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7300GT의 출현은 지포스 시리즈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그래픽카드의 서열의 혼동은 나름대로의 어지러움이지만, 소비자는 한없이 즐거운 입장이다. 7600GS의 가격을 견제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고, 저가형 시장에서는 강력한 성능을 선사하는 등 수직 서열에서 가장 효과적인 조율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이제 7300GT가 출시된지 한달여 시간이 흘러가면서 다양한 오버클럭 제품군도 출현하고 있고, 7600GS 시리즈는 이런 견제에서 벗어나고자 저렴한 가격에도 더욱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등 전체적으로 지포스 7시리즈 제품군은 가격적으로 하향선을 추구하지만, 성능은 상향선을 긋는 바람직한 현상을 빗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유니텍의 7300GT는 초기 형태의 저렴한 보급형 그래픽카드여서 성능적인 면은 오버클럭 제품군에 비해 좀 낮지만,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사은품을 제시함으로써 나름대로의 활로를 찾고 있는 제품이다.

요근래 엔비디아의 포스웨어 드라이버가 예전같지 않게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면이 있어 그래픽카드 본연의 제 성능을 끌어내기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드라이버만 안정화된다면 2006년을 꾸준히 이어갈 보급형 시장의 제품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7300GT 제품군이다.

시원한 여름을 위해 청색으로 포장한 7300GT는 이번에 1+1 행사를 하고 있다. 스톡쿨러와 잘만 VF-702를 제공해서 쿨러의 사용 연장기간을 늘렸다고 볼 수 있다.

원 플러스 원 행사를 알리는 스티커

제품 스펙

제품의 구성은 사용자설명서와 드라이버 설치 CD, 잘만 VF-702 쿨러, S-VHS 케이블, 컴포넌트 젠더를 제공하고 있다. 여타 제품들보다 푸짐한 구성이다. 행사 제품으로 제공되는 잘만 쿨러가 있어서 그런 면도 있지만, 컴포넌트 젠더외에도 S-VHS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어 실사용자가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도 TV-OUT을 구축할 수 있는 편의를 주고 있다.

행사용으로 제공되는 VF-702 쿨러

사용자설명서는 컬러 인쇄가 되어 설치법과 드라이버 설치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컴포넌트 젠더, S-VHS 케이블

컴포넌트 젠더 연결 모습

디지털 평면 TV의 보급은 HD 영상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그래픽카드의 HDTV -OUT은 필수적인 요인이 되었다. 타사 제품군이 컴포넌트 케이블을 제공하는 선에 그치는데 비해 이번 유니텍 7300GT 2.5ns 라이브는 S-VHS 케이블을 제공해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도 바로 TV-OUT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곤색의 PCB를 사용한 7300GT는 이전에 보아왔던 제품군보다 작은 미니 사이즈의 PCB를 사용해 케이스내부에 장착된 부품간의 간섭 현상을 줄이고 있다. 알루미늄 방열판의 스톡쿨러를 기본 장착하고 있다. 메모리는 DDR2 SDRAM 256MB 128bit 2.5ns를 사용하고 있지만, 별도의 방열판이 없다는 것이 좀 아쉽다. 그외 전체적인 구성은 간략하고 산뜻한 구조를 띄고 있다.

전면 브라켓은 TV-OUT, DVI, D-SUB 단자로 구성되어 있다. 듀얼 DVI를 구성하는 것이 듀얼 LCD 모니터 사용자에게 더 유리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SLI 브릿지 커넥터

골드핑거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SLI 브릿지 커넥터를 통해 동일한 그래픽카드를 병렬식으로 연결해 기본 성능에서 1.5배 정도의 성능을 낼 수 있게 된다. 특히 3DMARK등의 측정 결과보다는 게임에서 실질적인 효과가 더 큰 것으로 결과를 보인다.

PCI-Express 16X Slot

PCI-E 16X 슬롯 커넥터는  AGP 8X 보다 두배 빠른 양방향 스트림 속도를 내게 되면서 현재의 대부분 메인보드에서 적용되고 있다. 또한 저전력 코어의 장착으로 인해 별도의 외부의 전원을 사용하지 않고, 슬롯부에서 전원을 직접 공급받게 된다.

전원은 알루미늄 일렉트릭 컨덴서와 쵸코코일등의 구성으로 깔금한 정리를 하고 있다. 특히 외부의 전원을 따로 받지 않고 슬롯부에서 전원을 받기 때문에 더 간략화된 구성을 하게 된다.

전원부 구성

기본으로 장착된 스톡쿨러는 알루미늄 방열판을 사용하는 팬구조지만, 실제 사용시 그리 큰 소음을 내지는 않는다. 보통 스톡쿨러의 서비스 기간이 6~8개월 정도기 때문에 이번에 원플러스원 행사를 하면서 잘만 쿨러를 제공하고 있어 서비스 기간의 연장 효과와 정숙함, 시원한 쿨링을 동시에 선사하게 된다.

쿨러를 제거하면 GPU와 메모리부를 더 정밀하게 살펴 볼 수 있다. 7300GT는 알려진 바와 같이 7600GS와 동일한 코어 G73 코어를 사용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의 수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언제고 파인프라인이 개조되어 뚫린다면 바로 7600GS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7300GT G73코어

7300GT는 G73 코어임을 확인할 수 있다. 코어 주변에는 약간의 스펀지 패드를 두어 쿨러의 방열판이 어긋나 코어에 손상을 입히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90nm 공정으로 저전력, 저발열 설계했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이 없이 PCI-E 슬롯상의 전원으로 충분하다.

7600GS는 엔비디아 제4세대 엔진인 CineFX 4.0과 IntelliSample 4.0을 통해 고품질의 시각적인 효과를 제공하고 3D 게임에 필수적인 Shader Model 3.0을 구현한다. 또한 HDR 3.0, UltraShader II를 지원 실사와 같은 화질과 역동적인 화면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인 PureVideo는 MPEG-2와 WMV HD등의 하드웨어 액셀레이터 엔진으로 고화질의 깨끗한 영상 출력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DirectX 9.0C를 지원하여 관련 애플리케이션에서 최고의 퍼모먼스를 연출할 수 있다. OpenGL 2.0을 지원 최적화된 3D 게임에 적합하다.

하이닉스 DDR2 SDRAM 2.5ns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메모리 오버클럭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역시 7300GT가 이전 7300GS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게 된 것도 128비트 메모리 버스와 새로워진 코어의 덕분이었다.

후면에는 향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이상으로 유니텍 7300GT 2.5ns LIVE 1+1의 레이아웃을 살펴 보았다. 전체적으로 사이즈면에서 작아진 PCB를 사용하고 있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구조를 띄고 있고 잘만 튜닝쿨러를 별도로 제공해서 정숙함과 시원한 쿨링을 강화한 모습이다.

테스트 시스템

이제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실행해 본다. 오버클럭은 리바튜너로 실행해 보았다. 오버클럭의 경우 사양에 따른 차이도 생기고 그래픽카드 개개마다 수율이 다르기 때문에 오버클럭 부분은 참고 사항으로 테스트한 부분이다. 또한 리바튜너보다는 수동 오버클럭 프로그램인 Coolbit이 더 높게 오버클럭이 가능한 편이다. 이번에는 리바튜너 2.0으로 400/800MHz인 기본클럭에서 간단히 500/840MHz 정도만 오버클럭을 시도했다. 코어 부분은 더 오버가 가능하지만, 메모리의 경우에는 오버클럭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아쉬움을 남겼다.

3DMARK03 테스트의 측정 결과에서 오버클럭은 5~13% 정도로 코어클럭보다는 역시 메모리 클럭의 오버가 잘되어야 좋은 결과를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3DMARK05에서 보면 3DMARK03과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오버클럭에서 약간의 성능 향상만을 보이고 있는데, 역시 메모리가 아쉽게 여겨지는 대목이다.

3DMARK06에서는 오버클럭의 효과가 거의 미미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괜찮은 성능이라 생각되는 것은 9만원대에 스톡쿨러와 잘만쿨러등을 제공하는 가격으로 3D 게임등에 문제없는 성능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실전 게임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능일지 알아본다. 둠3에서의 FPS 테스트의 결과를 보면 저해상도, 저화질에서는 그다지 변동이 없지만, 고해상도, 고화질로 가면서 7300GT의 성능 자체를 탁월하게 보여준다. 게임을 부드럽게 진행하기 위해 안티알리어싱을 주게 되면 프레임은 게임 진행에 지장을 주게 되는 30프레임 이하로 떨어지게 되지만, 약간의 오버클럭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는 동일한 성능의 7300GT 제품군으로 비교 테스트를 해 보기로 한다. 이번 비교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F사의 256MB 2.5ns DDR2 SDRAM을 사용하고 400/800MHz로 같은 성능이기 때문에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었다. 그러나 테스트결과 약간의 오차범위를 벗어난 정도의 좋은 성능을 유니텍 7300GT에서 보이고 있어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한다.

미세한 차이지만, 3DMARK05에서도 03에서 보여주었던 결과를 동일하게 확인해 주고 있다. 대략 3DMARK05에서 여러번 테스트해 보면 오차범위가 50~70점대로 나타나는 특성상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약간은 더 좋은 성능이라 할 수 있다.

3DMARK06도 앞서의 결과와 비슷한 수준으로 약간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1280 해상도의 결과를 보면 거의 오차범위내의 결과로 보여 1280 이상의 고해상도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 예측된다.

두 제품간의 확실한 차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역시 게임테스트에서의 프레임 결과가 아닐까 한다. 테스트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약간의 차이지만, 유니텍 7300GT가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게임테스트는 3DMARK05에서의 데모 게임인 GT1-Return to Proxycon, GT2-Fire Forest, GT3-Canyon Flight의 프레임을 측정한 결과다. 참고 사항으로 측정한 결과이니 가볍게 보았으면 한다.

유니텍 7300GT 2.5ns 제품 자체로 본다면 요근래 새로 출시되는 오버클럭 제품도 아니고, 고사양 부품을 채택한 제품이 아니어서 눈에 띄는 특출함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7300GT로서의 안정적인 성능에 원플러스원 행사로 잘만 VF-702 쿨러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색이 있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성능이라 표현하고 싶은 제품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쏙드는 것이 작은 PCB를 사용한 초단축형 그래픽카드라는 것이다. 일반 사이즈보다 작아서 복잡한 케이스 공간내에서의 부품간 간섭현상이 전혀 없다는 것으로 메인보드에 노스브릿지 쿨러를 튜닝형으로 교체할 경우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그래픽카드의 사이즈인데 이를 해소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PC에 관련된 주변기기 및 부품들의 가격이 저렴해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더 싸고 더 안정적이고 성능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좋은 시절이다. 유니텍 7300GT가 마니아층을 위한 제품으로 출시된 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