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 대영제국의 자부심!! 하이퍼 파워 4S350-SR
 이동규
 조회 : 3090 , 2006/04/13 20:39

 

작년까지만 해도 하이퍼 파워(HYPER POWER)라는 이름은 매우 낫설은 것이 사실이었지만, 지금 현재에는 (주)인트로젠에서 공급하고 있는 이 파워의 인지도는 상당한 편입니다. 그러나 하이퍼 파워같은 경우 '브리티쉬 프라이드' 를 가지고 있는 것에 기인했는지 몰라도 초기 제품은 쉽게 구입하기에는 매우 까다로운 고급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하이퍼 파워의 경우에는 제품 계열에 있어서 한쪽에 치우친 느낌을 쉽게 받았습니다.

저를 포함한 이런 유저들의 열망을 들었는지 몰라도 이번에 출시된 'HPU-4S350-SR' 제품은 아직까지 가장 많은 비중을 가지고 있는 350W급 파워입니다. 고급 파워에만 익숙한지라 쉽게 상상히 가지 않기 때문에 이번 제품의 내부 충실도와 성능이 기대가 됩니다. 럭셔리한 디자인과 묵직한 무게를 특징으로 하는 하이퍼 파워가 보급형 제품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급파워의 경우 보통 럭셔리함으로 대표되지만 하이퍼 파워는 단순함 속에서 뭔지 모를 무게감을 보여줍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특유의 패키지 구성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패키지 디자인은 블랙 계통을 띄고 있으며, 가운데에는 파워서플라이 팬부분에 부착되어 있는 황금색 팬그릴이 자주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고급 파워 브랜드에 비해서 다소 단순한 구성이긴 하지만, 브랜드 로고의 은박과 더불어 높은 컬러티를 보여줍니다.

 

패키지 정면에 특징 있는 부분을 디테일하게 표시한 모습이다. 'LOW NOISE' 밑에는 불어로 이 제품의 특징인 무소음에 대해서 언급되어 있어 진정으로 국제적인 파워 브랜드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게 합니다. 그 외에 PCI EXPRESS 규격을 지원하고 Intel 2.2 ATX Ver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제품 정면은 충분히 둘러본 것 같고, 이제는 옆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에서 디자인된 제품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유니온 잭(Union Jack)가 붙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제품의 기본 사양에 대해서 서술식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다소 놀라웠던 것은 제품 뒷면의 경우 하이퍼 파워의 로고가 흑백으로 바둑판 표시가 되어 있을뿐 여타 제품처럼 제품 사양이나 특징에 대해서 부가설명을 더 이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영국인들만의 고집인지 몰라도 아직까지 하이퍼 파워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만큼 국내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 패키지 레이아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PSU 패키지 내부와 마판가지로 본체 상단에는 보라색을 띄고 있는 제품 설명서가 위치해 있습니다. 패키지 외부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컨셉이 단순하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하이퍼 제품 설명서를 보고 필자가 놀란 것은 외관의 고급스러움보다는 일반 PSU 제품으로는 쉽게 연상되기 힘든 두께입니다. 이 원인은 영국에서 나온 제품답게 다국어 버전으로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어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히 짐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본체를 덮고 있던 제품 설명서를 제거한 상태에서 사진을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다른 하드웨어 제품에 비해 단순한 구성을 보여주긴 하지만,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을 구분하는 칸막이가 설치되었다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비록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보여주는 패키지에서의 기대 때문에 주요 외관에 대한 리뷰가 더욱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전원 케이블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아무리 고급형 제품이라고 해서 전원 케이블이 크게 달라질리는 없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애플의 디지털 디바이스처럼 좀 색다른 색상을 취하면 어떨까 생각은 해보았는데 역시 너무 파격적일 것 같더군요.

 

갑자기 뜬금없는 소리이지만, 모 TV에서인가 방부제 역할을 하는 실리카겔이 사리(담석)인 줄 알아서 신주단지처럼 보관했다는 기사를 읽은 것이 기억에 남군요.^^

 

뽁뽁이라고 불리우는 에어캡을 벗겨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원 케이블과 어댑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칙칙이와 같은 케이블 타이가 아니긴 하지만, 케이블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된 파워 서플라이답게 충분한 확장성을 보여줍니다. 리폼처리된 20+4핀 지원의 메인커넥터 케이블과 4핀 보조전원을 제공하며, 6개의 4핀 IDE 전원 커넥터와 2개의 FDD 커넥터를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2개의 S-ATA 커넥터와 6핀 PCI-E 커넥터를 제공합니다. 다소 의외인 것은 이지커넥터와 리폼처리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케이블 뭉치의 끝부분에는 다행히 실드 처리가 되어 있어, 선정리에 있어서 미관을 그렇게 해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살펴보면 앞에서 설명한 다양한 종류의 케이블 커넥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는 케이블 & 커넥터 부분을 살펴본 후, 쉽게 입을 다물 수 없는 것을 찾았는데요, 바로 금장 그릴이 멋드러진 커다란 120mm 팬이 그것입니다.

 

과연 외부에서 본 마감상태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증이 들어서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위의 접사 사진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마감은 매우 훌륭합니다. 이외에 제품을 분해하지 말기를 권고하는 워런티 스티커와 시리얼 넘버가 적힌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만약 스티커가 손상되면 A/S를 정상적으로 받을 수 없으므로 분해를 하는 것은 삼가길 바랍니다.

 

각종 케이블이 뭉쳐있는 면뿐만 아니라 양 측면에도 하드형 아이스크림의 작대기를 연상시키는 에어홀을 군데군데 위치해 있습니다. 아 색상을 언급하는 것을 깜빡했는데요, 위에 보이는 것처럼 실버색상으로 티타늄과 같은 재질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코팅되어 있습니다.

 

발열 해소를 위한 통풍구로는 원형도 쓰이긴 하지만, 각종 모의 실험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벌집 형태라고 합니다. 이 제품의 경우에도 공기 순환을 위해 다소 과도하다고 느낄 정도의 촘촘한 통풍구가 보이네요.

 

케이블 & 커넥터 모듈 부분의 좌측에는 듀얼 12V를 지원하는 제품의 스펙이 적힌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데, 이 제품의 경우에는 350W 출력과 더불어 ±12V에서 각 15A씩 지원하여 안정적인 출력을 기대하게 합니다.

 

영국에서 온 제품이라서 그런지 영문 표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제품의 윗면에는 모델명과 인트로젠 A/S 연락처가 반갑게도 한글로 표시되어 그나마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외부는 충분히 살펴보았으니 이제 4S350-SR에 대한 내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S350-SR는 보급형 제품을 표방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외관은 그렇게 눈에 띄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필자의 경우 인트로젠 하이퍼 파워에 대한 내부 레이아웃과 인터페이스 설계에 대한 호평을 많이 들은 바, 백문이 불여일견인 만큼 직접 분해를 해보도록 하였습니다.

 

내부를 열기 위해서는 그릴이 보이는 면의 모서리에 위치한 나사를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물론 4개의 나사 중에서 하나는 A/S 주의 스티커로 막혀있기 때문에 분해시에는 불이익을 감수해야할 것입니다.

 

워낙 내부 레이아웃이 완벽하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내부 구조가 상당히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넉넉한 용량의 콘덴서(200V 680㎌)부터 안정적인 전류 공급을 위한 EMI 필터가 보이며, PSU의 전체적인 효율을 높여주는 PFC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바닥부분에는 보다 안정성을 높여주기 위해 접지처리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내부 구조도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120mm의 팬 역시 살펴보지 않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황금색 그릴을 직접 분해해서 팬을 꺼내보니 글로브팬사의 제품(2800rpm 43.dBA)으로 무엇보다 소음이 과연 어떨지가 궁금해지더군요.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탑 PC의 간단한 스펙으로 프레스캇 640 + MSI i945 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HPU-4S350을 설치해 보도록 할까요?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마스터피스 알루미늄 케이스에 파워서플라이를 넣은 채로 케이블 길이를 어림잡아서 측정해본 결과 거의 모든 미들케이스에서 충분히 호환될 정도의 스펙을 보여줍니다. 과연 보조 전원 커넥터까지 필요한 MSI i945 NEO 메인보드에 잘 설치가 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자의 메인보드의 경우 메인 커넥터가 24PIN을 지원하기 때문에 20+4PIN을 합쳐서 장착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4PIN 보조 커넥터, ODD, HDD 순으로 하나하나 연결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이지커넥터에 익숙한 저로써는 설치하면서 생각이 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비록 케이블 타이를 통한 정리는 완료되지 않았지만, 모든 연결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연결한 후 전원을 켜보았는데 120mm의 팬이 시원하게 돌면서 작동이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무래도 소음은 80mm 팬보다는 좀 높은 편이지만, 발열에서는 확실히 우위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전압테스트를 해보도록 할까요?

 

필자는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 벤치마킹 프로그램은 배제하고 전압테스터를 이용해서 IDLE과 FULL LOAD로 구분하여 측정해보았습니다. 풀로드를 위한 프로그램은 3DMARK03을 이용했으며, 메인커넥터 측정은 배제하고 4PIN 커넥터를 상대로만 측정을 했습니다. 참고로 좌측 노란색 케이블은 12V, 빨간색 케이블은 5V이며 가운데 2개의 검은 색 케이블은 어스로 전극을 결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Intel 2.2 ATX Ver. 규격을 준수한 만큼 IDLE 테스트 환경에서는 큰 문제 없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측정 수치의 변동은 간혹 0.01V 한도에서 변경되긴 하지만, 전체적인 안전성에도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전격 ±12V 측정에서 ±12.5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온 것을 보아 12V 머신이라고 불리우는 에너맥스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IDLE 테스트 보다는 역시 FULL LOAD 환경이 더 중요하긴 합니다. ±5V에서는 IDLE과 큰 차이가 없지만, 역시 수치의 변동이 IDLE보다는 잦다는 것을 전압테스터로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하드코어 환경에서 시스템 환경을 결정하는 ±12V에서 기준치보다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보급형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수치를 보여줘서 놀라웠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요상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주변 사람들의 일상뿐만 아니라 저 자신에서도 종종 느낍니다. 이번 리뷰를 진행하기 전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진행을 하겠다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3가지 챕터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감정은 약간씩 왜곡이 된 것을 느꼈습니다. 일단 패키지 구성에서는 무난했지만, 제품 외관에서는 필자의 주관적인 취향에서 좀 거부감이 느낀 것이 사실입니다.

3년의 무상 A/S와 Intel ATX 12V PSU Design Guide v2.2을 지원하는 듀얼패널 +12V 출력과 인텔 프레스캇/펜티엄D 등의 CPU를 지원해준다는 스펙이 눈에 띄긴 하지만 보급형 제품치곤 다소 높은 5만원대의 가격은 뭔가 부족하지 아니한가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되더군요. 이런 디자인적인 요소는 분명 외국에서 들어온 제품이라서 어떻게 로컬라이징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HPU-4S350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반전이 시작된 것은 바로 '내장된 오토 팬 컨트롤 회로와 120mm 단일팬으로 저소음/고풍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과 너무나도 깔끔한 내부 레이아웃과 인터페이스를 보고난 후부터 인 것 같습니다. 제품 성능과 안정성에 대한 시각은 국적과 취향이 제약할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만약 다양한 제품 계열을 선보여 유저들의 선택의 폭을 넓이는 것이 가능하다면 진정한 'HYPER'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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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kesound (ID) / 06-04-13 21:20/ 이댓글에댓글달기
  필테 볼때 마다 느끼지만..저 유니온잭이 너무 이뻐보입니다....ㅡ.ㅡ;
  valkyrie (ID)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6-04-14 10:15/ 이댓글에댓글달기
  대영제국...이라고 하지만 제품은 중국 OEM 아닐까요...;;;
  virgin0909 (ID) / 06-04-15 11:34/ 이댓글에댓글달기
  ㅎㅎㅎ 유니온 잭 때문에 표현을 그렇게 했습니다. 덧글 감사드립니다.
  hyeonsig (ID) / 06-04-16 5:34/ 이댓글에댓글달기
  하이퍼 치고는 싸게 나왔내요. ^^
  ppnnww (ID) / 06-04-17 7:19/ 이댓글에댓글달기
  대영제국 해가 지지않는 나라
  metdol (ID) metdol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6-04-17 17:44/ 이댓글에댓글달기
  하이퍼 제품도 많이 올라오는군요 가격좀 낮추길..ㅡ,.ㅡ
  moonwolf (ID) moonwolf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6-04-30 23:28/ 이댓글에댓글달기
  가격문제만 좀 고려를 해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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