 데이터 전송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16X = 22,160KB/sec = 약 22MB/s (학교 다닐때도 수학 정말 싫어했는데 리뷰 쓰면서 이런걸 해야 하다니... OTL)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론상으로 따져보면 USB 2.0과 IEEE 1394A에서는 16배속 디비디 레코딩이 문제 없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건 이론상의 이야기이고 현실은 좀 다릅니다.
최근까지 5.25인치 외장형 케이스 사용자들이 흔히 많이 거론하는 불만사항중에 하나가 '제배속으로 레코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DVDRW쪽에서 많이 나온 이야기였죠. 사실 위에서 언급한 데이터 전송률은 말그대로 '이론상'의 최대 속도일뿐입니다. 실상은 1/10도 안나오는 경우도 있었지요. 이는 메인보드 칩셋의 한계, 데이터 노이즈 문제, 외장형 케이스 상의 컨트롤러 칩셋의 호환성 문제등 다양한 원인이 있었습니다.
앞서 필자는 컨트롤러 칩셋의 한계가 있어 5.25인치 외장형 기기 시장이 그리 성장하지 못하였다고 지적한것을 기억하실겁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이나 개선되어 16배속 레코딩이 제대로 지원된것이 얼마 되지 않았고, 이러한 문제 해결과 인프라 구축이 되는 시점에서 리테일 시장에서의 외장형 5.25인치 기기의 발행이 이루어 진점은 주목 할 만하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이러한 관점에서 5.25인치 외장형 기기를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하드 디스크 거치를 이용하여 전송률 테스트를 하는것이 제품에 대한 제대로된 테스트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5.25인치 외장형 케이스의 특성상 현재 발매된 최대 배속의 ODD 제품을 이용하여 테스트 해보고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보는것이 좀 더 현명하다는것에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테스트와 분석은 '기본적으로 16배속 레코딩이 제대로 되는가'에 대한 문제에만 국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제품의 본질에 좀 더 충실할테니까요.
|
3.Macally 여러분은 Macally (이하 맥컬리)라는 브랜드를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필자도 맥컬리라는 브랜드를 안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일전에 '맥컬리'라고 검색어로 검색해 보니 이런 결과가 도출 되더군요.
나홀로 집에 (1990, 크리스 콜럼부스)
아시는 분은 잘 아시는 '나홀로 집에'라는 영화입니다. 90년대 중반부터 공휴일때마다 방송사에서 틀어주는 통에 반복숙달하신 분들이 꽤 많으실겁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아역배우 맥컬리 컬킨을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실겁니다. 맥컬리라고 검색하자 죄다 맥컬리 컬킨에 대한 글들만 결과로 주욱 나열되더군요 -_-
맥컬리 공식 홈페이지 (http://www.macally.com/)
맥컬리는 1977년 설립되었으며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습니다. 주로 북미와 유럽에서 맥주변기기 생산업체로서 유명한 업체이지요. 회장은 미국계 중국인인 마이크 첸인데 어린시절을 한국에서 보냈다고 하는군요. 맥컬리사 제품은 특유의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맥 유저들에게 인정받고 있지만 가격이 좀 쎄다는게 흠입니다. 약간은 폐쇄적인 맥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다 보니 한국내에서는 '사는 사람만 사는 제품'으로의 인식이 되어 있는게 현실적인 한계입니다.
사실 필자입장에서는 알루미늄 5.25인치 외장형 케이스의 필요에 의해맥컬리 제품을 사게 되긴 했습니다만, 가격은 솔직히 비싸더군요-_-;
|
4. 개봉 재미 없는 이야기 읽으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을 뜯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박스 측면
박스는 흰색, 노란색, 회색, 빨간색을 이용하여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박스는 생각외로 큰 편이더군요.
제품박스 전면
Firewire, USB 2.0이 지원된다는 큰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오른쪽 상단에 보시면 OS X와 MAC OS가 지원된다는 마크와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Windows를 지원한다는 문구가 아래에 적혀 있습니다.
제품박스 측면
박스 아랫면의 모습입니다.
제품박스 후면 사진
제품에 대한 주요 특성과 시스템 요구 사양등의 주요 특장점이 적혀 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쌓아서 쓰는 디자인적인 특성과 LED에 대한 설명, 고무재질의 스트랩에 대한 설명이 특장점으로 실려 있습니다. 나머지 내용은 제품의 특징을 일괄적으로 적어 두었더군요.
제품박스 개봉 사진
제품박스를 개봉하면 거의 빈틈없이 내용물이 차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품 내용물 사진
제품 내용물은 5.25인치 외장형 케이스, 설치 설명서 2매, 드라이버 시디, 전원 어댑터, USB 연결선, 1394 연결선, 전원커넥터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본체 상단면 사진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을 살펴 보도록 하지요. 제품은 은색의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으며 전면부와 후면부는 플라스틱입니다. 사진상에서는 본체 부분이 약간 반짝이는걸 볼 수 있습니다만, 이건 제품 재질상의 특징입니다. 알루미늄 몸통부위가 진주를 뿌린듯이 반짝거리는 느낌입니다. 생각외로 고급스럽더군요.
본체 정면
본체 정면은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본체의 전원연결 유무를 보여주는 LED가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파란색으로 점멸합니다.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정면은 흡집이 잘나는 편입니다. 몇번 이리저리 옮기다 보니 여지없이 흠집이 생겨 버리더군요.
본체 측면 사진
500BC는 측면부와 하단면에 충격과 파손을 위한 고무 스트립이 되어 있습니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살펴 보시면 주차시 접촉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큐브형 고무 가이드를 보신적이 있을겁니다. 그거와 비슷합니다. 즉 이 스트랩은 떨어지거나 강한 충격을 주는 파손의 위험에서는 안전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사용중에 생길 수 있는 흡집이나 파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의 예방을 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입니다.
본체 측면 상단 사진
이러한 세심한 설계는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알루미늄 몸체를 봐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 몸체가 일종의 히트싱크의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즉 디자인적인 면에서의 최대한 배려하면서 장착 부품의 열을 최대한 분산하기 위하여 골판지 형식의 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에서도 열 반산이 충분히 이루어 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타사 제품과 다르게 Fan이 전혀 채용되지 않아 비교적 정숙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본체 상단 사진
앞서 설명드린 골판지형 히트싱크는 위에서 보는 사진에서 확실히 보실 수 있을것입니다. 제품 윗면에는 지원되는 단자와 오른쪽 하단에 작게 제품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본체 하단 사진
본체 하단 왼쪽에는 수입사 정품임을 명시하는 스티커가 중앙부에는 제품의 시리얼 넘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단부에는 열을 배출하기 위한 배기구가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이 제품은 별도의 Fan이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을 배출하기 위한 다양한 배출구를 염두해 두었습니다.
제품 후면 사진
후면 역시 전면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흡집에는 좀 취약한 편입니다.단자는 좌측부터 외부 1394연결을 위한 포트, 내부 1394 연결을 위한 포트, USB 연결 포트, 전원 연결포트, 파워 스위치가 있습니다. 위쪽에는 모두 배기구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Fan이 없는 제품의 설계상 열 분산을 최대한으로 배려했다는 점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
5. 분해 자 그럼 제품을 살펴봤으니 간단히 분해와 조립을 통해 제품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후면 분해 사진
제품의 조립과 분해는 아주 쉬운 편입니다. 후면 패널의 두개의 나사만 제거하면 케이스의 분리가 가능합니다. 두개의 나사를 제거하고 당겨내기만 하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제품 분해 사진
우측의 알루미늄 몸체는 약 1T정도의 두께를 가지고있어 확실히 튼튼하다는 느낌입니다. 더군다나 알루미늄이라서 두꺼움에 비하여 그리 무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일종의 레일 형식으로 제품을 탈착하는 방식 역시 훌륭합니다. 쉽게 밀어넣고 잡아 빼는 장착법은 열분산과 조립의 편의성을 확실히 염두해둔 느낌입니다. 아래에선 ODD장착부 대해서 좀 더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ODD 장착부
ODD 장착부 역시 아주 단순합니다. 전면 패널을 뜯어 내고 ODD장착후 나사 고정 및 케이블 고정만 하면 됩니다. 철판은 약 0.5T정도 되는거 같더군요. 튼튼한 알루미늄 몸체에 비해 좀 부실한 감이 있어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운 느낌입니다. 더군다나 ODD장착시 나사가 약간 맞지 않거나 자잘한 문제가 있더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에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ODD 장착부 하단
제품 하단에 보시면 4개의 나사 구멍이 보이실겁니다. 이제품은 3.5인치 기기에 대한 장착역시 지원하기는 합니다만 그 장착 방법이라는게 단지 나사 네개를 끼우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즉 이제품의 강점중의 하나인 알루미늄 몸체를 통한 방열 제어라는 면을 이용하지 못하는 공산이 큽니다.
ODD 장착부 하단 시리얼 번호 사진
제가 앞서 이제품에는 별도의 시리얼 번호가 부여된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품에 대한 독자적인 시리얼 번호를 부여하고 이에 대해 관리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일종의 고급화 마케팅으로 판단되는군요.
기판사진
제품의 기판 사진입니다. 칩셋은 1394쪽은 저가형 스커지 칩셋으로 많이 알려진 브랜드인 Initio INIC-1430L 칩셋을, USB 부분은 Genesyslogic의 GL811 칩셋을 사용하였습니다. USB쪽은 개인적으로는 가격적인 면을 보았을때 NEC칩셋을 쓰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렇지 않아 약간은 실망스럽군요.
1394 Chipset
1394쪽을 담당하고 있는 INITIO 1430L 칩셋입니다. 아래쪽에 칩셋의 주차가 보이실겁니다. 2004년 3월 주차 제품이군요. 실제 사용에도 별 무리는 없었으며 안정성도 꽤 괜찮더군요.
공식홈페이지 : http://www.initio.com/ 1430 스펙 : http://www.initio.com/pdfs/inic1430.pdf 1430 데이터시트 : http://www.initio.com/pdfs/1430ds_4.pdf
USB Chipset
USB를 담당하고 있는 Genesyslogic의 GL811입니다. 제가 사용할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GL811는 엔포스2 계열 칩셋에서 USB의 호환성 문제가 존재합니다. (특히 엔포스2 유저들의 보고에 의하면 이러한 문제는 대용량 파일 이동과 복사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주차도 02년 51주차로 되어 있어 개인적으로는 좀 의아하더군요. 개량형인 GL811E 칩셋을 썼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아쉬운 일입니다.
공식홈페이지 : http://www.genesyslogic.com GL811 데이터 시트 : http://www.zynet.co.kr/down/CDHD-R1R2D1D3-U2.pdf GL811E 데이터 시트 : http://www.genesyslogic.com/eimages_tech/GL811EDatasheet_122.pdf
기판 후면부
기판 후면에는 기판에 대한 버전과 일련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후면에 열을 배출 할 수 있도록 배기구가 있는것이 보이실겁니다. 후면 패널과 연계된것으로 보입니다. 1394연결시에는 기판의 PI-042의 번호로 인식되더군요. 컨트롤러의 특성이라 판단됩니다.
|
6. 조립 이제 조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G SUPER MULTi DVD/CD Rewriter 4166B
LightScribe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LG전자 신제품 LG SUPER MULTi DVD/CD Rewriter 4166B (이하 4166B) 입니다. LG전자 공식 입장으로는 이전에 개발코드 4168제품이 이번에 발매된 4166B 이라는데 정확히는 모르겠군요. 외형적으로만 따져봤을때 이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 제품과 비견하여 확실히 크기가 줄었다는 겁니다. 실제 크기는 148 x 42 x 170mm 입니다.
LG SUPER MULTi DVD/CD Rewriter 4166B 개봉 사진
실제로 봐도 이 제품은 기존의 자사 DVD MULTi 제품군이나 타사 DVDRW에 비해 확실히 작아졌다고 판단됩니다. LG제품은 4배속 제품을 사보고선 16배속은 처음 사봤는데 생각외로 좋더군요.
ODD 파워커넥터 연결부
500BC와 조립시에 처음부터 막히더군요. 파워선이 짧아서 닫지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이제품은 기판에 파워선이 납땜형식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파손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쉽사리 힘으로 당길 생각도 못하겠더군요. 이문제는 LG Multi 신제품군들이나 기존 Liteon 제품군을 사용하시는 분들게 불리합니다.
4핀 연장선
그래서 일종의 꼼수로 케이스 팬류에 많이 사용하는 4핀 연결 커낵터를 하나 가져와서 이것으로 설치를 시도하였습니다.
4핀 연장선을 이용한 설치 실례
이런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연결하니 별 문제는 없더군요. 단지 고가형 제품 답지 않게 파워 커낵터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점은 좀 의아스럽기는 합니다. 수입사에 문의해보니 차후 수입 제품에 대해서는 이러한 부분이 개선이 될것이라고 하니 앞으로 구매하실 분들은 문제가 없을것입니다.
ODD 고정 실례
제품은 위의 사진과 같이 4개의 나사로 이루어 집니다. 위의 사진의 표시된 부분과 같이 전면 나사는 어느정도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만, 후면 나사는 홀이 잘 안맞더군요. 나사를 넣으면 비틀려서 들어가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설사 힘을 줘서 들어갔다손 치더라도 홀이 넓어진 관계로 나사가 겉도는 관계로 사진에서 보여진 나사가 아닌 좀 큰 나사로 고정 시켜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새제품에 구멍을 뚫는다는 느낌이 들어 그리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더군요.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LG SUPER MULTi DVD/CD Rewriter 4166B + MACALLY PHC 500BC
장착을 해보면 장착시에 느꼈던 불편함을 차지하더라도 디자인이 이쁘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LED 구동사진
LED는 푸른색의 불빛을 발산하며 은은한 빛이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이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7. 시험 이제 본격적으로 테스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AMD 64 X2 3800+ RAM : SAMSUNG PC 3200 1024MB X 2 MB : ASUS A8NSLI Deluxe VGA : Gigabyte Geforce 6600GT X 2 (SLi) HDD : Maxtor Diamond Plus Max 10 200G (16MB) X 3 ODD : BENQ DW 1640 POWER : Antec Ture 430W CASE : Coolermaster CM STACKER
우선 장치 인식 면에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USB 연결시 장치 인식
USB연결시 별도의 컨트롤러 칩의 인식 없이 바로 4166B가 인식 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1394 연결시 장치 인식
1394연결시는 약간 다른데요. IEEE 1394 SBP2의 별도의 장치로 인식됩니다.
1394 분리시 장치 인식
1394 분리시에도 이러한 메시지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PI-042로 별도 인식되는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테스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500BC를 통해 '16배속이 제대로 구현되는가'에 대한 문제에 국한하여 테스트한다고 말씀드린것을 기억하실겁니다. 따라서 이 테스트는 속도에 따른 전송률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4배속과 16배속의 특정의 미디어에만 국한하여 테스트하겠습니다. 또한 미디어의 데이터 안정성은 테스트 할 것입니다만, 그 이외의 PI 테스트와 같은 미디어 호환성, 안정성 혹은 ODD의 성능에 관련된 성능은 배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테스트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모든 테스트는 3번에서 6번이상의 테스트를 거쳤으며 데이터 중 평균적인 데이터를 선별하여 게시합니다.
다이오유덴 16X DVD-R
이번 16배속 테스트에는 다이오유덴 16X DVD-R만을 사용하였습니다. 실제 DVDRW상에서 최대한의 데이터 이동은 16X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테스트가 될것입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비교대상으로 퓨전 4X DVD-R 미디어를 통하여 테스트 할것입니다.
3.5인치 외장형 하드디스크 연결부
비교 테스트를 위해 3.5인치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모듈만 따로 빼뒀습니다. 이제품은 사이프러스 칩셋을 사용하며 데이터 전송률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MAKEYTEC CD-509
5.25인치 외장형 제품과의 비교를 위해 매키텍 CD-509를 준비하였습니다. 이제품은 500BC와 동일하게 GL811 칩셋을 사용합니다. 동일 칩셋상의 비교가 될 것입니다.
LG SUPER MULTi DVD/CD Rewriter 4166B + IDE 포트 16X 미디어 테스트 및 4X 미디어 테스트
4166B의 IDE 슬롯을 통한 장착시의 전송률 테스트 결과입니다. 이결과를 보시고 그래프가 순간적으로 바닥을 치는것을 보실 수 있으실텐데요. 이건 미디어 문제가 아니라 4166B의 제품 특성입니다. 아래에서 좀 더 설명드리죠.
BENQ DW 1640 + IDE 포트 사용시 16X 미디어 테스트
설명의 편의를 위해서 16X 미디어와 4X 미디어를 구분했습니다. 16X 미디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데이터 전송률이 순간적으로 낮아지는 부분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IDE 포트 사용시 DVDRW는 하드 사용률이나 CPU사용률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순간적인 하드스왑이나 시퓨 사용률 변화에 전송률에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더군다나 DVDRW마다 기록 방식의 약간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전송률에서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4166B는 기존 벤치 마크나 프리뷰에서 보셔도 아시겠지만 일정 부분에서 데이터 전송률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BENQ DW 1640 + IDE 포트 사용시 4X 미디어 테스트
이러한 제품 특성상의 문제는 4X 미디어 테스트에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500BC 장착시 결과는 어떻게 나오는 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LG SUPER MULTi DVD/CD Rewriter 4166B + MACALLY PHC 500BC USB 2.0 장착시 16X 미디어 테스트
500BC에 장착시 IDE 포트에 장착한 것과 다름없는 데이터 전송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균 5분 30초대의 기록 시간을 보여주며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전송률이 급락에 대해서도 앞서 설명 드렸기 때문에 더 이상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LG SUPER MULTi DVD/CD Rewriter 4166B + MACALLY PHC 500BC USB 2.0 장착시 4X 미디어 테스트
4배속 미디어 테스트에서도 IDE슬롯과 별반 다름없는 데이터 전송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G SUPER MULTi DVD/CD Rewriter 4166B + MACALLY PHC 500BC IEEE 1394A 장착시 16X 미디어 테스트
IEEE 1394A역시 IDE 포트를 사용한것과 다름 없는 테스트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그래프에서는 IDE나 USB 2.0과 다르게 그래프 맨 우측 (데이터 최대 전송시)에서 데이터 전송률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칩셋의 특성으로 판단됩니다. 16X에서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은 확실히 가능한거 같습니다만, 칩셋의 특성으로 이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것으로 판단됩니다. 16X 이상의 데이터 전송일때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는 솔직히 장담하지 못하겠군요.
LG SUPER MULTi DVD/CD Rewriter 4166B + MACALLY PHC 500BC IEEE 1394A 장착시 4X 미디어 테스트
4배속 테스트일때는 IDE와 USB 2.0과 동일한 결과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대 배속시에도 데이터가 급락하는 것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LG SUPER MULTi DVD/CD Rewriter 4166B + 외장형 하드디스크 모듈 장착 16X, 4X 미디어 테스트
앞서 언급해 드린 사이프러스 칩셋을 장착한 외장형 USB 2.0 모듈의 테스트 결과입니다. 오차 범위에 가깝습니다만, 전송률이 16배속에 육박할때 그래프가 좀 불안정해지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코딩에는 별 무리 없을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데이터 안정성은 좀 의심의 여지가 있습니다.
LG SUPER MULTi DVD/CD Rewriter 4166B +MAKEYTEC CD-509 장착시 16X, 4X 미디어 전송률 테스트
하지만 매키텍 제품으로 테스트 해봤을때는 전혀 16배속에 대해서 전송이 어렵다는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16배속 전송률 테스트 결과치를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이제품은 8배속 이상의 부하를 가져다 주었을때 도리어 전송률이 현격하게 낮아지는것을 확인 하실수 있습니다. 4배속은 어느정도 안정적인 데이터 이동이 가능했습니다만 그이상은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이는 동일 칩셋을 채용한 500BC와는 확인히 다른 결과치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의 5.25인치 외장형 케이스들이 많이 채용하는 컨트롤러 칩셋이 사이프러스, NEC, 그리고 Genesyslogic 칩셋 군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Genesyslogic사의 GL811칩셋은 저가격칩셋으로 대부분의 저가형 제품에는 채용되어 있다는것을 파악해 봤을때 (2.5인치 외장형 하드 케이스도 이 칩셋을 많이 채용합니다.) 이 결과는 고무적이라 판단됩니다. 즉 우리가 알아 왔던 GL811칩셋의 전송률의 한계라고 판단해왔던 고배속 DVD 라이팅의 한계가 실상은 제조사의 설계와 관련있지 않는가라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하게 됩니다.
네로 버닝롬을 통한 레코딩 및 DVDINFO Pro를 통한 미디어 기록 안정성 테스트
이제 동일한 데이터를 통한 미디어 레코딩 테스트 및 미디어 기록 안정 테스트를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디어 기록 테스트는 모두 동일하게 4466Mb짜리의 디비디 이미지를 이용하였으며 동일 조건을 준 상태로 세번의 테스트를 실시하고 안정성 테스트를 하는것으로 하겠습니다.
네로 버닝롬을 통한 레코딩 및 DVDINFO Pro를 통한 미디어 기록 안정성 테스트 결과
테스트 결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오차 범위 수준 안에서 기록 시간이 나오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IDE 포트 상에서의 ODD 기록 시간은 시퓨 부하나 하드 스왑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1394에서 약 2초간 앞선 이유도 여기에 비롯된다고 판단되는군요. 이러한 요인을 생각해봤을때 500BC는 DVD 16배속에 필요한 전송률은 충분히 제공하고 있으며 활용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5.25인치 외장형 COMBO 제품군들
5.25인치 외장형 케이스 시장에서 PHC 500BC의 가격 및 구매적 위치와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나온 표는 현재 국내에 발매중인 5.25인치 외장형 COMBO 제품군들입니다. 가격, 재질, FAN 장착 여부, 용산 내 판매업체수, 발매 년도를 기준으로 분류하였습니다. 포함 칩셋도 기재하고 싶었습니다만, 몇몇 제품의 정체를 알 수가 없더군요. 부득이하게 포함칩셋은 제외 시켰습니다.
5.25인치 외장형 COMBO 제품군 가격 비교 그래프
5.25인치 외장형 COMBO 의 일괄적인 가격 비교 그래프입니다. 500BC가 비교적 중고가에 해당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5.25인치 외장형 COMBO 제품군 (알루미늄) 가격 비교 그래프
일방적인 가격 비교로는 확실히 차이를 볼 수 없을것입니다. 알루미늄 제품군만 선별하여 뽑아 가격 비교를 해보았는데요. 500BC가 국내 나온 알루미늄 제품군중에서는 가장 비싼 가격이군요.
5.25인치 외장형 COMBO 제품군 판매업체수 비교 그래프
용산 시장에서 취급 업체수에 대한 비교입니다. 새로텍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다음이 LETO제품, 그리고 MACALLY제품이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만나볼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5.25인치 외장형 COMBO 제품군 상위 3개 판매업체수 대비 가격 비교 그래프
그렇다면 판매업체 수 상위 3개 제품중에서의 가격은 어떠할까요? 새로텍 제품과 거의 비슷한 가격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레토 제품이 가장 낮은 가격으로 나타났습니다.
|
8. 결론
MACALLY PHC 500BC + LG SUPER MULTi DVD/CD Rewriter 4166B
개인적으로 참 힘든 리뷰였습니다. 테스트 할것도 많고 그렇다고 시간이 적게 먹느냐...그것도 아닙니다 -_-; 이거저거 테스트 해본답시고 연결하고 떼고 테스트 붙이고 하는 시간이 상당히 많이 잡아 먹었군요.
하지만 5.25인치 외장형 케이스에 대한 자세한 리뷰가 잘 없는 현 시점에서 비견해 보았을때 제가 쓴 비루한 글이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저역시 5.25인치 외장형 케이스를 선택하면서 그에 대한 리뷰나 사용기가 전무한 탓에 꽤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총대를 매어보겠다고 생각한것도 그때문이었지요.
아무쪼록 이 부족한 글이 여러분들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전의 제글과 마찬가지로 장점과 단점을 요약한 후에 전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16배속 DVD 라이팅 지원
5.25인치 외장형 기기를 사용하면서 흔히 많이 듣던 이야기가 16배속 DVD라이팅 (혹은 그 이하의 배속 라이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었습니다. (흔히 하시는 말씀이 USB 2.0상에서의 라이팅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1394가 지원되는 외장형 케이스를 사라는 조언이었죠.)
제가 테스트 해본 바로는 이 제품은 확실히 16배속 DVD라이팅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것입니다. 또한 데이터 안정성이나 기타 문제에 있어서도 제가 테스트 해본 바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16배속 라이팅은 거의 컨트롤러의 이론상 수치의 반정도를 잡아 먹는 데이터량을 요구합니다. 이건 좀 억측입니다만 차후 발매되는 고배속 (개인적으로는 16배속 DVD 이후로는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만...)에도 어느정도 확장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품을 판단해야 할것입니다.
2. 알루미늄 본체 채용을 통한 무소음 실현
외장형 기기를 사용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알루미늄을 채용한 제품에서도 최대한 기기를 작게 하려다 보니 발생하는 열을 제거 하기 위해 Fan을 채용한것을 많이 봐오셨을겁니다. 이러한 탓에 미세한(혹은 약간 시끄러운) 소음을 경험하신 분들 꽤 있으실겁니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 본체 채용을 통한 무소음을 실현하였습니다.
알루미늄 본체 자체가 방열판 역활을 하도록 설계한 점이나, 배기구를 통해 자연스러운 열의 발산을 가져온점은 충분히 칭찬할만 합니다. 또한 알루미늄 본체의 두께가 두꺼워서 ODD특유의 진동을 통한 소음이 확실히 억제 되었다는 점도 장점으로 들 수 있겠군요.
3.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
MACALLY PHC 500BC 결제 화면
일반적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컴퓨터 제품들은 거의 한국 제품이 없습니다. (RAM이나 LCD Monitor, ODD류는 있긴 합니다만 몇몇 제품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수입에 의존합니다.) 더군다나 한국내의 컴퓨터 시장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수입되었다손 치더라도 제조사 제시 가격보다 고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결국 사용자들은 비싼 가격이라고 불만을 토로해도 어쩔수 없이 사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500BC를 맥컬리 홈페이지에서 결제를 해본 화면인데요. 가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외국 제조사 제시 가격보다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맥관련 주변기기다운 고가격 정책은 일반 사용자들의 벽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외국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수입사의 노력은 충분히 인정할만 합니다.
단점
1. 세워쓸 수 없는 디자인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세워쓸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 제품 자체는 제품을 쌓아두고 사용할 수 있도록 넓은 용적률을 보이며 이로 인해 높은 발열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다량의 외장형 기기 사용자들이 외장형 제품을 쌓아두고 사용하는건 맞으며 이러한 설계 방향이 잘못되었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제가 초기에 예를 든 보급형 노트북 사용자들이 될 수 있겠지요) 보통은 한대 혹은 많아봤자 두대정도의 외장형 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덩치큰 5.25인치 외장형 기기가 책상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건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을겁니다. 생각해보십시요. 노트북 옆에 노트북 반만한 5.25인치 케이스가 엎드려 있다면 ....생각외로 불편하지 않을까요? 간단한 세로 거치대 정도는 포함 시켜줘도 그리 문제 될일이 없었을텐데요.
2. 약간은 부족한 사용자 배려
제가 쓰는 리뷰들을 잘 보시면 장점은 '가격이 비싸다' 단점은 '사용자 배려가 부족하다'는 식의 논조를 많이 씁니다. 필자의 지인은 이런걸 보고 '일종의 울궈먹기' 아니냐는 식으로 뭐라 하시더만요 -_-; 사실 완벽한 제품은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이런식의 지적이 있어야 차후에 제가 아닌 다른 분들이 구매해서 사용하실때는 이런문제가 없지 않겠습니까? (뭔가 정당성을 찾으려는 듯한 말투군요;;;)
암튼 500BC는 내부의 ODD 장착부가 가장 큰 문제거리입니다. 장착 철판도 그리 두꺼운 편이 아니고, 나사가 맞지 않는다거나 약간 짧은 ODD류는 닫지 않는 파워케이블 (이건 차후 제품에서 개선된다고는 합니다만...)은 고가격 제품 답지 않게 사용자 배려가 부족하지 않는가는게 개인적인 중론입니다.
3. 펌웨어 업데이트 불가? 구형 칩셋 채용?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별도의 펌웨어 업데이트 지원이라는것이 있더군요. 뭐 외장형 케이스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도 아니고 단순히 컨트롤러와 IDE 변환 칩셋만 있는 과정에서 그리 필요한 존재는 아닙니다만, 일부 제조사들은 제품의 완벽한 서포트를 위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Macally 홈페이지나 수입사 홈페이지를 유심히 봤습니다만, 이러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것도 개인적으로 아쉬운 일이었습니다. ]
더군다나 이 제품은 USB 컨트롤러 칩셋이 Genesyslogic의 GL811을 사용합니다. 제가 사용할때야 별문제 없었고 동일 칩셋 사용 제품과 비견해 봤을때도 성능상의 문제가 없다는건 확인했습니다만, (엔포스 2 칩셋 사용자들에게는 문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확인은 아직 못해본 실정이군요). 시시각각 환경이 변하는 IBM 호환 PC들은 언제든지 문제가 생길 공산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확실한 서포트가 된다면 더 좋았을겁니다.
4. 오프라인 시장에서 찾아 보기 어려운 제품 요즘 소비자들은 일차적인 제품 구매시 가격 비교 사이트를 많이 이용합니다. 저 역시 그러한 사람들 중에 하나인데요. 이 제품을 용산에서 구매하기란 정말 어려웠습니다. 앞서 수치를 언급해 드린것도 있습니다만, 용산내에서는 물건 찾기가 그리 쉽지 않더군요. 결국에는 수입사 홈페이지에서 구매했습니다.
사실 5.25인치 외장형 케이스는 앞서 언급한대로 아직까지 사용자층이 한정적인 제품입니다. 더군다나 외국의 브랜드 (혹은 제품) 인지도에 비해 한국의 인지도가 낮은 관계로 사용자들의 커뮤니티도 활성화 되지 않아 정보 습득에도 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면은 좀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차후 시장을 봐서나 현재 시장에서의 이관적인 흐름이나 5.25인치 외장형 케이스 시장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데 말이죠. 아쉬운일입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