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 부산 APEC 2005 KT WiBro Supporters 활동
 이동규
 조회 : 3271 , 2006/04/15 11:33

 

06년 들어서 각종 미디어에서 떠드는 IT 기술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와이브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Wi-Bro의 어원은 다들 아시는 것처럼 Wireless와 Broadband의 단어가 합쳐진 것으로 광대역 무선 인터넷을 의미합니다. 즉, 동적인 커버리지를 최대한 확보하여, 이동 차량을 타면서도 CDMA와 같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휴대 인터넷' 이라고 부릅니다.

 

작년 동아일보에서 미래 10년동안 유망한 기술에서도 단연 휴대 인터넷이 Top을 달렸고, 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IT839 정책' 에서 8대 신규서비스 중에 필두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휴대 인터넷으로 현재 HSDPA와 더불어 차세대 네트워크를 이끌어갈 기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런 중요성을 KT에서도 잘 알기 때문에 최근에 2차 서포터즈뿐만 아니라, 작년 하반기부터 KT WiBro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http://club.paran.com/letsktwibro)

 

WiBro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은 요즘 각종 미디어에서 잘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구요. 이번에 필자가 적을려는 것은 바로 작년 11월에 있었던 'BUSAN APEC 2005 KT WiBro Supporters' 에 대한 활동입니다.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KT 버스를 통해서 오셨고, 저 같은 경우에는 지방이라서 직접 버스를 타고 해운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일시 : 2005. 11. 26(토) ~ 11.27(일)

장소 : 해운대 한화리조트 및 주변지역

내용 : 2005 APEC Busan  KT WiBro Supporters 활동 (시연버스 체험 및 미션활동)

 

일단 간단한 일정을 살펴보자면, 크게 1일차와 2일차로 나누어서 타이트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을 봐도 결코 녹록치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크게 체험버스와 정차 시연 파트와 저녁 만찬 및 과제 수행 파트로 나누어졌습니다. (참고로 서포터즈 체험은 1기와 2기로 나누어서 이루어졌습니다.)

 

다소 부산 지리에 대해서 잘 몰랐던 저는 우여곡절 끝에 약속 시간인 오후 2시 전까지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분들을 위한 KT 버스는 다소 출발이 지연되는 관계로 인해 결국 3시가 약간 넘어서 모두가 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필자같은 경우에는 다행히도 KT 매니아 활동으로 다소 안면이 있는 분들과 2기 9조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KT WiBro 서포터즈라는 소속감을 더 높이기 위해서인지 조 편성이 끝나고 사은품으로 받은 것은 로고가 박혀있는 볼펜과 티셔츠, 모자, 그리고 명찰이었습니다. 간단한 일정 소개와 WiBro 서비스에 대한 소개가 마치고 본격적인 체험을 위해 한화 리조트 외곽으로 단체로 나갔습니다.

 

정차시연과 체험버스에 가기 전에 WiBro 서비스의 구성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는 것이 잠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WiBro란 '무선 TPS(Triple Play Service)' 로 미디어, 통신, 데이터를 동시에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서비스는 Wonder-Eye, Wonder-Media, Wonder-Message, Wonder-Phone, Wonder-Net, Wonder-Tour로 나눕니다.

 

좌측 상단부터 'Wonder-Eye', 'Wonder-Media', 'Wonder-Massage' 순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Wonder-Eye는 그룹별 맞춤형 Connection Push를 제공하는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하는 종합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Wonder-Phone', 'Wonder-Net' 의 경우에는 와이브로 환경에서 기존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특화된 서비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역시 주안점은 얼마나 단말기에 최적화시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Wonder-Tour는 현재 자기가 위치한 곳에 대한 정보를 GIS와 GPS와 같은 기술을 통해 이미 구현된 3D 그래픽을 구현하는 것으로 약간의 문제가 남아있지만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체험활동으로 돌아와서 회상해보면, 저 같은 경우에는 후발 그룹에 속했기 때문에 버스체험보다 도보를 통한 정차시연을 먼저하였습니다. 다소 일정이 지연된 점은 아쉽지만 그 덕분에 아름답게 황혼이 지는 배경으로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맨 앞에 있던 덕분에 김희덕님과 김태현님과 같이 'HP TC1100 태블릿 PC' 를 재빨리 선점했습니다(^^;;)

 

그런데 와이브로를 그렇게 쉽게 체험하지를 못했습니다. 맨 처음에는 와이브로 수신기의 문제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APEC 행사 때 외국인들이 사용한 단말기라서 세팅이 약간 변경되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도보 체험' 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끊어지는 상태는 06년에 있을 와이브로 정식서비스가 다소 불안하게 느껴진 것이 사실입니다.

 

#96이 찍힌 스티커가 붙여진 태블릿 PC는 참으로 WiBro라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있어서 최적의 조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은 '울트라 모바일 PC(UMPC)' 가 등장하여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졌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디지털 커뮤니티에서 등장한 삼성 와이브로 폰을 만끽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백미는 역시 KT WiBro 체험 버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체험 버스 내부가 많이 궁금하셨죠? 바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현재 KT WiBro 체험버스는 1차 탑승기간(4/13~29)과 2차 탑승기간(5/2~27)로 나누어서 강남구, 신촌, 분당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문(百問) 보다는 백견(百見), 백견(百見)보다는 백행(百行)이니 어서 신청해보시길 바랍니다.^^

 

KT 로고와 WiBro 심볼이 화려하게 디자인되어 있는 체험버스는 과연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순서를 기다리면서 탑승했는데 안에 인테리어가 속된 말로 빠~방합니다. 어여뿐 안내원 분과 와이브로 서비스 안내판, 그리고 대형 디스플레이와 단말기가 있어서 오늘 잠을 여기서 자면 안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KT WiBro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미 제휴된 각종 미디어 매체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한번 연결된 미디어는 실시간으로 저장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이콘과 버튼들은 직접 만져보고 싶은 욕구가 들었습니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다자간의 화상채팅 솔루션' 으로 KT 본사와 APEC 체험버스, 그리고 제 3자가 실시간으로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다이나믹합니다.

 

아무래도 05년에는 삼성과 인텔, 그리고 KT에서 지원하는 와이브로 서비스가 안전성이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중간 중간마다 약간씩 서비스가 끊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과연 지금은 얼마나 좋아졌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그 덕분에 안내원 분의 깜찍한 애교를 볼 수 있었지만요.)하여튼 현재 거주한 곳이 지방이라는 것이 천추의 한이네요. ㅡ.ㅜ

 

체험버스 안에서는 시간이 가는 줄을 몰랐지만, 한화 리조트로 돌아와서 하차해하니 어느 덧 밤이 다 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점심도 먹지 않은 필자의 상태를 봐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다가온 '뷔페식 저녁 만찬!!' 그래도 사진 촬영을 위해서 접시에 예쁘게 담고 우아하게 먹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위험은 미쳐 깨닫지 못하고 말이죠.

 

저녁을 먹으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하는 도중, 이번 서포터즈 모임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는 과제에 대한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WiBro Marketing 전략' 으로 STP(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를 바탕으로 '1. 누구에게 Sales할 것인가?', '2. 어떻게 Launching 할 것인가?' 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마치 거대한 태풍이 지나간 것처럼, 음식이 먹음직하게 놀려져있던 테이블은 깨끗하게 치워졌습니다. 또한 다소 난감한 과제 발표로 인해서 모든 서포터즈의 머리도 새하얗게 지워져 버렸습니다. 과제에 대한 토론을 바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식사 다음 일정은 바로 '광란의 레크레이션' 이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비워버렸습니다.(ㅡㅡ)

 

말투와 외모가 다소 코믹하게 생긴 사회자 분이 앞에 나오시더니 광란의 파티를 위한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맨 처음에는 각 조장 분들이 나오셔서 막춤에 가까운 댄스를 보여주더니, 나중에는 각자 테이블 위에서 각종 소품을 이용해서 서로간의 끼를 자랑하였습니다. 이 때는 정말 무아지경 상태가 무엇인지를 경험한 자리였습니다.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광란의 파티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우리 조는 아름다운 부산 야경을 구경하고 난 후, 본격적으로 과제 수행을 위해 세수를 한번 하고 맨 처음에 모였던 홀에서 각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STP 전략을 노트북으로 작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논스톱으로 진행하여 새벽 4시에 겨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역시 쉽게 잊어지지 않을 정도로 광란의 밤을 보내서일까요? 늦게 고된 몸을 가누었지만 꿈을 통해서 다시 한번 기억이 상기(REMIND)되는 고통(?)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각조의 단결력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오전 과제인 '경쟁 P.T' 가 있기 때문에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회의장으로 모였습니다.

 

모든 조가 대단한 아이디어와 노력을 바탕으로 열띤 경쟁을 벌인 결과, 저희 조인 2기 9조가 우수조에 선발되는 전혀 예상치못한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연령층이 아닌 '주 사용층에 따른 구분' 을 통해 프로모션에 보다 높은 비중을 두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와이브로 서포터즈를 총괄하신 박형출 휴대인터넷사업본부 마케팅 계획부장님께서는 상당히 열띤 활동이 너무 보기 좋았다고 운을 띄우셨습니다. 그러나 겉에 풍기는 포스를 반영하는 듯 더 높은 비상을 위해서는 지금의 활동보다 더 높은 수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직접적으로 얘기할 정도로 열성적인 모습을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일정인 누리마루 등정이 남았습니다. 점심은 너무나 맛있어보이는 전골을 가볍게 즐긴 후, APEC에서 각국 정상들이 모인 APEC 하우스에 꼭 가보고 싶었지만, 엄청난 인파로 인해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길가에서 무료로 배포한 관람권을 받은 저희로써는 맥이 다소 빠지더군요.

 

누리마루를 등정하는 도중에 다소 탁한 냄새가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성공적으로 APEC 와이브로 서포터즈 모임을 완수한 저희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없이 만약 와이브로가 홈 네트워킹에 적용되었으면 화재에도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의견을 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로 대단한 분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날에 체험을 하면서 겪었던 육체적 피곤과 과제 수행을 하면서 얻었던 정신적 스트레스는 누리마루 APEC 하우스와 주위 경관을 둘러보면서 깨끗이 씻어져 나갔습니다. 역시 자연의 힘은 위대한 것을 느꼈으며, 와이브로라는 기술로 인해 자연과 함께 숨쉴 수 있게 된다는 것에 기존 무선 인터넷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와이브로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곳이지만, 주위를 둘러보면서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이곳은 휴대인터넷에 있어 황무지와 같은 곳이지만 하나하나 변화될 때마다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생각해보니 머리 속에는 하나의 지도가 그려져나가는 것과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제 모든 일정이 마쳐지고, 수도권 분들은 타고 오신 KT 버스를 통해서, 그리고 나머지 분들은 각자의 교통편을 통해서 헤어질 때가 되었습니다. 짧다고도 할 수 있는 1박 2일의 만남이었지만 그 동안 쌓인 정이 상당하기 때문에 많이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와이브로 서포터즈 모임은 이제 시작이라는 것을 모두 알기 때문에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1박 2일 동안의 APEC WiBro 체험활동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을 하였습니다. 2기 9조 모두의 열정으로 인해 우수조에 선발되었으며, 과분하지만 필자가 우정상에 선발되는 영광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아이리버 U10 MP3P' 가 바로 그 경품인데요, 이 제품을 사용할 때 마다 그 때의 추억과 감동이 새록새록합니다.

 

비록 수도권에 제한되어 있지만 정식 서비스를 얼마 남겨주지 않은 지금에 와서 그동안의 행적을 되돌아보면, 와이브로 서포터즈의 활동이 같이 어우러져서 많은 홍보와 아이디어 제안으로 인해 서로간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비록 지역적인 한계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을 받지만, 온라인 활동에서는 스스로도 자부심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컬러가 변하는 KT 매직 컵을 보니 문득 와이브로 사업 부장님이 말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평소에는 아무 특징이 없는 평범한 컵이지만 뜨거운 물을 부으면 위에 보이는 것처럼 맑게 웃는 얼굴이 나타납니다. KT 와이브로 서포터즈의 역할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의 활동으로 인해 기존의 정적인 무선 인프라에서 '진정한 탈선의 자유를 느끼는 인프라' 로 변화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리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혹자는 KT 와이브로 서포터즈에 대해서 상업적인 의도와 연관시키기도 하면서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세계 최초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에 대해서 누구보다 빨리 체험을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역사적인 발자취를 위한 탐험대(Voyage)' 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으로 BUSAN APEC 2005 KT WiBro Supporters 탐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Special thx - 관련 사진을 제공해주신 2기 1조 엄정태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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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lkyrie (ID)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6-04-15 12:10/ 이댓글에댓글달기
  으음... 와이브로라... 저도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것이네요...^^
  makesound (ID) / 06-04-15 23:51/ 이댓글에댓글달기
  기댄 저도 합니다만....정부 에서 좀 많이 일어 줘야 할터인데...
  hyeonsig (ID) / 06-04-16 5:24/ 이댓글에댓글달기
  망은 깔아 놨는데, 컨텐츠가 없다는...
  metdol (ID) metdol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6-04-17 17:18/ 이댓글에댓글달기
  와이브로 앞으로가 기대되네요..ㅎㅎ
  moonwolf (ID) moonwolf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6-04-30 23:35/ 이댓글에댓글달기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죠. 요금제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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