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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때 보다 국산이라는 제조국에 표시가 눈에 띄는 시국이다. 한때 컴퓨터 부품 제조에 있어 국산이 활기를 띤 적도 있었다. 90년대 초반 메인보드, 사운드카드, 하드디스크, 메모리등 국산을 찾아보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15년여 흐른 지금 메이드인 코리아란 낙인이 찍힌 제품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비록 국내의 기술일지라도 OEM 방식을 통해 결국 외산으로 바뀌게 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파워렉스 리볼루션 425W 파워서플라이가 더욱 가치를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은 상대방 상표 제품의 제조, 계약에 따라 주문자의 상표로 내놓는 상품을 제조하여 공급하는 방식이지만, 이번 파워렉스 리볼루션 425W는 ODM(Original Development or Design Manufacturing)으로 개발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상품 또는 재화를 제공하는 생산방식이다. 그러므로 파워서플라이에 대한 모든 기술력과 더불어 제조까지 하는 파워렉스 제품은 더 뜻 깊다.
제공되는 구성물을 살펴 보기로 한다. 사용자설명서, 케이블타이, 고정용 나사, 전원케이블등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설명서는 컬러 3면에 사진과 함께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 제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본 제공되는 부속품
전체적인 외형을 보면 아연 도장의 평범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 80mm 듀얼팬 구조이긴 하지만, 흡기팬은 방열판의 쿨링을 위해 약간 하단에 치우쳐 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
전원입력부는 새시 통짜형의 그릴로 프레싱한 형태를 띄고 있다. 전원입력에 대한 전원 스위치나 변환 스위치가 없다. 스펙상으로는 110V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실제로는 220V로 고정되어 있다.
측면에는 별다른 에어홀등이 없고, 약간의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스티커는 제조자 책임자의 실명이 기재되어 신뢰성을 주고 있다.
제조 실명제 스티커
제품 스펙 스티커
80mm 흡기팬
전원출력부에는 별도의 에어홀을 타공해서 흡기와 배기에 따른 공기의 순환량을 조절하게 된다.
전력케이블은 주전원케이블만 쉴딩처리가 되어 있고, 나머지 케이블은 리폼처리가 되지 않아 선정리에 난감한 편이다. 케이블은 약 30cm 정도여서 미들케이스나 미니케이스등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빅타워 케이스 사용자라면 조금 짧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20+4핀 주전원 커넥터
12V 4핀 커넥터와 5V 4핀, 4핀 보조전원 커넥터, S-ATA 커넥터
커넥터의 지원을 보면 제조단가 하락을 위해서인지 모르지만, 좀 적은 숫자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S-ATA 커넥터가 1개만을 지원한다는 것은 약간 이해가 되지 않는다. 12V 4핀 커넥터의 경우 HDD/ODD등에 사용된다고 하더라도 PATA 하드의 수요가 S-ATA의 수요보다 적은 편이기 때문에 오히려 12V 4핀 커넥터를 줄이고 S-ATA 커넥터를 늘렸어야 한다고 본다.
이제 내부를 살펴보기로 한다.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하단의 흡기팬은 방열판의 위치에 따라 설치가 되어 있었다. 전체의 내부 구조는 선정리가 다소 미흡하게 생각되지만, 그외에는 일반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
내부 구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노이즈킬러 회로가 아닐까 한다. 기존의 제품들보다 기판이 약간 크긴 하지만, 이를 통해 온도에 따른 팬의 속도 조절이 가능해 팬의 소음 정도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단의 EMI 필터부 (1차)
전원입력단의 바로 후면에는 EMI 필터부를 설치해 AC 전원에서 타고 들어오는 노이즈와 고주파를 필터링함으로써 내부 부품의 파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판에 부착된 EMI 필터부를 통해 앞서 설명한 필터링을 하게 된다.
브릿지 다이오드
EMI 필터부를 통해 필터링된 AC 전원은 실제 사용할 DC 전원으로 변환해 주어야 한다. 이때 다이오드를 거쳐 DC 전원으로 변환된다.
정류형 컨덴서
200V 820uF 정류형 컨덴서 두 개를 통해 DC 전원내의 파형을 평활하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평활형 컨덴서라 부르기도 한다.
변압부와 감압부
실제 출력 가능한 DC 전압으로 변압하는 트랜스포머와 감압하는 레귤레이터의 모습이다. 이 부분이 방열판 사이에 있는 이유는 가장 열이 많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변압과 감압을 통해 잉여 전력은 열로 배출하기 때문에 방열판에 근접해서 발열을 배출하게 된다.
출력부 정류부
출력 DC 전압으로 변압. 감압이 된 DC 전원은 출력전에 다시 한번 출력부 정류부를 통과하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류된다.
전압별로 나뉘어진 케이블
출력단 케이블
출력단의 케이블은 내부 공기 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팬컨트롤러 회로 기판
내부 접지와 교체형 휴즈
알루미늄 방열판
방열판의 소재는 알루미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물론 열전도율 면에서 더 좋은 소재인 구리등이 있긴 하지만, 아마도 구리로 이정도 사이즈의 방열판을 제조하게 된다면 쿨링 효과는 정말 좋을지 몰라도 지금보다 2배 이상의 가격으로 출시되는 파워서플라이를 사야할 것이다.
테스트 시스템의 소비전력을 측정해 보았다. 피크시 248W로 측정되었는데, 이정도면 무리가 없는 정도로 사용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테스트는 아이들과 풀로드시의 전압 변동을 측정하고, 풀로드시에 3DMARK06을 병행 실행해서 최대소비전력을 유도해 전압 변동이 생기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PRIME95로 풀로드 상태를 만들었다.
12V 대역폭에서 보여준 결과를 분석하면 아이들시와 별다른 변동폭이 생기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3DMARK까지 실행한 상태임에도 아이들시의 변동폭을 0.07V의 변동을 유지함으로써 상당히 안정적임을 알 수 있다.
5V 대역이나 3.3V 대역폭도 12V 대역폭과 별반 차이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성능을 보이고 있다. 이정도면 그동안 메이져 브랜드에서 보여 주었던 변동폭이나 다름없어 고사양 PC 시스템에서도 문제없는 성능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멀티미터로 측정한 전압을 살펴보면 앞서의 스피드팬과 달리 0.1V를 넘어서긴 하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전압유지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5V 대역에서는 오차범위에 걸쳐진 5.25V의 전압을 보여주어 불안감을 주긴 했다. 그러나 어떠한 상태에서도 전압이 오차범위를 넘지 않아 와이어줄을 매달은 외줄타기같은 느낌이다.
파워렉스 국산 리볼루션 425W의 팬은 80mm 지만, 두가지 팬을 사용하고 있다. 흡기용 팬은 15T 슬라이스 팬이고, 배기팬은 25T의 두께여서 이형 듀얼팬에 속한다고 보인다. 보통 슬라이스 팬의 경우 흡기용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이유는 회전수가 제조시 더 빠르기 때문이다. 다만 그만큼 소음 발생 빈도면에서 더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소음의 정도는 어떨까? 결론적으로 무소음에 가깝다. 내부에 팬컨트롤러 회로가 장착되어 있어 내부 온도에 따른 회전수가 달라지긴 하지만, 풀로드+3DMARK 테스트에도 팬이 돌아가는지 궁금할 정도로 정숙함을 보이고 있어 소음에 대한 걱정은 일체 할 필요가 없는 편이다.
파워렉스 국산 리볼루션 425W V2.2가 유달리 현 시점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국산 제품이기에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물론 국산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용해야한다는 이분법적인 의견이 아니다. 국산이라고 해도 성능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물론 퇴출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한 리볼루션 425W는 앞서의 성능테스트에서 본 바와 같이 상당히 안정적이고 전압 변동폭도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산이기에 현재 드러난 커넥터의 지원 문제도 빨리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커넥터의 지원과 리폼만 제대로 지원해 준다면 현재로서 최고의 국산 제품이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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