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너무나도 친숙한 인터페이스가 된 S-ATA. S-ATA DVD 레코더도 등장하고, IDE가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면 그 만큼 S-ATA의 활용도는 높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익숙한 S-ATA HDD. 그런데 P-ATA에 비해서는 연결이 한결 수월하지만 역시 케이스를 열고 분리한다는 것은 그리 녹녹한 작업은 아닙니다. S-ATA의 핫스왑 기능을 제대로 살리면서, 좀더 편리한 방식은 없을까요? 이제부터 'ANDICO AIO Easy Rack 200'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S-ATA Mobile Rack ?

3.5인치 HDD를 수납하는데, 위아래 덮개 없이 개방된 구조로 돼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냉각팬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전면의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사진처럼 열리게 되며, 닫을 때는 살짝 밀어넣으면 됩니다.

전면 커버가 열리면, (a)지렛대가 돌출되어 HDD를 밀어내게 됩니다. 이 지렛대 끝단, 동그란 부분이 회전하게 되어 있어, HDD를 부드럽게 밀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추가적으로 이 부분에 실리콘 처리를 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S-ATA HDD를 장착하였습니다. 힘들이지 않고 밀어넣으면 되는데, 양옆의 레일에 HDD가 고정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양옆의 고정부위가 HDD 베이와 분리되어 (a)실리콘 완충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충격을 줄여 HDD의 안정성을 높이고, 소음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b)NSS S-ATA 커넥터(Non-scratch S-ATA connector)가 데이터 및 전원 커넥터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사용 중 갑작스런 탈착을 막고 보안을 위해 잠금장치가 제공되는데, 열쇠를 잠기지 않아도 사용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전원연결과 상관없는 보안장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S-ATA 케이블, S-ATA 전원 케이블, 나사, 열쇠, 설명서가 제공됩니다.

케이블 연결은 보통 S-ATA HDD와 동일하게 이루어집니다. 장착시 특별히 유의할 점이 없어 편리합니다.

PC 베이에 장착한 모습으로 검정색 케이스와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전면 커버가 있는 케이스였지만 커버 개폐에 간섭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마치 카세트 테이프 끼우듯 HDD를 장착/분리 할 수 있습니다.

2. 속도에는 변화가 없나 ?

하드랙이 편리하긴 한데 성능에는 변화가 없을지 노파심에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HD Tach'를 통해 일반적인 장착방식과 속도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대동소이한 오차범위내의 결과라 할 것입니다.

'HD Tune'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는데, 수치면에서 미미하게 차이가 나지만 역시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하드랙에 HDD를 사용한다고 해서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3. 편리한 S-ATA 하드랙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특별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편리한 제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P-ATA 하드랙보다 한결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S-ATA의 장점을 잘 살린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S-ATA의 핫스왑 기능을 제대로 살리면서, 카세트 테이프처럼 HDD를 다룰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그런데 전원 연결 유무를 알려주는 LED가 추가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미적으로도 그리고 작동유무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제품의 가치를 높일 것입니다.

가격을 언급 안 할 수 없는데, 27,000원(다나와 최저가 2006. 6. 30)이란 점에서 그리 큰 부담은 아니리라 여겨집니다. 메인 HDD와 별개로 S-ATA HDD를 가지고 있다면 이 제품의 가치를 더욱 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필드테스트 기회를 제공해주신 브레인박스와 앤디코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